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리는 글입니다

제가 중국이나 타이완 야구관련 포스팅을 하는 과정

안녕하세요. 대치동갈매기입니다.

제가 주로 타이완이나 중국의 야구에 대해서만 글을 쓰다보니 어느새 그쪽 방면으로 전문가 소리까지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전 전문가는 아니고, 그저 남들보다 조금 더 중국이나 타이완 야구에 관심있는 블로거로서 관심이 많다보니까, 관계자 등 많은 사람들을 알게되고 또 그러다보니까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고 봅니다.

원래 한국 롯데 자이언츠에 지대한 관심(흔하디 흔한 모태롯빠: 엄마 뱃속부터 실업야구를 보러 구덕야구장을 드나들기 시작. 아버지는 부산 야구명문 K고를 나와 현재 롯데를 휘감고 있는 K대 출신인 절대야빠임.)을 쏟다가 중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면서, 잠시 인생에서 야구가 끊어졌습니다.

                                                              (제 블로그 메인화면 이미지)

중국에서 인터넷 속도가 56K도 안나오던 통신시절 그저 롯데야구 결과만 다운받아 보느라 담배 꽤나 피워댔던 시절에 야구에 대한 갈증을 풀기 위해 현지 야구를 찾아보게 되었고, 나중에 타이완으로 옮겨서 살때에 자주 야구장에를 다니면서 알게된 것들을 머리가 나빠서 잊어버릴까봐 기록으로 남겨두기 위하여 만들게 된 블로그입니다.

뭐 이게 점점 쌓이다 보니까 어느새 전문가 소리까지 듣게 되었는데, 정말로 많이들 아시는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참 별거아닌 부끄러운 것이지요. 가끔 저를 중국인이나 화교로
착각하고 저에게 항의를 한다거나 욕설을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어느정도 이름이 알려지다 보니까 그런 건드림은 좀 줄어들었습니다. 다행이지요.
                                                              
아무튼, 주로 제가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먼저 매일같이 한 두시간 정도 할애해서 해당 국가의 야구관련 공식 홈페이지나 프로구단 홈페이지를 둘러보고, 뉴스거리나 팬들의 관심거리가 있는지 살펴봅니다. 그리고 해당국의 미디어들을 주욱 취합하여 읽어 본 다음에, 관심가는 기사거리가 있으면 클립하여 따로 모아두죠.

그리고 또 해당국의 야구 관련 커뮤니티 몇 군데를 돌아보고, 또 제 인맥으로 설정되어 있는 현지 야구 관계자 몇 명과 현지 기자들과의 메신저 채팅이나 트윗질로 뭐 쓸만한거 없나 캐묻고, 또 몇몇 알고있는 타이완이나 중국의 야구선수들과 메신저로 소통도 합니다.
(주로 이들-야구광팬이나 관계자나 기자, 혹은 선수들-이 제 블로그 기사의 주된 소스입니다. 야구 관계자는 사실 확인을 위하여 필요하고, 현지 기자들과는 중국, 타이완의 소식을 받기도 하고 또 한국 소식들을 전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야구선수들은 관련 기사들의 분위기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곤 합니다. 그리고 현지야구 팬들과는 이런저런 의견 교환 등에서 많은 도움이 되지요.)

그렇게 해서 모아진 자료들을 가지고 기획기사를 쓸 때도 있고, 아니면 그냥 단순하게 현지 미디어 기사 번역을 해서 올리기도 합니다. 나름 기획기사를 써보고 싶은데, 요즘에는 자주 못쓰네요. 빨리 학생들 시험 끝내고 여유로운 방학이 돌아오면 좀 나아지겠죠. 아무튼, 그렇게 특별하게 준비하는 기획 기사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여러 자료들을 취합하여 참고로 합니다.

해당 언론사의 기사나, 위키 사이트의 정보들, 혹은 선수 팬클럽의 내용이나, 각종 야구관련 커뮤니티에서 떠도는 말들이나 등등 모두 참고로 하고, 확인과정을 거쳐서 포스팅을 하곤 합니다. (현지 정보원들이 반드시 있어야 하는 내용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럴때는 자주 연락하면서 친분을 쌓아야 하지요. 아무튼, 그런 정보원들이 많을수록 좋은 기사거리의 내용들도 많이 들어오지요. 보통 두 달에 한 번씩은 중국이나 타이완에 가는데, 그때마다 정보원(^^)들과 술자리나 식사 자리로 친목질을 합니다.)

제 인터넷 브라우저의 즐겨찾기에는 타이완이나 중국야구 관련 링크가 거의 80여 개에 가깝습니다. 그런 것들을 다 돌아보고, 필요하면 현지에 직접 전화를 걸어서 인터뷰를 따기도 합니다만 실제로는 국제전화비가 들어서 잘 안합니다.(^^) 그래서 주로 이메일로 주고 받곤 하지요.

아무튼, 그런 과정으로 제 블로그에 글이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엔 좀 바쁘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기획 시리즈를 안건드리고 단순하게 현지 미디어 번역해서 올리는 글이 많은데, 반성합니다. 좀 여유로운 겨울철이 되면 더 좋은 기획 기사들을 많이 올리겠습니다.

대치동갈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