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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야구이야기

고양 원더스에 입단한 두 외국인 투수 소개.

디오니 소리아노(도미니카) Dioni Soriano


살짝 한 번 눌러주세요.


1982년생으로 188cm/76kg(이 글을 쓰고 고양 원더스 홈페이지를 가보니 95kg이 되었더군요.)의 약간 호리호리한 신체조건을 가진 좌투우타의 투수로 한때 최고 150km/h를 던졌지만 타이완 리그에서는 등판하지 못했고, 시범경기에서 나왔는데 최고 144km/h정도 나왔어요.

평속은 더 떨어지죠. 속구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단순한 편에 속하지만 원래 강력한 구위빨로 버텨오던 투수입니다.

타이완에 오기 전에 히로시마 카프에서 2년간 뛰었구요...
일본에서의 기록은 18게임에 나와 70.2이닝을 던져 3승(완투.완봉 각 1회) 4패 11피안타, 28사사구, 39탈삼진에 평균자책점 4.08을 찍었습니다. 

타이완에 와서 던진 시범경기에선 3이닝을 던져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정식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퇴출되었습니다.

이 선수는 특이하게도 2006년 중국 CBL의 광동 레오파드에서 뛰기도 했던 선수입니다. 주로 일본에서만 뛰었습니다. 그 이유는 히로시마의 도미니카 야구캠프 출신으로 잠시 중국에 갔다가 일본에 와서 독립리그를 돌면서 훈련받았고 2009년 히로시카 도요카프에 입단하게 된 것이죠.

그다지 큰 특징은 없는 선수입니다. 구종이 단순하고 제구력이 부족하여 구위빨로 통하면 다행이지만 아니면 폭망하는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이 선수와 함께 루이스 곤잘레스 등도 주로 김성근 감독이 일본 독립리그도 살펴보면서 저렴하면서 교정하면 아직 가능성이 있는 외국인 선수를 데려온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타이완에서 뛰었던 럼스덴이 방출당한 후 고양에서 교정받고 다시 타이완으로 진출했죠. 타일러 럼스덴은 현재 두 게임에 나와 15.1이닝을 던져 1 완투승(3.24의 평균자책점)을 거두고 있습니다.


다음 선수는 


루이즈 곤잘레즈(푸에르토 리코) Luis Enrique Gonzalez

1983년생으로 185cm/100kg의 당당한 체구를 가진 좌투좌타의 투수로 최고 147km/h를 던지는 약간 투구 폼을 약간 뒤로 감추는 듯한 변칙형 쓰리쿼터로 던지며 크로스스텝을 밟는(구위를 올리기 위한 방법) 투수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구사합니다.

2001년 LA다저스에 11라운드 340위로 지명되어 프로에 왔습니다. 2001년부터 2008년까지는 마이너리그에 있다가 그 후에 독립리그로 가서 2010년까지 뛰었습니다.

그 후에 일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로 왔습니다. 5월부터 11월까지 뛰었고 그 후에 슝디 엘리펀츠로 와서 2012년 8월 16일까지 뛰었는데 성적 부진으로 계약 해지된 선수입니다.

그 후에 일본 독립리그 'Kochi Fighting Dogs'팀에서 뛰면서 기회를 엿보다 고양 원더스에 오게 된 선수입니다. 

일본리그에서의 성적은 별로였습니다. 두 게임에 나와 7이닝을 던지며 1패만 기록했고, 무려 16피안타를 맞으며 12,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휩(whip) 지수가 무려 2.43입니다.

타이완에서 완봉승할 당시의 영상을 올려드릴께요. 좋았을 때의 모습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시 타이완 슝디로 와서는 초반엔 꽤 좋았습니다. 모두 16게임에 나와 7승(완투, 완봉 각 1회씩) 4패를 기록했고 84탈삼진, 38사사구, 100피안타(5피홈런), 42자책을 기록하여 4.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완봉승 할 당시에는 13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도 했지요.  

당시 초반엔 속구 평속 143km/h에 달할 정도로 구위가 좋았습니다만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대체로 공이 높게 제구되며 위력이 떨어지면서 통타당하기 시작했고 전반기 3점대 중반에 비해 평균자책점이 1.2이상 뛰었습니다. 그렇게 된 원인이 여러 가지인데...

한참 타이완에서 활약하던 6~7월 경에 이 곤잘레스에게 불명의 전화가 와서 승부조작을 해달라는 유혹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겁이 난 곤잘레스가 구단에 신고하여 주동적으로 검찰에 의해 조사를 받은 후부터 좀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슝디구단은 어쩔 수 없이 대체 용병으로 바비 리빙스턴을 뽑고 계약 해지를 하여 타이완을 떠났고 일본 독립리그로 갔습니다.

일본 독립리그에서는 7이닝 1패 5.14의 평균자책점만 기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