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만야구 이야기/CPBL 初期~27年

Jim Magrane 전 슝디 엘리펀츠 투수 한국으로 오다.

SK 와이번스가 판웨이룬의 대신으로 타이완 슝디 엘리펀츠에서 뛰었던 짐 마그레인(본명 James Eugene Magrane: 매그레인으로도 발음하는데 전 미국에서 기자가 인터뷰할 때 발음 된 마그레인으로 적었습니다.) 선수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 선수는 1978년생으로 188cm/94kg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우투우타의 투수입니다. 본인의 최고 구속은 2009년 미국 독립리그에서 뛸 때 기록한 152km/h라고 합니다.(타이완 리그에서는 148km/h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이완에서의 평균 구속은 리그 초반 부진을 거듭하던 시기에는 140이 안될 정도의 난조를 보이다가 날이 따뜻해지는 5월 부터 조금씩 회복되어 5월 말에 145km정도를 찍은 후에 8월에 148km의 본인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타이완 언론에 비교된 두 사람의 얼굴로 85%의 흡사율을 보였습니다.)

이 투수는 우완 정통파로 가지고 있는 구종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터, 싱커, 커브와 너클커브를 던질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보통 기자들과 인터뷰할 때 구종을 늘리기도 합니다.) 다만 타이완 리그에서 뛸 때 확인된 구종은 이것보다 적습니다. 패스트볼이나 변화구의 제구도 어느정도 수준급이라고 봅니다.

이 선수가 타이완 국민들에게 깊게 각인된 것은 타이완 마잉지우 총통과 닮은 꼴 얼굴 비교로 유명해지면서부터 입니다.


         (마그레인의 투구 동작을 CASIO EX-FC100으로 고속촬영한 동영상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짐 마그레인 투수는 미국에서 1996년 뉴욕메츠 33차 978위로 지명되어 프로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전성기를 세인트루이스에서 보냈던 투수 조 마그레인(Joe Magrane: MLB 통산 57승61패 3.81의 방어율)의 사촌 동생이기도 합니다.


마이너리거로 시작했지만 2006년까지 트리플 A로 올라간 것이 전부였고 2006년말에는 베네주엘라 리그에서 잠깐 뛰었다가 2007년에 워싱턴 내셔널스 마이너로 뛰었습니다. 그 후 다시 독립리그 대서양연맹에서 2년(이 때 투수 3관왕), 멕시코 태평양 연맹인 Algodoneros de Guasave에 뛰었습니다. 2009년 대서양 연맹 독립리그에서 다승, 방어율, 탈삼진의 타이틀로 투수 3관왕을 차지하면서 타이완의 스카우터 눈에 띄면서 슝디 엘리펀츠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한 시즌(2010년 2월 18일~2011년 1월18일)을 뛰면서 외국인 용병 4인방의 중심으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전력이 있습니다. 개인 스탯은 11승 9패로 다승 3위. 방어율 2.25로 방어율 2위. WHIP 1.1로 리그 2위. 117개의 탈삼진으로 리그 3위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챔피언시리즈 4차전 완투승을 거둔 마그레인과 우승 직후 슝디 엘리펀츠의 모습)

2010년 5월 4일에 오른쪽 넓적다리 사두근 부상을 입어 잠시 쉬었던 것을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큰 부상없이 한 시즌을 뛰었습니다. 후반기 우승으로 챔피언시리즈에서 1차전 선발로 나와 7.2이닝을 던지면서 1자책만을 내주면서 승리투수가 되었고, 다시 4차전에 나와서 9이닝 완투로 1실점만 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어 총 2승을 챔피언시리즈에서 챙겼고, 또 챔피언시리즈 MVP로 등극을 했습니다.

그 후에 한국과 타이완의 친선경기로 열린 양국간 챔피언전에서 SK를 상대로 좋은 투구를 펼치면서 결국 판웨이룬의 대체 투수로 스카웃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총액 30만 달러의 규모로 한국 SK와 계약을 체결한 마그레인은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