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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CPBL 初期~27年

[속보]대만 프로야구 'EDA 라이노스'가 팀 매각을 선언하다!

오늘 오후 이따 그룹(義大集團)은 對 미디어 성명을 내고 산하 프로야구 단인 'EDA Rhinos(義大犀牛隊)'의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어떤 기업이든 프로야구단의 매입을 희망하면 언제든지 그룹으로 연락하기 바란다는 당부의 뜻도 밝혔다. 


각 미디어에 보낸 이따 그룹의 성명서 제목은 

'對不起、對不起、再對不起'(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합니다.)로 적어서 보내왔다. 


이따 그룹(義大集團)이 각 미디어에 보낸 보도 자료의 모습으로 제목이 인상적이다. 


이따 그룹(義大集團) 산하 'EDA Rhinos(이따 시니우:義大犀牛隊)'은 2016년 상반기 리그 중 5월 28일부터 최근 11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고 10패나 하였다. 이에 EDA 구단은 심각하게 팬과 스폰서 기업에게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EDA 구단은 2012년 성립(前 싱농 불스를 인수)된 후 대량의 인력과 자원을 투자하여 3년 6개월 내 아주 많은 야구 팬의 지지와 성원을 받아왔다. 이에 EDA 구단은 표현할 수 없는 감사의 뜻을 밝힌다. 

(EDA 라이노스 팀은 싱농 불스 팀을 인수한 후 곧바로 매니 라미레스와 계약을 맺어 야구 팬으로부터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단숨에 리그에 적응해왔기에 이번 매각 발표는 더 충격적이다.)


그러나 올해 5월 28일부터 오늘까지 11게임에서 10패를 당하는 등 구단의 전체적인 운영과 효율적인 측면에서 팬과 스폰서 기업의 열렬한 기대에 못 미치는 등 당초 기대했던 부분이 현실과 큰 차이를 보였다면서 새로운 기업을 찾아 팀을 넘길 것이라는 뜻을 보였다. 


또 다른 뉴스에 나온 말에 의하면 이롄 그룹 회장인 린이쇼우(林義守)의 친구가 전한 말에 의하면 팀을 인수한 지 3년이 넘었지만 구단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 않는 느낌이다. 매년 1억 위안의 돈을 썼지만 성적은 나지 않고 선수들도 열심히 하지 않는 느낌을 받았기에 큰 실망을 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세계적인 철강 산업의 부진으로 경영적인 어려움이 있어서라는 추측에 대해서도 그룹 회장의 친구는 비록 세계적으로 철강 산업이 저조기를 보이고 있지만, 이롄 그룹의 재무 상태는 문제가 없다면서 수백 억 위안 규모의 인도네시아 광산에 투자하고, 철강 회사도 중국에 생사시설을 증산하는 등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룹 주력 산업의 어려움이 구단 매각의 주된 이유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 이유는 이롄 그룹의 주력 사업인 철강 산업이 매우 어렵다는 소문이 계속 돌고 있는데, 잔업 수당도 나오지 않았다는 얘기도 흘러 나온다. 또한, 정치적으로도 이번 국민당->민진당의 정권 교체가 큰 타격이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EDA 팀은 앞으로 팀을 매각하기 전까지 흔들림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하겠다면서 올해 남은 경기와 이벤트인 신인 드래프트, 그리고 올스타전 등 남은 게임에서 전체 선수단의 흔들림없이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신인 드래프트는 엉망이 될 느낌인데?


CPBL 연맹의 비서장(한국의 사무총장에 해당) 주캉쩐 씨는 현재 1, 2개 기업이 EDA 팀에 흥미를 보인다고 했다. 주캉쩐 비서장은 앞으로 연맹은 무슨 일이 있어도 EDA 팀을 도와서 매각 협상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DA 라이노스 팀은 1995년 쥔궈 베어스(俊國熊)로 출발한 후 싱농의 투자를 받아 베어스(興農熊)로 이름을 바꾼 후에 다시 싱농 그룹이 전 주식을 인수하여 싱농 불스(興農牛)로 개명했고, 2012년 싱농이 팀을 1.3억 위안(약 47억 원 정도)에 이롄그룹(義聯集團)에 팔아서 이따 시니우(EDA 라이노스/義大犀牛) 팀이 되었다.


현재 대만의 바오청(寶成)그룹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으나 원하는 매각 금액의 차이가 크다는 소식도 흘러나오고 있다.


대치동갈매기 barragi@네이버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