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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CPBL 初期~27年

[특집기획] 2010년 타이완 프로야구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1)

2010년에 타이완 프로야구 리그에는 어떤 외국인 선수들이 활약을 할 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작년에 이어서 이렇게 다시 특집을 마련했습니다. 아직 외국인 용병들이 확정된 곳과 또 테스트 중인 곳이 많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확정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대략 한 번 써보겠습니다. 나중에 추가되거나 변동사항이 있으면 업데이트 판을 개정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1편에서는 통이 라이온즈와 라뉴 베어즈의 외국인 선수들 소개입니다.

통이 라이온즈 팀의 외국인 선수 소개입니다.

Luther Hackman(중문명칭:海克曼)

해크만의 역투모습/리타이 스포츠

2008시즌과 2009시즌동안 타이완 시리즈에서 맹활약을 펼친 통이 라이온즈의 해크만 투수는 올해도 통이 라이온즈에서 뛰게 되었습니다.

두 번의 챔피언 시리즈동안 6게임에 선발로 나와 43.1이닝동안 5승 1패. 방어율 2.29를 거두었고 33개의 탈삼진을 따내면서 두 번의 챔피언시리즈 MVP를 거머쥔 명실공히 타이완 최고의 외국인 선수입니다.

한국 분들도 예전에 한국 리그에서 뛰던 모습을 기억하실텐데요? 해크만 선수는 한국에서와는 달리 타이완 리그에서 적응을 잘 하면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리그에서는 그다지 뛰어난 활약을 못보여 주었지만(계약 조건에 대한 이견으로 리그 중반부터 뛴다던가 하는 문제로) 희안하게 챔피언 시리즈에서는 무적의 구위를 자랑하며 활약을 하는 투수입니다. 2년 연속으로 챔피언 시리즈 MVP를 받았습니다. 계약은 20만 달러+옵션(추정 10만 달러)인데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연봉조건을 두고 외국인 선수는 뒷돈이 많다고들 하지만 타이완 리그의 규모나 재정상 옵션을 제외하고는 뒷돈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생년월일:1974년10월10일생
신체조건:196cm, 103kg
투타여부:우투우타 
최고구속:156km/h (2008년 챔피언시리즈 1차전에서 기록)
구종분류:직구,커브,슬라이더,커터,체인지업

 
                        챔피언 시리즈에서의 해크만 활약상

Matt White
*이 선수의 추가 소식은 테스트에서 떨어졌다고 합니다. 통이는 대체 선수로 내야수를 선발하였습니다. 설명은 아래에 있습니다. 이미 물건너 간 선수라서 지우려고 했지만 이력이 독특하여 그냥 놔두었습니다. 가쉽용으로라도 읽으시면 되겠네요...

LA다저스(3A) 시절 맷 화이트 모습

1977년생으로 182cm/90kg의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는 맷 화이트는 좌완(우타)투수입니다. 1998년 클리블랜드에 15차 453 순위로 뽑혔습니다만 1999년 다저스 트리플A(메이져리그 경험은 9.2 이닝이 전부)를 끝으로 일본 요코하마 베이스타즈로 진출합니다. 그러나 두 시즌 동안 미미한 활약을 보이고 방출을 당했습니다.

이 선수도 3개월이라는 테스트 기간동안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다면 바로 교체 될 가능성이 높은 투수입니다.  일본에서의 연봉은 6000만 엔으로 추정되었습니다. 그러나 별 활약이 없었기에 타이완에서의 조건은 월 1만 달러 선에서 결정되어지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리그가 시작되고 초반에 강한 인상을 심어줘야 하겠네요.

이 선수는 야구선수의 지명도보다도 오히려 억만장자로 더 유명한 선수입니다. 원래 2003년 보스톤으로 트레이드가 되었다가 다시 클리블랜드로 돌아갔었는데요, 그 때 그의 이모에게 5만 달러를 주어 매사추세츠에 땅을 50 에이커(대략 668,900평)정도를 사두었지요. 원래는 집을 지으려고 땅을 파던 중에 파도파도 이상하여 결국 채광을 하고보니 외관이 아름답고 조경용으로 많이 쓰이는 진귀한 건축용자재(편암층)가 발굴되면서 가치가 뛰기 시작하였습니다 

후에 전문가가 산정한 가치에 의하여 대략 24억 달러 가치의 땅으로 판정받으면서 결국 나중에 그 땅을 다시 팔아서 억만장자가 되었습니다. 본인은 야구가 더 좋아서 야구에 매진하려고 한다라고 인터뷰에서도 밝혔는데요, 결국 메이져에는 올라가지 못하고 타이완 리그까지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뭐 돈 걱정은 없으니 즐기면서 한다라고 봐야겠네요.

Jerome Williams(중문명칭:威廉)

제롬 윌리암스는 1981년생으로 190cm/109kg의 육중한 체구의 우투우타 투수입니다. 호눌룰루에서 태어나 미국 루이지애나 대학을 졸업하고 샌프란시스코에 1차 39위로 뽑혔던 유망주입니다. 정확한 이름은 Jerome Lee Williams 입니다. 

1999년부터 샌프란시스코 1A, 2A, 3A를 거쳐 2003년~2005년까지 메이져로 승격된 선수였다가 2005년에 시카고W로 트레이드 되어서 점차 하락한 케이스입니다. 2007년까지는 트리플A와 메이져를 왔다갔다 하다가 미네소타 트윈스로 다시 트레이드 된 후에 다시 방출되면서 미국 독립리그를 전전하다가 다시 다저스 마이너계약으로 트리플 A로 올라온 후에 계약해지되면서 2009년 푸에르토리코 리그로 진출하였다가 타이완으로 2010년 2월 28일에 통이와 계약을 맺어 오게 되었습니다.

통산 메이저리거로서의 성적은 5시즌에 23승 29패 4.25의 방어율을 기록하였고 425.1이닝동안 201자책과 46피홈런, 171개의 볼넷과 탈삼진 258개를 잡았던 기록이 있습니다. 이 선수의 가장 전성기는 2004년 샌프란시스코에서 5선발 및 롱릴리프로 기록한 10승 7패입니다. 그리고 트리플 A 성적은 통산 24승 34패 4.41의 방어율을 기록한 투수입니다. 타이완에 진출한 급으로는 나름 거물급 투수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아직 사진 자료는 파악된 바 없습니다.) 

Marshall McDougall(중문명칭:馬修)

Marshall McDougall/사진 貓

1978년생으로 185cm/91kg의 체격을 가진 우투우타형 유틸리니 내야수입니다. 2루와 3루, 유격수를 고루 다 맡을 수 있습니다. 플로리다 잭슨빌 출신으로 플로리다 대학을 거쳐 오클랜드에 9차 270위로 뽑힌 선수입니다.  

오클랜드를 더블A를 거쳐 클리블랜드, 택사스, 다저스, 샌디에고를 두루두루 돌아다니다가 독립리그까지 떨어졌던 선수입니다.

그 후에 멕시코 태평양 리그(Algodoneros de Guasave)를 거쳐서 타이완까지 오게 된 전형적인 보험용 선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통이 라이온즈로서는 되도 그만이고 안되어도 큰 출혈없이 내보낼 수 있는 그런 유형의 선수이지요. 저 위의 맷 화이트(Matt White) 대체선수로 지난 2월 25일에 단기 계약을 맺고 바다를 건너 왔습니다.

특이한 것은 예전 대학 시절에 이 선수가 하루에 6개의 홈런을 쳤던 기록이 유튜브 영상에 있었습니다.
 



라뉴 베어즈 팀의 외국인 선수 소개입니다.


Chris Mason(중문명칭:梅森)


Chris Mason/사진 Hsueh

1984년생(27세)으로 비교적 젊은 나이대에 타이완에 진출하였습니다.

185cm/86kg으로 탄탄한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투우타로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난 크리스 메이슨은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을 거쳐 2005년 템파베이에 2차 56위로 뽑혔던 선수입니다.

템파베이 1A, 2A, 3A를 거치고 방출되었다가 뉴욕 메츠와 마이너계약을 했고 2009년 베네주엘라 리그(Tiburones de La Guaira)까지 진출하였습니다. 그 후에 라뉴 팀의 중남미 스카우터에 의해 타이완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이 선수는 템파베이 시절 2006년과 2008년에 각각 10대 루키 10등으로 뽑힌 적이 있습니다. 마이너 시절의 통산 스탯(물론 리그와 수준이 다르기에 단순비교를 하기 힘듭니다)으로는 템파-메츠를 거치는 5년동안 37승32패 4.43의 방어율을 기록하였고, 556.2이닝동안 622개의 안타를 맞았으며 50개 피홈런에 179개의 볼넷과 432개의 삼진을 잡았습니다.

기록으로만 본다면 피안타율은 좀 높습니다만 제구력이 어느정도 있다고 보고, 또 삼진비율도 나쁘지는 않네요. 타이완에서는 쏠쏠한 활약을 펼칠 것 같습니다만 문제는 타이완의 환경적응이 관건이겠네요. 음식이라든지 기후라든지 등등의 외적인 문제를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봅니다.

Aaron Rakers
(중문명칭:雷克斯) 

작년에 많은 활약을 해 준 투수로서 라뉴의 핵심급 선수라고 보시면 됩니다. 1977년 생으로 190cm/ 90kg의 건장한 신체조건에 커브와 체인지업, 그리고 슬라이더를 잘 던지는 투수입니다. 최고 시속은 151km이고 작년 타이완 리그에서 26게임에 나와 159.1이닝을 던져 13승 6패 3.54의 방어율를 기록하였습니다.

일리노이에서 태어나 일리노이 주립대학을 거쳐 밀워키 브루어스에 23차 697위에 뽑혔던 아론 레이커즈는 2006년 오른팔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샌디에고를 거쳐 휴스톤으로 갔다가 방출되어 독립리그로 떨어진 후(2008년)에 2009년 라뉴와 계약을 맺고 타이완으로 진출한 선수입니다.

작년 5월에는 35.1이닝동안 2.29의 방어율을 기록하면서 월간 투수상을 획득하였고, 그해 말에는 최우수 10인 중 투수로 뽑혔습니다. 작년에 13승을 올렸기에 올해는 15승 이상을 바란다고 구단 관계자는 말하였습니다. 급여는 20만 달러/옵션추가 선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2월 24일에 대학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삼진잡는 장면/출처 유튜브

Zachary Parker

1981년생으로 186cm/93kg의 좌투우타형 투수입니다. 펜실베이나주 패리스에서 태어난 그는 San Jacinto 대학을 나와 2000년 콜로라도 록키즈 팀의 21차 617순위로 뽑힌 투수입니다.

7년동안 콜로라도에서 마이너 생활을 하다가 방출(2003년과 2004년에는 콜로라도 유망주 8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되어 독립리그 Atlantic League를 거쳐서 다시 텍사스 더블 A와 독립리그 Lancaster Barnstormers 팀(2009년 25게임에 나와 137.2이닝을 던져서 4승 6패 방어율 4.05를 기록)에서 지내다가 올 시즌부터 타이완으로 와서 뛰게 되었습니다. 이 선수도 언제 짤릴 지 모르는 전형적인 보험형 선수입니다. 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사진자료나 기타 자료가 없습니다.

Kenneth Alan Ray(Ken Ray/銳)

Ken Ray/SK 홈페이지 펌

1974년생으로 188cm/92kg의 아주 건장하고 잘 빠진 체형의 우완투수입니다. 최고구속은 지난 시범경기에서 150km까지 던졌습니다. 미국 아틀란타 출신으로 켄사스시티에 의해 18회 497순위로 뽑히고, 두 번의 메이져리그 등판 경험이 있는 투수입니다.

켄사스시티(1999년 메이져리그 진입)를 거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독립리그와 아틀란타 마이너를 거쳐 2006년 아틀란타 브래이브스에서 중간계투 요원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습니다.

그 후에 마이너리그를 거쳐서 멕시칸리그와 한국의 SK 와이번스(케니 레이 투수 2008년 6월 6일 연봉 20만 달러에 입단 계약 후 7월에 방출)에서도 잠깐 던졌던 기록이 있습니다. 그 후에 독립리그 대서양 연맹의 Long Island Ducks팀과 베네주얼라 리그를 거쳐서 타이완으로 오게 된 케이스입니다.


아! 그리고 한국 분들이라면 궁금해 할 소식인데요...두산에서 투수로 뛰었던 다니엘 리오스 선수는 자비로 타이완에 와서 라뉴 베어즈의 테스트를 받았는데요, 테스트 결과에 상관없이 개인적인(가정적인) 원인으로 타이완을 떠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타이완에서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알려드립니다.
 
1편에서는 두 팀의 외국인 선수들을 소개하여 드렸습니다. 타이완 리그의 특성 상 언제 누가 짤리고 들어올 지 아무도 모릅니다. 현 시점에서의 통이 라이온즈와 라뉴 베어즈의 외국인 선수 현황입니다. 2편에서는 슝디 엘리펀츠와 싱농 불스의 외국인 선수들을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