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국가대항전인 제1회 '프리미어 12: Premier 12™ ' 야구대회가 올해 11월 대만과 일본에서 거행됩니다. 전체 일정은 2015년 11월 8일~21일에 대만과 일본에서 진행되는데, 공동개최에 대한 분담은 일단 조별 예선과 8강전까지는 대만에서 진행하도록 하고, 4강전 이상(4강전, 3~4위전, 결승전)은 일본에서 진행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이 대회는 2015년 첫 개최를 이후로 4년마다 거행됩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원래 개막전과 8강전까지 대만에서 열리고, 일본은 4강전 이상을 책임진다고 그랬었는데, 지난 총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보면 일본이 정식 개막일인 11월 9일보다 하루 앞당겨 11월 8일에 일본에서 특별 개막의식과 함께 개막전을 가진다고 합니다. 이 개막전이 바로 일본과 같은 조의 라이벌인 한국 팀으로 정해졌기에 개막전이 가장 치열할 듯합니다. 장소는 삿포로돔입니다. 


지난 19일 대만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대회 기자회견장에서 공개된 대회 일정을 예쁜 도우미가 보여주고 있다./사진 대만 이티투데이뉴스 제공


아무튼, 이런 조치로 대만 야구계와 팬들이 화가 났습니다. 단독 개최의 대회까지 대승적으로 양보하며 공동주최로 한발 물러섰는데도 불구하고 대만이 준비하던 개막의식마저 일본이 채가고, 또 하루 앞서 개막 경기까지 열기로 결정해서 현지 분위기는 많이 안 좋은 상태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보도(링크)를 보시면 알겠지만 원래 프리미어12 대회는 일본이 단독으로 개최하려고 했다가 반응이 신통찮아서 중간에 포기했고, 그 개최를 대만에서 적극적으로 요청하여 대만이 단독개최로 확정되었습니다. 그랬는데 올림픽에서 야구종목의 부활을 위한 사전 포석으로 일본에서 다시 개최권을 요구해서 대만 측에서 야구발전을 위한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하여 두 나라가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정해졌던 것입니다.  


지난 U21 베이스볼월드컵을 유치하여 결국 우승까지 차지한 대만팀이 불꽃놀이 축하쇼를 하고 있다/대만은 가능한 국제대회를 자국에서 개최하여 좋은 성적을 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별 편성은 12개 팀을 모두 두 개 조로 나누고 각 조마다 여섯 팀으로 편성한 후,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예선을 진행하여 각 조 4위까지 8강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 이후 A1:B4, A2:B3, A3:B2, A4:B1간의 대전을 통해 단판 토너먼트로 4강 진출국을 가려내는 것까지 대만에서 진행합니다. 그 이후는 일본 도쿄돔에서 4강전과 3-4위 결정전, 그리고 결승전을 진행하도록 일정이 짜여졌습니다. 



프리미어12 대회 공식 로고/이미지 제공 WBSC


모든 대회 일정은 대략 12일인데 대만에서의 일정은 대략 8일 정도입니다. 중간에 휴식일과 이동일이 편성됩니다. 


제1회 프리미어12 조별 구성표 참조. 

전에 올렸던 조별 편성이 20일 한국에서 발표한 구성과 달라서 한국 발표 내용으로 변경했습니다.

A조 : 대만, 쿠바, 네덜란드, 캐나다, 푸에르토리코, 이탈리아

B조 : 일본, 미국, 도미니카, 한국, 베네주엘라, 멕시코

11월 8일 한국과 일본 대진(일본 개막전) 이후 9일 대만으로 와서 개막의식에 참가한다.

11월 9일 대만과 네덜란드 대진(대만 개막전)이다.

대만 내 경기장 배정은 모두 네 곳으로 아래와 같다.

타이중 조우지(洲際)야구장, 도리유(斗六)야구장, 타오위엔(桃園)야구장, 텐무(天母)야구장

타이베이 신좡(新莊)야구장은 연습경기 장소로 배정되었다.

WBCS는 7월까지 최종적으로 경기 시간과 장소 및 중계사 등 세부사항에 대하여 기자회견을 가진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의 야구 월드랭킹은 1위부터 일본, 미국, 쿠바, 대만, 네덜란드, 도미니카, 캐나다, 한국, 푸에르토 리코, 베네주엘라, 이탈리아, 멕시코 순(아래 이미지 참조)입니다. 대회 상금은 1등이 될 경우 총 100만 달러 수준으로 정해졌습니다. 총상금 규모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습니다만 몇백만 달러 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또한, 대회 경비도 모두 IBAF에서 부담합니다. 이 대회의 중계권은 작년 대만 프로야구 중계권을 샀다가 문제가 생겨 계약 해지를 한 'MP&Silva' 사가 맡아서 진행합니다. 'MP&Silva' 사는 2019년까지 각종 국제야구대회의 중계권을 확보했습니다. 이 회사가 대만프로야구리그와 현재 소송 중이기에 일이 잘 안 풀리면 대만야구팬은 이 경기를 티브이로 못보게 될 수도 있겠네요. 뭐 그럴 일은 없겠죠?



예선 경기는 동시에 진행하며 경기장 배분은 대만야구협회의 배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마도 대만 북부인 타이베이 톈무(天母) 야구장과 타오위엔(桃園)야구장, 중부의 타이중(台中洲際) 인터콘티넨탈 야구장과 윈린현의 도리유(斗六) 야구장 등 모두 네 곳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입니다. 대만에서는 예선전과 8강전까지 모두 33게임(원래 34게임이었으나 일본이 개막전을 일본에서 치룬다고 해서 한 게임이 빠졌습니다)이 진행됩니다. 대만 팀의 홈구장은 늘 국제대회를 치루는 타이중의 인터콘티넨탈 야구장으로 정했습니다.


세계 야구 랭킹 12위까지 참가하는 프리미어12의 현재 랭킹 순위/WBSC 자료


일본은 아마도 올림픽 종목 재진입을 위해 사무라이 재팬을 최강팀을 꾸려 나온다고 했습니다. 그에 맞서 대만 아마협회도 프로협회장과 만나서 프로 출신의 선수를 주축으로 해외파까지 최강 팀으로 구성하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세계야구연맹 회장인 프리칼리 씨가 각국을 돌면서 각 나라의 최강전력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부탁하고 있습니다. 프리칼리 회장은 지난 11월 13일 한국 양재동 야구회관을 찾아와 구본능 총재를 만나 한국 최강팀 구성을 부탁하고 갔습니다. 


프리칼리 회장은 이어 보도 자료를 통해 각국의 최강팀을 꾸리기 위한 조치 중의 하나로 제2회 프리미어12 대회(2019년 개최 예정)를 2020년 도쿄 올림픽 야구종목의 출전 자격을 부여하는 예선전의 일환으로 편성할 뜻을 보였습니다. 프리미어12 대회의 4강 진출국까지 모두 네 장의 올림픽 시드를 부여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일본이나 대만 등 주최하는 경쟁국가의 전력을 볼 때 아마도 한국도 자연스럽게 프로를 포함한 최강전력을 꾸려서 상대해야 할 듯합니다만 11월 8일부터 시작하는 대회 일정인데 우천 연기된 게임이 많아진 프로야구 일정에서 차이가 얼마 나지 않기에 과연 프로 구단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아무튼, 올해는 계속해서 상대국 전력 분석에 만전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겠네요. 



블로그 이미지

대치동갈매기

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