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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CPBL 初期~27年

2009 CPBL 중간성적 및 리뷰


현재 타이완의 프로야구 리그가 3월 28일 개막이 된 후 한 달 조금 못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중간 성적과 함께 개인기록 등을 살펴보고 분석 해 보는 시간을 가지기로 하겠습니다.

     (돌아온 메이져리거 차오진후이 등판예고로 4월25일 티엔무야구장 표가 다 팔렸다는 기사/ⓒ C.P.B.L)

먼저 15~17게임을 치룬 현재까지의 중간 성적입니다.

CPBL 전반기 팀 성적
팀 명 승차 승률
興農(싱농불스) 10 1 4 -- 0.714
La New(라뉴 어즈) 8 0 7 2.5 0.533
統一(통이 라이온즈) 8 1 8 3 0.5
兄弟(슝디 엘리펀츠) 5 0 12 6.5 0.294

매우 위험한 타선이라는 이름이 붙은 중심 타선의 보강이 잘 된 싱농 불즈 팀이 선두를 달려나가고 있습니다. 개막 한 달이 되기도 전에 꼴찌인 슝디 엘리펀츠와는 무려 6.5게임의 차이를 보이면서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그간 통이와 슝디, 라뉴의 우세 속에서 치뤄진 타이완 프로야구 리그가 오랜만에 싱농 불즈 팀의 선전으로 신선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라뉴 베어즈는 돌아온 에이스 마이크 존슨의 팀 합류를 기정 사실화 하고 그의 활약 여부가 우승에의 도전에 커다란 요인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공수에서 안정된 전력과 함께 지난 특별선수 트래프트를 통해 보강된 선수들이 팀에 잘 적응을 하면서 2위를 형성하고 있고, 통이와 슝디는 지난해 챔피언 시리즈에서 맞붙었던 팀인데 이상하게도 올 시즌에는 각종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을 보이는 선수들이 많아서 아직 궤도에 올라오지 못한 느낌을 주면서 패배를 많이 당하고 있습니다.

통이 라이온즈는 극심한 타격의 부진 속에(마치 한국의 롯데 자이언츠의 타선을 보는 듯 합니다.ㅜㅜ 중심타선의 부진과 적시타 부재와 뜬금포 가동, 그리고 영양가 없는 안타의 생산 등이 비슷합니다.)서도 겨우 5할 승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단 네 팀 밖에 없는 타이완 리그의 실정을 볼 때 5할 승률은 부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슝디 엘리펀츠인데요, 선발진에서 우르르 무너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패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질적인 수비불안 또한 타이완 리그 팀들이라면 다 가지고 있는 문제인데요, 짜임새 면에서 아직 부족한 면을 많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개인 기록을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4월 22일 현재 CPBL 개인기록 현황판 

:라뉴베어즈/ :통이라이온즈/ :싱농불즈/ :슝디엘리펀츠
더 자세한 기록을 보고 싶다면 선수 이름을 클릭하시면 바로 CPBL 홈페이지의 팀과 선수들의 기록으로 연결됩니다.
 
타율
순서 구단 누적
1. 林智勝 0.424
2. 潘武雄 0.420
3. 林益全 0.400
4. 彭政閔 0.397
5. 鄭兆行 0.390
 
안타
순서 구단 누적
1. 林智勝 25
2. 朱鴻森 24
3. 林益全 24
4. 鄭兆行 23
5. 彭政閔 23
 
홈런
순서 구단 누적
1. 林智勝 8
2. 華盛頓 3
3. 彭政閔 3
4. 戈登 3
5. 陳金鋒 3
 
방어율
순서 구단 누적
1. 林克謙 1.80
2. 克里斯 1.88
3. 廖于誠 2.35
4. 雷克斯 2.41
5. 米奇 2.60
 
다승
순서 구단 누적
1. 雷克斯 3
2. 林克謙 2
3. 克里斯 2
4. 廖于誠 2
5. 米奇 2
 
세이브
순서 구단 누적
1. 飛鵬 3
2. 林岳平 3
3. 沃樂 1
4. 麥迪生 1
5. 沈柏蒼 1
 
타점
순서 구단 누적
1. 林智勝 19
2. 陳連宏 13
3. 陳致遠 13
4. 王勝偉 12
5. 鄭兆行 12
 
도루
순서 구단 누적
1. 彭政閔 6
2. 朱鴻森 4
3. 陳致遠 3
4. 華盛頓 3
5. 林智平 2
 
탈삼진
순서 구단 누적
1. 克里斯 27
2. 林英傑 18
3. 許文雄 17
4. 廖于誠 17
5. 潘威倫 17
 
WHIP
순서 구단 누적
1. 克里斯 0.67
2. 林英傑 1.09
3. 雷克斯 1.12
4. 林克謙 1.15
5. 米奇 1.27
 
루타수
순서 구단 누적
1. 林智勝 56
2. 彭政閔 37
3. 林益全 36
4. 鄭兆行 33
5. 華盛頓 33
 
홀드
순서 구단 누적
1. 高建三 4
2. 沈福仁 4
3. 曾翊誠 3
4. 買嘉瑞 2
5. 蔡士勤 2

타율에서는 지난 WBC 대회에서 좋은 타격을 선보였던 싱농 불즈 팀의 루키 스타인 린이취엔(林益全)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왼손타자로서 중장거리형의 정교한 타격을 선보였었는데 역시 리그에서도 활약을 하고 있군요. 타율과 최다안타와 홈런, 그리고 타점과 루타수에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린즈셩(林智勝)선수의 독주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4월18일 대 통이전에서 린즈셩 선수의 리그 7호 3R 홈런/ⓒ ahua55 유튜브)

무려 5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라뉴 팀의 유격수를 맡고있으면서 팀의 중심 타자로서, 또한 대표팀의 단골 주전 선수로서 활약하는 린즈셩 선수가 원래 잘 치고 성적도 좋았지만 올 시즌에는 브레이크가 풀린 듯 연일 맹타(특히 홈런부문:15 게임에서 8홈런)를 휘두르고 있습니다. 이 기세가 얼마나 더 가게 될런지 지켜볼만한 선수입니다.


투수 부문에서는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린커지엔(林克謙) 선수의 활약이 눈에 띄는군요. 신인 선수로서 현재 2승을 거두면서 방어율 1.80으로 1위, 다승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전체 팀의 실책 수를 보면 통이 라이온즈가 18개인데 그 중 유격수와 3루수를 보는 외국인 용병 선수인 워싱턴 선수가 무려 7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퇴출이 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라뉴 베어즈 팀은 16개인데 그중 6개를 린즈셩 선수가 하였는데, 공격에서 상쇄하고 있지요. 슝디 엘리펀츠 팀은 현재 꼴지답게 총 25개의 실책은 골고루 돌아가면서 다 하고 있어서 총체적인 난국이라고 불립니다. 싱농 팀은 현재 단독 선두 팀답게 단 6개의 실책만을 범하면서 안정된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시 수비력이 안정된 팀이 강팀입니다.(롯데야!ㅜㅜ 느그들 좀 잘하자!!!)

해외파 귀환 선수들의 성적은 아직까지는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린잉지에(林英傑) 선수만이 각종 스탯순위에서 간간이 이름을 보이고 있을 뿐입니다. 제일 화제가 되는 선수로 메이저리거의 귀환선수인 차오진후이(曹錦輝:슝디 엘리펀츠) 선수가 이번 25일 티엔무 야구장(天母棒球場)에서 싱농 불스를 상대로 첫 등판이 확정되면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사전에 표가 다 팔려서 개막전 이후에 두 번째로 만원 관중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사실 팀이 꼴지로 떨어진데에는 어느정도 차오진후이 선수도 책임이 있지요. 에이전트와 구단간의 힘겨루기로 훈련을 많이 못해서 이제야 첫 등판을 하게 되는 것인데요, 슝디 엘리펀츠는 차오진후이 선수가 돌아오는 25일부터 반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 경기를 볼 예정입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롯데 자이안쓰(!) 모태 신앙자라서 한국 프로야구를 먼저 보기 때문에 시즌 중에는 타이완 리그에 대해서 약간 소홀해 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뭐 어쩔 수 없는 본능이라서...한국에서 비가 와서 쉰다던가, 올스타 브레이크일 때나, 롯데 자이언츠의 리그가 끝난 후에야 타이완 리그로 관심을 돌리는데요...혹시 자주 업데이트 안한다고 불평하신다면 죄송하구요...좀 양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