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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CPBL 初期~27年

KBO 2군 6팀 대만캠프와 연습경기 일정 및 아마팀 캠프 현황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거 한국의 프로야구 2군 팀이 대만을 방문하여 스프링캠프를 열고 있습니다. 한 겨울 평균 20도~23도 사이의 온화한 기후 조건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물가, 그리고 비슷한 수준을 가진 연습 상대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대만 베이스네이션 스튜디오의 자료를 인용하여 한국 프로야구 2군 여섯 팀의 캠프지와 대만 프로야구 팀과의 연습경기 일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아래 맵 이미지를 봐주세요.




지도 좌측의 맨 위 좌측이 경찰청으로 도리유(斗六)에서 캠프를 엽니다. 그 아래 두 번째 줄의 좌측부터 SK 와이번스가 타이중(台中)에서 캠프를 열고, 두 번째 줄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 2군이 지아이(嘉義)에서 캠프를 엽니다. 두 번째 줄 가장 우측의 엘지 트윈스 2군은 역시 지아이(嘉義)에서 캠프를 차렸습니다.



세 번째 줄의 맨 오른쪽 넥센 히어로즈 2군은 타이난(台南)에서 캠프를 열었고, 네 번째 줄 가장 우측 두산 베어스 2군은 가오슝(高雄)에서 캠프를 열었습니다. 마지막 줄 오른쪽의 기아 타이거즈 2군은 타이동(台東)에서 캠프를 열었습니다.



대만으로 캠프를 갈 기아 타이거스 2군 팀이 앞으로 사용할 대만 쩐리대학(真理大學) 타이난 분교 야구부 운동장입니다


한국의 여섯 팀이 대거 전훈지로 오는 바람에 현지의 프로 팀과 아마 팀이 연습 장소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만 내년에도 이런 현상은 계속될 듯합니다. 한국 팀은 매년 6~8월 경에 미리 현지로 가서 장소 섭외를 하는 추세인데, 비용도 현지 팀보다 조금 더 얹어주는 느낌이라서 인기가 좋습니다.



예전 NC가 대만을 방문했을 때는 지방정부가 동원되어 환영회 및 관련 행정적인 도움을 준 적이 있는데, 앞으로 이런 현상은 점점 더 많아질 듯합니다. 



다음은 현재까지 밝혀진 대만 현지 팀들과 KBO 2군 팀들 간의 연습경기 일정입니다.


연습 경기는 현지 사정(경기 장소 문제, 기후 영향, 내부 사정 등)으로 추가, 변동되거나 취소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까지는 중계 예정이 없습니다만 만약 편성된다면 시청 가능한 방법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한국 프로야구 2군 팀과 현지 프로야구 1군 혹은 1군, 2군 혼합 팀의 경기가 다수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직까지 경기 중계에 대한 내용은 없습니다. 현지에서 티켓 판매를 하는 경기는 아직 정보를 밝히지 않은 EDA를 제외하고 통이 라이언스의 경기만 예정되었고, 기타 경기는 모두 무료 개방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만 전지훈련은 프로만 가는 것은 아닙니다. 전에 보도한 기사에 대학 팀과 고교 야구팀도 대만을 전지훈련 장소로 삼아 많이 오고 있다고 썼는데, 고교 야구 팀도 현지의 대만 고교 팀과 친선전을 가집니다.



한국-대만 교류전으로 명칭이 '제1회 황품배(皇品盃) 한국-대만 야구교류전'입니다. 이 대회는 2월 2일부터 2월 13일까지 한국의 휘문 고등학교와 대만의 지아이 고등학교 야구부가 지아이(嘉義) 시립야구장에서 첫 경기를 가집니다. 다른 참가팀은 한국에서 온 다섯 개의 고등학교와 대만 흑표기(黑豹旗) 전국 고교야구 대회에서 우승을 한 구바오지아상(穀保家商)과, 핑쩐고교(平鎮高中), 지아이고교(嘉義高中), 가오위엔공상(高苑工商)이 참가합니다. 이 대회는 입장료는 없이 무료로 공개됩니다.

 


제1회 황핀배(황핀호텔 스폰서) 한국-대만 친선전 경기 일정표


명칭이 '황품배'라서 무슨 뜻인가 하는 분이 계실 것 같아서 알려드리자면 지아이 시의 고급 호텔인 '황품국제호텔(皇品國際酒店)'이 스폰서가 되어서 '황품배'라고 정해진 것입니다. 작년에 이 황품 호텔에서 장기간 숙박을 하여 도움을 준 한국 팀이 휘문, 선린, 강릉 등 다섯 개 고교 팀과 일부 프로 팀이 머무르면서 호텔 수익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호텔 측이 이번 대회 스폰서를 자처해서 만들어 진 교류전입니다. 



지아이시(嘉義市) 시의원 쟝시우화(張秀華) 씨는 한국의 야구 팀들이 대만에 와서 대만 야구 팀과 친선전을 가지고 훈련을 하는데 있어서 부족함이 없도록 시 차원에서 훈련장 안배와 연습경기 주선, 그리고 숙식 해결을 위한 도움을 주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한국의 프로 여섯 팀과 대학 두 팀, 고교 다섯 팀 등 통틀어 대략 13개 팀이 한꺼번에 대만으로 와서 스프링 캠프를 엽니다.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지만, 대략 한 달 정도의 기간 동안 대략 수십 억원의 돈을 쓰고 가는 것으로 추측되기에 대만 지방 정부로서는 매우 중요한 소득원이자 경제 활성화의 기회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좋은 기사라고 생각한다면 커피 한 잔 쏴 주는 여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