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타이완 프로야구에 새로운 팀 쿠바가 참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오늘자 타이완의 각종 스포츠신문과 언론사에서는 관련 기사를 실었습니다. 어제(11월 9일) CPBL의 황쩐타이(黃鎮台) 회장은 정식으로 쿠바야구연맹의 동의를 얻어 내년에 쿠바가 타이완으로 팀을 파견하여 타이완 프로야구팀과 컵 대회로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는 사실을 선포하였습니다. 

황 회장은 현재 CPBL 4개 팀을 유지하고 거기에 새로운 컵 대회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6개 팀의 교전조합을 만들어 그동안 그 팀이 그 팀이라는 단조로운 현재의 리그 운영방식을 탈피하고 더 많은 야구장에서 더 좋은 경기를 야구팬에게 보여주는 이점도 있고, 각종 활력을 불어 일으키는 장점이 많기 때문에 프로야구 연맹에서는 이번 일에 리그의 사활을 걸고 준비를 하여 이벤트를 추진했고, 지난 6일 WBC 사전 훈련을 위해 타이완에 온 쿠바 국가대표팀의 야구계 인사와 접촉을 하여 어제 최종적으로 쿠바야구연맹의 동의를 얻어 정식으로 추진한다고 선포했습니다. 


2012년 타이완과 쿠바 대항전이 열리는 기념식장에 선 양국 야구연맹 대표와 선수들.


국제야구협회 부회장인 안토니오 카스트로(Antonio Castro)와 쿠바야구연맹 회장 히기니오 벨레즈(Higinio Velez)도 타이완 프로야구 연맹의 생각에 찬성하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고, 쿠바 정부조직과 타이완 정부조직 간의 허락하에 내년부터 타이완에 쿠바 야구팀을 파견하여 리그 중반에 컵대회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합니다. 

CPBL의 초기 구상은 리그의 상반기와 하반기 사이에 개최하거나 혹은 리그가 완전히 끝난 후에 타이완 4개 팀과 쿠바팀 간에 작은 컵 대회를 열기로 하고 기간은 2주~1개월로 잡고 경기 수는 대략 30게임 정도로 설정했다고 합니다. 쿠바에서는 국내리그 1위와 2위 팀 참가하거나 혹은 리그 연합팀으로 참가할지에 대해서 따로 회의를  해 결정한다고 합니다. 

황쩐타이 회장은 현재 리그 네 팀이 각각 120게임씩 펼치는데, 내년에는 각 팀이 90게임만 치르고 쿠바에서 파견한 한 팀으로 총 5개 팀이 나머지 30게임씩 120게임을 치르는 방안도 있고, 또 다른 안으로 쿠바의 두 팀이 파견을 와서 6개 팀이 컵 대회를 펼치는 안에 대해서도 생각했었다면서 각각의 안이 다 장단점이 있어 어느 것을 선택해도 무방하다고 했습니다. 


쿠바 팀이 타이완에 있는 동안의 경비(숙소와 식사, 이동편) 등 각종 비용 처리에 대해서 묻는 기자의 질문에 황 회장은 쿠바팀과 타이완팀 간에 경기가 재밌고 내용만 좋다면 관련 스폰서는 어떻게든 찾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현재 싱농 불스가 매각을 선포하여 새로운 구매자를 찾고 있는 타이완의 프로야구가 만약 황 회장의 말대로 쿠바와 경기를 가지게 된다면 매우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실제 집행을 하기 위해서는 산적한 세부 사항을 많이 고민해야 하겠지만 단조롭고 재미없는 국내 리그를 살리기 위하여 고심한 타이완 프로야구 연맹의 흔적이 보입니다. 

내년의 타이완 프로야구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합니다. 들리는 말로 싱농 불스 팀에 대한 몇몇 회사의 접촉도 활발하다는 소식이 들리고 매각에 긍정적이라는 얘기도 들려옵니다. 만약 순조롭게 올겨울에 새로운 매각 처를 찾아 리그 파행을 막고 계획대로 쿠바와의 교류 리그도 확정된다면 2013년은 타이완 야구계에 기대가 되는 역사적인 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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