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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CPBL 初期~27年

(CPBL)후반기리그 10연승에 도전하는 슝디 엘리펀츠



슝디 팀의 외국인 투수들./CPBL홈페이지


[8월17일 타이베이 보도]작년 승부조작 사건으로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잃고 어려움을 겪었던 슝디 엘리펀트 팀이 후반기 리그에 부쩍 힘을 내고 있습니다. 8월 1일부터 계속 9연승을 거두면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슝디 팀 단장은 상금을 걸고 10연승을 위하여 선수들을 격려했습니다. 오늘(18일) 타이중에서의 경기를 이긴다면 사상 세 번째로 10연승의 기록을 세우는 것입니다. 아울러 작년에 겪었던 팀의 아픔을 많이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구단 사장인 홍뤼허(洪瑞河)씨는 어제 열린 관계자 미팅에서 "8월 들어 우리가 거둔 이런 성적은 정말 놀랍고 또 놀랍다. 그렇지만 연승기록에 대한 부담으로 선수들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는 않다. 그저 순리대로 현재 분위기가 좋으니 그 분위기대로 게임을 풀어나갔으면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올 시즌 슝디 구단은 메리트 시스템을 운영 중입니다. 게임마다 소정의 상금을 걸고 독려를 해왔는데, 매주 4승 이상의 성적을 올리면 기존 상금의 두 배를 주기로 하였습니다. 구단 회장 비서의 전언에 따르면 8월 1일부터 연승을 시작하였는데 현재까지 누적된 금액만 대략 120만 위엔(한화로 대략 4430만 원)입니다. 오늘마저 이긴다면 10연승을 거두게 되고 또 리그에서 20승에 먼저 도달할 수 있는 고지에도 오르게 됩니다. 또한 연승에 걸린 상금도 두둑히 가져갈 수 있습니다. 구단 회장 비서 쩡나이치(鄭乃基)는 선수들에게 당부하기를 상금이 주가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선수들이 평상심을 가지고 리그 게임에 임해주기를 당부 하였습니다. 

그동안 기록으로 보면 리그에서 먼저 20승에 도달한 팀은 80%의 확률로 최종 시리즈에 진출하였습니다. 올 시즌 상반기 리그는 이미 싱농 불스가 우승을 하여 챔피언시리즈 진출권을 따냈습니다. 슝디 팀은 현재 17승 11패 승률 0.607로 2위 싱농 불스에 두 게임 이상 앞선 채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디 엘리펀츠는 1991년 6월 1일부터 29일까지, 1994년 5월 13일부터 6월 4일까지 두 번의 10연승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1994년 7월 7일부터 29일까지, 2003년 9월 3일부터 19일까지 두 번의 9연승 기록이 있습니다. 어제 경기로 세 번의 9연승 기록을 세운 셈입니다. 

번 슝디 팀의 9연승은 선발 외국인 투수들의 힘이 컸습니다. 그리고 수비를 견고하게 하고 실수를 최소화한 노력의 결과물입니다. 9연승동안 Jim Magrane(麥格倫), Carlos Castillo(卡斯帝), Orlando Roman(羅曼) 등이 각각 2승 씩을 따냈고 Ryan Cullen은 4세이브를 올렸습니다. 9연승을 하는동안 전체 투수진의 방어율은 겨우 1.08일 정도로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였고, 또한 타자들은 9연승 기간동안 0.271의 타율과 41득점을 올렸습니다. 이 기간 중에 펑정민(彭政閔)은 1000안타를 달성을 눈앞에 두었습니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연승 기간동안 0.986의 수비율을 자랑하였고, 도루 저지는 0.636의 대단한 기록을 보여주었습니다. 

슝디 엘리펀츠 팀은 오늘 타이중야구장에서 라뉴 팀을 상대로 팀 사상 세 번째의 10연승의 기록에 도전을 하게됩니다. 주력 선수들이 대부분 구속되거나 제명을 당하여 최악의 경우 팀 해체까지도 갈 수 있었던 슝디 엘리펀츠 팀. 이렇게 불과 1년도 안되어서 이제는 팀 연승 기록에 도전하는 슝디 엘리펀츠 팀의 부활이 매우 고무적이고 바람직하네요. 오늘 10연승 달성을 기원합니다.

                                                                           휴가로 간 현지에서 대치동갈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