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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CPBL 初期~27年

슝디 엘리펀츠팀. 경영 손실이 너무 커서 인상 요인 없어.

슝디 엘리펀츠 팀의 슈퍼스타이자 타이완을 대표하는 펑정민(彭政閔)은 이번 시즌 타격왕을 차지하였고, 리그 MVP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활약에도 슝디 구단의 회장 홍뤼허(洪瑞河)씨는 어제 기자회견 자리에서 슝디 팀의 올해 적자 폭이 너무 커서 임금에 대한 큰 인상은 없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아마도 펑정민 선수는 소폭 인상으로 그칠 전망입니다. 펑정민은 작년에는 월 8만 위엔이 올랐고, 올해 초 10만 위엔이 올라서 총 월 50만 위엔(대략 월 1900만 원의 규모)의 규모까지 올랐습니다. 

                                펑정민과 그의 신부 뤼관치(呂冠琦)/2008년 12월 결혼

펑정민은 타이완 프로야구에서 라뉴의 천진펑과 통이의 판웨이룬과 함께 대표적인 3대 고액 연봉자입니다. 그러나 타격왕과 함께 리그 MVP를 올리면서 팀을 7번째 우승을 시키는 큰 활약을 하여 내년에 또 큰 폭의 인상이 가능한 성적을 올렸습니다만 팀 사정이 어려워서 올 시즌 큰 소득은 올리지 못할듯합니다.

홍뤼허씨는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마치며 기자에게 "작년에는 전체로 볼 때 몇백만 위엔 정도만 손해를 입었기에 펑정민에게 큰 폭의 인상을 해줄 수 있었다. 하지만, 작년 말에 터진 그 일로 인해 올 시즌의 수익은 전혀 없고 손해만 엄청나게 봤다. 표도 전혀 팔리지 않는데다, 광고도 들어오지 않았고, 또 방송중계료도 대폭 하락해서 지금 구단의 현금 흐름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이다." 라고 하소연을 하면서 그룹의 적자 폭을 밝혔습니다. 

홍뤼허 회장과 펑정민/사진 聯合報

그는 "현재까지 구단의 손실액은 무려 4천만 위엔(한화로 약 15억 이상의 금액)에 달하고 있다. 더 주고 싶지만, 방법이 없다. 이미 월 급여는 매우 높은 상태라서 조정할 수 있는 폭도 크지 않다. 펑정민뿐만 아니라 올 시즌 잘해준 신인급들에도 인상 요인은 크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로 인상을 해주기 어려운 내막을 밝혔습니다.

현재 펑정민은 해외진출을 위한 FA를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처럼 뛰어난 활약에도 제대로 된 대우를 못 받는다면 앞으로 해외로의 진출 러시는 더 많은 선수에게서 나타날 것입니다. 현재 슝디 구단은 작년의 일로 다 같이 견디면서 이겨내자는 분위기로 올 시즌 우승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만 이렇게 한 두 해가 지나가면 선수들에게만 고통을 분담하자는 말은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