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상반기 우승을 거둔 쉬셩밍 감독은 싱농에서 최다승을 올린 감독이지만 챔피언시리즈에서 구단의 기대치 이상 못해주었기에 2군으로 전임되었습니다.

자유시보 타이중(台中)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사상 최다승을 올린 감독이지만 2년간 계속 챔피언의 자리 일보 직전에서 아쉽게 물러서야 했던 싱농 불스의 쉬셩밍 감독이 결국 2군 감독으로 전임되었습니다. 말은 전임이지만 결국 좌천이나 다름없는 조치입니다.

새로운 감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구단 총회에서 내부 회의를 거쳐서 결정한다고 합니다. 완전히 구단에서 내치지는 못하기에 2군 사령탑으로 전임조치를 한 모양입니다.


올해 싱농 팀의 전력은 매우 좋았습니다. 그러나 의외로 챔피언시리즈에서 슝디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네 경기를 내리 내주면서 마무리가 안좋았었지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퇴임의 행보를 밟을 수도 있다고 보였습니다.

부 단장인 짜오홍원(
趙宏文)은 싱농그룹은 최고위층이 소집한 소회의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했습니다. 이번 쉬셩밍 감독의 2군 전임 조치는 조직에 젊음을 불어넣고, 응집력을 강화하기 위함이고 구단의 미래의 영건들을 키워내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쉬셩밍 감독의 2군 전임 이외에, 싱농 팀은 구단관리에서도 작지 않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관리의 강화조치로 단장인 양중신(
楊忠信)이 구단 사장을 전임하기로 하였고, 공석이 된 단장 직위에 구단 총재인 양티엔퐈(楊天發)의 손자인 양런요우(楊仁佑)를 임명하였습니다.

그리고, 부 단장이었던 리유즈셩(
劉志昇)은 다른 인생계획을 세우기 위하여 퇴직을 하였고 또 다른 부 단장인 짜오홍원은 행정주관과 대변인을 겸임하는 것으로 구단 조직을 젊고 슬림하게 만들었습니다.

싱농 불스 팀의 가을 훈련은 11월 말에 끝납니다. 이 소식이 훈련장에까지 들리자 선수들은 잠시 훈련을 쉬고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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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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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석 2010.11.28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치동 갈매기님, 지금 위의 글을 읽고 갑자기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1)우선, 요즘 한국도 전지훈련같은 마무리 훈련 때문에 논란이 빗어지고 있죠...
    대만도 11월에 마무리 훈련을 하고 12~1월같은 비시즌 기간에
    구단주도로 훈련시키는 지요...

    2)대만 관련 글을 보면 대만은 아예 해외훈련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한국은 마무리 훈련,전지훈련 전부 다 미국,일본으로 대규모 원정 훈련하는데
    (기후 문제 뿐만 아니라 선진야구 습득도 해외 전훈의 이유가 된다고 봅니다...)
    대만은 비용 때문에 해외로 전지훈련을 안 가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물론 대만의 사시사철 따뜻한 기후도 영향이 있겠지요...)

    3)한국 야구를 보면 SK를 중심으로 '지옥 특타' 같은 단체 훈련이 시즌 중에도
    종종 진행되지요...미국이야 논할 필요도 없고 일본도 시즌 중반,비시즌 기간에는
    개인이 알아서 훈련을 하는데, 대만 같은 경우는 한국처럼 단체 훈련이
    주를 이루는지 아니면 개인 자율훈련에 맡기는 지도 궁금하네요...

    너무 질문이 많았나요^^...대치동 갈매기님께서 아시는 범위 내에서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Favicon of https://chinesebaseball.tistory.com BlogIcon 대치동갈매기 2010.11.29 12: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타이완도 추훈이라고 해서 가을훈련이 있습니다. 해외전훈은 예전에는 가끔 나가기도 했습니다. 주로 호주로 많이 갔습니다. 타이완이 호주와 교류가 많은데 국대 팀도 퍼스 쪽으로 전훈을 많이 갔었지요. 그러나 원래 기후가 좋은 편이니까 해외전훈을 갈 필요성이 거의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또 아시다시피 비용문제도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타이완은 거의 단체훈련 위주입니다. 개인적인 훈련도 당연히 있지만 팀 주도로 스케줄을 짜서 훈련을 합니다. 자율성은 많지 않습니다. 다만 마이너리거 출신들이 귀환하여 자율훈련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는 일정부분 들어준다고 합니다. 그럼.

  • 정현석 2010.11.29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이완도 해외 전훈 빼면 우리나라와 유사하네요
    그런데 최희섭이나 서재응같은 우리나라 해외파는 유턴하면 짤없이
    팀 훈련에 따라가야 하는데
    대만은 마이너리거들이 오자마자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다르네요^^

    상세한 답변 감사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대치동 갈매기님의
    주옥같은 기사가 앞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