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팀의 투수 천홍원(陳鴻文)이 박경완에게 던진 사구(死球)는 고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어제 타이완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의 결승전 등판에서 첫 타자인 박경완 타자에게 던진 사구
(死球)는 고의였다고 말했습니다. "일부러 그렇게 던졌다. 누가 홈런을 치고 그렇게 세레모니를 하랬나? 겨우 스무 살짜리 투수에게 그따위로 하다니, 좋은 꼴(비속어를 썼지만 순화해서 표현함)을 못 본 거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천홍원은 3회 초에 좌완 천관위의 뒤를 이어서 등판하였습니다. 천관위가 이미 이대호와 강정호에게 두 발의 홈런을 맞고 스코어는 6:1로 벌어진 상태에서 내려갔습니다.

그 뒤를 이은 천홍원은 인터뷰에서 비록 누구라고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한국의 강정호 선수가 홈런을 친 후에 펼친 세레모니의 동작에서 기분이 거슬렸다는 느낌으로 말했고, 그래서 바로 다음 타자인 박경완에게 고의로 사구
(死球)를 던졌다고 말한 것입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40인 명단에 들지 못하여 자유계약 신분이 되어 방출된 천홍원은 "어쩔 수 없이 Rule 5 Draft에 참가하여야 하는데, 거기에서도 다른 팀으로 갈 기회가 없게 된다면 아마도 미국에 계속 있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먼저 다른 팀에서 천홍원을 원하는지를 파악하고, 그래도 기회가
없다면 일본리그나 타이완으로도 돌아올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최악의 경우에는 야구를 그만둬도 관계없다. "는 말로 심경을 밝혔습니다.

CPBL은 연말에 드래프트가 열리는데, "만일 시간이 된다면 등록을 하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다. 현재는 좀 쉬면서 몸을 돌보고, 다시 어떻게 할지 생각해보겠다. 야구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즐거움인데 어떤 팀에서 즐겁지 않고, 존중받지 못한다면 야구를 하지 않다도 좋다. 대표팀에서가 제일 즐거웠다. 다른 구단에서도 존중받지 못하고, 금전적인 수익도 점점 작아진다면 일찍 다른 일을 찾아 새로운 인생 계획을 세우는 것만 못하다. "라면서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냥 제 기분에 못이겨서 고의로 던진 것이지, 강정호의 홈런 후 세레모니는 전혀 과도한 것이 없었다고 봤습니다. 그냥 홈에 들어올 때 두 주먹을 불끈 쥔 것 말고는 없었는데...아무튼, 같은 타이완 사람들도 의견이 분분하네요. 시원하다! 잘했다로 말하는 사람과 의외로 천홍원이 잘못했다는 쪽도 꽤 많네요.

기사출처 : 蘋果日報 謝岱穎╱桃園機場報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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