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지역사회야구협회 이사장 린짜오펑(林招膨)씨는 10월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싱농 불스 팀을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타이완 지역사회야구협회(台灣社區棒球協會) 이사장 린짜오펑(林招膨)씨는 "장차 기금을 성립하는 형식으로 싱농 불스의 경영권을 따내서 운영하려고 한다. 이름은 개명을 하여 '타이롄 니우(台聯牛台)'로 잠정 결정을 할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타이완지역사회야구협회는 정치정당의 지역조직 중의 하나입니다. 타이완단결연맹(台灣團結聯盟) 줄여서 타이롄(台聯)이라고 하는 단체인데요, 前 총통이었던 리덩후이(李登輝)가 주도하여 만들었던 단체로 정치색을 띈 조직입니다. 야구단 인수 방식은 '대국민기금모집'을 통해 구단을 인수하겠다는 뜻입니다.

어제 타이완 지역사회야구협회 천쿤팅(陳昆廷) 비서장은 다음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시간을 내어 타이완 프로야구 연맹을 찾아 싱농 불스의 매각건을 협상하려고 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어 천쿤팅 비서장은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타이완 중부지역에서의 민간 단체가 기금 출연 형식으로 프로구단을 인수하여 운영하려고 하는 계획을 세웠다."라고 말하면서 그 금액이 얼마가 될 것인지는 현재 밝히기 힘든 불편함이 있어서 다음에 말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천 비서장은 우리는 싱농 불스를 인수하여 이름을 '타이롄 니우(台聯牛: 영문은 Taiwan Union Bulls) 팀'으로 개명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름에서 정치색을 띄는 것이 아닌 가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기 위하여 그는 "우리는 그저 야구를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로 타이완 프로야구가 이렇게 기둥 하나가 쓰러지는 꼴을 보기 힘들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아래는 타이완 지역사회야구협회의 성명 중 일부(전체는 너무 길어서 중략)입니다.


'오늘 우리는 여러분들께 보고하려 한다. 프로야구는 타이완 야구운동이 세계로 나가는 마지막 관문이었다. 다년간 리틀야구, 청소년 야구 등이 세계에서 그 위용을 떨치고 국가 이미지를 높여 타이완에서 야구가 잉태되는 자궁역할을 하였고, 정부와 민간기업이 적극적인 투자와 협조로 야구 발전을 이루고 타이완을 대표하는 운동 종목으로 만들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타이완 프로야구는 앞으로도 건전한 발전을 하여 전민 운동으로서의 위치를 다지고 국민의 민심과 사기 진작과 국력의 상징으로 자리잡아야 하는데, 오늘날 이렇게 싱농 불스 팀이 해산을 선포하니 그걸 받아 들이는 국민의 입장에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모두는 야구가 타이완의 국가적인 대표 스포츠라는 것을 알고 있다. 타이완 사람 모두 공통적인 기억 속에, 삶의 경험에 한 부분으로 야구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안다. 많은 사람이 우리와 같이 야구를 하고 보면서 성장을 하였다. 그래서 야구는 우리 타이완의 일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타이완 사람이라면 나와 우리는 모두 같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렇게 타이완의 생활 속에서 야구가 소실되어 가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이후 생략.


아무튼, 이 단체가 단순히 이슈를 모으기 위하여 나서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인수의 의향이 있는지, 그래서 앞으로도 잘 운영을 해 나갈 여력이 있는 지는 타이완 프로야구 연맹과의 회의에서 밝혀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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