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만야구 이야기/CPBL 初期~27年

슝디 엘리펀츠. 역경을 딛고 우승까지 차지하다!

오늘 오후 5시 5분 타이완의 신좡(新莊)야구장에서는 폭풍우의 영향으로 두 번이나 연기되었던 챔피언 시리즈 4차전이 열렸습니다. 

시리즈를 4연승으로 마감하려는 슝디 엘리펀츠와 반격의 기회를 잡으려는 싱농불스의 절박함이 묻어난 경기에서 결국 슝디 엘리펀츠가 6:1로 싱농 불스를 꺾으면서 시리즈 전적 4연승으로 다시 7년만에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타이완 중앙사 사진


Jim Magrane이 선발로 나와 1회에 1실점을 하였지만 바로 이은 공격에서 조우쓰지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짐 마그레인의 선발승으로 6:1로 이기면서 4연승으로깔끔하게 경기를 끝냈습니다. 짐 마그레인은 시리즈 전적 2승으로 MVP에 올랐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타이완의 명포수인 예쥔장(葉君璋)의 결정적인 몇 번에 걸친 활약으로 어려운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어 냈습니다. 작년 싱농불스에서 안좋게 퇴출(관련기사 클릭)되면서 슝디 엘리펀츠로 팀을 옮겼던 예쥔장의 개인적인 복수 시리즈가 아니었나 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싱농의 레전드였던 예쥔장을 바라보는 싱농 불스의 팬들에게 커다란 아쉬움을 남겨주었습니다.

지난 해 승부조작의 사건인 블랙 엘리펀츠 사건을 겪으면서 팀이 반토막 났었던 아픈 사건을 겪으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팀을 잘 추스리고 좋은 외국인 선수들을 뽑으면서 회복을 노렸었습니다. 전반기에는 아직도 충격이 남아 있으면서 중심을 잡지 못했지만 후반기 리그 들어서면서 부터 선수단이 똘똘 뭉쳐서 단합을 이끌어 낸 것이 계속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챔피언 시리즈에서도 돌풍을 이어갔다고 봅니다.

이번 4차전은 원래 10월 20일에 열렸어야 했는데 21일로, 다시 22일로 연기되었고, 22일마저도 취소가 되면서 오늘 열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관중은 12,500명 만원이었고, 시리즈 4차전 총 관중은 56,143명으로 평균 14,036명입니다.

다음 달 4일과 5일에 타이완에서 타이완과 한국의 챔피언전이 열리게 됩니다. 한국은 이미 SK와이번스가 정해졌고, 오늘 슝디 엘리펀츠가 정해지면서 두 팀간의 대결이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대회 일시 : 2010년 11월 2일~6일
경기 일정 : 2010년 11월 4일, 5일 양일간(연기될 경우 11월 6일)
대회 장소 : 타이중시 대륙간컵 야구장(타이중 조우지야구장:台中洲際棒球場)
대전 상대 : 슝디 엘리펀츠 Vs SK 와이번스

한국 프로리그 우승팀의 경우 상금은 2게임 모두 이겼을 시, 800만 위엔(2억9천500만 원), 1승1패 500만 위엔(1억8천500만 원), 2패의 경우는 200만 위엔(7,350만 원)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아주 쏠쏠한 금액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