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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프로야구 연맹과 외국계 MP&SILVA(이하 MPS)사의 중계권 계약으로 장밋빛 미래를 꿈꿨던 프로야구 연맹의 계산이 착오로 끝나면서 결국 중계권 계약은 파행으로 끝났습니다.


작년 말 세계적인 스포츠 미디어 에이전트사인 MPS 사가 대만 프로야구 중계를 위해 6년간 20.4억 위안(현재 환율로 대략 700억 원)의 계약으로 깜짝 등장을 하였습니다. 기존 프로야구 계약 규모를 뛰어넘는 계약이라고 자화자찬이 많았습니다만 이내 중계권 재판매 문제로 국내 기업들과의 협상이 여의치 않아 중계가 원활하지 않았고 결국 케이블 티브이에서는 야구를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의 중계를 위해 급히 대만 민스티비가 중계차를 야구장으로 보냈습니다./사진 애플데일리뉴스


불편하게 MOD 방식으로 새로 계약을 해야 겨우 인터넷텔레비전으로만 볼 수 있게 되면서 팬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고, 그 상황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결국 머지않아 파행이 예상되는 결말이었습니다. 급해진 연맹은 MLBTV를 본딴 CPBLTV를 오픈하면서 불만을 잠재우려 했지만 안정성이 떨어지고 부족한 스트리밍 기술 등으로 오히려 불만에 더 불을 지른 느낌입니다. 오히려 그 CPBLTV로 인해 보스 스포츠채널과 갈등이 생겨 중계를 하네마네하면서 불이 났고 이번 MPS가 중계권 계약을 파기하면서 큰 불로 발전했습니다.


오늘 새벽 MPS는 성명서를 발표하여 대만프로야구 중계권 계약을 연맹과 합의로 상호 해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지 이유는 대만프로야구연맹의 미디어판권과 제작에 관한 양자간 계약위반이 이유인데, 대만의 전문가들은 아마도 MPS가 대만 야구 시장이 생각보다 크지 않고 또, 연맹 측의 잦은 실책 등으로 작년만큼 리그 흥행이 되지 않자 투자한 금액의 본전도 찾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지금 그만두는 것이 남는 것이라는 판단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지난해 말 새로운 시도를 통한 거액의 계약으로 희희낙락하던 연맹이 이번 결정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이 자명합니다. 특히, 계약에 관해 불투명한 모습으로 비난을 받아왔던 황쩐타이 연맹 회장의 입지가 위태로워졌습니다.


아무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MPS와의 관계가 끝이 나면서 이제 대만 야구팬들은 과연 누가 프로야구 중계권을 획득하여 중계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그동안 유선방송에서 볼 수 없었지만, 이제는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도 얘기하고 있습니다. 

대만프로야구연맹의 황쩐타이(黃鎮台) 회장 모습


당장 토요일 경기의 중계방송 제작을 위해 급히 대만 지상파인 민스(民視)TV가 중계차를 야구장으로 급파하여 중계방송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황쩐타이 연맹 회장은 일단 프로그램 제작비용을 연맹에서 부담하는 조건으로 중계차 파견(민스티비)을 요청하였고, 제작된 화면을 CPBLTV와 아얼다(ELT) 티비를 통해 계속 중계할 예정으로 방송 중단을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프로야구 연맹은 오늘 오후 4시에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여 앞으로의 대책을 논의한다고 합니다. 


앞으로 문제가 많습니다. 이번 중계권 계약 해지를 두고 MPS와 CPBL간의 소송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2차 협의 당사자인 IPTV 업체 보스 스포츠와의 분쟁도 예상됩니다. 중계권료도 일부만 지급되었고, 프로그램 제작 비용도 MPS가 민스 티브이에 줘야 하는데 파행되었으니 분명히 문제가 될 것입니다. 또, MPS는 보스 스포츠채널과 2년동안 중계권 계약을 했고, 아직 계약 해지를 하지 않은 상황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모릅니다. 혹자는 보스 스포츠채널이 케이블 티비로의 진출을 노리고 계약 승계를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했습니다만 회사 규모를 볼 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무튼, 이번 파행 사태를 두고 대만의 야구팬들은 그들의 돈의 논리 때문에 케이블 티브이에서 야구를 보지 못했다며 계약 파기에 대해 환영 일색입니다. 야구팬들은 그동안 계속 프로야구 중계를 맡아 온 웨이라이가 다시 중계를 해줬으면 하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현재 팝콘리그 중계를 담당하고 있는 웨이라이가 그 팝콘리그가 끝나면 모를까 동시에 이원중계를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러나 오늘 저녁 웨이라이 스포츠채널의 원따페이 사장은 "만약 (이번 사태에) CPBL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울 것이다. 최선을 다해서 도울 것이다. 그 전에 CPBL이 먼저 필요한 것을 말해주어야 한다." 라고 말하면서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맹의 대처가 궁금해지네요.


작년의 프로야구 활황세를 잘 이어가지 못하고 연이은 연맹의 실책성 플레이로 어이없게 불꽃이 사그라진 모습을 보며 대만프로야구연맹에 대한 팬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계권 계약마저 파국으로 끝나면서 작년의 호황세로 대만 프로야구의 부활에 대해 잠시 기대를 한 많은 팬들은 실망하고 있습니다. 


단 네 팀만으로는 리그 흥행과 전체 시장성이 떨어지기에 제5와 제6의 구단이 나오지 않는 한 현재의 모습에서 큰 성장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든 더 많은 팬이 야구를 시청하고 관심을 끌게 만들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연맹 회장의 잘못된 판단 하나가 리그 부활의 풍선 줄을 놓쳐 희망이 날아간 느낌입니다. 앞으로 이번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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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2014.07.20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만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겠네요 kbo도 2014년으로 중계권 만료인데... 일단 지상파 케이블이 제일 접근성이 높으니...2014년 부터는 fta 발효로 외국계 방송사들에게 방송시장에 개방되는데... 프로야구 중계는 킬러콘텐츠라 중계권료 장사하려다 도리어 리그 전체의 접근성이 떨어져서 흥행에 찬 물을 끼얹는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농구가 독점 중계권 줬다가 그렇게 됐죠

  • 여기자주오는눈팅매니아 2014.07.21 19: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간간히 CPBLtv로 시청하며 경기장 관중수가 작년같지않고 줄어들었는거 같은 기분이었는데... 이런저런 야구외적으로 시끄러운 일이 있었군요. 주인장님 말씀대로 4개구단 리그의 흥행 한계점인거 같기도하구요. 아무튼 대치동갈매기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무더운 여름 편안히 보내시길 기원드립니다.

대만 프로야구 연맹(CPBL)이 만든 자회사인 CPBLTV.COM은 오는 7월 10일부터 그동안 중계를 테스트하면서 서비스하던 채널에 유료화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14년 후반기리그 모두를 볼 수 있고 3개의 각기 다른 로그인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299위안의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299위안은 한국 돈으로 대략 만 원입니다. 만 원으로 후반기 리그 모든 경기(정규 리그는 물론 챔피언시리즈까지 허용)를 시청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이 가격 정책은 이번만 해당하는 것이고 내년부터는 다른 가격 정책으로 새롭게 적용한다고 합니다. 대략 예상하기에는 매월 비용 부과를 통해 수익 향상을 꾀할 것이라고 합니다.


cpbltv.com에 설명된 구매 방식으로 기존 차이나텔레콤 유저 비용합산 방식과 신용카드 구매방식과 키오스크를 이용한 ATM기 구매방식이 있다.


화질 선택을 할 수 있는 화면인데 솔직히 이용해 본 결과 최고 화질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고 뚝뚝 끊기는 등의 문제점이 많이 드러났다. 아마도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하는 시간이 꽤 걸릴 듯하다.

 

그 의미는 당장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CPBLTV로서는 시간의 부족 등으로 충분히 고려한 후에 적용되는 가격 정책을 펼 수가 없었고, 임시로 이번 시즌 동안 유료화로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 본 후에 가입자 수 등 여러 가지 누적 정보에 따라 적절하고 유동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하여 남은 기간 동안 대략 한국 돈으로 1만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을 책정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결제 방식은 차이나텔레콤 유저 구매방식(월 사용료에 합산하는 방식)과 신용카드 구매, 그리고 ATM기 구매(키오스크 기기 등으로 결제) 등으로 결제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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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만 프로야구 리그의 중계권 재판매 협상이 완료되었습니다. 기존의 유선 케이블이 아닌 IPTV 방식으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 대만에 있는 프로야구팬은 모두 세 가지 방법으로 프로야구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단, 예전처럼 가정마다 필수적으로 연결되어 보급형 채널에도 다 있는 케이블 티비를 통해서는 볼 수가 없습니다. IPTV 환경에서 채널이 유선에 포함되어 일부 무료인 지역도 있지만, 많은 사람이 추가로 따로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생각지 못한 추가 지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CPBL 연맹이 야심차게 준비한 CPBLTV의 메인 페이지.



지난해 말 CPBL 연맹은 세계적인 스포츠 에이전트 그룹인 MP&Silva사에 6년간 20억 4천만 위안으로 중계권을 팔았습니다. 그 후에 대만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한 MP&Silva는 대만 로컬 방송국과 가격협상 등을 벌이며 회담을 하였지만, 개막 이틀 전까지도 책임 중계사를 찾지 못하여 난항을 겪다가 어제 겨우 IPTV 서비스 회사인 보스 스포츠 채널과 계약에 성공하여 비록 유선 티비는 아니지만, 개막전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CPBL 연맹은 미국의 MLBTV를 표방한 CPBLTV.COM을 출범시키면서 활로를 다양화시켰지만, 현재 서비스 불안 등으로 원성이 자자합니다. 이 CPBLTV는 6월까지는 무료로 서비스되며 그동안 여러 테스트를 통해 서비스 안정에 만전을 기한 후에 더 다양하고 풍부한 컨텐츠를 구비해 6월 이후 유료화(아직 금액은 책정되지 않았습니다.)를 통해 이익을 거두겠다는 생각입니다.



중화전신(中華電信: Chunghwa Telecom)의 MOD(Multimedia on Demand) 서비스 메인페이지


다음 세 가지 방법으로 2014년 대만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에 책임 중계사로 선정된 보스 스포츠 채널은 일부 지역에서는 기본 채널에 포함되어 있지만, 그 채널이 나오지 않는 곳에서는 반드시 유료로 가입 신청을 해야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유료 가격은 대략 월 30위안(1,100원) 정도로 일 년에 13,000원 정도 합니다. 


1. 중화전신(中華電信: Chunghwa Telecom)의 MOD(Multimedia on Demand) 서비스를 신청한다. 채널 173번()과 175번()에서 모든 경기(240경기)를 서비스한다.


2. MOD서비스사인 아얼다(愛爾達)스포츠 채널(170번)과 중화전신(中華電信: Chunghwa Telecom)의 Hami 서비스(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패드 등의 스마트 기기 환경 서비스)를 통해 150경기를 볼 수 있다.


3. 대만프로야구 연맹이 런칭한 CPBLTV.COM을 통해서 인터넷 환경으로 볼 수 있다.(이 방법은 해외에 있는 팬들도 시청 가능합니다. 올해 6월까지 무료로 서비스됩니다. 하지만 인터넷 광랜 다운 속도 80M 정도의 한국에서 화면이 좀 끊기는 경우가 많아서 원활한 시청은 힘들 듯합니다.)


그동안 17년 동안 프로야구 중계를 담당해 온 웨이라이 스포츠의 케이블 환경에서 기본 가입비 외에는 따로 돈이 들지 않았던 환경에서 그렇게 볼 수 없게 된 지금 대만의 프로야구 팬들은 따로 주머니를 열어야 하는 환경 변화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 결정이 내려진 후에 정말 많은 팬이 연맹을 성토하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 결정이 가뜩이나 위축된 대만 프로야구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 지가 주목됩니다. 대만의 프로야구 팬들이 기꺼이 주머니를 열어 지출을 감당하느냐, 아니면 조금 부활한 프로야구 시장이 다시 위축되어 결국 구단 수익 등이 악화되 경영적인 어려움에 부닥치느냐의 중요한 가림길에 서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물론 중계권 판매의 금액도 중요하지만, 작년 WBC의 선전 등으로 대만 프로야구에 봄이 다시 찾아온 좋은 기회에 야구 시장의 확대를 위해 더 편리하고 좋은 서비스를 해서 더 많은 사람이 프로야구를 찾게 하여야 하는데, CPBL 연맹의 오판으로 오히려 위기 상황을 불러일으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돈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야구계를 떠난 팬들을 다시 불러 모으고 시장을 키워야 하는 일이었는데, 작년의 호기에 취해 기본을 소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MP&Silva의 중계권 재판매 협상에서 무리한 금액 책정 등으로 기존 방송사들과의 협상을 어렵게 하여 개막 이틀 전에서야 겨우 협상에 성공했지만 노하우가 풍부한 전문 중계 방송국이 아닌 IPTV를 서비스하는 신생사로 결정적으로 야구 중계에 있어서 그 수준이 걱정되는 우려를 낳게 합니다.(MP&Sliva 사는 한국의 MBC Sports+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그 불안감을 해소하고 선진 방송 노하우를 받아들여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만 그 노하우가 당장 쌓이지는 않을테고, 그렇다고 mbc에서 다 제작을 할 수는 없으니 방송 품질 저하가 걱정이긴 합니다.


아무튼, 이번 결정이 야구 시장의 확대를 가져오는지 아니면 축소하는지 그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다 함께 지켜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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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프로야구연맹은 작년에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WBC대회 이후에 높아진 관심 속에서 홈페이지 서비스에 대한 비판이 많이 나왔었습니다. 인터페이스가 조잡하고 일목요연하지도 않고 기록이나 영상에 대한 서비스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전면 리뉴얼을 통해 달라지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 결과가 오늘 나타났습니다. 전체적으로 깔끔해졌고 좀 정리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http://www.cpbl.com.tw


CPBL 연맹은 미국의 MLB.COM을 모델로 삼고 향후 개편에 반영하겠다는 뜻을 보였습니다만 이번 개편을 보면 아직은 좀 미흡한 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단 영상 서비스를 위해 CPBLTV.COM 을 개통했습니다. 


원래는 오늘 정식으로 오픈하여 시범경기 영상 서비스를 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준비 부족으로 먹통이 되거나 끊겨서 불편함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차차 수정, 보완을 통해 점점 발전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http://cpbltv.com/index.html

경기 영상을 서비스하는 CPBLTV는 테스트 중인 현재는 무료로 운영을 하지만, 정식으로 안정화된 후에는 경기 라이브 서비스와 하일라이트, 전체경기 영상의 재방송 서비스 등을 보완하여 일정 금액을 받는 유료화 서비스를 전환할 예정입니다. 이는 mlbtv의 서비스를 본딴 것으로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 등을 통해 무료로 중계되고 서비스되는 한국과는 다른 수익모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얼마나 많은 호응을 얻게될 지는 예측이 어렵습니다. 


이 채널 외에도 유튜브에도 CPBL 공식 채널을 열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 채널은 작년 아시안시리즈와 CPBL 챔피언시리즈 전에 오픈하여 챔피언시리즈 영상 풀경기를 서비스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user/CPBLofficial


경기 영상 실시간 서비스를 통하여 높아진 프로야구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오기 위한 CPBL 연맹의 노력에 큰 찬사를 보냅니다. 다만, 하루 빨리 서비스 안정화를 하여 사용에 어려움이 없었으면 합니다.


또한, 현재 대만프로야구 전체 중계권을 획득한 외국회사와 대만 국내 방송국간에 중계권 재판매를 놓고 협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만 금액 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다는 소식입니다. 현재 온라인 MOD 서비스를 통하여만 시범경기 중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만 빨리 대만 방송국과의 중계권 협상이 원만하게 끝나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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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yagulog.tistory.com BlogIcon 박상혁 2014.03.10 15: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KBO홈페이지에 비하면 상당히 고퀄이네요~
    무료로 서비스 하던 것이 유료로 전환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 Favicon of https://chinesebaseball.tistory.com BlogIcon 대치동갈매기 2014.03.11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현재 대만프로야구의 수익구조가 취약해서 반드시 이번 VOD 서비스는 유료화를 성공시켜야 하죠. 그러기 위해서 현재 다양한 컨텐츠를 구비한 후에 유료화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살짝 한 번 눌러 주세요. 감사합니다.

국제대회에서 만나면 늘 한국과 끝장 승부를 펼치며 격전을 치르는 타이완 야구에 대해서 그저 우린 한국보다 약체라고만 알고 있습니다. 타이완 야구에 관해서 제대로 된 정보도 없고 막연하게나마 그저 약하지 않나? 라는 느낌만을 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인 선교사에게서 야구를 전수받았고, 타이완은 일본인으로부터 야구를 배웠습니다. 그 차이가 별로 없을 것 같지만, 현재 타이완의 야구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어느 정도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한국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타이완 야구에 대해서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그저 떠도는 풍문이나 낭설, 또는 근거 없는 소리가 난무한 현상이 많기에 10부작 기획 시리즈로 타이완의 야구역사와 그 발전사를 소개합니다. 

 각종 내용의 참조와 관련 사진 및 영상 자료는 타이완의 야후와 구글, 그리고 타이완야구 위키백과, 그리고 타이완 야구 100년사 동영상 등 여러 자료를 참조하였습니다.


타이완 프로야구 승부조작의 역사 두 번째 이야기


지난 포스팅에서 타이완 프로야구 승부조작의 처음부터 서술하였다면 이번에는 두 번째 파도인 블랙 베어스 사건과 블랙 웨일스 사건을 다루겠습니다.


블랙 베어스(黑熊事件) 사건이 있기 전인 2003년 10월에 모 언론에 보도된 불법 도박 조직 두목의 인터뷰 중에서 "중신 웨일스 애들이 가장 (포섭하기) 쉽고, 슝디 엘리펀츠 애들이 가장 (포섭하기) 어렵다." 라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중신 웨일스 팀에게 조직적인 승부 조작의 의혹이 쏟아졌고 뒤를 이어 익명의 제보로 띠이진깡(第一金剛隊) 팀에서 중신으로 옮겨 온 쑤리웨이(蘇立偉)가 지목되면서 중신 구단은 검찰에 사건 수사 의뢰를 하였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쑤리웨이의 여자친구인 황씨가 쑤가 경기 중에 승부조작을 했다고 폭로하면서였습니다. 혐의를 받은 명단은 쑤리웨이와 린위에량(林岳亮)으로 검찰은 먼저 중신 구단의 사장을 불러 조사하기 시작했고 또다시 팀의 선수가 연루된 책임을 지고 감독인 린중치우(林仲秋)는 즉각 사퇴했습니다. *린중치우 감독은 1997년 8월 싼상 타이거스 선수로 있으면서 가오슝의 모 호텔에 흑도의 세력이 찾아와 린중치우 등 여러 명을 총으로 위협하며 폭력을 행사하고 승부조작에 가담하라는 위협을 받았던 장본인으로 승부조작이라면 아주 이를 갈던 사람이었습니다.


한신 시절 궈리졘푸 투구 모습의 야구카드/ 출처 ryosuke-takeuchi.com


 쑤리웨이는 조사를 받으면서 같은 장소에서 궈리지엔푸(郭李建夫)가 같은 주점에 있었다고 폭로했고, 궈리지엔푸는 나중에 그 장소에 간 일이 있다고 시인하였습니다. 그 일로 그는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프로를 떠나 대학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 밖에도 연루된 네 명의 선수 모두 계약 해지 혹은 자진 은퇴를 하며 사건을 일단락되었습니다. *궈리지엔푸는 'Tateo Kakuri'라는 이름으로 일본 한신 타이거스에서 6년 동안 27승 31패 3.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활약한 스타 선수 출신으로 연루 의혹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주었습니다.


사실 이때도 좀 더 깊게 파고들어 싹을 잘라야 했지만, 검찰은 쑤리웨이 한 사람의 혐의만 밝혀내고 나머지는 흐지부지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또 승부조작의 생명이 살아날 수 있는 여지를 남겼습니다.


그 일이 있은 지 2년 만에 다시 타이완 프로야구계에 다시 승부조작의 혐의가 터지게 됩니다. 2005년 상반기 리그 경기 중에 라뉴 베어스와 싱농 불스간의 경기에서 사람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게 되는데, 우승을 바라보면 싱농 불스의 갑작스러운 연패가 계속되면서 상반기 우승의 기회가 날아가고, 여러 면에서 확률이 낮았던 청타이 코브라스가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서 지난번의 갑작스러운 싱농의 4연속 패배가 집중적으로 여론에 의해 조명받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싱농의 도미니카 코치인 'Ted Martínez'와 피지컬 트레이너였던 'Luis Trinidad'가 돌연 사퇴를 하고 팀을 떠났고, 바로 외국인 투수였던 'Len Picota'도 제보가 있자 급히 사퇴하고 바로 파나마로 떠났습니다. 아무래도 승부 조작에 연루되었기에 그렇게 급히 떠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샀죠. 나중에 파나마 국적의 투수 렌 피코타는 다시 블랙 엘리펀츠 사건에 연루됩니다.


타이완 리버티 타임즈에 실린 승부조작 관계도/이미지 출처 libertytimes.com.tw


 그렇게 조사가 시작되어 2005년 7월 26일 경기에서 라뉴 베어스와 통이 라이언스 간의 경기 도중 천자오잉(陳昭穎)이 경찰에 의해 경기장에서 바로 체포 연행되었고, 청타이 코브라스 팀의 2군 코치 차이셩펑(蔡生豐)이 구속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일을 시작으로 많은 선수와 관계자가 경찰에 잡혔고, 또 검찰에 소환되었는데, 싱농 불스의 외국어 통역과 관계자 등 모두 22명의 전, 현직 선수와 구단 관계자가 체포되었습니다. 22명* 중에 아홉 명이 라뉴 베어스 소속이라서 이것을 '블랙 베어스 사건'이라고 부릅니다. (*라뉴 베어스 9명, 청타이 코브라스 3명, 싱농 불스 5명, 슝디 엘리펀츠 2명, 중신 웨일스 2명, 前 싼상 타이거스 1명 ) 


2007년 3월 8일 타이중 지방법원은 연루선수 22명 중 외국인 선수인 Jonathan Hurst, Matt Beech, Harold Woodman 세 명은 향응 접대 혐의에 혐의없음 판결을 받았고, 호주 국적의 투수 Bradley Purcell은 오보로 밝혀졌고, 차이셩펑(蔡生豐)과 허지셴(何紀賢), 양런밍(楊仁明)등 세 명은 증거부족으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그 외 나머지 16명은 각각 징역 6월형과 벌금 몇백만 원 정도의 약한 처벌 결과가 나와서 또 한 번 많은 팬에게 실망감을 안겨 줍니다. 


미흡한 처벌 등으로 원성을 산 지 불과 6개월도 안 되어서 타이완 프로야구계는 또다시 검은 그림자에 둘러싸이게 됩니다. 이번 사건의 특이점은 거물급 정치인과 연루되었다는 점입니다. 2007년 8월 23일 타이난 지검은 중신 웨일스 소속의 팀 주장 쩡한조우(曾漢州)와 왕이민(王宜民), 쉬런지에(許人介), 지쥔린(紀俊麟), 쑤저이(蘇哲毅) 등 다섯 명을 증인으로 소환합니다. 


원래는 타이완 국민당 타이난 현의 거물급 정치인인 우졘바오(吳健保)의 뇌물 수수와 각종 범죄 사실 혐의에 증인으로 대질하기 위함이었는데, 깊게 파고들다가 같이 걸려들게 되었습니다. 검찰은 조사 5일 후 쩡한조우와 지쥔린을 승부조작 혐의로 같이 구속합니다.  이 사건이 충격을 준 것은 불법 승부 조작의 정점에 거물급 정치인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이 사건을 두고 중신 웨일스를 이기고 지게 하는 것은 선수도, 코치나 감독, 야구단도 아닌 정치인이었다고 조롱했습니다.


2008년 마잉지우 現총통과 선거 현장에서 유세하는 장면의 우지엔바오(吳健保) 정치인/ 사진 애플뉴스


타이난 수이롄산장(水蓮山莊) 리조트에서 거물급 정치인과 범죄 조직 수괴와 프로야구 선수 등이 모여서 승부 조작을 모의하여 실행했다는 혐의입니다. 그중에서 주장인 쩡한조우는 구단 관리자로 지목되었습니다. 관리자란 그 구단에서 흑도 세력과 연계하여 승부조작을 모의하고 기획하고 실행하는 책임자급을 말합니다.


쩡한조우는 팀 동료 여러 명에게 한 사람당 30만 위안(현재 환율로 대략 1,050만 원) 정도를 주고 승부 조작에 가담시켰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쩡한조우와 지쥔린은 돈을 받았다고 인정했다가 나중에 진술을 번복했고, 나머지 세 명은 절대 돈을 수뢰하지 않았다고 완강히 버텼습니다. 


그러나 검찰 측의 발표 후 구단은 발 빠르게 일부 선수는 퇴출하고, 일부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 정지를 시켰습니다. 이번에 연루된 사람들은 타이난 현의 싼화(善化) 초등학교 야구부 선, 후배 출신과 그 지역 출신의 정치계 및 경제계 사람들로 그 지역의 각계각층 인사로부터 많은 비호를 받아 왔습니다. 


이 일이 있었던 직후 리그를 중단하고 전방위적으로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해지자 프로야구 연맹은 단장 회의를 통해 성명을 내고 리그경기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슝디 엘리펀츠 구단의 단장 홍뤼허씨는 우리 팀에서 "만약 다섯 명 이상이 승부 조작에 연루된다는 난 즉시 팀을 해체할 것이다." 라고 승부 조작을 일삼는 세력과 선수들에게 강력한 경고성 멘트를 했습니다. 


아무튼, 6개월도 안 지나 또다시 승부 조작의 파문에 휩싸인 중신 웨일스(中信鯨) 팀이 해체할 것이라는 소문이 야구계를 강타했습니다. 그러나 중신 금융지주 회장 꾸롄송(辜濂松)은 해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서둘러 소문을 진화했습니다. (다음 시리즈에서 나오겠지만, 미디어 티렉스 사건 이후 중신 웨일스는 결국 팀을 자진 해체했습니다.) 


그 후 9월 3일 CPBL 소속 6개 팀 대표가 톈무 야구장에서 모여 자중(自重), 자율(自律), 자애(自愛)라는 표어를 내걸고 자정 작업을 선포했고 슝디와 청타이 팀은 유니폼에 승부 조작에 항의하는 표시로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슝디의 홍뤼허 단장은 승부조작을 한 선수가 속한 구단에게 연좌제로 1천만 위안(현 환율로 3억 5천만 원 정도)의 벌금을 부과하자는 건의를 했습니다. 


당시 애플신문 기사에 실린 우젠바오 조직의 승부조작 관계도입니다. 


며칠 후 9월 18일 체포된 불법도박 조직의 두목 조우홍저(周宏哲)와 리샤오쥔(黎紹君) 등 2명은 싱농 불스와 청타이 코브라스 팀 소속 선수에게 전화로 승부조작을 할 것을 지시했고 결국 한패가 되었다고 진술하였다고 말했는데, 싱농 팀의 류즈셩 단장은 자체 조사 결과 헛소문이었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2007년 10월 초 중신 웨일스 소속이던 10명의 타이완 국적 선수가 팀에서 쫓겨나면서 리그 경기가 어려워진 중신 웨일스 단장 린민쩡은 급히 2008년 은퇴 예정인 따이쉰(代訓* 대체복무 팀) 소속 선수 다섯 명을 영입하기로 하고, 다른 팀에게는 선수 수급을 위한 트레이드도 부탁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2008년 타이난 지검은 범죄 단체와 결탁하여 블랙 웨일스 사건을 주도한 정치인 우졘바오(吳健保:타이완 국민당 타이난 현(顯) 의회 14~16대 의장 역임)에게 징역 6년, 前 중신 웨일스 소속 쩡창밍(鄭昌明), 황꾸이위(黃貴裕), 지쥔린(紀俊麟), 쩡한조우(曾漢州), 천지엔웨이(陳健偉) 등에게는 각각 징역 6월 형을 선고하였고 중신 웨일스는 얼마 안 가 미디어 티렉스 사건이 또 벌어지자 프로야구계에 환멸을 느끼며 2008년 11월 11일 팀을 자진 해산시켰습니다. 


당시 기사 보기

<속보>대만 중신 웨일스 팀 전격 해산 결정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춘 중신웨일스 (中信鯨隊) 프로 야구단 


총 13명의 선수가 직, 간접적으로 연루되어 옷을 벗거나 영구제명 당하였습니다. 그중에서 두 명은 라뉴 베어스 소속이고, 나머지 11명이 중신 웨일스 소속으로 이 사건을 '블랙 웨일스 사건'으로 부릅니다.  


2010년 타이난 지방법원은 1심에서 도박조직 뇌물공여죄, 뇌물수수죄, 뇌물성장려금 수뢰혐의 등으로 유죄를 선고 받은 다섯 명에게 증거부족 및 혐의없음 판결로 무죄를 선고하였고, 2011년 12월 13일 타이난 고등법원 2심 판결에서 역시 다섯 명의 선수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사실 증거부족일 수밖에 없는 것이 구단의 허술한 대처와 검, 경의 강력한 의지 없이 미흡한 법률상의 허점 등으로 끝까지 자세하게 밝혀낼 수 없었던 탓도 있고, 워낙 범죄 조직의 수법 등이 교묘하고 은밀하여 확실한 증거를 밝혀내기가 어려운 면도 있습니다. 승부 조작 모의를 위한 만남도 흑도와 선수들이 서로 입을 맞춰 고향 선, 후배며, 야구계의 선, 후배로서 모여 단순한 향응이었을 뿐이라고 우기면 약한 처벌만 받고 빠져나가기에 어쩔 수 없고, 뇌물도 현금으로 주고받아 계좌에 입금하지 않고 여자친구나 타인에게 맡기는 등으로 법망을 피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정부가 의지 미흡 등으로 법망 정비를 하지 않아서 고기가 다 그물망을 빠져나가는 것이 원인이라는 여론의 원성이 점점 높아졌습니다.


지금까지 블랙 이글스와 블랙 웨일스 사건을 정리했습니다. 지난 1편에 서술했던 승부조작 시기의 프로야구 관중 수의 추이가 2002년에 50만, 2003년에 90만 명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보여 희망을 주었고 2004년과 2005년에 각각 105만과 102만으로 다시 인기의 부활조짐을 보이면서 예년의 활황세를 되찾았지만, 블랙 베어스와 블랙 웨일스 사건이 2년 사이에 연달아 터지면서 다시 프로야구의 관중 수는 급감하게 됩니다. 

2006년에 67만, 2007년에 61만, 2008년에는 57만 명으로 평균 한 경기당 2천 명(경기당 1,922명 수준)이 채 안 되는 두 번째 절망수준(첫 번째 절망수준은 1999년~2001년 3년 연속 경기당 평균 1,700명대 관중)으로 떨어졌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타이완 야구 100년사 - 제8 ③부 - 는 2008년, 2009년에 벌어진 블랙 미디어 사건과 블랙 엘리펀츠 사건을 다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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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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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대회에서 만나면 늘 한국과 끝장 승부를 펼치며 격전을 치르는 타이완 야구에 대해서 그저 우린 한국보다 약체라고만 알고 있습니다. 타이완 야구에 관해서 제대로 된 정보도 없고 막연하게나마 그저 약하지 않나? 라는 느낌만을 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인 선교사에게서 야구를 전수받았고, 타이완은 일본인으로부터 야구를 배웠습니다. 그 차이가 별로 없을 것 같지만, 현재 타이완의 야구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어느 정도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한국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타이완 야구에 대해서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그저 떠도는 풍문이나 낭설, 또는 근거 없는 소리가 난무한 현상이 많기에 10부작 기획 시리즈로 타이완의 야구역사와 그 발전사를 소개합니다. 

 각종 내용의 참조와 관련 사진 및 영상 자료는 타이완의 야후와 구글, 그리고 타이완야구 위키백과, 그리고 타이완 야구 100년사 동영상 등 여러 자료를 참조하였습니다.


타이완 프로야구와 승부 조작의 역사 


타이완에서 처음 승부 조작 사건이 발생한 것은 명확하게 따지면 1995년에 최초로 발생한 '블랙 타이거스(黑虎事件) 사건'입니다. 


당시 프로야구계에 어둠의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조폭 조직이나 역사적으로 뿌리가 깊은 삼합회 등의 개입이 일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승부 조작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한참 타이완에서 프로야구의 인기가 올라가던 시기에 승부 조작이 터지면서 한껏 부풀어 오른 풍선의 바람이 다 빠지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국이나 타이완의 중화권에서는 흑도의 세력이 자생을 위해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불법적인 일을 해가면서 조직의 운영비를 벌었는데, 그 중심에 마약과 인신매매와 불법 도박 등이 주축입니다. 몇천 년의 역사를 이어 온 흑도의 불법 도박 사업은 현재까지도 근절하기 어려운 검은 뿌리와도 같습니다.


 처음 밝혀진 승부 조작은 흑도(黑道)의 세력에 의해 선수가 협박을 받으면서 조작에 가담하게 되었습니다. 프로 야구가 인기가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도 흑도 세력이 각종 도박에 프로야구를 이용하기 시작했고, 그 수익이 생각만큼 크지 않자 선수와 관계자를 협박하여 의도하는 대로 결과를 만들려는 시도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흑도 세력에 의해 칼침 테러를 당한 故 쉬셩밍 감독이 병원에서 누운 채 인터뷰하는 장면


 1995년에 '블랙 타이거스(黑虎事件)' 사건이 있었는데, 그것은 어릴 때부터 같이 운동을 했던 선수들이 파벌을 엮어 서로 봐주거나 밀어주는 형태의 경기 조작이 차후에 흑도의 개입으로 발전한 케이스였습니다. 초창기 네 팀 중에 두 팀(웨이취엔, 슝디)은 아마추어 야구단을 가지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프로화가 된 케이스고 통이는 타이디엔(台電隊) 야구팀을 주축으로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싼상 타이거스팀은 다른 세 팀보다 늦게 프로팀을 창단하면서 여러 선수를 끌어모아서 만든 팀이었습니다. 


그 안에 여러 파벌이 있었는데, 이런 파벌 알력 다툼이 심해지고 거기에 약점을 파악한 흑도가 조작을 위해 개입하게 되면서 점차 승부조작으로 발전한 케이스입니다. 

1995년 10월 14일에 최종전 네 게임을 남겨 놓은 상황에서 싼상 타이거스팀은 4연승을 하면 후반기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경기에서 선발이 고의사구를 남발하며 패배하게 되었던 경기가 조작으로 밝혀졌습니다. 그 후 1996년 싼상팀과 웨이취엔팀의 경기 중에 싼상 팀의 후원회장이 경기에 조작이 있었다는 폭로 대자보를 붙이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그 후에 일본인 감독인 Takuwa Motoji(宅和本司)와 외국인 선수 네 명(Jose de Jesus, Kevin Dattola, Steve Curry, Chad Devereux)를 포함한 총 14명의 흑도와 연관된 선수들이 팀을 떠났습니다. 그 조사를 하면서 더 깊게 들어가니까 또 다른 승부조작 사건이 밝혀지면서 본격적인, 그러니까 최초의 외부 개입으로 일어나게 된 승부조작 사건으로 연결됩니다. 이것이 바로 1996년 6월에 벌어진 블랙 이글스(黑鷹事件) 사건입니다.  


본격적으로 승부 조작을 하는 방식은 흑도의 적극적인 개입으로 선수와 관계자를 위협 또른 금전 및 미인계로 유혹하여 넘어오게 한 후에 그 선수를 이용해서 고의로 경기를 망치거나 조작하게 하여 불법 도박판을 구성하는 것인데 검찰에서 블랙 타이거스 사건에 냄새를 맡고 추적하던 중에 다른 줄기를 파헤친 사건으로 수십 명의 전, 현직 선수와 관계자가 걸려 들었습니다. 


 흑도 세력은 1996년 6월 12일부터 얼마 전 세상을 떠난 故 쉬셩밍(徐生明) 씨(한국에 유학을 와서 실업야구팀 한국 화장품에서 투수 생활을 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 출신으로 타이완의 거두 야구인인 그는 작년에 싱농 불스를 이어 받은 신생팀 이따 라이노스의 감독직을 맡아 전반기 리그 우승을 하는 등 좋은 성적을 올렸으나 후반기를 앞두고 동네 산책을 하다 심근경색으로 쓰러져서 결국 사망하였다.)가 당시 웨이취엔 드레건스의 감독이었는데 승부조작을 하라는 협박을 받았던 일을 시작으로 전방위적인 위협을 가해 왔습니다. 


 그 해 8월에는 슝디 엘리펀츠가 연승을 달리며 기세를 올리고 있을 때 천의신(陳義信), 홍이중(洪一中), 리원촨(李文傳), 천이송(陳逸松), 우푸롄(吳復連) 등의 선수에게 흑도 세력이 호텔로 찾아와서 접근하며 구타 등을 하면서 경기 조작을 하라는 위협을 받았습니다. 구단은 경찰에 신고하였고 이 사건이 흑도 세력이 공개적으로 위협을 한 것으로 밝혀진 첫 사례가 되었습니다. 


 이후부터 실탄을 장착한 경찰력이 야구장에 투입되어 선수와 관계자를 호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에 8월 타이베이 지검에 프로야구 불법 승부조작 사건 전담반이 만들어졌고 검찰관이 투입되어 조사가 시작되었고, 열흘 후에 스바오 이글스팀의 전직 선수였던 청쩡슝(曾政雄)과 불법 도박회사의 수뇌가 승부조작 및 불법도박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그 후에 10월과 11월에 걸쳐 열린 그 해 프로야구 챔피언 시리즈에 승부 조작이 있었다는 루머가 돌았고, 검찰은 계속 자세히 조사를 하여 결국 1997년 1월에 1차 발표를 하여 허신 웨일스 팀의 선수인 양장신(楊章鑫)을 체포하였습니다. 


웨이취안 드레곤즈의 해산 발표가 실린 당시의 신문 기사/사진 출처 等一個晴天


前 선수 등이 인맥 등을 이용하여 흑도와 결탁해 현직 선수를 위협, 유혹하는 방식인데 그 중심 인물을 체포하였고, 그 사건을 필두로 하여 1997년 9월 10일 최종 결과까지 모두 39명의 전, 현직 선수와 관계자가 체포되었습니다. 그중에 23명이 유죄 판결을 받았고, 두 명은 무죄 확정되었습니다. 


아무튼, 이 사건의 여파로 인해 결국 1998년 9월에 스바오 이글스(時報鷹)팀이 처음으로 팀 해산을 결정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스바오 이글스팀에만 무려 19명의 선수가 체포되어 도저히 운영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해산을 결정한 것도 있고, 더 이상의 수익을 위한 팀 운영이 어려워서도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당시의 사건 영상을 故 쉬셩밍 감독이 별세한 후에 민스티비 채널에서 회고하면서 올린 자료입니다. 


그로부터 1년 후 1999년 4월 26일에는 웨이취엔 드레건스의 감독이었던 故 쉬셩밍 씨가 아침에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오는 길에서 흑도의 괴한들에게 테러를 당해 허벅지와 둔부에 자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승부조작의 협박을 거절하였다고 테러를 가한 사건인데 이때 정말 타이완 전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흑도에 의한 선수 협박 및 테러 사건 사례

-흑도 세력이 호텔로 찾아와 슝디 엘리펀츠 선수 다섯 명에게 위협을 가하면서 경기에서 고의로 조작을 할 것을 위협하였고, 그 중 우푸롄 선수는 권총 손잡이 자루에 머리를 맞아 부상을 당했다.

-1997년 8월 3일 싼상 타이거즈 선수 7명(외국인 선수 네 명 포함:Keith Gordon, David Tokheim, Lino Rivera, Cris Colón)에게 흑도 세력이 찾아와 위협을 가하면서 8월 2일 싼상 타이거즈와 스바오 이글스 경기에서 지는 바람에 3천만 위안을 잃어버렸다고 다음 경기에서 조작할 것을 위협하였고 경찰에 조사 의뢰. 이후 두 명의 외국인 선수(Keith Gordon, David Tokheim)는 남은 급여 등을 포기하고 바로 타이완을 떠났다.

-고 쉬셩밍 감독에게 승부조작을 강요하다 안 되니까 흑도 세력 두 명이 쉬감독에게 길거리에서 네 차례의 칼침을 놓은 사건으로 허벅지와 엉덩이에 자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였다.

위의 사례는 공식적으로 밝혀진 사례로 비공식적인 사례는 루머 포함하여 매우 많기에 여기 적지 않겠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계속된 검찰의 조사에 다시 여러 명의 관련자가 체포되면서 2차로 충격을 주었고, 그런 여파로 인해 결국 1999년 11월 8일 싼상 타이거즈(三商虎隊)가 해체되었고, 그 뒤를 이어 1999년 12월 13일에는 결국 웨이취엔 드레건스(味全龍隊)도 팀 해체를 선언하였습니다. 


블랙 이글스 사건 2심에서 감형이 된 소식을 전한 TV 뉴스 속보/TVBS뉴스화면


 블랙 이글스 사건의 고등법원 최종심에서의 판결은 2004년 12월 31일 32명의 피고 중 23명의 선수에게 1년 10월~1년 7월의 징역형을 내렸고, 승부조작의 혐의가 있어 수사를 받던 예쥔장(葉君璋), 장타이산(張泰山) 등 27명의 선수는 혐의없음의 불기소처분을 받고 공백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프로야구판을 완전히 뒤흔들어 팀 해체까지 불러온 사건치고는 이해하기 어려운 미미한 처벌로 인해 프로야구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이 실망한 것은 물론이고 흑도 세력에 의해 다시금 승부 조작이 가능하다고 믿게 한 불씨를 남겨 놓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여파로 프로야구에 쏠리던 관심이 급격히 사그라지면서 프로야구 관중 수에서도 타격이 컸습니다.


1996년 136만 명의 관중이 찾아오면서 뜨거운 인기를 반영했으나 승부조작이 발각된 후인 1997년부터 68만 명으로 전년대비 무려 55.12%가 줄더니 1998년 69만 명, 1999년 49만 명으로 줄다가 2000년에는 결국 겨우 30만 명만 들어와서 4년 만에 무려 100만 명의 관중이 빠져나가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1995년부터 1997년까지 1, 2차로 벌어진 승부 조작 관련 처리가 미흡하여 2003년 제3차 프로야구 승부조작 사건 재발의 빌미를 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타이완 야구 100년사 - 제8편 ①부 - 는 여기서 마칩니다. 

타이완 야구 100년사 - 제8편 ②부 - 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벌어진 블랙 베어스와 블렉 웨일스 사건.

타이완 야구 100년사 - 제8 ③부 - 는 2008년과 2009년에 벌어진 블랙 미디어사건과 블랙 엘리펀츠 사건.

을 설명하면서 이번 제8편을 정리하겠습니다.  



*아~아래 손가락 한번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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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에서 만나면 늘 한국과 끝장 승부를 펼치며 격전을 치르는 타이완 야구에 대해서 그저 우린 한국보다 약체라고만 알고 있습니다. 타이완 야구에 관해서 제대로 된 정보도 없고 막연하게나마 그저 약하지 않나? 라는 느낌만을 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인 선교사에게서 야구를 전수받았고, 타이완은 일본인으로부터 야구를 배웠습니다. 

 그 차이가 별로 없을 것 같지만, 현재 타이완의 야구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어느 정도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한국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타이완 야구에 대해서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그저 떠도는 풍문이나 낭설, 또는 근거 없는 소리가 난무한 현상이 많기에 10부작 기획 시리즈로 타이완의 야구역사와 그 발전사를 소개합니다. 

 각종 내용의 참조와 관련 사진 및 영상 자료는 타이완의 야후와 구글, 그리고 타이완야구 위키백과, 그리고 타이완 야구 100년사 동영상 등 여러 자료를 참조하였습니다.



지난 편에 이어서 계속 하겠습니다. 지난 편에서는 양대리그의 경쟁까지를 알아봤었는데 이번  편에서는 그 양대리그의 합병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CPBL&TML 양대리그 합병 기자회견/연합보 뉴스 사진

양대리그 통합 합병 협의서


타이완의 프로 야구사에서 TML(Taiwan Major League)의 성립은 야구계에 좋은 기류를 가져다 주었습니다만 비슷한 리그가 두개가 있었기 때문에 반드시 어느 한쪽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습니다. 좁은 국토에 2,300만 가까이의 인구 수로는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없었고, 운영을 잘 못하는 한쪽은 도태되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었습니다. 


관중 수나 상업적인 판매 등에서 인기가 떨어지는 쪽은 손실이 막대하여 경영이 어려워 질 수밖에 없는 시장 규모와 현실로 둘로 나뉘어진 시장을 두고 프로야구계는 많은 고민을 합니다.


2003년 1월 13일 행정원의 체육위 주관부서의 주 위원인 린더푸(林德福)가 CPBL 연맹과 TML 연맹의 대표 7인(당시 CPBL 연맹회장인 천허동(陳河東), 통이기업(統一企業)의 린창셩(林蒼生) 회장, 슝디구단(兄弟象隊)의 홍뤼허(洪瑞河) 회장, 싱농그룹(興農集團)의 양티엔파(楊天發) 회장, 중국신탁(中國信託)의 린보이(林博義) 회장, 나루완주식회사(那魯灣股份有限公司)의 천성티엔(陳盛沺) 회장, 니엔다이방송국(年代電視台)의 치우푸셩(邱復生) 회장 등)을 소집하여 합병에 대하여 논의를 하였고 결국 천수이비옌(陳水扁) 총통의 직접 입회하에 양대 리그의 수장들이 리그통합 합병협의서에 서명을 하였습니다.

합병을 알리는 신문뉴스 제목


그리고 나루완 주식회사의 동의 하에 TML을 해산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4개 구단이던 TML을 2개 구단으로 통합시켰습니다. 남은 띠이진깡(第一金剛) 팀과 타이양(太陽) 팀은 CPBL로 가입시켰습니다. 그래서 정식으로 두 연맹이 통합되고 명칭은 CPBL로 통합되었습니다.


2003년(프로야구 14년) 3월 1일에 통합리그가 정식으로 타이베이의 티엔무 야구장에서 거행되었습니다.  당시 만 여 명의 관중들로 꽉 찬 개막전은 천 총통의 시구를 시작으로 새로운 타이완의 프로야구로서의 신기원을 열었습니다.

2004년에 청타이 은행이 타이양 팀을 흡수하여 팀 명을 코브라로 개명하였습니다. 그리고 라뉴 기업이 진깡 팀을 인수하여 라뉴 베어즈로 개명하였습니다.


타이완의 프로야구 역사 연대표를 만들었습니다. 아래 첨부하는 이미지를 보시면 연대 순으로 타이완의 

프로야구 역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큰 이미지로 보시면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올림픽 열기를 프로야구 판으로


2004년 타이완 성인야구 대표팀은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참가자격을 위한 예선전(일본 삿뽀로에서 열린 제 22회 아시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중국을 3:1로, 그리고 그들의 가장 큰 목표였던 한국을 5:4로 이기면서 아시아 지역 2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야구 출전권을 따내었습니다. 실로 타이완이란 나라가 들썩할만한 쾌거를 이루었다고 연일 신문과 언론에서는 난리였습니다.

이것은 타이완 야구 대표팀이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이후에 무려 12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게되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이것이 타이완에서는 승부조작 사건 등으로 몰락해버린 야구의 인기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중요한 터닝 포인트였습니다. 또한 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타이완 전역에 야구 열기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붐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기대를 안고 출전한 아테네 올림픽에서 타이완 대표팀은 연일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당당하게 5위라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비록 4강에는 들지 못하였습니다만 중요한 일본과의 경기에서 뼈아픈 패배지만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서 희망을 가지게 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먼저 일본의 에이스인 우에하라 선수로부터 천진펑(陳金鋒)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3:0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일본의 타카하시 요시노부의 활약으로 결국에는 4:3 역전패를 당하면서 지켜보던 타이완 국민들에게 많은 안타까움을 주었습니다. 이 경기에서 미국으로 진출한 3인방(콜로라도 록키즈의 차오진후이와 LA 다저스의 천진펑, 그리고 뉴욕 양키즈의 왕지엔민)이 활약을 하면서 타이완 국민들에게 많은 자부심을 심어 주었습니다.


(차오진후이의 강속구로 159km/h를 기록한 장면.)


당시 왕지엔민이 선발로 나와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위력을 과시하였고, 뒤를 이어 나온 차오진후이가 경기 중에 162km/h가 나왔다고 했는데, 실제 경기 영상에는 159km/h(이 선수의 평속이나 구위를 볼 때 162km/h까지는 안 나오는 투수입니다. 156km/h정도가 가장 빠른 구속이라고 알고 있는데, 당시 올림픽 중계화면에 159km/h라고 뜨기는 떴습니다만 스피드건의 조작 미스나, 또는 구장의 환경이나 바람, 고도 등의 요소로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무튼, 그 기록은 역시 정식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습니다.)의 강속구를 던졌다고 해서 화제가 되었고, 역시 미국에 진출한 천진펑 선수가 우에하라에게서 통쾌한 홈런을 뽑아내면서 일약 국민적인 영웅으로 떠올랐습니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일본 에이스 우에하라로부터 3점 홈런을 뽑아낸 천진펑 선수: 5분50초부터)


타이완야구 100년사 제 7편 종료.

다음 제 8편에서는 프로야구의 흥망성쇠(興亡盛衰) 중에 주로 망과 쇠편이 되겠습니다. 불법적인 승부 조작과 화이트 글러브 사건, 그리고 도박 세력과의 연계로 점점 수렁에 빠지는 타이완 프로야구계의 현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2014년 1월 13일 지난 7편까지를 재편집하면서 타이완 야구 100년의 역사 시리즈가 7편까지 적은 후 한참을 손을 놓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다음 8편은 조만간 정리해서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사실 8편의 내용이 많아서 한텀 쉬어가려고 했던 것인데, 귀차니즘이 발동되어 쭈욱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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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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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11.12 1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chinesebaseball.tistory.com BlogIcon 대치동갈매기 2012.11.12 20: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 여러 가지의 일들로 인해서 귀차니즘이 발동된 것이죠. 벌려만 놓고 마무리를 못하는 전형적인 귀차니즘의 대표인물입니다. ㅜㅜ 링크는 제가 하나의 곳에서만 참조한 것이 아니라서 다양하니 딱히 어딜 걸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중국어를 하신다면 http://twbsball.dils.tku.edu.tw/wiki/index.php/%E9%A6%96%E9%A0%81 여기 가서 검색어 넣고 참조하시면 됩니다./

      8편은 사실 너무 양이 방대하여 정리하기가 곤란한데, 제 카테고리에 타이완 승부조작 관련소식 코너가 있으니 그걸 참조하시면 됩니다.

      제가 여유가 좀 생기면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국제대회에서 만나면 늘 한국과 끝장 승부를 펼치며 격전을 치르는 타이완 야구에 대해서 그저 우린 한국보다 약체라고만 알고 있습니다. 타이완 야구에 관해서 제대로 된 정보도 없고 막연하게나마 그저 약하지 않나? 라는 느낌만을 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국인 선교사에게서 야구를 전수받았고, 타이완은 일본인으로부터 야구를 배웠습니다. 

 그 차이가 별로 없을 것 같지만, 현재 타이완의 야구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어느 정도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한국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타이완 야구에 대해서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고, 그저 떠도는 풍문이나 낭설, 또는 근거 없는 소리가 난무한 현상이 많기에 10부작 기획 시리즈로 타이완의 야구역사와 그 발전사를 소개합니다. 

 각종 내용의 참조와 관련 사진 및 영상 자료는 타이완의 야후와 구글, 그리고 타이완야구 위키백과, 그리고 타이완 야구 100년사 동영상 등 여러 자료를 참조하였습니다.


타이완 프로야구 팀의 중흥기

타이완 프로야구 연고지 주의 당시 구역도/제작 竹板凳


야구의 프로화가 시작되면서 그간 죽어있던 3급야구 또한 같이 부활의 조짐이 보였습니다. 타이완의 프로 야구는 1989년 처음 연맹(中華職業棒球大聯盟:CPBL)을 만들었고, 다음 해인 1990년 처음 4개 팀[싼상 타이거즈(三商虎隊)와 웨이취엔 드레곤즈(味全龍), 통이 라이온즈(統一獅), 슝디 엘리펀츠(兄弟象)]으로 먼저 시작이 되었습니다. 


그 후에 1993년 스바오 이글스(報鷹隊)와 쥔구어 베어즈(俊國熊) 등 두 팀이 더 늘었고, 다시 1997년 허신 웨일즈[和信鯨隊:뒤에 중신 웨일즈(中信鯨)로 개명]가 추가되면서 모두 7개 팀으로 늘어난 것입니다. 그러면서 프로야구가 타이완에서 부흥기를 맞이하면서 각계각층의 관심과 관중 수(아래 CPBL 관중 수 표 참조)도 꾸준히 늘어나면서 1993년부터 1996년까지 최절정의 시기를 맞게 됩니다. 


각 기업체에서는 스폰서를 따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였고, 구장 광고나 각종 프로모션에서 프로야구와 관련된 마케팅을 연계하느라 바쁜 절정의 시기였습니다. 아마추어 팀의 창단도 늘어났고, 학생 야구도 덩달아 다시 많아졌고, 지원도 풍부해 졌으며, 야구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많이 늘어나는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국제 대회에서의 성적도 비교적 좋은 편인지라 이 시기를 거치면서 타이완 사람들의 생활 속으로 깊숙히 파고든 진정한 야구의 부흥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TML의 성립과 분열 조짐


타이완 직업야구 대연맹(T.M.L.Taiwan Major League)은 1996년 원래 CPBL에 참가하기로 되어 있었던 성바오 회사(聲寶公司)의 성바오 자이언츠 팀이 참가 권리금 및 여러가지 이유 등으로 참가할 수 없게 되자 당시 니옌다이 방송국(年代電視台)의 회장인 치우푸셩(邱復生)과 성바오 회사의 천청티엔(陳盛沺)의 지원 아래 1996년 1월20일 독자적으로 리그 운영 회사인 나루완(那魯灣) 주식회사를 만들어서 프로야구 운영을 맡기는 형태로 창설된 타이완의 두 번째 야구리그입니다.


사전 리그창설 준비운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낸 후 T.M.L은 성바오 린코우 야구장(聲寶林口球場)에서 첫 훈련을 가졌고, 1996년 6월 18일에 네 개 팀으로 정식 리그 출범을 알렸습니다. 참여 팀은 타이베이 타이양 팀(台北太陽隊/Taipei Gida), 지아난 용스 팀(嘉南勇士隊/Chianan Luka), 가오빙 레이공 팀(高屏雷公隊/Kaoping Fala)과 타이중 진깡 팀(台中金剛隊/Taichung Agan)입니다. 


1997년 2월 28일 정식으로 타이완 프로야구 연맹(T.M.L)의 첫 경기를 가지면서 타이완에서 2대 리그(TML과 CPBL)가 동시에 운용이 되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위기에 봉착하다(승부조작 사건) 

1996년에 첫 번째로 프로야구 선수 등이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을 한 사건이 터졌습니다. 수십 명의 선수가 구속되었고, 검찰에 의해 기소 되었으며 그대로 운동을 그만두게 되는 엄청난 사건으로 타이완의 프로 야구계는 이후로 길고 긴 암흑기에 접어들게 됩니다.


그 사건으로 인해 각종 광고나 마케팅 등의 구단 수익 효과가 절대적으로 줄어들게 되었고, 관중들도 커다란 실망감으로 점차 야구장을 떠나게 되었고, 구단은 줄어드는 수입으로 인하여 선수를 팔거나 방출하거나 급여를 줄이는 긴축 재정을 하면서부터 점점 전체적인 실력도 떨어지게 되었고, 관중들이 느끼는 재미도 없어지면서, 구단의 재정난이 반복되고, 그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다시 승부 조작과 암흑 세력과의 연계로 불법 도박에 다시 빠지는 등의 악순환의 고리에 올라타게 되었던 것입니다.


TML 리그의 총 관중 수와 평균 관중 수

  TML 연도     게임 수   총 관중수(명)   평균 인원(명)
 TML1996년        192      696999       3630
 TML1997년       216       695936         3222
 TML1998년        168       553659         3296
 TML1999년        168       568080         3381
 TML2000년       120       217716         1814
 TML2001년        144     184103       1278


첫 번째 사건이 터지고 나서 약 9년 후인 2005년에 다시금 20여 명이 연루된 승부 조작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연맹의 기록을 압수하고 조사한 후에 약 20여 명의 선수들과 감독, 코치 등의 연루자를 색출하여 기소하는 등 두 번째의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그 후에 많은 선수들과 프로야구 관계자 등이 자정작업을 위한 선언을 하고 자체정화에 나서는 등의 잠깐동안 깨끗해지기는 하였지만 프로야구계에 이미 암흑 세력이 깊게 뿌리를 내려 뻗은 상태에서는 그 효과가 별로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 구단들은 자정작업을 하거나 클린 선서 운동을 하거나 여러 가지의 부산스러운 움직임을 보였습니다만 큰 효과는 보지 못했습니다.

아무튼, 그 대책으로 만들어진 것이 퇴직 경찰들로 구성된 '자정단(維安小組/ Maintenance Safe Group)'의 창설입니다. 하는 일은 폭력배로부터 선수들의 보호와 검은 세력과의 차단과 구장 및 현장에서의 폭력 및 도박에 관한 관련 증거의 수집과 그 예방이 주목적이지만 실제적으로 그 효과가 선수들에게까지 미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선수들는 여전히 비교적 적은 임금을 받으면서 시합에 뛰어야 했고, 노후대책이 전혀 안된 상태에서 부상이나 각종 이유 등으로 선수 생활을 그만두면 생계가 안되기 때문에, 언제든지 다시 승부조작의 유혹에 빠져들 수 있는 근본적인 문제가 늘 상주하고 있었던 셈이었지요.


그래서 몇 명의 퇴직 경찰들로서는 그런 일들을 모두 예방하면서 막아내기에 사실상의 역부족인 셈이었죠. 이것은 구단들도 역부족이라고 인정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폭력 조직이 개인적으로 선수들을 꾀여내던가, 아니면 경기 외적인 시간에 납치를 해서 위협을 한다든가의 사건을 막아내자는 것인데 실상은 비일비재로 계속 납치와 협박과 유혹이 있었으며, 그것들을 몇몇 퇴직 경찰관들이 다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도 완벽한 수술로 뿌리깊은 악성 종양을 다 도려내지 못한 채 서둘러 배를 닫아버리는 미봉책에 그치면서 다시 그 뒷맛을 남겨놓은 채 야구판은 상처만 입고 다시 어떻게 흘러갑니다. (그 불씨가 다시 2008년에 미디어 티렉스 팀의 폭력배가 개입된 불법 승부조작 및 도박 사건으로 터져나와 팀이 법원에 의해 강제로 해체되었고, 중신 웨일즈 팀은 그런 여파로 자진 해산을 하게 됩니다. 중신 웨일즈 팀은 그 후 다시 재창단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CPBL의 총 관중 수와 평균 관중 추이

      연도별    총게임수       누적 관중 수  평균 관중 수
       1990      180          899,955      5,000
       1991      180        1,050,405      5,836
       1992      180        1,238,063      6,878
       1993      270        1,600,549      5,928
       1994      270        1,607,677      5,954
       1995      300        1,646,361      5,488
       1996      300        1,364,424      4,548
       1997     336        685,832     2,041
       1998      315          690,089      2,191
       1999      278*          496,433      1,786
       2000      180          301,671      1,676
       2001      180          337,707      1,876
       2002      180          532,304      2,957
       2003      300          958,596      3,195
       2004      300        1,051,517      3,505
       2005      301        1,025,695      3,408
       2006     300        679,205     2,264
       2007     300        612,887     2,043
       2008      298**          572,692      1,922
     총계    4,948      17,352,062     3,507
*1999년은 지진으로 인하여 22게임이 취소되었습니다. 
**2008년은 미디어티렉스팀의 강제 해체사건으로 2게임이 취소되었습니다.
굵은 글씨체는 도박사건 이후의 관중 감소 추이를 강조함


프로야구 팀들의 해체 파도와 그 이후.

1996년 쥔구어 베어즈는 구단의 경영권을 싱농기업(興農企業)에 넘기면서 싱농 베어즈(興農熊隊)로 재탄생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뒤에 다시 싱농 불스(興農牛)로 개명을 해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1998년에는 스바오 이글즈가 정식으로 해체됩니다. 도박 사건에 크게 연루되면서 기업가치가 폭락하고 구단의 재산인 선수들이 대거 구속되면서 더이상 프로야구 팀을 꾸려갈 여력이 없는 것이 원인이 되어 구단을 해체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1999년 원년 팀이었던 싼상 타이거즈와 웨이취엔 드레곤즈 역시 팀을 해산시켰습니다. 처음 4개 팀으로 시작되어 7개 팀까지 발전되었던 타이완의 프로야구 판은 이제 다시 4개 팀(슝디 엘리펀츠, 통이 라이온즈, 싱농 불스, 중신 웨일즈) 체제로 돌아갑니다.


두 연맹의 경쟁구도


타이완 메이져리그인 TML은 CPBL보다 뒤늦게 생겨났지만 바로 경쟁구도를 갖추면서 겉모습은 본격적으로 경쟁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상을 보면 그 효과는 별로 크지 않았습니다. 구단이 존속하려면 상업적인 이익을 봐야 하는데, 연이어 터진 불미스러운 사건과 사고들로 인해 일반 대중들의 관심이 떠나버렸고, 그래서 구단 자체의 수익도 현저히 줄어든 상태에서 시스템 상으로만 경쟁 구도였지 상업적으로 도움이 별로 안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선수 수급면에서도 유망주들은 어떻게든 해외로 빠져나갔고 남은 자원을 가지고 TML과 CPBL이 선수 확보 경쟁을 했기에 야구 자체에 대한 발전도 더디고 오히려 지원도 없어지고 심리적인 의욕이 떨어진 선수들로 인해서 전체적인 리그가 하락세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던 시기였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두 연맹의 통합에 대한 내용과 다시 인기를 살리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 등을 소개 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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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자이언츠 2009.08.26 15: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봤고요... 시보이글스(전 한국어로 읽는대로만...)의 홈런왕 중견수..(대만인) 그선수도 도박으로 연류되었는지? 제생각은 괴력남이나 96년 홈런왕 외국인 93년 임중추를 제외하고는 00년대 이전까지 20홈런 넘어가는 사람이 몇명이었을까요? 그리고 무분별한 외국인 수입으로 인해서 국내 선수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러한거 때문에 관심을 잃어가는건 당연한것이고 거기에 흑사회사건까지 터지면서 사실상... 쇠퇴기로 봐야죠... 그리고 cpbl이 약간올라온것은 2003년 대만이 한국을 이김으로써 다시 올라왔따가 wbc 1회 2회 올림픽을 통해서... 다시 cpbl의 몰락하고 있음을 나타내는것 같내요..

  • Favicon of https://chinesebaseball.tistory.com BlogIcon 대치동갈매기 2009.08.26 16: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ㄴ랴오민시웅(廖敏雄)을 말씀하시나 봅니다. 별명이 야구왕자로 5년동안 모두 84개의 홈런을 날리면서 강타자로 자리매김하였고 무척이나 잘생긴 외모로도 인기를 끌던 선수죠...역시나 승부조작에 가담하여 1년형을 받았고 3년 자격정지를 겪으면서 은퇴하고 지금은 타이베이의 양밍고등학교(陽明高中) 감독으로 있습니다.

    타이완 야구가 쇠퇴하게 된 원인은 매우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맞물려서 발생한 결과입니다. 그 중에 가장 큰 이유가 물론 승부조작과 도박사건으로 이한 대중들의 관심이 멀어진 것이 주된 원인이지요.무분별한 외국인 선수의 수입이나 제도적인 허점으로 인해 미국이나 일본으로 유망주들이 거의 다 나간 것도 포함되어서 말이지요..^^;;

  • Favicon of https://yagooholic.tistory.com BlogIcon 야구홀릭 2009.08.26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 대만과 청대경기..

    괜히 대만의 어린선수들이 안쓰러웠네요 ㅠㅠ

  • Favicon of https://chinesebaseball.tistory.com BlogIcon 대치동갈매기 2009.08.26 2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ㄴ갸들이 뭐 안쓰러울게 뭐가 있겠습니까? ^^ 실력이 안되면 지는기죠...ㅎㅎㅎ
    한국도 언제든지 질 수 있으니까요...암튼 내일 경기도 잘 해야겠지요...

어제 보도한 아시아시리즈의 추악한 승부조작 시도 글에 이어서 올립니다.

아시아시리즈 삼성 대 캔버라 팀의 준결승 경기 전날 캔버라 팀의 포수 맷 블래진스티가 호텔 근처나이트클럽에서 여흥을 즐기고 있을 때 신원미상의 두 사람이 접근하여(어제 소식과 다른 새로 밝혀진 기사 내용) 3만 달러를 줄테니 삼성에게 7점 차이로 져달라는 부탁을 받고 강력 거절 후 팀 코치진에게 알렸고, 팀 코치진은 다시 CPBL에게 사실을 통보하였고 이에 CPBL은 경찰에 신고하였다는 소식까지 알려드렸습니다.

http://chinesebaseball.tistory.com의 메인페이지 모습


그러나 캔버라 팀의 CPBL 통보까지는 사실이었지만 그 후 CPBL의 경찰에 접수하였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TVBS 영상뉴스 클릭 (대략적인 내용은 캔버라팀 선수가 승부조작 제의를 받았다는 나이크 클럽을 보여주고 대만프로야구연맹이 소식을 전해 듣고도 경기가 진행되는 중이라 바쁘고 연맹 회장 또한 주도적으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 소리가 나오게 된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호주 언론에 의해 보도된 내용이 다시 대만의 언론에 의해 2차 보도가 되면서 야구 팬들에게 충격을 준 후에 야구게시판 등에서 이것은 사실이 아닌 음모라는 주장을 하는 팬들에 의해 현지 경찰에 사건 접수된 사실이 없다는 내용이 떠돌면서 음모론에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하지만 더 추적을 하다 보니 이 내용이 CPBL에 접수된 것은 맞는데 그곳에서 현지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 졌다는 내용이 메이저 언론사의 영상 기사(위 링크로 대체)로 보도 되면서 그 논란이 확대되었습니다.

여론이 점점 악화될 위기에 처하자 어제 밤 늦은 시각인 11시 35분에 CPBL 연맹이 긴급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아래는 CPBL 연맹이 발표한 전문입니다.

전문캡쳐 CPBL 홈페이지 공지사항란


聯盟於18日(一)在韓國三星獅與澳洲坎培拉騎兵隊比賽前,澳洲職棒聯盟人員向聯盟人員回報,該隊某捕手在當日凌晨前往附近夜店,不久即有兩人向前攀談,在確認該球員身分後,從口袋中拿出一疊美金,希望其協助配合影響比賽,能讓三星獅落後超過七分,該球員表示拒絕後離開。 

대만프로야구 연맹(이하 CPBL)은 18일 한국 삼성과 호주 캔버라팀의 경기 전 호주프로야구연맹의 사람으로부터 사건을 보고 받았습니다. 캔버라팀의 모 포수가 경기 전날 새벽 호텔 부근의 나이트클럽을 방문하였을 때 신원미상의 두 명이 접근하여 이야기를 걸어왔고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는) 선수 신분이 확인된 후 주머니에서 돈다발을 꺼내며 삼성과의 경기에서 7점 이상으로 져달라는 위협성 발언을 하여 해당 선수는 거절 의사를 밝히고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中職聯盟人員在獲知後,約於當日晚間八點半左右向黃會長回報,不過對於該名球員何時前往;如何前往以及是否有他人隨行等問題尚未確認,由於比賽正在進行,必須等比賽結束後再向該球員詢問,並回報會長,不過賽後工作人員因忙碌忘記回報。

다음 날 CPBL 연맹 인사는 그 사실을 들은 후 당일 오후 8시 반경 CPBL의 황쩐타이 회장에게 보고를 했습니다. 바로 보고하지 않았던 이유는 당사자의 종적과 발언의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서 먼저 경기 진행을 하였고 경기 결과가 나온 후 그 선수에게 자세한 소식을 들은 후에 회장에게 보고하였습니다. 그러나 경기 후에 경기 관련 사실을 적어야 하는 경기 비망록에는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黃會長表示自己也沒有主動追蹤,這是嚴重的失誤。 黃會長表示在今天凌晨四點收到坎培拉日報資訊後,嘗試聯繫聯盟同仁未果,乃轉而聯繫警政署刑事警察局主任秘書'紀明謀'先生,告知依據坎培拉日報的報導,聯盟已向警方報案,希望了解目前的進度。紀主秘在了解後回覆,查無相關資訊,可能是無法得知該二人士的面貌、名字及相關資料,

황쩐타이 회장은 24일 새벽 4시 호주 캔버라 타임스에 의해 관련 소식이 보도된 후 내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점이 중대한 실수였다고 인정한 후, 나중에 연맹 사람에게 말하지 않고 CPBL 연맹이 (자주 승부조작 예방 등을 위해 연락하던) 경정서 형사경찰국 주임 책임자인 지밍모우(紀明謀)씨에게 캔버라 타임스 보도 자료를 근거로 관련 소식을 넘기고 사건 접수를 했습니다. 

不過紀主秘表示已進一步擴大調查各組頭之活動狀況。黃會長也就將該訊息告知聯合晚報記者。 稍晚黃會長聯繫到聯盟同仁,該同仁回報聯盟並無人報案,表示黃會長之前傳遞的訊息是錯誤的。黃會長表示有關會長所犯的錯誤,會負責到底,並有適當處置。

그 후에 지밍모우 씨는 관련 자료를 검토하여 광대역으로 근처의 관련 조직과 활동 상황 들을 수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에 황쩐타이 회장은 그와 관련된 소식을 대만 연합완보(聯合晚報) 기자에게 통보하였습니다. 그러나 황쩐타이 회장도 연맹과의 소통 잘못 및 주도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았던 점 등이 잘못이라는 것을 인정하였고, 연맹으로서도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처리를 하는 것으로 이번 일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대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회장과 연맹이 이 사실을 알고도 감췄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은 사건 접수된 후 바로 현지 경찰 조직에 신고하지 않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연맹이 (자주 승부조작 예방 등을 위해 연락하던) 경정서 형사경찰국(지방 경찰국보다 더 큰 조직)에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어느 정도의 오해는 풀렸지만 일련의 일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대만 야구팬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보도의 내용들이 호주, 한국, 일본 등으로 퍼져 나가면서 승부조작의 시도로 대만의 국격의 훼손시킨 대회가 부끄럽다는 반응과 한국, 일본 등에서 1.5군 급의 선수들이 나오는데 우리만 잘하려고 한다고 대회 무용론까지 거론되고 있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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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L 사상 가장 빠른 게임 수만에 100만 관중 입장기록이 눈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1990년 대만에 프로야구가 시작된 이래 24년 만에 갱신된 기록으로 대만 프로야구계에 경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CPBL은 과거에도 연간 100만 관중 돌파 시즌이 8회 있었습니다만 올 시즌처럼 가장 빠른 경기 수에 100만 관중이 달성된 적은 없었습니다. 1992년 151게임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기록이 그 전의 기록이었습니다.



7월 31일 현재 145게임 만에 총 98만 8,481명의 관중이 들어와서 100만 관중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습니다. (8월 1일이나 2일 기록달성이 예상됩니다.) 대만 프로야구는 과거 8시즌 100만 관중 돌파 기록이 있습니다만 가장 최근의 기록은 2005년의 1,025,695명으로 간신히 100만 관중을 돌파한 후에 계속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WBC에서의 대표팀 선전(그간 1,2회 대회에서 단 1승만을 거두고 모두 예선 탈락했던 과거에 비해 2라운드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던 제3회 경기)과 세계적인 슈퍼스타 매니 라미레즈(Manny Ramirez)가 대만 리그로 와서 3개월이지만 활약했던 이유, 또한 많은 해외파 선수들이 국내로 리턴하면서 전력이 강화되는 이유 등으로 리그 관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대만 언론에 첨부된 표(100만 관중 돌파 연도와 각종 기록)

메뉴 번역(연도/ 구단수/ 게임수/ 총관중 수/ 100만 돌파 게임 수/ 100만 돌파시 총관중 수)



작년 경기당 평균 2,000명 수준의 관중만 들어와서 거의 죽은 리그가 되었는데, 그런 작년에 비하면 올해는 경기당 6,817명의 관중이 들어 오면서 대략 300%의 관중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예년의 인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날로 높아지는 리그의 인기에 그간 못했던 서비스 회복 및 강화의 차원에서 CPBL 연맹도 발빠르게 부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보다 다양한 시청 방법의 준비를 위해 유튜브와 합작으로 전문 채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올 시즌 챔피언시리즈까지 2년간의 중계권 계약이 끝나게 되는데, 올해 5월부터 유튜브에 CPBL 전용 채널을 만들고 8월부터 각종 하일라이트 및 중요 영상들을 웨이라이 스포츠채널의 협조를 받아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유튜브의 전용채널 주소 https://www.youtube.com/user/CPBLofficial


일단 올시즌 정규 리그가 끝난 후 11월 초에 시작되는 아시아시리즈와 11월 말에 시작되는 동계리그의 경기 모습 등을 서비스하기 위하여 한참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정식으로는 내년 시즌부터 인터넷으로 정규 시즌 경기를 볼 수 있게 되는데, 그동안 대만 네트워크 사정 등으로 원활한 인터넷 서비스가 많이 부족했던 대만 프로야구계에 단비가 되는 소식으로 CPBL 연맹이 많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만 프로야구계에 남은 과제는 신구단 창설입니다. 현재 단 네 개의 팀만으로 리그를 운영하면서 반복된 경기로 흥미가 떨어지는 면을 없애기 위하여 새로운 구단 창설을 목표로 연맹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실제로 구단 창단 움직임도 매우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만 현실상 6개 팀이 적정선이라고 보면 두 팀이 몇 년 안에 창단되어 리그가 안정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승부조작으로 바닥까지 떨어져 계속 허우적거리던 대만 프로야구가 완벽하게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보이겠네요. 더 이상의 승부조작이 없이 계속 발전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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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이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통이 라이언스가 궈홍즈(郭泓志)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경쟁팀보다 조금 유리하다고 합니다.

통이 팀의 단장 쑤타이안(蘇泰安)씨는 15일 기자회견을 가지고 9월까지 궈홍즈와의 계약을 완성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급여 수준은 최소한 월 60만 위안(한화로 약 2,250만 원)을 넘길 것이라고 합니다. 쑤 단장은 "만약 필요하다면 바로 미국으로 날아가서 궈홍즈를 영접할 것이다."라는 말로 궈홍즈를 잡겠다는 열망을 보였습니다. 

前메이저리그 LA 다저스팀의 뛰어난 중계진으로 활약하던 시절의 궈홍즈 선수


궈홍즈 선수는 해외파 리턴 규정에 의하여 이번 시즌에는 선수 등록을 못합니다. 그렇지만 통이 팀은 반드시 9월 안으로 계약을 완료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쑤타이안 단장은 "(궈홍즈가) 하루라도 빨리 팀에 합류한 후, 팀 보호아래 훈련을 하고 여러가지 환경을 익히고 적응하면 된다. 내년 캠프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말로 거물급 스타를 하루라도 빨리 모시고자 하는 마음을 잘 드러냈습니다. 

궈홍즈의 에이전트는 그동안 타이완으로 와서 CPBL 4개 팀과 계약에 관한 여러 미팅을 가졌습니다. 이에 통이 팀의 쑤타이안 단장은 "다른 팀의 사정은 잘 모르겠고 말을 아끼고 싶다. 우린 우리의 성의만 제대로 보여주면 된다. 다음 번에 다시 만났을 때는 꼭 계약을 완성했으면 좋겠다." 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는데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궈홍즈를 꼭 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궈홍즈의 몸값은 외부에 흘러나온 소식에 의하면 최소 60만 위안(2,250만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만 이에 대하여 쑤타이안 단장은 일단 부인하며 우리가 제시한 계약은 그것보다 많고 또한, 다년 계약을 제시했으며 현재 우리가 제안한 내용에 대하여 (궈홍즈는) 천천히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라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궈홍즈의) CPBL진출에 그는 드래프트 참가하지 않아도 된다는 조례를 제장하였다는 뉴스 보도


이따 시니우 팀 또한 궈홍즈와 접촉을 하여 그를 영입하려는 의욕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니 라미레즈가 떠난 후의 이따 팀에게 새로운 구심점이 되어 줄 슈퍼스타급 선수인 궈홍즈를 영입하여 좋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따 측은 궈홍즈를 영입하게 되면 그의 몸값은 반드시 천진펑보다 높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통이가 이따보다 조금 더 앞서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팀이든 간에 내년시즌부터는 CPBL에서 궈홍즈가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소식입니다. 조만간 왕지엔민도 결과에 따라 고국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면 CPBL의 인기도 조금 더 올라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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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 경기에서 이따 시니우(犀牛隊) 팀은 슝디 엘리펀츠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전반기 리그 우승에 가장 큰 경쟁자인 맞수 통이 라이언스팀이 같은 날 라미고 몽키스에 패하는 바람에 이따 시니우 팀의 우승이 결정되었습니다. 34승 1무 24패(승률 0.586)를 기록(통이는 30승 1무 26패 승률 0.536)하여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이따 팀의 전반기 우승 확정하면서 신생팀으로 리그 진입 첫해에 하프 리그 우승을 차지한 것은 CPBL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타이완 프로리그의 전통인 리본뿌리기에서 이따 팀의 색인 보라색 리본이 일제히 뿌려지는 장면


어제 두 경기는 이따 팀의 홈인 가오슝 청칭후야구장(高雄澄清湖)에서 슝디와 열렸고, 통이는 역시 홈인 타이난(台南)에서 라미고를 상대했습니다. 매니가 빠져나간 타선에서 뒤를 이어 중책을 맡은, 타이완을 대표하는 신세대 강타자 린이취엔(林益全)이 2회 주자 1루의 상황에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하였습니다.


계속해서 쩡짜오싱(鄭兆行)의 연속 안타와 상대 투수의 폭투 등으로 두 점을 더 뽑으며 4:0으로 앞서 나가며 우승의 기운을 만들었습니다. 5회에 슝디가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6회 공격에서 다시 한 점을 달아났고, 8회에는 석 점을 추가하여 총 8:2의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같은 시간 타이난에서 벌어진 통이와 라미고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이 확정될 수 있는 상황에서 통이 라이언스가 패하게 되면서 전반기 리그 우승은 이따 시니우 팀으로 확정되었습니다.


헹가레 치면서 우승을 자축하는 이따 시니우 팀의 선수와 관계자들 모습


이따 시니우 팀은 3연승을 기록하였고, 팀은 또한 59게임 연속 득점의 기록을 세우고 있으며 에이스 린천화(林晨樺)는 슝디전 5연승과 전반기 리그에서 10승 2패를 기록하며 리그 사상 11번째 하프 리그 10승 기록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타이완 국적의 선수로는 단 네 명(천이신:陳義信, 궈진싱:郭進興, 씨에창헝:謝長亨)만이 기록한 대기록입니다. 이날 경기에서는 또한 린이취엔이 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고, 조우쓰치(周思齊) 선수가 연속 33게임 출루의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3개월간 이따의 화제인물로 팀을 좌지우지하던 매니가 21일 타이완을 떠난 후에 팀에 영향을 걱정한 사람들은 이내 그 기우를 덜었습니다. 전혀 흔들림 없이 똘똘 뭉쳤고, 매니 대신으로 린이취엔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결국 신생팀으로서 첫 번째로 하프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나갈 자격을 먼저 획득하였습니다.


본인의 한정판 피규어를 들고 기뻐하는 매니 라미레즈(Manny Ramirez)의 모습


우승이 확정된 순간 홈 경기장은 팀의 칼라인 보라색의 리본이 뿌려지면서 일대 장관을 보였고 경기장에 모인 수많은 관중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이따 시니우 팀은 이번 하프 리그 우승으로 500만 위안(1억 9천200만 원)의 상금도 같이 획득하였습니다. 


신생팀으로 싱농 불스를 이어받아 재창단한 이따 시니우 팀은 성공적인 리그 정착을 위해 많은 자본을 투자하여 해외파 선수를 많이 확보하고 슈퍼스타인 매니 라미레즈를 영입하여 수많은 화제를 일으키면서 좋은 성적까지 기록하여 첫해 당당히 리그의 주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팬을 아우르는 마케팅 기법을 펼치면서 전 싱농 불스이 팬들까지 흡수하여 당당히 인기 구단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따 시니우 팀은 평균 관중 수에서도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매니의 화제성 때문인 관중 유입과 함께 좋은 성적을 기록하여 그 추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재까지 이따 시니우 팀의 평균 관중 수는 59게임에 총 531,786명을 동원하여 평균 한 게임에 9,013명의 매우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前싱농 불스 팀의 평균 2,086명의 기록보다 무려 332.07%나 오른 엄청난 증가세입니다. 20,000명 동원으로 타이완 역사상 리그 한 게임 관중 수로는 최다 관중 기록도 세웠습니다. 


이따 시니우 팀의 폭발적인 관중 증가추세표


이따 시니우 팀의 쉬셩밍(徐生明:한국에서도 활동한 적이 있는 지한파 감독) 감독은 "특별한 감사를 모든 타이완의 야구 팬에게 드리고 싶다. 올 시즌 야구 리그가 시작된 이래 꾸준히 우리 팀을 응원하고 야구장을 찾아 주셔서 더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인터뷰를 하여 팬들에게 그 영광을 돌렸습니다.


우승확정 후 플랭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이따 시니우 팀의 선수단 모습


이제 전반기 우승을 차지하여 후반기 리그 운용에 탄력을 받으며 신진 선수들을 기용하여 리그 적응과 함께 팀 전력을 두터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매니가 빠져나가면서 핵심적인 마케팅 거리가 부족해진 것과 남은 선수들이 얼마나 이 추세를 계속 유지해 나갈 수 있는지가 걱정거리입니다.


또한, 후반기 리그도 어느 정도 성적을 유지해야 팀 분위기도 잡을 수 있습니다. 지난 역사적인 예를 보면 전반기 우승팀이 뭔가 나태해진(?) 자세로 후반기 리그에서 안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되면 후반기 리그 우승팀에게 기세상 챔피언 타이틀을 뺏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따 시니우 팀은 자신합니다. 지금처럼 후반기도 쭉쭉 밀고 가겠다. 또한, 다양하고 지속적인 마케팅으로 팬을 불러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최고의 인기팀으로 정착할 것이라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투자로 신생팀이 출발하였고, 제3회 WBC에서의 좋은 성적을 낸 자국 대표팀의 영향, 그리고 매니라는 슈퍼스타의 영입 등으로 팬들이 등을 돌리면서 인공호흡에 의존해야 했던 CPBL의 부활을 가져온 2013년은 여러모로 타이완 야구계에 기억될 한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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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PBL 2013.06.26 17: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CPBL 4개팀의 평균관중동원 순위를 알 수 있을까요...? 제가 CPBL을 매우 좋아하는데 정보 수집에 많은 제약이 있어서요 ㅠ

    • Favicon of https://chinesebaseball.tistory.com BlogIcon 대치동갈매기 2013.06.26 2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義大犀牛 59게임 531,786명(9,013명) 예전 2,086명 ▲332.07%
      2.兄弟象 58게임 434,669명(7,494명) 예전 2,787명 ▲168.89%
      3. Lamigo 58게임 366,559명(6,319명) 예전 2,357명 ▲168.1%
      4. 統一獅 57게임 346,856명(6,085명) 예전 2,498명 ▲143.59%

    • CPBL 2013.06.26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 근데 라미고가 대만에서 인기가 떨어지는 팀인가요?? 시청률도 거의 꼴지에 가까운 것 같던데요...;;

2013년 6월 19일 타이완 프로야구 이따 시니우팀(義大犀牛)의 외국인 선수로 계약을 하여 엄청난 환영과 효과를 몰고 온 세계적인 슈퍼스타 매니 라미레즈()가 결국 타이완을 떠나게 되었다는 소식을 발표하였습니다.


그동안 이따 시니우 구단은 매니와의 계약 연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만 애초 계약대로 3개월만 활약하고 타이완을 떠나게 되었습니다.(당초 알려진 바에 따르면 3개월 계약에 큰 문제가 없다면 자동으로 리그 끝까지 계약이 연장되는 조항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이따 구단은 그동안 매니를 초빙한 효과로 엄청난 이득을 봤습니다. 구름같인 관중 동원과 내놓기 무섭게 매진되는 매니 관련 상품들 등. 그래서 계약 연장을 위해 구단측은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매니 측의 거부로 아쉽지만 그를 떠나 보낸다고 19일 공식 발표한 것입니다. 


이따 시니우 팀에서 출시한 한정판 매니 라미레즈 피규어


매니가 타이완으로 온 직후부터 매니 열풍이 일어났고, WBC에서의 좋은 성적과 함께 타이완 프로야구 자체가 되살아나는 시너지 효과가 대단했습니다. 평균 관중이 무려 300% 이상 상승하였고 이따 구단은 전 싱농불스 시절 몇년간 꼴찌를 도맡아 오다가 매니 효과로 단숨에 선두를 달리고 있고 매니와 관련된 상품을 불티나게 다 팔려서 경쟁이 붙을 정도로 열풍이 불었습니다. 


매니가 출전한 개막 경기는 2만 명으로 타이완 최고 기록을 세웠고, 2013년 CPBL에서 지금까지 17게임의 만원 관중을 기록했는데, 그 중에서 이따 시니우의 경기가 무려 14경기나 될 정도로 돌풍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따 시니우(전신 싱농불스) 팀은 대략 3년간 평균 2,000명의 관중만 들었으나 올해 매니가 온 이후로 평균 9,134명이나 들어올 정도로 돌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이따 시니우 팀의 평균 관중 수 증가표


또한 매니 라미레즈는 타이완 프로야구사에 영원히 남는 리그 7,000번째 홈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경기와 거의 동시에 터졌는데 CPBL에서 여러 흥행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매니에게 기록을 밀어줬다는 의혹도 받고는 있습니다.


5월 중순부터 이따 구단은 매니와 계약 연장을 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매니를 설득하기 위해 현재 연봉 대폭 증가(두 배)와 함께 1일 5만 위안(190만 원) 정도의 5성급 호텔의 프레지던트 룸도 매일 제공하고 모든 식단도 매니의 요구에 맞추는 등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만 매니가 떠나는 것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타이완의 유명한 야구 커뮤니티에는 매니여! 떠나지 말아달라~는 글이 대부분인 가운데 며칠 전 지바 롯데에서 매니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구체적으로 연봉 2억7천만 엔을 제시했다는 소리가 들려옵니다.)도 들려오는 등 타이완 팬들에게는 불안한 한 주였습니다만 결국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떠난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슬퍼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도 지바 롯데로 가지 않을까 싶은데 지켜보겠습니다.(23일자 새로운 소식에서 지바 롯데는 매니와 계약하지 않았고, Craig Brazell과 1470만엔에 계약했다고 합니다.)


타이완 언론에서 정리한 매니 파일.


매니가 CPBL로 온 후 모두 49게임에 나와서 타율 0.352(리그 3위)를 기록하며 64안타(8홈런:리그 2위)로 43타점(리그 3위)을 올렸고 출루율은 0.422, 장타율 0.555(OPS 0.977)로 뛰어난 활약을 기록했습니다만 매니는 6월 21일 항공편을 통해 타이완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굿바이 매니!


이따 구단은 매니 라미레즈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대체 외국인 선수인 'Jesse English'(중문명 英克:1984년생. 190cm/99kg 좌투좌타의 선수로 멕시코리그 25게임에 등판하여 3승1패 3.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로 2010년 MLB 워싱턴 내셔널즈에서 승패없이 7경기에 나와 3.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를 엔트리에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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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프로야구의 봄은 다시 오는가?


살짝 한 번 눌러주세요.


지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이후로 자국 리그에 대한 인기가 점점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국제 대회에서의 인상적인 활약과 해외파 스타의 귀국, 대스타 매니 라미레즈의 타이완 행 등 흥행 요소가 고루 갖춰진 상태에서 시작한 2013년 타이완 프로야구 리그는 지난 토요일 35게임만에 30만 명의 관중이 들어오면서 1992년에 기록한 38게임에서 30만 돌파의 기록을 갱신하고 새 역사를 썼습니다.


다시 야구장을 찾기 시작하는 타이완 사람들의 모습/ 만원 관중으로 가득 찬 타이완 프로야구리그의 모습


요즘 타이완 북부의 날씨가 좋지 않아서 상승세를 더 이어갈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2013년 CPBL의 초반 성적은 매우 좋습니다. 좋지 않은 날씨에도 어제 타이완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열린 이따 시니우 팀과 통이 라이언스와의 경기는 10,000명이 찾아와 만원 관중을 기록하면서 35게임만에 30만 명 돌파라는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작년에는 30만 명을 돌파하기 까지 무려 121게임이 걸렸습니다만 올해의 열풍으로 간단히 이전 1992년의 기록인 38게임에서 30만 명 기록도 갱신하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가장 늦게 30만 명을 달성한 기록은 2000년 무려 179게임(총 180게임으로 마지막 게임 전에 겨우 달성함)이나 걸렸던 기록과 비교하면 정말 천지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추세는 모두 36게임에서 312,350명의 관중이 찾아와서 평균 8,576명입니다. 이 수치는 작년과 비교하면 극명하게 차이가 납니다. 작년에는 한 게임당 평균 2,433명 만이 야구장을 찾아 타이완 야구의 암흑기였다면 올해는 작년과 비교하여 무려 256.6%가 증가하였습니다.

매니 라미레즈의 활약으로 도니미카 대사관의 대사 일행이 타이완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사진 이따 시니우 구단


위에서도 잠시 말했지만 현재 타이완 프로야구 흥행의 네 가지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WBC에서의 타이완 대표팀 활약

2. 해외파 스타의 귀국(후진롱, 가오궈후이, 천홍원, 뤄진롱 등)

3. 싱농불스를 인수한 이따 시니우 팀의 과감한 투자와 리그 초반의 좋은 성적

4. 수퍼스타 매니 라미레즈(Manny Ramirez)의 타이완 프로야구 가입


과연 지금의 이 기세가 언제까지 계속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타이완 야구계의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그들의 바람은 현재 4개 팀 체제에서 빠른 시일 내에 두 팀을 더 만들어 안정적인 6개 팀 체제의 리그로 만드는 것입니다. CPBL 연맹의 황쩐타이 회장은 올해 안에 제 5구단과 향후 2년 안에 제6구단을 창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적도 있는데 현재 5구단에 대한 소문은 조금씩 피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하루 빨리 6개 팀 체제가 되어야만 지속적인 리그 흥행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정말 오랜 만에 타이완이 야구 팬들 입에서 사람이 몰려 표 예매가 어렵다는 불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시 찾아온 타이완 야구계의 봄날이 승부 조작 등의 악재로 다시 쓸쓸한 겨울이 되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철저히 악재를 예방하여 꾸준한 인기를 얻는 리그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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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inner1983.blog.me/ BlogIcon 슬픈아카시아 2013.04.22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WBC효과도 그렇지만 매니 라미네즈의 효과도 예상보다 훨씬 큰것 같습니다.

  • 약쟁이매니 2013.04.23 14: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약쟁이를 대만은 환영했습니다.
    스포츠계에 약물영구추방을 위해서라도 약쟁이가 과거수퍼스타였다는 이유 만으로
    용서가 되고 추앙(?)받고 환대환영받는 일은 좋은 모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국리그 발전을 위해 물불안가리고 무슨 조치를 하든 남의 나라 사람이 관여할 바는 아니겠지만,같은 아시아야구의 맹주로서 감히(?) 조언하자면 대만 스스로도 야구흥행도 좋지만, 한편으론 다르게 생각할 줄아는 성숙한 시각도 있어야 할것입니다. 여튼 대만프로도 근20년이면 성인이지요.

제3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사상 처음으로 2라운드 진출이라는 좋은 모습을 보인 타이완 대표팀의 기세가 CPBL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래 손가락 살짝 클릭 부탁합니다.


또한 싱농불스를 이어받아 새로 리그에 참여한 이따 시니우팀의 적극적인 영입 전략으로 월드스타인 매니 라미레스가 타이완에 오게되면서 수많은 팬을 끌어모으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프로야구 제 5구단의 창단의 기운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타이중 웨이다차오순 야구팀(台中威達超舜業餘成棒隊) 성립 사진.

타이완 교육부장관 장웨이닝(蔣偉寧)씨는 프로야구 연맹의 황쩐타이 회장과의 정례 회담에서 프로야구 제5구단의 결성이 아마도 올해 안으로 시작될 수도 있다는 내용의 회의를 가졌는데, 타이중시 시의원인 쟝랴오완(張廖萬)씨가 6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회담 내용을 올리면서 세간에 밝혀졌습니다.


그 대상으로 떠오른 팀은 타이중시에 근거를 두고 있는 웨이다차오순(台中威達超舜隊) 팀입니다. 모 기업은 우양그룹(午陽集團)인데 1984년에 성립되어 3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중견기업으로 유선 방송국과 고속 무선망인 4G WiMax를 운용하는 하드웨어 장비 생산과 소프트웨어 운용 그룹입니다. 또한, 타이중에 5성급 호텔과 타이완에서 열리는 국제대회를 여는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야구장을 운영(http://veestadium.markwell.com.tw)하고 있는 그룹입니다.


장웨이닝씨는 이번 윌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보여 준 타이완 야구팀의 활약에 감동받아 사람들이 야구장을 찾는 모습을 보고 지금이 프로야구단을 경영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하여 대기업 등이 야구단 운영에 적극 참여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타이중 웨이다의 사장 라이푸위엔(賴富源) 씨는 지난 6일 일본에서 열린 회의에서 내년에는 타이완에 프로야구 제5구단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발언이 흘러나오면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우양그룹(午陽企業)

1997년 성립된 우양그룹은 4GWiMax, 광섬유대역망, VeeTV디지털, 유선케이블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계열사로 웨이마이스(威邁思) 텔레콤, 타이중 밀레니엄호텔(台中日月千禧), 우양건설 등이 있습니다. 


자본금은 약 41억 2천만 위안(대략 한화로 1572억 원)입니다. 2009년 타이중에 웨이다차오순(威達超舜) 아마야구팀을 창설하여 실업야구리그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홈구장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야구장(台中洲際棒球場)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타이완 프로야구 연맹의 황쩐타이 회장은 제5구단 창단의 루머를 듣고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타이중 시의원과의 회동은 구체적인 움직임이 아닌 포괄적인 만남으로 웨이다의 신구단 창단준비 소식은 금시초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황 회장의 이 반응이 신구단 창단준비 전의 비밀유지를 위한 발언인지, 아니면 정말로 신구단이 루머에 불과할지믐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WBC가 가져온 타이완 프로야구의 열기가 아직 뜨거울 때 바로 제5구단, 제6구단의 태동이 시작되어 다시 6개구단 체제로 안정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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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프로야구에 새로운 마케팅 기법이 도입되었습니다. 


가볍게 한 번 눌러주세요.


소수지만 좌석의 차별화로 기억에 남는 특별 서비스를 펼친다는 전략입니다. 타이완 뉴스에 나온 영상을 보시고 계속 설명하겠습니다.


타이완 동썬뉴스에 나온 황금좌석(골든 시트)소개 뉴스영상입니다.


미국 MLB를 보면 포수 뒤편에 특별한 공간에서 VIP를 위한 관람을 하게 만든 곳이 있습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경기를 보신 분이라면 추신수 선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포수 뒤 공간에 추 선수의 아내를 초청하여 같이 경기를 보던 그런 좌석을 말합니다.


류현진 경기때도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경기를 보던 장소/출처 MLBPARK


타이완의 골든시트는 위 사진과는 다르게 좀 허접한 느낌도 있습니다. 위치가 전용좌석이 아닌 그냥 백네트 좌, 우의 공간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앉을 수있게 만든 자리입니다. 일반적인 플라스틱의 딱딱한 의자가 아닌 푹신한 팔걸이 의자를 백네트 뒤의 양측 공간에 가져다 놓고 음료와 도시락 식사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는데, 가격은 일반 좌석 테이블 좌석이 300위안(11,200원 좌우)이라면 이 황금 좌석은 500위안(18,600원 좌우)으로 한국 돈으로 2만 원도 안 되는, 생각만큼 그리 비싸지 않고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 서비스는 먼저 이번 시즌부터 통이 7-11 라이언스팀의 타이난 홈구장에 도입되었는데, 백네트 뒤의 양측(정면을 비워놓고 좌, 우측에 위치)에 각각여섯 개(총 12개)의 의자만을 놓고 판매가 된다고 합니다. 반응이 좋으면 아마도 구장 여건이 허락되는 한 모든 구장에서 도입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이글스 경기에서 그라운드 좌석 내 모습/출처 미상(구글검색)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선수를 볼 수 있고, 경기의 생동감도 느끼고, 또한 음료와 도시락을 제공받으며 경기에 몰입할 수 있는 좋은 전략입니다. 그런데 가격이 의외로 크게 비싸지 않아서 좋네요. 미국이야 뭐 엄청난 가격일테고, 일본도 비쌀테지요. 한국의 경우라도 만약 저 위치에 저런 특별한 좌석이 있다면 경기당 8~10만 원을 받아도 충분히 다 팔릴 것이라고 봅니다. 


약간은 허술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CPBL이 점점 변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그런 자세에 좋은 평점을 주고 싶습니다. 나중에 타이완 가서 꼭 저 자리에 앉아서 경기를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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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타이완 대표팀을 이끌면서 타이완 사상 처음으로 2라운드 진출을 이뤄낸 씨에창헝(謝長亨) 감독이 오늘 전격적으로 슝디 엘리펀츠 감독에 취임하였습니다. 



 
슝디 엘리펀츠 구단은 오늘 오후 6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정식으로 씨에창헝 감독이 슝디 팀을 맡게 되었다고 선포하였습니다. 
전임이 된 천뤼천(練陳瑞) 감독은 슝디 2군 감독으로 물러났습니다.


홍윈링(
洪芸鈴) 단장과 인사하는 씨에창헝 감독의 모습/사진 @CPBL 제공

기자회견 장에서 씨에창헝 감독은 "평생을 야구인으로 살면서 타이완의 야구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런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기쁘고 앞으로 최선의 노력으로 내 모든 역량을 발휘하여 팀을 꾸리고 선수들의 능력 발휘를 위한 마당을 만들어주고 싶다." 면서 소감을 말했습니다. 

앞으로 슝디 팀의 코치진은 변동이 있을 예정이라면서 단장 홍윈링 씨는 씨에창헝 감독과 상의하여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홍 단장은 앞으로 3년 내에 챔피언의 자리를 되찾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타이완 뉴스에 보도된 씨에창헝 감독 기자회견 장면


1962년 1월 생인 씨에창헝 감독은 대표팀을 맡기 전 신베이쓰 야구팀 감독으로 재직했습니다. 현역 시절 100승을 거둔 명투수 출신으로 통이 라이언스에서 투수로 선수생활을 한 후 같은 팀 투수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통이 라이언스 감독을 거쳐 2005년에는 티비 해설자로도 활약했고, 다시 프로 팀으로 가서 지금은 해체된 중신 웨일즈 팀의 투수코치와 감독을 역임하였습니다. 

씨에창헝 감독 취임 기자회견 취재를 위해 슝디 호텔 부근에 세워진 방송 중계차량들의 모습


선수시절 통산 100승 81패 1세이브 3,0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고, 감독 시절에는 통산 217승 15무 218패를 기록하였습니다. 중신 웨일즈팀이 해산한 후 프로를 떠나 아마추어 야구부에 몸담으면서 선수 육성을 하면서 TV 해설을 겸업하다가 제3회 WBC 지역예선부터 대표팀 감독을 맡아 국가를 위해 봉사하였습니다.


대표팀 감독으로 타이완을 사상 처음 WBC 2라운드에 진출시키는 쾌거를 이뤄내면서 국민적인 영웅으로 등극하였는데, 슝디 엘리펀츠 팀에서 발빠르게 감독으로 초빙하였습니다.  


슝디와 씨에창헝 감독의 인연은 1985년 씨에 감독이 타이완 푸런(輔仁)대학 졸업 후 타이완 루광(陸光)야구팀에 들어가기 전 잠시 슝디호텔(兄弟飯店) 야구팀에 들어간 것이 인연이라면 인연입니다. 

슝디 구단과 씨에창헝 감독간의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만 이젠 WBC의 국민적인 인기 효과로 거액의 계약금과 높은 월급을 보장 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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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프로야구에 일대 변혁이 일어났습니다. 거의 혁명적인 조치가 취해졌는데, 타이완 프로야구 1군에서 이제 3년만 활약하면 팀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 절차를 통해 해외진출이 가능해졌습니다. 


한 번의 클릭은 큰 힘이 됩니다.



기존의 6년간 팀을 위해 활약한 후 동의를 얻어 포스팅으로 해외에 나갈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 절반의 기간만 뛰게 되면 기회가 열린 것입니다. 이 조치로 해외로 빠져나가는 고교 유망주의 자국 리그 진출이 가속화되는 계기가 되는 좋은 개정입니다.


타이완 프로야구 연맹은 2월 4일 상무이사회를 열고 선수협회와 이사, 감사회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앞으로 해외진출을 원하는 선수가 나타나면 그동안 자국 리그 6년이 지나고 팀이 허락할 때 가능했는데, 이제는 절반으로 줄여 자국 리그 3년간 활약 후 해외진출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판쟝(叛將)、니뤄(尼洛)조약과 외국인 선수 급여상한제 폐지안도 이번에 함께 통과시켰습니다. 판쟝 조약은 '배반한 장수들'이라는 뜻인데 TML과 CPBL이 경쟁하던 당시 일부 선수들의 불시 TML행으로 피해를 본 CPBL에서 만든 것으로 승부조작 외의 다른 영구제명 조치에 관한 조약입니다. 


니뤄 조약은 한국의 '외국인 선수 임의탈퇴 제도'와 같습니다. 예전 엘지에서도 뛰었던 슝디 엘리펀츠 출신의 '라벨로 만자니오' 선수의 케이스를 본떠서 만든 조약입니다. 다만 타이완은 한국의 5년보다 짧은 2년간 자국 다른 팀 영입금지입니다만 이번에 폐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제도도 현재 월 12,000달러의 상한제가 있었는데 같이 폐지되었습니다.(현재 슝디 팀의 마무리 투수로 뛰고 있는 前 한화 이글스 출신의 브래드 토마스가 역대 타이완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높은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 개의 독소 조항이라고 불리는 것이 차례로 폐지되면서 타이완 프로야구에서 뛰는 선수들의 처우가 점점 개선되어 가는 느낌입니다.



CPBL의 황쩐타이(黃鎮台) 회장

그리고 고교 졸업생 프로리그 진출에 대한 세칙을 수정하여 더 활발한 유망주의 영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유학법의 허점을 이용해서 고교 유망주 출신의 대거 해외진출 러시가 일어났는데, 이번 해외진출 자격요건의 완화로 앞으로 고교 유망주의 자국 리그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해외진출 자격은 1군에서 3년 이상 활약하는 선수로 팀이 동의한다면 해당 선수에게 관심을 두는 해외 구단이 포스팅의 절차를 통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완전 자유계약(F.A)은 계속 9년의 기간을 유지했습니다. 


타이완 프로야구 황쩐타이(黃鎮台) 회장은 이번 조치로 고교 유망주에 대한 입도선매가 줄고 그들의 프로야구 진출을 활발하게 해서 자국 리그에 더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고교 선수가 프로에 진출하면 대략 1년 정도  조련 후 1군에 진출한다고 보면 해외진출까지 최소 4년이 걸린다고 보는데, 이 정도면 소속 팀에 어느 정도 공헌을 한 것으로 본다. 그래서 6년이라는 기간은 많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번 해외진출자격연한 개정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황 회장은 "우리는 흐름에 맞는 규칙 개정을 통해 리그 발전에 좋은 흐름을 가져올 것이다. CPBL 팀은 좋은 선수를 계속 육성, 배출시켜 리그발전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선수 육성 환경은 매년 점점 좋아지고 있고 더 많은 선수를 자국 리그에 끌어들여 발전한다면 앞으로 4년 후 CPBL은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할 것이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또한, CPBL연맹은 이번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타이완 대표팀을 위하여 지금까지 500만 위안(1억 8천만 원) 이상의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그중에서 선수와 코치 모두 한 게임에 3만 위안씩 출장비를 책정하였는데 황쩐타이 회장은 이 조치는 대표팀을 위해 응당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대표팀 운영에 필요한 의식주 비용과 연습 경기 등 모든 비용 외에 선수와 코치 1인당 3만 위안(한화 11만 원)으로 한 경기에 모두 34명 102만 위안(375만 원)의 예산으로 타이중에서 본선 1라운드 세 경기를 치르게 되면 306만 위안(1억 1300만 원)이 출전 경비로만 지급됩니다.

타이완 프로야구 연맹의 리그 부활의 노력이 보이는 느낌입니다. 독소조항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하나하나 없애고 자국 리그 활성화를 위해 열심히 뛰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승부조작이라는 독이 더는 침투하지 못하도록 계속 예의주시하면서 예방하는 노력도 함께하고 있는데, 잘 정착되어 예년의 인기를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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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winner1983.blog.me/ BlogIcon 슬픈아카시아 2013.02.05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외포스팅기간단축(그래도 3년은 너무 짧은것 같기는 하지만..), 외국인선수연봉제한철폐, 외국인선수 임의탈퇴로 묶는 폐해 등은 우리나라도 해야할 일인데.. 대만에서 먼저 시작하는군요.. 역시 사람이란 위기가 닥쳐야 봐뀌는군요.. 잘 나갈때 봐꾸면 더 좋은데 그런 일은 거의 벌어지지가 않는.. 이런 변화가 CPBL의 부활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 류뚱대박기원 2013.02.05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6년간의 포스팅기간이라..
    꼭은 아니겠지만, 류의 포스팅대박에 자극을 많이 받은 모양이군요.
    언제나 주시하는 경쟁상대 KBO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하는 한국.
    애증에 증은 버리고 애만 주시길.
    같이 잘해보죠.
    구단측에 반대는 전혀 없는 모양이네요.

  • 안녕하세요대치동갈매기님! 2013.02.06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치동갈매기님의 글을 항상잘보고있는한 네티즌입니다 ^^
    궁금한게있는데 질문해도되는지요?
    1. 대만이랑 쿠바랑 상대전적에 관한 자료가있으신지요?
    2. 대만이 일본이 제대로된 멤버를 내보낸 경기에서 이긴적이없다는데진짜인가요?
    3. 그리고 혹시 예전 대만야구 관련 글을 많이쓰던 네이버의 늑대(yuns18)님의 근황을아시나요?

    • Favicon of https://chinesebaseball.tistory.com BlogIcon 대치동갈매기 2013.02.06 02: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타이완과 쿠바는 제가 예전에 본 기억이 나는데, 아마도 4승 19패인가 그랬을겁니다. 그게 야구월드컵과 대륙간컵과 올림픽 등에서 맞붙은 기록 정리된 것으로 기억해요.

      타이완은 일본을 상대로 거의 이긴 적이 없습니다. 늘 졌어요. 좀 비중있는 경기에서 이긴 기억은 도하 아시안게임 결승때 말고는 없네요. 뭐랄까 항상 잘 하다가도 와르르 무너지곤 해서 실력 이외의 뭔가가 있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그렇네요.

      늑대란 사람은 저도 모릅니다. 악질 화교가 아닐까 하는 짐작만 하죠.


타이완 프로야구 새로운 멤버가 된 이따 시니우

이따 시니우팀은 지난 10월 말 싱농불스가 팀 매각을 선언한 지 두 달 뒤인 12월 17일에 타이완의 이롄그룹에서 싱농불스 팀을 1.3억 위엔(한화로 약 48억 원)에 인수해서 팀 이름을 이따 시니우(한자 義大犀牛, 영문 EDA Rhinos)로 개명하여 출발한 팀입니다.

팀 개요.

- 팀 창단일시: 2012년 12월 17일

- 홈구장: 가오슝시청칭후야구장(澄清湖棒球場)

- 구단주소: 高雄市 燕巢區 角宿里 義大路 6號 9樓

- 구단이메일: eda-rhinos@epb.e-united.com.tw

- 구단홈페이지: http://www.eda-rhinos.com.tw

- 초대감독: 쉬셩밍(徐生明)

- 초대단장: 양썬롱(楊森隆)

이 팀의 역사는 1993년 쥔궈 베어스(1993~1995)로 출발하여 1996년 싱농 베어스로 바뀌고, 다시 싱농 불스(1996~2012)로 바뀐 지 17년 후에 이따 시니우로 변경되었습니다.


구단 버스 모습(계열사 '이따 운수'와 '이따 월드' 광고가 인쇄되었다.)



이롄그룹

싱농 불스를 인수하여 주목받게 된 이롄그룹은 어떤 회사인가? 

이롄 그룹(義聯集團)은 현 회장인 린이쇼우(林義守)가 1978년 가오슝에 중공업 업종이 주력인 예싱기업(燁興企業)으로 출발하여 2003년 그룹으로 결성된 회사로 제조업과 교육사업, 그리고 의료사업과 종합 레저사업 및 부동산개발 등 4대 주력업종을 위주로 하는 그룹입니다. 

그룹 사에 속한 기업으로 모태 기업인 예싱 기업(燁興企業)을 필두로 예후이 기업(燁輝企業), 예롄 강철(燁聯鋼鐵), 예마오 실업(燁茂實業), 치양 신흥건재(啟揚新興建材), 예후이 차이나(燁輝中國), 롄중 불수강 제강소(联眾不鏽鋼廠), 이쇼우 대학(義守大學), 이따 국제고급 중학교(義大國際高級中學), 이따 병원(義大醫院), 이따 월드(義大世界), 이따 테마파크(義大遊樂世界), 이따 아울렛몰(義大世界購物廣場), 이따 운수(義大客運), 판치아오 회사(泛喬公司), 이따 개발(義大開發)과 마지막으로 이번에 인수한 이따 시니우(義大犀牛)가 있습니다.

2012년도 영업 총액은 2,709억 위엔(한화로 약 9조 8851억 4천1백만 원)이고, 고용 인원은 대략 1만 여명 수준입니다.



이따 시니우 팀

감독 쉬셩밍(徐生明): 1958년생으로 한국에서 석사를 취득하면서 한국 실업팀인 한국화장품에서 선수생활을 하면서 실업최고투수상까지 차지한 한국통인 감독으로 웨이취엔 드레곤즈 투수코치를 시작으로 스바오 이글스, 녠다이 레이공, 띠이 진깡, 중신 웨일즈와 싱농 불스를 거치면서 500승 이상을 경험한 최다승 감독으로 2012년 12월 21일에 이따 시니우 감독으로 임명되었습니다.

이따 시니우 팀 선수 구성은 투수 20명, 포수 6명, 내야수 15명, 외야수 8명, 훈련원 3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감독, 코치진은 8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외국인 치어리더들과 같이 사진찍은 선수단 모습 


2013년도 신인 드래프트에서 타이완 출신으로 야수로는 첫 번째 메이저리거가 된 후진롱(胡金龍)과 해외파 출신의 대표적인 외야수인 가오궈후이(高國輝:뤄궈후이에서 가오로 성을 바꿈)와 역시 해외파로 강속구가 인상적인 뤄정롱(羅政龍)이 입단하면서 전력보강을 크게 하였고, 지난 몇 년간 외국인 선수없이 고전하였는데 외국인 선수도 보강을 하면 전력상승 요인이 가장 큰 팀으로 변모하게 되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따 시니우팀은 기존의 싱농 불스가 연고지로 삼았던 타이중(台中)에서 가오슝(高雄)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현지의 팬들을 위해 타이중과 가오슝 연고지 두 곳을 모두 근거지로 삼겠다는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라뉴 베어즈가 라미고로 바뀌면서 타오위엔으로 옮기게 되어 가오슝이 비었는데 다시 가오슝에 프로야구단이 들어 오면서 팬들의 환영도 받고 있고, 가오슝시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한다고 합니다. 가오슝에는 타이완에서 가장 크고 최신식인 청칭후 야구장이 있는데 홈 경기장으로 사용합니다.


앞으로 타이난을 거점으로 삼고 있는 통이 라이언스와 남부 지역의 라이벌 경기가 기대됩니다.


매각 협상이 되지 않을 시 팀 해체로 프로야구의 파행 위기 일보 직전까지 갔었던 타이완 프로야구가 다시 도약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승부조작으로 피폐한 프로야구가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기면서 외면을 받았는데, 앞으로 6개 구단 체제까지 완성되어 다시는 승부조작의 수렁에 빠지지 않고 타이완 국민의 사랑을 받는 리그로 거듭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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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0일은 싱농 불스가 CPBL에 제출한 팀 매각에 대해서 제출하기로 한 보고의 최종기한입니다. 프로야구 연맹은 10일 이후에 상무이사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프로야구 연맹의 황쩐타이(黃鎮台)회장은 상무이사회가 열리면 싱농팀의 양 단장이 출석하여 보고하기로 했다. 좋은 소식이던, 안 좋은 소식이든지 직접 얼굴을 맞대고 토론하여 대책을 세우는 것이 옳다고 본다."면서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싱농 불스팀의 양런요우(楊仁佑) 단장은 어제의 황 회장의 코멘트에 "계속 우리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팬들을 위해 발표할 내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과정은 결코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일처리에 있어서 은폐하여 결정하고 사후에 보고하지는 않을 것이다. 모든 과정에서 계속 최대한의 협조를 보이고 있는 연맹과 황회장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하였습니다. 

싱농불스 양런요우 단장

이어서 매각에 대한 진행 과정을 묻는 말에 "현재 한 개의 기업과 계속 담판 중이다. 우리는 모든 조건을 상대방에게 다 오픈했고 협조했다. 

이제는 상대 기업의 오너 손에 달렸다. 그들의 처리 결과에 따라 우리도 같이 움직일 것이다. 하지만 일의 성사를 위해 상대 기업에 대한 소식은 철저하게 비밀을 지킬 것이다."라고 전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정황은 매각 성공을 위해 다각도로 여러 기업과 접촉하면서 동시에 진행해왔는데, 상대 측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일단 먼저 접촉한 기업과의 담판을 최우선 처리하기로 방침을 변경하였다고 했습니다. 

만약 이번 협상에 실패하여 12월 10일 기한을 넘긴다면 이후에 벌어질 가장 나쁜 결과로는 싱농 불스를 그 어떤 기업도 인수하지 않고, 싱농도 계속 경영하기를 원하지 않기에 한시적으로 위탁 경영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전에 한국 프로야구 연맹이 현대 유니콘스 팀을 위탁 경영한 것처럼 타이완 프로야구연맹도 싱농 불스를 위탁 경영하는 방식(이 사례의 단점은 프로야구 연맹의 재정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으로 처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타이완의 모 정치적인 단체가 싱농 불스를 인수하여 경영하겠다는 의견을 보였지만 정치색이 있어서 정중히 거절을 한 상태입니다. 그 이후에 계속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좋은 소식이 아직까지 들리지 않고 있기에 내년 리그에서 계속 4개 팀 유지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망을 연맹 회장에게 물었으나 황쩐타이 회장은 현재는 어떠한 가설적인 질문에 대답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하였습니다.

타이완의 야구기자 친구에게 왜 타이완의 대기업들은 야구단 운영을 하지 않나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대답은 '타이완의 대기업들은 타이완 시장이 작아서 투자하기 꺼려한다. 해외 시장에는 축구 팀에 거액(국내에서 야구단 운영을 몇 개를 할 수 있는 금액 수준)의 광고를 하지만 타이완 국내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서 안타까워 했습니다. 팬들도 그런 점을 계속 성토 중입니다. 

눈앞에 다가온 리그 파행위기 속에서 싱농 불스 구단과 타이완 프로야구 연맹은 어떠한 현명한 결정을 내려서 리그 파행을 막고 정상화를 시킬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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