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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CPBL 初期~27年

싱농불스! FA가 되는 펑정민을 잡기 위해 2000만 위엔을 준비

치아치아(恰恰)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타이완 최고 타자인 펑정민(彭政閔)이 자유계약으로 풀립니다. 원 소속 팀인 슝디 외에도 다른 모든 팀이 펑정민을 잡기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이와 라미고 팀은 일찌부터 펑정민을 잡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언론에 소식을 흘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가장 적극적인 팀이 바로 올 시즌 현재 45승 3무 69패 승률 0.395밖에 안되는 성적으로 절대적인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싱
농 불스입니다.

단장이 직접 나서 펑정민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싱농의 단장인 양런요우(
楊仁佑)는"비록 그의 이적료가 1600만 위엔(한화로 약 6억 2천만 원) 정도 되겠지만, 그래도 치아치아는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타자다. 시장에 나오면 적극적으로 그를 데려올 수 있도록 하겠다. 그를 위한 자금도 준비 되었다."고 밝히면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올 시즌 싱농 불스는 본토 선수만을 기용하는 정책을 썼고, 외국인 선수를 하나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자금을 아껴 본토 선수 10명에게 임금도 올려 주었지만, 외국인 선수 없이 리그 성적이 좋지 못하면서 팬들의 원성을 샀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FA로 풀리는 타이완의 대표 타자를 얻어 단숨에 성적과 인기를 만회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양런요우 단장은 비록 펑정민을 얻기 위한 노력에 총 2000만 위엔(한화로 약 7억 7천만 원)을 쓰더라도 팬을 불러 모으는 스타성을 가진 선수가 우리 팀에 와서 성적 상승은 물론 관중 동원과 상품 판매 등의 유, 무형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하기에 절대 아깝지가 않다고 강하게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양 단장은 또 "우린 다른 팀과의 출혈 경쟁을 지양한다. 경쟁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공정하게 주어진 루트대로 접촉하고 금액을 제시할 것이다. 언더 머니는 없다." 라고 다른 팀과의 경쟁 과열구도를 보이는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이 밖에 양요우런 단장은 또 다른 전력 보강을 밝혔습니다. 이번에 계약한 따이쉰 팀의 황즈페이(
黃智培:1987년 생으로 183cm/97k의 건장한 체구의 내야수)는 이번 야구 월드컵 대표로 선발되는 등 공격과 수비 모두 뛰어난 대표 팀의 단골이기에 계약금도 어느 정도 높게 책정했다면서 앞으로의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또 투수인 라이홍청(賴鴻誠:1988년생의 181cm/74kg의 좌완으로 최고 150을 던지는 투수로 타오위엔항공 야구부에서 활동함)과도 계약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올 시즌 타이완 리그에서 자유계약에 풀리는 선수는 한국의 SK와도 연결이 되었던 타이완 최고 투수인 판웨이룬(지난 해 통이와 3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해외진출 시 풀어주기로 한 약정에 따라 해외 진출이 가능함)과 쩡위청(曾翊誠), 가오지엔싼(高建三), 왕진용(王金勇), 쟝타이산(張泰山), 천롄홍(陳連宏), 천뤼창(陳瑞昌), 황간린(黃甘霖), 예쥔장(葉君璋), 쩡짜오싱(鄭兆行), 리유위짠(柳裕展), 양송시엔(楊松弦) 등이 올 시즌 후 자유계약으로 풀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