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아시안시리즈 타이완 통이와 한국의 삼성전 이후 나온 타이완 야구전문가의 분석 글과 통이 뤼원셩 감독의 인터뷰 번역입니다.

2011.11.29 타이완 연합신문 기사 번역
 
2003년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야구선수권 대회에서 타이완이 가오즈강(高志綱) 선수의 끝내기로 한국을 이기고, 그리스 아테네 출전권을 따냈을 때 큰 충격을 받은 한국 야구계는 위기의식을 느끼고 전면 개조 작업에 돌입하여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해왔다.

웨이라이 스포츠의
리유즈셩(
劉志昇: 前 싱농불스 팀 단장) 해설위원의 말에 따르면 한국 야구위원회는 그 일이 있었던 후에 발전계획을 수립하여 지금까지 계속 국가대표팀을 개조하여 매우 강하고 단단한 팀으로 만들어왔다.

                        타이완 미디어인 애플뉴스 스포츠 메인에 올라 온 삼성의 우승장면 기사화면

이번 아시안시리즈 전에 정보를 얻기 위해 한국에 와서 정보 분석을 한 리유즈셩씨는 한국과 SK의 한국 시리즈를 보고 이번 아시안시리즈에서 삼성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측을 했다. 특히 강한 투수진을 바탕으로 앞서나가면 역전이 없는 팀 칼라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한 그는 통이 라이온스의 타격과 수비 등의 동작은 삼성과도 견주어볼 만 했지만, 상대적으로 투수력과 주루 등의 기타전력 면에서는 확실히 삼성이 앞섰다고 판단했다.

리유즈셩은 한국 투수들의 구속과 제구가 몇 년 새 많은 발전을 이루어왔다고 생각했다. 이번 아시안시리즈에서도 확실히 그 발전이 보였다. 특히 좌완 투수와 사이드암 투수의 구속도 매우 증가하였다. 이런 면은 타이완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분이라서 더 상대하기 어려웠지 않나 싶다. 그들이 어떤 훈련을 하는지 충분히 지켜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이드암 투수들은 140km/h도 빠른 구속이지만 한국의 그런 유형 투수들은 145~6km/h를 던진다. 그런 부분은 확실히 김병현이나 임창용 같은 투수의 영향을 받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그런 투수들이 목표가 되면서 발전이 같이 따라왔다는 생각이다.

또한, 한국 타자들의 주루 속도도 매우 빨라졌다. 기민한 움직임으로 수비력 향상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고 도루와 주루 등에서 더 발전된 작전을 짤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능력인데 예년의 한국 팀과 비교하면 확실히 빨라졌다는 느낌이 든다. 국제 대회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 상대적으로 투수의 분석이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를 대하는데, 이런 수비나 주루의 능력 등 기타전력이 승부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되니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이번 아시안시리즈에서 통이의 타격은 나쁘지 않았지만, 한국은 전부 국내 투수들이 등판한 데 비해 투수는 모두 외국인 선수가 등판하였다. 타이완 국내 선수들의 수준 향상이야말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이런 국제적인 대회에서 한국이나 일본을 이길 기회가 줄지 않을까 걱정한다면서 인터뷰를 끝냈습니다.

*리유즈셩(劉志昇) 1967년생. 국가대표 투수출신. 前 싱농불스 투수 코치-싱농불스 단장(GM) 역임. 타이완 야구협회 경기위원. 현 웨이라이 스포츠채널(緯來體育台) 해설위원.

이 외에도 통이 팀의 뤼원셩(呂文生) 감독은 현 제도의 문제를 들어 외국인 선수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통이의 뤼 감독은 현재 타이완 프로야구리그에서 외국인 선수의 등록인원이 너무 많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본토 투수들의 기회를 좀 더 주기 위해서라도 외국인 선수 쿼터를 한 명 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뤼 감독은 "CPBL은 현재 겨우 네 팀으로 운영된다. 그 말은 제도를 어떻게 하든지, 방법을 어떻게 짜든지간에 겨우 네 팀의 사람들뿐이라 보는 흥미가 반감된다."

뤼 감독은 투수 육성의 중요성을 들면서 "야구 승패의 6~7할은 투수력이 결정짓는다. 그래서 더욱 투수 인재를 기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통이의 외국인 선수는 댄 레이처트와 세스 에서튼, 라이언 글린인데 선발 세 자리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CPBL은 작년부터 외국인 선수 허용을 네 명에서 올해는 세 명만 가능하도록 제도를 바꿨습니다.)


이렇게 외국인 투수가 3선발까지 차지하면 국내 투수들은 에이스가 되거나 아예 설 자리조차 없어지게 되어 기회가 점점 사라지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그래서 한 명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비교사례로 한국의 예를 들면서 리그 초창기에는 아예 외국인 선수 없이 진행해오다 기초를 다지고 쌓은 후에 외국인 선수를 받아들였는데 그 수도 두 명으로 제한하여 경기의 재미는 더하고, 국내 선수의 보호도 겸하게 되는 좋은 사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내년부터 CPBL의 2군 제도가 건전하게 정착이 되면 그는 유망주 투수 육성에 더욱 관심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하면서 인터뷰를 끝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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