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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대만 야구선수들

린즈웨이(林子偉). 205만 달러 계약금으로 보스톤에 진출

타이완의 청소년대표인 18세 소년 린즈웨이(林子偉)가 11일 미국으로 건너가서 신체검사를 받았고 무사히 통과하여 정식으로 보스톤 레드삭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국 베이스볼 아메리카지에 의해 소개되었습니다. 계약금은 205만 달러로 타이완 출신으로는 초대형 계약입니다.

작년 11월에 쓴 타이완 유망주 소개 글에서 나온 린즈웨이의 소식은 80만 달러 선에서 미국 진출할 것이라고 예측을 하였지만 1년 후에 몸값이 대폭 상승하였습니다. 원래는 양키즈 팀과 계약 후 진출하기로 되었다는 얘기가 흘러 나왔지만 1년 후에 결국 보스톤 레드삭스로 진출하였습니다.


[타이완의 유망주 소개] 린즈웨이(林子偉) 몸값은 80만 달러 선.

예전 글 보기는 위의 링크를 눌러주세요.



린즈웨이는 좌타자로 컨트롤이 뛰어나고 컨택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잘 성장해준다면 분명히 3할 이상의 타격 실력을 보일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그러나 왜소한 신체조건으로 인한 장타력의 부재는 보완해야 할 약점입니다.

어느 국제 스카우트의 말은 "유격수로도 충분히 자리매김을 할 수 있다." 고 합니다. 또한, 베이스볼 아메리카지에 따르면 현재 보스톤의 마이너 팀에는 잠재력이 좋은 유격수가 별로 없기에 장차 린즈웨이가 잘 성장을 해 준다면 미래에 주전 유격수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린즈웨이가 받은 205만 달러의 계약금은 1999년 차오진후이(曹錦輝)가 받았던 220만 달러에 이은 타이완 역사상 두 번째(3위는 왕지엔민의 201만 달러)로 큰 계약입니다. 2011년 보스톤과 미네소타, 오클랜드, 클리블랜드, 템파베이, 시애틀, 뉴욕 양키스, 아틀란타 브레이브스 등의 관심을 받으면서 경쟁 체제가 갖춰졌고 80만 달러로 평가받던 작년에 비해서 여러 구단의 경쟁 등으로 205만 달러로 몸값이 오른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타이완의 유명 야구명문인 가오위엔공상(高苑工商)을 졸업하는 린즈웨이는 1994년 생으로 175cm/73kg의 약간 왜소한 체격의 좌투좌타의 선수로 투수와 유격수로 활약하면서 각종 국내대회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작년부터 해외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된 선수입니다. 

IBAF가 선정한 2010년 가장 뛰어난 청소년야구선수로 선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5월에 미국 MLB 공식 사이트가 발표한 올 시즌 잠재력이 큰 20명의 선수 가운데 18위를 차지한 선수입니다. 2010년 아시아청소년 야구대회에서 5게임에 나와 10안타 2홈런 0.476의 고타율을 기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