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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대만 야구선수들

요미우리 육성군으로 간 황즈롱(黃志龍)이 1군에 올라 오릭스전 선발로 나서다.

(타이완팀에서 역투하는 황즈롱)

작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육성군 계약을 맺어 일본으로 건너간 타이완의 신성 황즈롱(黃志龍)이 무럭무럭 자라나 1군에 등록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내일 오릭스와의 경기에 그를 선발로 내정하였다고 합니다.


황즈롱은 요미우리로부터 배번 97번을 받아 역대 타이완 선수로는 세 번째로 같은 번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먼저 타이완의 거포 루밍츠(呂明賜)와 두 번째 투수 쟝지엔밍(姜建銘)의 뒤를 이어 97번을 단 세 번째 선수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황즈롱이 육성군으로 건너가 활약한 요미우리 2군에서의 성적은 7게임에 나와서 2승 2패 35이닝을 던져 27피안타를 맞았고, 1피홈런과 11개의 볼넷을 내주었고 20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11실점을 하여 방어율은 1.54, WHIP는 1.09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그 후 전격적으로 1군으로 합류하게 되어 오릭스전 선발로 화려하게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던지는 결과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원래 매우 뛰어난 유망주로서 인정을 받았기에 앞으로 그의 활약이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작년 타이완에서 투구할 당시의 황즈롱의 모습 영상입니다.)

타이완 선수로는 쥬니치 투수인 천웨이인(陳偉殷)이 먼저 스타가 되었습니다. 비슷한 행보를 밟아 온 황즈롱으로서는 육성군 계약자로서는 제 1호로 1군에 올라 오릭스 경기에서 도쿄 돔구장 선발로 내정됨으로서 앞으로 천웨이인의 뒤를 잇는 스타가 될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지난 3일 1군에 올라온 황즈롱은 일찌감치 하라 감독으로부터 오릭스 전에 선발로 내정되었다는 언질을 받고 오릭스전 경기 분석 비디오로 많은 연구를 했다고 합니다.

작년 말에 요미우리와 계약을 한 황즈롱은 타오위엔 국립체대 출신으로 '왕지엔민 2세'라고도 불리우는 타이완의 유망주 투수로 최고 154km의 빠른 구속을 자랑하고 2009년 아시아 청소년 야구대회(對 한국전에서 6.1이닝을 던지면서 5탈삼진과 6피안타, 3볼넷을 기록하면서 승리투수가 된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2007년에 타이완의 타이중(
台中)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 대회에서는 한국 팀(당시 멤버로는 최원제, 정찬헌, 성영훈과 하준호, 진야곱, 김선빈, 우동균 등)을 상대로 9이닝동안 12개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1:0 완봉승을 기록하면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이기도 해서 주목을 많이 받았던 선수입니다.)와 같은 해 세계 청소년 야구 대회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서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2년간 계약금 5천만엔에 연봉 240만 엔으로 계약한 유망주(신체조건은 177cm, 75kg으로 크지 않은 편입니다.)입니다.

이 선수를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또 한국 프로야구 팀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영입하려고 하였지만 결국에는 요미우리와 계약을 맺었었지요. 올해는 연봉이 440만 엔(타이완 돈으로 약 155만 위엔)으로 인상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은 팀 육성군 출신으로 또 한 명의 유망주 투수인 요미우리의 비밀무기라고 불리우는 타이완 출신의 린이하오(林羿豪):http://chinesebaseballstory.tistory.com/518 는 전날 2군 야쿠르트와의 경기인 1군 테스트 격인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진 못했습니다. 2이닝동안 6피안타로 3실점하면서 1군 등록은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습니다.(위 링크를 누르시면 린이하오 선수에 대한 자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요미우리와 계약하는 황즈롱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