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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CPBL 初期~27年

천용지(陳鏞基). 미국에서의 꿈을 접고 타이완으로 돌아가다.

타이완 중앙사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천용지(陳鏞基)가 미국 생활을 접고 타이완 프로야구의 드래프트에 참가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해외파로 타이완 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천용지 선수는 그동안 여러 차례의 국가대표 경기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쳐주면서 많은 환영을 받았던 선수입니다. 이 선수가 CPBL 드래프트에 참가하게 되어 타이완 프로야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천용지 선수에 대한 참고 글
http://chinesebaseballstory.tistory.com/360

2004년 미국 시애틀 매리너스와 25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건너간 천용지 선수는 그동안 주욱 마이너리그를 전전하였습니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도 볼 수 있는 내야 만능형 선수로 한 방이 있는 타격 실력 또한 인상적입니다. 2004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대표선수였고, 그 후에 각종 중요한 국제대회에 단골로 출전하면서 많은 활약을 했었습니다.

         마이너리거 당시 천용지(右)와 후진롱(左)의 모습/사진 Chiahui Lin(http://picasaweb.google.com/chiahui0304)

특히나 한국전에서 결정적인 홈런이나 타점을 많이 올리면서 타이완 국민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선수입니다.

그러나 2006년부터 점점 내리막길로 들어서기 시작하였고, 2007년에는 어깨수술, 2008년에는 무릎수술을 받으면서 슬럼프에 빠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팀 보호 명단에서도 빠지게 되면서 웨이버 공시의 아픔을 겪었고, 부상에서 회복한 후에 다시 마이너의 도전을 시작하여 결국 2009년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팀과 마이너 계약을 맺어 새로이 이적하였으나 2010년 6월에 다시 방출되고, 바로 피츠버그 마이너 계약으로 팀을 옮겼으나 여의치 않아서 미국 생활을 완전히 접고 귀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통이 라이온스가 1순위로 천용지를 지목할 것으로 보입니다. 3루와 유격수를 맡기려고 하는데, 천용지 본인도 통이 구단도 환영한다는 입장으로 아마도 통이 구단으로 입단하지 않겠나 추측합니다.

이로써, 승부조작에 환멸을 느껴 몰락하고 있는 CPBL에 국민적 인기를 끌고 있는 천용지가 가세함으로써 인기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