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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CPBL 初期~27年

CPBL 중계권을 대만 방송사가 아닌 세계적인 미디어 에이전트 그룹이?


CPBL 25년(2014년 리그) 리그 중계권은 대만 국내 방송사가 아닌 싱가포르에 기반을 둔 세계적인 미디어 마케팅&에이전트 그룹인 'MP&Silva'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합니다. 

내부 소식통의 말에 의하면 'MP&Silva'는 장차 CPBL 연맹과 6년간 21.42억 위안(한화로 약 761억 원)의 금액(세후 20.4억 위안)으로 계약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대만 국내 방송사는 'MP&Silva'와 다시 국내 중계권 계약을 맺어야 합니다.

위의 금액 중 최소 20억 위안이고 그 이상을 기대한다면 대만프로야구 네 팀은 1997년 1개 팀이 대략 8,588만 위안(30억 3천만 원)의 수익을 올린 계약 그 이상으로 팀당 8,925만 위안(31억 7,000만 원) 대의 역대 최고 기록으로 중계권 수익을 올릴 수가 있습니다.

'MP&Silva'는 Seria-A, EPL, 분데스리가 등의 축구리그와 WBC와 IBAF대회 등의 중계권을 가지고 있는 국세계적인 미디어 마케팅&에이전트 그룹입니다. / 사진 홈페이지(http://www.mpsilva.com) 캡쳐.

지금까지의 기록은 1997년 웨이라이(緯來) 스포츠 채널이 맺었던 3년 15억 4,585만 위안(547억 6천만 원)인데, 이 금액은 다음 해 승부조작 사건이 벌어진 후에 연맹과 방송사 간에 계약 조정을 통해 남은 2년간 각 3.6억 위안(첫해 5.15억 위안과 2~3년째 3.6억 위안으로 총액 12.35억 위안:대략 한화로 435억 원)의 규모로 줄었습니다. 

1997년에는 모두 7개 팀이 있었는데, 허신 웨일스 팀은 막 창단한 관계로 중계권 권리금을 받지 못했기에 6개 팀이 5억 1,528만 위안(182억 2천만 원)의 권리금을 나눴는데, 당시 기록으로 대략 한 팀당 8,588만 위안이 지금까지 CPBL 역사상 가장 높은 중계권 금액이었습니다. 그 후에 연이어 터진 승부조작 사건과 팬들의 등 돌림으로 중계권료는 팀당 6천만 위안(대략 21억 원) 수준으로 떨어진 후 계속 답보 상태에 있었습니다.

올해는 그동안의 관례를 깨고 황쩐타이 연맹 회장이 직접 나서며 계약을 주도하였습니다. 작년에 높아진 프로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중계권료가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국내 4~5개의 방송사가 경쟁하여 협상을 주도했습니다만 최종적으로 국제적인 미디어 에이전트 그룹인 'MP&Silva' 그룹이 등장하면서 최고가를 경신하며 계약했다는 후문입니다. 

대만 프로야구 국내 중계권은 지난 몇 년간 웨이라이에서 독점해오던 것에서 벗어나 앞으로 새로운 회사인 'MP&Silva'가 가지며 중계 제작 및 판매 권리는 국내 방송사에 재판매를 통해 '민스(民視) TV'에 총 제작을 맡기고, '웨이라이'와 'FOX 채널'이 방송하고, 인터넷 중계는 현재처럼 '아얼다(愛爾達)'가 맡는 형식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P&Silva' 그룹은 영국의 프리미어 리그의 전 세계 중계권(온라인 및 모바일 미디어 판권도 포함)과 이탈리아 Serie-A의 모든 미디어 권리를 획득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작년에는 WBC의 중계 권리도 확보했습니다. 또한, IBAF 총회의 2012년~2015년의 모든 경기도 중계권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팀의 2012년, 2013년 중계권도 이 회사가 가졌었습니다.

이 미디어 그룹은 작년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내 프리미어 리그 중계권을 획득하는 데 3억 달러를 썼고, 결국 '알자지라 스포츠'에 재판매를 통해 훨씬 큰 이익을 봤던 회사입니다. 이번 대만의 중계권도 시장 확보라는 차원에서 기존 방송사들을 압도하는 20억 위안 규모를 제시했고, 권리 획득 후에는 중계권 재판매를 통해 분명히 21억 위안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