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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 기념촬영을 하는 양 팀 선수단과 귀빈들

10월 18일에 또우리유 야구장(斗六球場)에서 열린 2009 타이완 프로야구 챔피언시리즈 제 2차전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바로 1회에 통이 라이온즈가 찬스를 얻었습니다.

슝디 팀의 마이크 스미스 선발투수가 통이 팀 1번 타자를 사구로 내보내고 연이어 적시타가 터져나오면서 앞서나갔습니다.

그러나 슝디 팀도 바로 1점 홈런을 치면서 동점을 만들었고, 6회 전까지 여러 번의 찬스가있었지만 결정적인 주루사 두 번으로 찬스를 허무하게 날리더니 결국 통이 팀이 6회 말에 들어서 연속 안타와 볼넷 등을 묶어서 5점을 선취하면서 결정적인 기세를 잡았습니다. 

통이 팀의 에이스 도도 판웨이룬(潘威倫)이 7이닝 동안 8안타를 맞으며 결코 적지않은 위기를 보였지만 1실점으로 잘 막아내면서 최종 6대3의 점수로 2차전마저 이기면서 2008년에 이어 챔피언시리즈 2연패가 매우 유리해졌습니다.


                          (2차전 하일라이트/VL Sports화면)

전체적인 시리즈 예상에서 선발진과 불펜진에서 앞선 통이 팀이 유리하다고 저도 조심스럽게 전망을 했지만, 특히나 선발 진에서 슝디 팀은 고바야시 투수가 부상으로 빠진 점이 큰 타격으로 이번 시리즈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결국 두 게임을 먼저 내주고 말았습니다.


판웨이룬은 이 경기 MVP로도 뽑혔습니다. 그가 왜 통이 팀의 에이스인지를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큰 게임을 많이 치루어 본 경험을 바탕으로 흔들리지 않고 위기(8피안타)를 넘기면서 승기를 잡아준 것에 비해, 슝디 팀의 선발인 마이크 스미스(5 이닝 4 피안타, 5 사사구, 4 자책)는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지 못하고 컨트롤 난조와 자신감 없는 투구로 와르르 무너진 것이 그러한 경험적인 면이 많이 작용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 스코어
     Team
   1    2    3    4    5    6    7    8    9    R    H    E
        兄弟     0     1      0     0     0     0     0     0     2     3    12     0
        統一     1     0     0     0     0     5     0     0     0     6     7     0


경기 MVP인 판웨이룬 이외에 팀의 4번 타자인 '녹색탱크'라는 별명을 가진 가오궈칭(高國慶)도 공훈을 세운 선수입니다. 어제 경기에서는 4번 타자의 중책을 맡았지만 4타수 무안타라는 성적으로 실망을 주었지만 뤼원셩(呂文生) 감독은 흔들리지 않고 계속 중심 타자로서 믿어 주었습니다. 그것이 오늘 경기에서 바로 효과를 보았습니다. 1회에 1타점과 6회에 승부의 관건이 되는 3점 째의 타점을 올려 승부를 결정짓는 활약을 하면서 어제의 부진을 털어버리고 다시 믿음을 주는 4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1차전에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MVP가 된 리유푸하오 역시 이번 경기에서 6회 말 결정적인 2타점 쐐기 2루타를 날리면서 MVP급 활약을 하여 만일 통이 라이온즈가 이번 시리즈를 차지한다면 챔피언시리즈 MVP로 등극할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양 팀의 로스터




반면 2연패를 한 슝디 팀의 일본인 감독 Nakagomi Shin(中入伸)은 경기 후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두 경기를 졌기에 퇴로는 없다. 오늘 경기는 1:1의 상황이 팽팽하던 시점에서 우리가 범한 두 번의 결정적인 주루사 등의 실책으로 리드의 기회를 날려 팀을 어렵게 만들었다. 다음 경기부터는 오늘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아야 승리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오늘 경기는 슝디 팀의 조우쓰지(周思齊)가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천관런(陳冠任)이 9회에 투런 홈런을 날리면서 6:3을 만들었고, 다시 주홍썬이 전 타석에 이어 연속으로 2루타를 날리면서 추격의 불꽃을 태웠지만 이미 기세는 넘어간 상태였고 결국 어제에 이어 또 지고 말았습니다.

2009 타이완 프로야구 챔피언시리즈는 내일 하루 휴식일을 갖고, 10월 20일에 가오슝현의 청칭후야구장(澄清湖球場)에서 제 3경기가 열립니다. 양 팀은 각각 선발 투수로 통이는 한국에서 돌아온 레이번 투수와 슝디는 미국에서 돌아온 전 메이져리거 차오진후이(曹錦輝)가 등판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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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갈매기

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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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일 2009.10.19 15: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메이저리그처럼 빅볼을 선호하는 대만야구 참 재미있네요.
    세밀함이 좀 덜어지긴 하지만요.
    개인적으로 슝디팀이 정이가는팀인데 2연패라 좀 아쉽군요.
    슝디팀이 드라마같은 역전 우승을 해줬으면 하네요.^^

    • Favicon of https://chinesebaseball.tistory.com BlogIcon 대치동갈매기 2009.10.20 03: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이번에는 슝디가 우승하기를 바라지만,선발투수 한 명이 빠진 것이 큰 타격이라서.안타깝네요...두 게임을 졌는데 반격을 해서 좀 뒤엎었으면 합니다. ^^

  • CPBL 2009.10.19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만 최고의 라이벌인 형제VS통일 전을보면 90년대 대만프로야구 전성기 시절을 회상하게 만드는군요.
    선발투수 쪽에서는 확실히 통일팀이 무게감이 있군요. 해크먼 - 반위륜 - 레이번
    형제팀에선 1차전 요우성의 패전이 아쉽네요.
    3차전에서 형제 조금휘 투수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 Favicon of https://chinesebaseball.tistory.com BlogIcon 대치동갈매기 2009.10.20 0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고바야시가 빠진 여파가 1, 2차전을 통해 나타났는데요...저도 글에서 썼지만 차오진후이가 얼마만큼의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이번 시리즈의 향방이 결정된다고 봅니다.

  • 신동일 2009.10.21 14: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만시리즈인데도 불구하고 빈자리가 보이네요.
    대만리그 축소와 도박 문제에 영향을 받은건가요.
    정상적인 리그가 되려면 예전처럼 6개구단 체제가 되어야 할텐데요.
    5.6구단 창단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