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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CPBL 初期~27年

2015년 CPBL 제5구단의 동태는?

며칠 전 올해 대만 성인갑조리그인 '팝콘리그'에서 활약한 총위에 팔콘스(崇越科技)팀은 장차 타이베이의 티엔무(天母)나 신좡(新莊)야구장을 홈 근거지로 삼아 프로화를 준비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현재 대만 남부 지아이에 야구학교를 건설 중인 총위에 팀은 장차 홈구장으로 정해질 야구장을 리모델링하여 대만 프로야구 제5구단으로 진출하려는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CPBL 前 회장이었던 황쩐타이(黃鎮台) 씨가 재임 시 적극적으로 여러 기업을 돌면서 제5구단 유치를 위해 노력을 많이 쏟았습니다만 현재 그가 회장직을 사임한 상태라서 유치 작업은 답보 상태에 빠졌습니다. 실제로 올해 초에 메이푸 자이언츠팀이나 위에 팔콘스팀이 다음 프로야구단의 물망에 올랐다는 관련 기사를 쓴 적이 있었습니다. 


올해 초에 팔콘스팀의 마스코트와 유니폼과 치어리더팀을 발표하는 사진/애플뉴스 제공


관련 기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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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언론에서 실제로 저런 내용의 기사들이 뜬 적이 있어서 현재의 4개 구단 체제에 신물이 난 많은 야구팬들이 일제히 환영의 뜻을 보였지만 전임 회장이 물러난 직후부터 별다른 동태가 보이지 않고 상황은 답보상태에 빠졌습니다. 


또한, 대만의 야구전문 기자의 말에 의하면 메이푸 자이언츠의 회장은 대만 아마야구 협회 인사라서 프로야구 연맹과 사이가 좋지 않은 둘 사이의 관계로 볼 때 프로 합류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논평도 있었습니다. 아무튼, 답보 상태이기 때문에 일단 내년에 당장 제5구단의 창단은 물거품이 되었습니다만 현재 움직임을 보면 아주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것이 내년이 아닌 그 이후가 되리라는 것이 중론으로, 분명한 점은 제5구단은 반드시 생기리라는 것이 대만 야구계 인사들의 전망입니다. 일단 제5구단의 문제는 이사회 통과지만 그것은 서로의 이익 등 파이를 키우는 문제라서 큰 걱정을 하지 않고 문제는 제5구단의 선수 수급입니다. 그러려면 가장 빠른 해결 방식은 나머지 4개 구단에서 신생 구단에게 선수를 파는 형식으로 지원하는 방법입니다. 


아마추어 팀이 프로가 되려면 먼저 철저한 준비를 거쳐 선수 수준도 올리고 프로에 걸맞은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그에서 경기력이 너무 차이가 나면 경기의 재미가 떨어져서 팬들이 등을 돌린다는 점으로 보완책은 한국식 방법처럼 1년 정도는 2군에서 먼저 연습을 하고 1군으로 합류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위에 팔콘스 팀의 현재 행보를 보면 프로화를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는 느낌은 듭니다. 우선 스포츠 마케팅 회사를 따로 설립하여 팝콘 리그에 참여한 후 각종 마케팅으로 관련 경력을 쌓았고, 구단 이미지를 만들고, 관련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치어리더 팀을 운영하는 등의 일련의 작업을 통해서 역시 프로화를 위한 준비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1년에 창설된 이 팀은 'Falcon'을 팀 마스코트로 정했고 그룹 회장인 궈즈후이(郭智輝)씨가 최소한2017년에는 프로야구 1군에 가입을 하겠다고 작년에 공언한 상태지만 그것보다 더 빠른 시기에 합류할 가능성(먼저 2군에서 1년 정도 활동한 후)이 크다고 대만 야구계는 보고 있습니다. 


위에 팔콘스는 일단 타이베이시나 그 위성도시인 신베이쓰시(新北市:옛 '빤챠오시'로 우리의 성남 판교등과 같은 성격의 도시)와 협상하여 티엔무야구장이나 신좡야구장으로 홈구장을 정한 뒤 현재 대만에서 제대로 된 프로화에 성공하며 발전하고 있는 라미고 몽키스 팀을 롤모델로 삼아 경영을 하겠다는 뜻을 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 기사에도 보도된 대로 현재 야구학교는 지아이(嘉義)의 다오쟝학원(稻江學院)과 합작하여 야구장을 건설하려고 하는데 양면(兩面) 구장과 내야 구장, 실내 연습장을 포함한 조감도를 발표하는 등 야심 찬 계획을 발표하면서 프로화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CPBL은 회장이 전임 황쩐타이 회장이 중계권 파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후 계속 공석인 상태라서 제5구단 추진업무를 진행하기가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대만 야구인들은 가장 현실적으로 빠른 방법으로 뭔가 다른 기업의 새로운 움직임이 있기는 어렵다고 보고 남은 희망인 위에 팔콘스의 합류가 마지막 희망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보도가 나온 직후 총위에 팔콘스는 당장은 프로화의 움직임이 없다고 반박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과연 대만 프로야구의 제5구단은 언제쯤 등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