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대만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는 대략 1.5만~2.5만 달러 선을 월급으로 받는다. 물론 더 많이 받는 케이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듣기에 애디튼은 5월 말까지 계약되었다고 하니 대략 4.5만~7.5만 달러의 급여를 받을 셈이었고, 연봉으로 따지면 3월~10월까지 대략 8개월 기간동안 연봉 12만~20만 달러를 받을 수 있었던 셈이다. 


역투하는 닉 애디튼의 모습/ 이미지 cpbltv.com


그런데, 롯데가 애디튼 본인 연봉의 대략 2.5배~4배 가까이 더 준다고 하니 프로 선수로서 어찌 한국으로 안 올 수가 있었겠나? 중신슝디와의 계약서 상 바이아웃 금액도 듣기엔 크리스 세든보다 조금 더 많다고 하니, 대략 10만~12만 달러 사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애디튼은 작년 속구 최고 기록이 144km/h 였고, 평속은 정확히 재본 적이 없어서 대략 몇 경기만 보니 139km/h 이었다. 사실 그게 좀 불안한 면이다. 구종은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이 있지만 주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우타자를 상대로 한 커브와 슬라이더가 되시겠다. 


구사하는 구종은 140km/h 대 속구와 120~125km/h 대 체인지업, 115~125km/h 대의 커브와 슬라이더를 구사한다. 주로 속구와 체인지업으로 바깥쪽을 이용하여 카운트로 잡고, 낙차가 다른 커브와 우타자 몸쪽으로 흘러들어오는 슬라이더 종류로 결정구로 삼는 스타일인데, 2016년 기록을 보면 좌타자를 상대로 더 약했다. (vs R: 0.250 / vs L: 0.371) 


높낮이가 다른 커브와 슬라이더에 우타자를 상대로 바깥쪽 체인지업도 간간이 섞어 던지는데, 좌타자 공략 시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변화구와 바깥쪽 높은 속구, 그리고 우타자의 공략 시 변화구 두 종류를 섞어서 높낮이로 혼란을 주는 스타일이다. 낙폭이 커서 예리한 맛이 나온다. 


애디튼은 주로 우타자를 상대로는 각도가 크고 높낮이가 다른 슬라이더와 커브로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간간이 몸쪽 꽉 찬 속구로 삼진 잡는 모습도 많이 보여줬는데, 좌우 폭을 조정한다면 더 효과적일 수 있으나 한국 타자들이 그 몸쪽 속구를 커트해 낸다면 반대로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 


아무튼, 우타자보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체인지업이나 흘러나가는 슬라이더가 잘 안 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2016년도 기록을 보면 삼진도 우타자에게는 대략 4타석마다 한 명꼴로 잡았지만, 좌타자에게는 7타석마다 하나씩 기록했다. 물론 표본 수가 적어서 큰 의미라고 단언하긴 어렵겠지만 말이다.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한국에서 오히려 좌타자가 많은 팀에게 고전할 수도 있다. 음, 레일리는 또 우타자에게 약한데...


등번호 58번의 유니폼을 입고 사진찍은 닉 애디튼/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극단의 반발력의 공인구를 사용하여 3년째 매우 타고투저인 대만에서 그보다는 좀 덜한 반발력의 공인구를 사용하고 올해부터 스트라이크 존이 확대된 한국에서 던지게 되었으니 스탯에서는 좀 나아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사직구장이라는 점에서 땅볼형 투수가 아닌 애디튼이 어느 정도 막아줄지는 사실 의문이 있다. 그나마 나은 점은 제구가 어느 정도 되는 유형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존의 확대가 애디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첫 경기를 어떻게 가져가는지 궁금해진다.


대만 중신슝디 홈 개막전인 26일 5이닝을 던져 홈런 두 방을 맞고 4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는데, 그건 아무래도 롯데 쪽에서 데려가려고 접촉한 마당에 마음이 싱숭생숭하면서 좀 들떠서 그랬을 거로 생각한다.

 

롯데로서는 개막 며칠을 남겨두고 마켈이 빠지게 되면서 당장 급하니까 일단 애디튼으로 급한 불을 끈 후에 천천히 다른 투수를 알아볼 요량으로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랬으면 좋겠다만 롯데 기업 문화를 볼 때...


아무튼, 이제 한국으로 왔으니 애디튼에게 올해보다 나은 내년의 두둑한 연봉이 있을 것이라는 확실한 동기 부여가 머릿 속에 잘 각인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서 땜빵용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내년에도 재계약할 수 있는 그런 성적을 올리는 올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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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만 프로야구 중계방송에서 무료로 서비스하는 채널이 늘어남에 따라 CPBLTV.COM의 유료 가입자 수가 전년 대비 20%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여러 유선방송 채널도 많아지고 팀마다 중계하는 무료 채널도 늘어나서 유료 가입하는 채널인 CPBLTV의 가입자가 이탈하는 듯합니다. 사실 이 CPBLTV는 몇 년 전 글로벌 미디어 그룹인 MP & Silva사에 중계권을 판매한 후 중계 파동으로 결국 파행으로 끝나 프로야구를 중계하는 채널이 없어졌을 때 급하게 연맹 측에서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회사를 만든 것입니다.


대만 CPBLTV.COM 메인화면 모습


그러나 대만에서 다시 프로야구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중계 파동 당시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팀마다 중계방송에 대한 각자도생으로 각자 계약한 미디어 업체들과 중계 전쟁을 벌이고 있기에 메인 기관의 유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현재 무료로 중계를 제공하는 채널은 대만 모바일 회사인 타이완 따거다(台灣大哥大)의 'myVideo'와 야후 포탈의 'Yahoo TV', 스포츠 전문 매체인 'Pb+', 온라인 게임/스포츠 채널인 'Camerabay TV'가 있으며, 거기에 대만에서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LINE TODAY' 역시 중계하고 있습니다.


LINE TODAY는 현재 대만 전체 인구 2,300만 명 중 1,700만 명이 가입해 있어서 영향력은 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LINE TODAY는 지난주 동시 접속자 수가 무려 44만 명을 넘었다는 점에서 그 위력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매스미디어에 노출이 자연스럽게 광범위하게 넓어진 것이라서 오히려 CPBL 입장에서는 더 좋은 효과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만 애플뉴스에서 정리한 2017년 대만 프로야구 중계방송사 목록입니다.


CPBL 연맹 측은 만약 유료 채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좀 더 대중적인 가격으로 서비스하고 현재 두 대의 다른 환경 기기에서 볼 수 있는 것을 세 대나 네 대(모바일, 패드, 노트북, 데스크탑)로 늘이고, 대만 야구의 지난 컨텐츠 및 다양한 관련 내용을 더 많이 개발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는 더 많은 유료 구독자가 늘 수 있다고 봅니다.


게다가 현재 문제점으로 드러난 운용 환경의 안정성에서 모바일과 패드 등 이동식 기기에서는 안정적이나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환경에서 약간 불안정한 모습이 보인다는 약점은 현재 연맹에서 새로운 중계기를 구매하여 테스트 중이라고 하니 4월 초 혹은 중순 쯤에는 개선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올해 CPBLTV의 유료 회원 수를 기사 내용에 유추하면 작년보다 20%인 약 2천 명이 떨어져 나갔기에 올해는 약 1만 명이 유료 회원 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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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대모두꼴등 2017.04.07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국에서 대만야구 보고 싶은데 어느 사이트로 가야 하나요..? 저 위의 사이트 모두 들어가봤는데 리그 방송시간이 아니라 그런지 리그 중계 자체가 안떠요 ㅜㅜ

    • Favicon of https://chinesebaseball.tistory.com BlogIcon 대치동갈매기 2017.04.07 16: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cpbltv.com 입니다. 회원가입 하시고 유료로 전 경기 볼 수 있어요. 그 외는 경기 시간 맞춰 어둠의 경로를 찾던가 아니면 ip국가제한 안 걸린 채널을 찾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