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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 분류/아시안게임

(광저우아시안게임) 타이완 야구관계자 및 미디어 반응입니다.

한국에 패배. 인재 배양에서의 문제가 크다.

타이완과 한국의 거리는 어젯밤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타이완 야구협회장 린종청(林宗成)씨는 "우리는 사람은 많으나 기술이 따르지 못한다. 확실히 차이가 있다. 은메달도 훌륭한 성적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국가대표의 인재배양에 문제가 드러났다.
"고 말했습니다.

은메달 단상의 타이완 선수들


야구협회는 앞으로 내년 초에 대형야구회의를 열어서 국가훈련팀의 기구를 만들고, 장기적인 트레이닝제도 및 아마 신분으로의 회귀문제의 해결에 대한 의제와 향후 훈련에 대한 더 좋은 방식을 찾기 위한 토론회를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린종청씨는 다시 타이완 국가대표에 왕지엔민, 궈홍즈, 천웨이인 등의 일급선수 소집에 대한 노력이 있지 않으면 현 시점에서 한국이나 일본에 대항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하면서 "어제 경기의 내용을 보라! 바로 우리 투수의 능력이 상대를 압도하는 힘이 없지 않은가! 현재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팀도 매우 큰 발전이 있었다. 예선에서 일본 팀과 0 : 0으로 팽팽하게 가다가 마지막에 3점을 주고 아깝게 패했다. 타이완 팀은 경각심을 가지고 반드시 하루빨리 보다 효과적이고 더 많은 인재를 육성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대치동갈매기 : 이번 아시안게임을 마지막으로 예즈시엔 감독의 임기는 일단락됩니다. 내년에 타이완은 다시 코치진의 인선을 위한 회의에 들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예즈시엔 감독보다 더 젊은 세대로 현 코치진인 공롱탕(龔榮堂)이나 천웨이청(陳威成)등의 아마팀 감독도 인선에 고려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2월 전후로 국제야구총회가 열리는데, 그 회의에서 야구월드컵의 존속 문제가 논의된다고 합니다. 타이완도 2013년 제3회 WBC 아시아지구 예선전을 유치할 것인지의 결정을 내린다고 합니다. 그런 장기적인 국제경기에서의 목표를 정하고 난 후에야 감독과 코치진을 인선한다고 합니다.



한국의 속도야구에 타이완은 따라가지 못했다. 중광(中廣)신문

어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타이완 팀은 투수력과 타력에서 모두 한국을 따라가지 못했다. 전문가의 지적을 따르면 타이완 팀은 첫 번째 투수인 류현진에 대한 공략은 어느 정도 통했다고 보지만, 두 번째 투수인 윤석민에 대한 분석과 준비가 미흡해서 공략하지 못했고, 한국의 타자들은 150km의 빠른 볼에 전혀 두려움 없이 공략을 하였다.

이것은 '스피드의 야구'라고 칭할 수 있다. 배트스피드와 투구스피드가 모두 훌륭했다. 앞으로도 계속 스피드 야구를 만날 타이완은 더 힘을 내야 한다.


양칭롱(楊清瓏)씨는 이번 아시안게임 기술위원인데 결승전을 보고 난 후에 논평하였습니다. "타격의 차이가 매우 컸다. 비록 타이완의 공격은 류현진을 공략하는데 일정 부분 성공했다고 보는데, 류현진의 직구는 버리고 변화구만 노려서 치는 작전을 통해서 3점을 얻어냈지만, 예선에는 등록 미기로 등판하지 못했던 두 번째 투수 윤석민을 공략하지 못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양칭롱은 윤석민에 대해서 "정말 대단하다. 구속이나 슬라이더의 변화가 매우 좋아서 우리 타자들은 당황해서 엉망이었다." 

다시 양칭롱씨는 "타이완 팀의 판웨이룬은 148km, 천관위가 146km, 천홍원과 황즈롱이 150km의 공을 던졌다(어제의 구속은 대략 3~5km/h 정도 더 나온 것입니다.)지만 국내 타자들과는 다르게 한국의 타선은 전혀 두려움 없이 직구나 변화구 모두 공을 끝까지 보고 공략한다는 점이다." 또, 양칭롱씨는 "배트스피드나 도루 시 주자의 스피드나, 투수들의 구속 등 아직도 타이완의 선수들은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라고 경기 총평을 하였습니다.
 


투수의 차륜전(車輪戰)이 효과를 보지 못했다. / 자유시보

아마도 현재 모두 한국인을 싫어할 가능성이 크지만 부득이하게 야구실력에서는 우리보다 앞선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국제경기에서 한 경기에 세 발의 홈런이 나온 것도 우리의 추격이 어려웠던 큰 원인이었다. 최소한 오늘 금메달 결정전 경기를 보면 한국은 투수력이나 타력, 그리고 수비에서 모두 우리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 전에 내가 예언한 대로 승리를 위한 믿을만한 투수를 내보냈다. 그러나 한국의 타자들은 폭발력이 매우 크다. 오직 제대로 코스를 공략해야지만 성공하지, 조금이라도 몰리거나 높으면 매우 위험하다. 판웨이룬의 2실점 이후에 바로 투수를 바꾼 것은 코치진에서 오늘 차륜진으로 방어를 하려는 마음이었다. 그러나 천관위, 천홍원과 황즈롱이 모두 실점을 하게 되면서 차륜전은 효과가 없었다.

전체 경기 중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을 보자면 천관위의 중계 투입 시점이다. 결과는 뒷문이 열리면서 4실점을 하였는데, 코치진은 물론 투수의 상태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다. 밸런스라든지 몸 상태 등을 보면 천관위는 현재 아마야구 투수 중에서 가장 잘던지는 투수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눈 앞에 닥친 상대에 대한 압력이라든지 투구의 경험 등을 볼 때 다시 관찰해야 했지 않나 싶다.

한국팀 선발 류현진의 상태는 지난 경기보다 좋지 않았다. 4회 말에 타이완 팀은 좋은 기회를 잡았는데, 그 기회를 잘 살리지 못한 것이 매우 아까운 점이다. 그 이후 두 번째 투수인 윤석민은 구속이나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의 변화구가 매우 훌륭했다. 타이완 타자들의 수준을 볼 때 그를 공략하기 쉽지 않았다. 단타성 안타 정도만 가능하지 연속으로 안타를 친다거나 공세를 이어가기는 매우 어려웠다.

경기는 어느 정도 차이가 났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앞으로 발전의 공간을 더 키워야 할 것이다. 이번 야구 시즌은 오늘로 일단락되었다. 해외파든, 국내파든 모두 많은 노력을 해야할 것이다. 외부의 사람들은 더 많은 박수를 쳐주고 응원해야 한다.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내년을 위해서 준비를 잘 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가 필요하다.

대치동갈매기 : 쉬셩밍(徐生明 : 예전 한국의 실업팀인 한국화장품에서 4년간 선수생활을 하였고, 한국에서 중앙대 체육 연구소 석사까지 받았습니다. 現 싱농불스 감독)씨가 총평을 한 글입니다.



예즈시엔 감독 후기 : 전술적인 소통 잘못. 아직 우리는 발전한 공간이 있다. 中國時報

타이완의 야구대표팀은 금메달의 2연패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은메달을 목에 건 타이완


예즈시엔(葉志仙) 총감독은 "최종성적에 대해서 불만이지만 사실이니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 대표팀의 싸인이나 전술적인 소통이 불만족스러웠다. 이런 점은 반드시 훗날을 위해 참고해야 한다. "라고 폭로했습니다.

금메달은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경기 후에 선수들은 단상에서 은메달을 받고 있을 때, 예즈시엔 감독은 휴게실에서 깊은 침묵에 빠져 있었습니다. 지난 대회에서 타이완 팀에게 금메달을 안겨줬던 예즈시엔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는 연속 금메달을 노렸지만 실패하면서 많은 아쉬움을 가진듯합니다.

"부득불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사실이다. 전체적인 표현으로 보면 한국의 팀 전력은 우리보다 많이 강했다. "라고 하였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불만족의 어조가 드러났습니다.

이번 대표팀의 평은 어떠냐는 기자의 질문에 "비록 나쁘지는 않았지만, 아직도 많은 발전이 필요하다. 이번 경기는 앞으로의 대표팀에게 많은 참고 점을 준다. 선수들의 전술적인 운용과 싸인에 대한 오류 등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전체가 모여 훈련한 시간이 짧아서 이런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다 싶다."라고 이번 대표팀의 문제점을 폭로했습니다.

대치동갈매기: 이번 대표팀에 싸인 미스와 전술 운용의 미숙함을 거론하였습니다. 전체가 다 모여서 훈련하는 시간이 짧았다고 아쉬움을 토론했는데, 지난 대회나 다른 국가대표 소집 등에 비해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 대표팀도 그렇게 오랜 시간을 모여서 훈련하지도 않았지만 거의 다 국내리그 선수여서 큰 문제가 없었고, 타이완은 많은 수의 마이너리거나 일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기에 아무래도 국내파 선수들과의 조직력에 약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