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프로야구 연맹의 새로운 회장이 정해졌습니다. 오늘 오후에 열린 대만 프로야구 상무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얼마 전까지 타오위엔현(桃園縣) 현장(한국으로 말하면 도지사 급)으로 재직했던 우즈양 씨를 새로운 대만프로야구 수장으로 추대했습니다.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우즈양  타오위엔현 현장은 지난 7월에 프로야구 중계권 파행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황쩐타이(黃鎮台) 前 회장의 공백(5개월 동안)을 메울 인사로 추대되었습니다. 대만 프로야구 연맹 상무이사회의 이번 정치적인 포석은 각종 미디어에서 프로야구에 다시 정치권의 인물을 모셔오면서 향후 인프로 구축 및 여러 분야에서 정치권의 도움과 협조를 위한 포석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프로야구연맹 회장으로 추대된 우즈양 전 타오위엔현 현장(右)이 타오위엔현에 있는 라미고 몽키스 구단주(左)인 류지에팅(劉玠廷) 씨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사진 대만 중앙사 제공



현재 타오위엔 현정부(桃園縣政府) 전 부 비서장(副秘書長)인 리샤오웨이(李紹偉) 씨에 따르면 새롭게 회장으로 추대된 후에 우즈양 씨는 지인들의 많은 축하 속에 "4개 구단과 긴밀한 협조 속에서 전력을 다해 일하겠다. 야구는 전 대만이 좋아하는 국기 스포츠로 프로야구의 각 방면에서 한층 더 강화된 역량을 발휘하여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지난 날의 그 영광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는 포부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우즈양 전 타오위엔현 현장은 1969년 생(47세)으로 별칭은 다섯 마리의 양(五只羊)이라는 비슷한 발음으로 불립니다. 국립 타이완 대학 법학과를 나와 하버드 법대 대학원을 수료한 우즈양은  국민당 당적을 가지고 제6회, 제7회 입법위원으로 활약하다 2009년 52.22%의 득표율로 타오위엔현 현장으로 당선되었고, 오늘 새로운 대만프로야구 회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신임 우즈양 CPBL 회장은 앞으로 신년에 미디어와의 대담을 시작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공식 임명은 2월 4일 CPBL 정식 이사회에서 임명식을 가지고 시작됩니다. 



우즈양 신임 회장은 2015년 대만 프로야구 중계권 협상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CPBL 리그 참가팀 수의 증가, 그리고 내년 11월에 새롭게 시작하는 프리미어 12 국제 야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라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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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일본 도쿄 올림픽에서의 야구 부활을 위하여 경기 제도에 관한 논의가 일본에서 있었습니다.


올림픽에서의 야구 종목 부활과 원활한 경기 진행 및 시청자들이 더 집중할 수 있도록 중계 시간 단축을 위하여 9이닝이던 야구 종목을 7이닝으로 단축하자는 안이 나와서 현재 의견이 분분합니다. 일단 국제야구연맹은 이 사실을 부인했습니다만 일본 쪽에서 이런 말이 흘러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유명한 일본 프로야구 감독 출신이자 현 소프트뱅크 호크스 팀의 회장과 NPB 커미셔너 특별 고문으로 재직 중인 오 사다하루(왕정치:王貞治) 씨가 7이닝 제도에 어느 정도 찬성의 뜻을 보이면서 바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사진 일간스포츠 김진경 기자


왕정치 씨는 "일반적으로 느끼기에 야구 종목의 경기 시간은 매우 길다. 야구계도 경기시간 단축에 대해서 깊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 "라는 말로 간접적인 찬성의 뜻을 보였습니다. 이에 일본 야구계 중 일부 인사는 현재 올림픽에서의 경기 시간 조정으로 7이닝 제로 하는 것은 IOC의 경기 시간 단축 요구에도 부합되는 일이고,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야구 종목의 부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일단 7이닝 제도를 하게 되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도시대항전과 국수전(國手戰) 선발경기를 모두 테스트 삼아 7이닝 제로 열기로 했다고 합니다. 왕정치 씨는 "올림픽에서 야구가 부활하기 위해서는 경기 시간을 확실히 개혁해야 한다. 야구계 이외의 사람들은 모두 야구 경기 시간이 너무 길다고 말하고 있기에 야구계 인사들도 그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고 했습니다.



9이닝 제인 야구는 대략 3시간 10분~20분 정도 되는데 7이닝 제로 바뀌면 두 시간 반 정도에 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찮습니다. 야구의 본질을 훼손할 수 있다면서 절대 반대를 외치는 의견도 매우 많습니다. 



저는 예전에도 글을 썼지만, 경기 시간 단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전체 경기 시간을 3시간 정도에 끝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7이닝 제도로 축소하는 방법은 반대입니다.



일단 7이닝 제가 되면 야구가 어떻게 바뀌려나요? 투수력에 있어서 선발 투수의 역할과 중계진과 마무리의 역할에 있어서 변화가 일어 나겠네요. 엔트리 구성도 거기에 맞게 변화하할테고 더 강력한 투수력을 원하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겠네요. 선취점도 중요해질테고...뭔가 야구가 지키기 일변도로 흘러가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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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대만 중신웨일즈(中信鯨隊) 팀이 해체(관련 기사 클릭)하면서 무적이 된 니푸더( Ni.Fu-Te/倪福德) 선수는 그 해 미국 진출을 선언하고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미국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1982년생으로 좌완 투수(183cm/90kg)로 당시 최고 구속은 151km/h를 찍었으나 현재는 140km/h대 초반인 강력하지는 않지만 정교한 속구 컨트롤을 바탕으로 몇 가지 구종(포심,투심,슬라이더,체인지업)을 골고루 활용하며 맞춰잡는 투수 유형의 선수로 2009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팀과 자유계약으로 진출했습니다. 이 케이스는 대만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만프로리그 선수가 자유계약으로 미국에 진출했던 케이스입니다. 물론 금액이나 다른 조건에서는 크게 내세울 것이 없었지만 말입니다.


디트로이트 시절의 니푸더/ 사진 http://kenmy.pixnet.net/


니푸더는 2009년부터 2012년 8월까지 주로 마이너 리그 트리플 A에서 있으면서 MLB로 승격하기도 하면서 타이거스 불펜진으로도 활약했었습니다. 이는 대만 사상 여섯 번째 메이저리거인데, 메이저리거로는 2009년과 2010년에 승격하여 총 58게임동안 54이닝을 던져 0승 1패 탈삼진43 사사구33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습니다.


그 후에 다시 마이너로 내려간 후 2014년 LA 다저스 마이너로 팀을 옮긴 후 별다른 활약없이 방출되어 독립리그를 돌다 대만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보유권을 가진 중신슝디 팀과 계약 내용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마감시한까지 계약체결을 하지 못하면서 무적선수가 되면서 내년 6월 이후까지는 CPBL에서 뛸 수 없게 되면서 곤란에 처했습니다.


중신슝디 팀은 니푸더에게 1년 계약만을 제시했고, 니푸더 선수는 다년 계약을 원하였는데 계약 금액 면에서도 차이가 나서 결국 마감시한까지 계약체결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계약이 실패로 끝나자 EDA 라이노스 팀은 니푸더 선수의 획득을 위하여 중신슝디 팀과 다자간 협상 채널을 열고 영입을 위해 나섰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조건 타결이 어려워진 상태입니다. 


만약 중신슝디 팀이 EDA의 조건을 수용하면 내년 신인 드래프트 1지명 1라운드 선수에 대한 지명 양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니푸더 선수의 동료인 현 메이저리그 모 팀의 스카우트는 저를 통해 한국의 프로 팀에게 다리를 놔달라는 요청이 있기도 했었습니다만 눈이 높아진 한국의 프로야구 팀이 과연 니푸터 선수에게 관심을 가질 지가 의문입니다. 다만 개인적은 의견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몸값(대략 10~15만 US달러 선)에 정교한 컨트롤을 가진 좌완 불펜으로 활용가치가 분명히 있는 선수라고 봅니다.


좌완이 부족한 한국의 프로야구팀이라면 상대적으로 이적료도 없고 아주 부담없는 가격에 컨트롤이나 피지컬 등에서 전체적으로도 나쁘지 않은 32세의 선수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니푸더를 한국에서도 테스트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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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일본으로 진출한 외국인 선수들

Miguel Mejia: 1988년생으로 189cm/98kg의 우완투수인 미구엘 메히아가 CPBL 2013년 슝디 엘리펀츠와 2014년 Lamigo Monkeys에서 뛰다가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로 연봉 3천만 엔의 조건으로 이적했다. 올해 메히아의 성적은 55게임에 나와 58이닝을 던지며 5승 1패 4홀드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24의 성적을 올렸다.


Esmerling Vasquez: 1983년생으로 184cm/94kg의 우완 에스머링 바스케스는 최고 156 km/h의 구속을 가진 투수로 올해 CPBL EDA Rhinos팀에서 뛰다가 역시 일본 세이부 라이온스 팀과 연봉 3천만 엔의 계약으로 이적했다. 대만에서는 모두 26게임에 나와 1승 1패 4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32를 기록했다.


Victor Garate: EDA Rhinos팀의 투수 빅터 가라테(1984년 생으로 183cm/ 95kg의 좌투좌타 투수로 최고 151km/h의 구속을 보유)는 한국의 삼성 라이온스에서도 주목을 했으나 일본 니혼햄 파이터스팀과 연봉 2천만 엔의 계약으로 일본 팀으로 이적했다. 가라테의 대만리그 성적은 13게임에 선발 등판하여 83,1이닝 동안 7승 3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상단 좌측부터: Miguel Mejia, Esmerling Vasquez, Victor Garate 

하단 Andy Sisco, Mitch Talbot, Mike Loree. (합동 이미지 제작 대치동갈매기)



대만에서 한국으로 온 외국인 선수들

Andy Sisco: 208cm/102kg의 거구인 이 투수는 최고 152km/h를 던지는 좌완 투수로 CPBL EDA Rhinos팀 투수였다가 한국의 신생팀 kt wiz와 리그 도중 바이아웃으로 한국에 진출했다. 앤디 시스코는 2군에서 먼저 적응기간을 거친 후 2015년 정식으로 1군에 데뷔할 예정이다. 시스코 선수는 리그 중반부터 내년까지 계약으로 총액 96만 달러라는 큰 금액으로 진출했다. 
대만에서의 성적은 14게임에 선발로 나와 93이닝을 던져 8승 3패 2.1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Mitch Talbot: 1983년생으로 180cm/85kg의 우완 투수인 탈보트는 CPBL Lamigo Monkeys에 있다가 한국의 한화 이글스 팀으로 이적했다. 계약금과 연봉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예전 2012년 한국 삼성 라이온스에서 뛰면서 승률왕을 차지했던 탈보트는 올해 최고 148km/h의 속구를 기록했고 대만리그에서의 성적은 6게임에 선발로 출전해서 34.2이닝동안 3승 3패 2.5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리그 중반 이후인 8월 말에 합류했다. 


올해는 아니지만 최근 3년을 따지면 셰인 유먼(CPBL Lamigo Monkeys->前 롯데 자이언츠)이 다시 한화 이글스와 47.5만 달러의 계약으로 2015년에도 한국에서 뛰게 되었고, 2007년에 CPBL 청타이 코브라스에서 활약했던 Andy Van Hekken(앤디 밴 헤켄)은 2012년 한국으로 진출해 2014년 20승을 올리며 최고 투수의 반열에 올랐으며 내년도 넥센 히어로즈 팀과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하여 활약을 이어가게 되었다.


또한, 작년 kt wiz와 앤디 시스코보다 먼저 계약했던 CPBL Lamigo Monkeys 출신의 Mike Loree(마이코 로리)는 2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재계약에 실패하여 1군에서는 뛰어보지도 못하고 방출당했다. 아마도 다시 대만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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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왕 2014.12.11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보다 대만에서 성공한 용병이 한일 양국간 성공한 사례가 많네요

    일본에서 메히아 같은 경우도 수준급 마무리로 잘했던걸로 기억나는데

    국내에서도 유먼은 2년간 성적이 정말 좋았죠 뭐 3년 차에 탈탈 털리며 퇴출되긴했지만

    대만 용병들 나름 긁을만한 로또로써 가치가 무궁무진한듯 해요

    마이크로리는 삼성전에서 하던거 보면 국내에서 3~4점대에 10승은 해줄줄 알았는데

    금세 퇴출됐네요

    기량 미달인가

    • Favicon of https://chinesebaseball.tistory.com BlogIcon 대치동갈매기 2014.12.21 1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이크 로리는 다른 면은 나쁘지 않은데 이닝 이팅 능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해서 방출한 것으로 압니다. 1군도 아니고 2군에서 총 16게임에 선발로 나와 모두 94이닝을 던졌으니 대략 평균 5.87이닝이라서 더 많은 이닝을 원하는데 부합되지 않았겠죠. 그래서 더 나은 외국인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듯합니다.

얼마 전 꽤 많은 분이 저에게 왜 대만 야구선수는 한국으로 오지 않고 전부 일본이나 미국으로만 가는가에 대해서 물어오셨습니다. 한두 명의 질문이 아니라 그동안 누적으로 다수 사람이 비슷한 질문을 해 왔기에 오늘 한 번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왜 대만 선수는 한국으로 잘 안 오려고 할까?


타이난을 방문한 SK 진상봉 운영부장(우)과 판웨이룬(좌), 그리고 통이 라이온스 구단 천정난 사장(중)/사진촬영 趙傳安기자


이 질문에 대해서 먼저 답부터 몇 가지 드린다면 아직 첫 사례가 없기에 처음이라는 심적 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과 대만 프로야구의 FA 해외진출 규정과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서 여러 조건이 뒤지기 때문입니다.



먼저 역사적인 두 나라의 관계와 국제사회에서의 경쟁 구도로 굳어진 양국 간의 관계는 차지하고 근래 들어 인터넷상에서 대만은 한국에 대한 안 좋은 이미지를 부각하며 스포츠 경기 등에서 숙적이라는 표현을 써 가면서 적대시하고 있습니다. 일부이기도 하지만 포괄적인 이미지는 한국에 대해서 좋지 않은 시선을 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만 선수들은 대부분 일본이나 미국으로 향하려고 하지 한국에 진출하겠다고 마음먹은 선수들은 드문 편입니다.



또한, 아직 선례가 없어서 매우 큰 부담을 보인다는 사실입니다. 예전에 한국화장품 실업팀에 지금은 고인이 되신 故서생명(쉬셩밍: 徐生明) 씨가 몇 년 동안 한국에 진출하여 투수로 활약하면서 대학원까지 다녔던 역사가 있지만 그건 실업팀 얘기였고 프로화가 된 이후로는 몇 번의 시도만 있었지 실제로 진출한 사례가 없습니다. (반대로 한국 선수가 대만에 진출한 경우는 꽤 많습니다. 대부분 실패로 끝났지만 이 사례는 나중에 따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아까 말했던 양국 간의 이미지로 볼 때 대만 선수가 한국 리그에 와서 만약 잘 못하기라도 하면 쏟아질 무수히 많은 비난을 견디기 어려울 듯합니다. 그런 이유에서 제가 알고 지내는 몇몇 대만 프로야구 혹은 고교 야구 선수에게 그런 질문을 해 봤습니다만 역시나 그런 이유로 마음의 부담감이 상당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자국 프로리그의 환경(단 네 팀만이 어떻게 싸워도 그저 그런 재미라는 비판을 많이 듣고 있는)이 별로인 상황에서 한국 프로리그에 진출하면 좋겠다는 사람도 분명 적지 않은 수였습니다만 마지막에 가서는 마음의 부담감이 크고 가능하면 일본이나 미국을 가는 것이 나중에 거기서 실패하더라도 선수가 받아 들이는 후유증 면에서 괜찮지만, 한국에 진출했다가 실패라도 하면 반응의 차원이 다르다는 이유를 얘기하는 선수가 꽤 많았습니다.



대만 유망주 투수로 2007년 아시아청소년 야구선수권 대회에서 한국 팀을 상대로 12탈삼진이라는 뛰어난 실력을 보였던 황즈롱(黃志龍) 선수를 두고 한국의 구단들이 영입 의사를 보였던 적이 있었습니다만 결국 일본으로 가버린 일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예전에 보도한 대로 해외 진출 FA 제도가 신설되어 대만구단의 허락하에 해외진출을 하려는 선수는 포스팅 금액과 해당연도 연봉의 몇 배를 의무적으로 책정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비용 부담이 되기에 실례로 SK 와이번스 야구단은 2010년 말에 통이 라이온즈의 판웨이룬 투수에게 신분조회까지 한 후 영입 협상을 가졌으나 그런 규정때문에 금액 부담이 커서 영입이 무산된 예도 있었습니다. 



대만의 이 제도는 대만프로야구연맹이 2009년에 처음으로 FA를 시행하면서 작성한 조항에 보충한 조항으로 대만 프로야구 규정에 해외진출 자격을 갖춘 선수가 해외진출을 할 때 그 구단은 반드시 그 선수의 해당연도 연봉의 250%를 소속 팀에 이적료로 지급해야 하고, 데려 간 구단도 그 선수의 해당연도 연봉 150%를 보장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 조항에 따라 만약 판웨이룬 선수(2010년 연봉은 612만 위안)가 한국에 왔다면 SK 구단은 먼저 이적료로 1,530만 위안(한화로 약 5억 5천만 원)과 판웨이룬 선수의 연봉으로 918만 위안(3억 3천만 원)이니 모두 9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그럴 정도의 금액이면 훨씬 더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기에 무산되고 말았던 것이죠.



당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이 살아 있을 때(물론 암묵적인 뒷거래는 성행했지만)기도 하고 또, 그런 정도의 금액으로는 데려오기가 부담스러운 정도의 선수라서 SK는 포기하고 \'매그레인\'이라는 다른 선수를 영입했던 것이죠. 실제로 판웨이룬이 한국에 진출했으면 대만의 모 미디어그룹에서 한국프로야구 중계권을 사겠다고도 했습니다.



이 제도는 언뜻 보면 선수를 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오히려 이 제도 때문에 더 해외진출이 불가능해졌다는 소리를 듣고 있는 그런 제도로 대만 선수협회에서도 반대하는 태도입니다. 너무 과한 이적료와 고정된 연봉 액수가 상대 구단이 대만 선수를 데려가기 어렵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대만프로야구연맹 입장에서는 자국 리그의 좋은 선수가 쉽게 유출되면 안 되기 때문에 만든 제도라서 쉽게 바꾸기 어렵다는 뜻이 있습니다. 둘 다 이해는 갑니다.



아무튼, 대만에서도 잘 찾아보면 큰 금액적 무리 없이 한국에 진출하여 잘할 수 있는 선수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만 첫 번째로 아직 그런 기회가 없었고, 두 번째로 양국 간의 관계 탓에 부담이 있는 케이스가 많고, 세 번째로 대만프로야구 규정으로 인해 해외진출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그 전(프로 진출 전)에 미국이나 일본을 선호한다는 이유가 되어 지금까지 단 하나의 사례도 나오지 않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한국 프로야구의 수준도 많이 올라갔고 경제규모에서도 대만을 휠씬 앞질렀고, 프로야구의 대우 면에서도 훨씬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각 프로야구 구단에서도 대만에 라인을 두고 꾸준히 관찰해서 몸값이 부담 가지 않는 선수 중에서 한국에 진출하여도 잘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아서 기회를 줬으면 합니다.



처음 사례가 중요한 것이지 일단 진출 물꼬만 터진다면 일본이나 미국과 마찬가지처럼 한국도 그들에게 하나의 기회의 땅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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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2014.12.03 0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개인적으로 린즈셩(라미고)선수를 3년계약으로 데려왔으면하는 바램입니다

    • Favicon of https://chinesebaseball.tistory.com BlogIcon 대치동갈매기 2014.12.05 1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린즈셩은 이제 노화가 좀 진행되었더군요. 제가 주목하는 선수는 린이취안이라는 EDA 라이노스 대표타자입니다. 김현수같은 선수라고 보면 됩니다.

  • 흰둥이 2014.12.04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야구와 대만야구의 연봉차이 보니깐 마음만 먹으면 a급 선수도 돈으로 충분히 데려올수 있을것 같더라구요 문제는 미국,도미니카같은 국적의 선수들과는 달리 다년계약을 보장해줘야 된다는 점인데 이게 저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됩니다 통할지도 모르는 선수한테 다년계약은.. npb로 진출한 한국선수들처럼 어떻게든 성공사례가 나와야 된다고 생각하네요 일본보다 빡빡한 용병보유규정을 생각하면 어떻게든 성공사례가 나와야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Favicon of https://chinesebaseball.tistory.com BlogIcon 대치동갈매기 2014.12.05 1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금액 면에서 한국이 참 많이 뛰었죠. 어쨌든 국내 구단이 관심을 가지고 계속 지켜보면서 유망한 선수를 데려오는 사례가 생겨야 물꼬가 트일 듯합니다.

  • 한화 2014.12.05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탈보트가 한화로 왔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검증된 용병쓰는 건가

    • Favicon of https://chinesebaseball.tistory.com BlogIcon 대치동갈매기 2014.12.05 1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탈보트는 대만에서도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적응 문제일 수도 있으니 한국 경험이 있는 그를 데려온 것이 아닐까 싶네요. 게다가 fa를 잡느라 돈을 많이 쓴 원인도 있을테고...

  • BlogIcon 불완전시체 2014.12.08 0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직히 저는 대만선수들은 한국에 안왔으면
    좋겠습니다.대만의 반한선동이 점점더 심해지는 경향이라
    대만선수가 한국에 진출해서 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꼬투리잡고 한국욕할게 뻔하기때문이죠. 온갖잡음도 많을테구요.
    그런 골치아픈 존재가 들어와서 야구판 잡음키우는거 별로달갑지가 않습니다

  • KT 2014.12.16 06: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론 위에 이유도 있겠지만..

    애초에 한국팀에서 뛸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미국과 일본이랑은 다르죠. 미국은 어차피 마이너행이 대부분일테고 일본역시 몇몇선수를 빼곤 대부분 육성군이나 2군에서 뛰면서 1군진입기회를 노리는 그런 선수들이지만(대부분
    어린 선수들을 육성해서 키우는 시스템 같더군요.) 반면 한국에서의 용병은 즉시전력감이어야 하니까요. 솔직히 즉시전력감인 대만선수가 어디 있나요? 판웨이룬같은 경우도 최근엔 폭망했지만 SK가 영입할려던 당시엔 대만프로리그에서 1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초특급선수였잖아요. 그런 선수도 즉시전력감으로 영입을 저울질하는 상황이었으니..(이적료를 감안해서도 말이죠.)즉시전력감이 있더라도 진짜 몇년에 1명 나올까 말까하는 수준일텐데 과연 미국출신의 용병들과 비교해서 메리트가 있을까요?

    • Favicon of https://chinesebaseball.tistory.com BlogIcon 대치동갈매기 2014.12.17 1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잘 찾아보면 한국에서도 뛸만한 선수가 있습니다. 또한, CPBL도 3년이 지나면 구단 동의 하에 해외진출이 가능하도록 법개정을 해서 예전 판웨이룬처럼의 높은 금액이 필요하지 않을 수가 있지요. 아무튼, 여러 문제점들이 있기는 하지만 불가할 정도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 구단들도 대만 시장에 대한 주시는 계속 해야 한다고 봅니다. 미국이나 서양 외국인 선수들의 몸값보다는 훨씬 저렴한 수준으로 구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 1 2014.12.19 0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약 중계권료를 kbo가 아니라 팀과 계약 하는 거라면 연봉을 대만에 중계권료로 보조 받을 수 있을텐데.. 일본에서 한국선수가 뛰는 경우 중계권료로 고려사항이니까요

  • 2015.04.24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은 외국인3명으로 제한입니다.

  • ㄹㄷㄷㄹ 2015.08.20 0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안오는대 찬성합니다 잘하건못하면 대만에선 허구언날 한국까댈꺼뻔하구요 국내 관심병종자들도 뭐 뻔한 패턴아니겟습니까? 잘하면또 kbo수준 어쩌고 저쩌고 지랄염병을 하겟죠

  • Favicon of https://woomin.tistory.com BlogIcon 愚民 2015.10.24 22: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대치동 갈매기님..
    대만에서 일본에 진출한 모든 대만 선수들이 상기 내용의 "250% 연봉의 이적료+150% 연봉개런티"로 진출한 것인가요? 궈진린 같은 선수는 어떻게 일본 야구에 바로 진출할 수 있었는 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woomin.tistory.com BlogIcon 愚民 2015.10.25 1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빠른 답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렇다면 궈진린, 천관위 같은 선수는 일본 신인 드래프트부터 밟은 케이스인가요? (드래프트는 밟되 외국인용병으로 간주되는 것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