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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

타이완 야구계 단신입니다.

타이완 야구협회는 2010년 대륙간컵 야구대회의 유치 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내년 2월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는군요. 이번 유치 신청은 각국의 집행위원들의 일차 동의를 얻어서 내년 2월 로마에서 I.B.A.F 집행위원회를 여는데 그 장소에서 제출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히카르도 프라카리(Riccardo Fraccari)I.B.A.F 신임회장/출처 www.ibaf.org/


이번 12월 초에 I.B.A.F 신임회장으로 당선된 히카르도 프라카리(Riccardo Fraccari)씨가 당선 된 직후에 타이완 야구협회 이사장인 린종청(林宗成)씨가 발표하였는데요, 2010년 10월 23일부터 31일까지 타이완에서 12개 팀이 참가하여 조우지(洲際)와 또우리유(斗六)구장을 포함하는 세 곳에서 열기로 잠정 결정하였다고 합니다. 2006년에도 타이완에서 대륙간컵 대회가 열렸고, 2008년에는 베이징 올림픽으로 잠시 중단 되었었고, 다시 2010년 타이완에서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데, 만약 이번에도 타이완에서 개최가 된다면 연속으로 두 번 타이완에서 개최하는 형식이 되겠네요.

아무튼 이번 총회에서 한국의 강승규 아마야구 협회장이 아시아 야구연맹 회장으로 당선되었고, 타이완의 아마야구 협회장인 천타이쩡(陳太正)씨가 부회장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이 밖에 타이완의 양더(仰德高中)고교 야구부 천쓰롱(陳世龍) 외부초청 코치가 야구부원들에게 방망이로 20여대의 폭행을 가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시험 시간에 졸다가 걸린 야구부원들을 몽둥이로 엉덩이를 20여 차례 체벌을 하여 부모들의 분노를 샀고, 기사화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어디서나 체벌을 적당히 문제가 안생길 정도로 하는 것이 좋겠네요...꼭 폭행적인 방법이 아니더라도 현명한 코칭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8일에 C.P.B.L 신인 테스트가 타이베이의 신좡야구장에서 열렸습니다. 모두 11명(투수 5명, 야수 6명)의 선수가 새로이 프로야구 유니폼을 입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슝디 팀이 모두 8명을 보강하면서 승부 조작으로 반토막이 난 팀 전력을 보충하였다고 합니다. 앞으로 있을 신인지명과 함께 전력을 보충 해 나가겠네요.

2010新人測試推薦名單
投手:
許峰賓(側投)
余書農(左)
陳正達(下勾)
尤信淳(左)
曾勇達

野手:
方克偉-捕手/右投右打
李福源-捕手/右投右打
程重叡-內野手/右投左打
李政翰-內野手/右投右打
陳文慶-內野手/右投右打
楊竣凱-外野手/左投左打    

또 이번에 23일에 열리는 프로야구 연맹의 상무이사회에서 그간 문제되었던 웨이버 공시제도를 야구계의 활발한 토론 끝에 개정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 이사회의 화두는 '개혁' 두 글자라고 짜오쇼우보 회장은 강조하고 있습니다.각종 오염에 휘둘려 야구의 순수함이 사라져버린 타이완의 야구계가 이번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관심이 갑니다. 타이완 야구가 과연 앞으로 야구 본연의 순수함을 되찾고 오염된 본질을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