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은 싱농 불스가 CPBL에 제출한 팀 매각에 대해서 제출하기로 한 보고의 최종기한입니다. 프로야구 연맹은 10일 이후에 상무이사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프로야구 연맹의 황쩐타이(黃鎮台)회장은 상무이사회가 열리면 싱농팀의 양 단장이 출석하여 보고하기로 했다. 좋은 소식이던, 안 좋은 소식이든지 직접 얼굴을 맞대고 토론하여 대책을 세우는 것이 옳다고 본다."면서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싱농 불스팀의 양런요우(楊仁佑) 단장은 어제의 황 회장의 코멘트에 "계속 우리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팬들을 위해 발표할 내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지금까지의 과정은 결코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일처리에 있어서 은폐하여 결정하고 사후에 보고하지는 않을 것이다. 모든 과정에서 계속 최대한의 협조를 보이고 있는 연맹과 황회장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하였습니다. 

싱농불스 양런요우 단장

이어서 매각에 대한 진행 과정을 묻는 말에 "현재 한 개의 기업과 계속 담판 중이다. 우리는 모든 조건을 상대방에게 다 오픈했고 협조했다. 

이제는 상대 기업의 오너 손에 달렸다. 그들의 처리 결과에 따라 우리도 같이 움직일 것이다. 하지만 일의 성사를 위해 상대 기업에 대한 소식은 철저하게 비밀을 지킬 것이다."라고 전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정황은 매각 성공을 위해 다각도로 여러 기업과 접촉하면서 동시에 진행해왔는데, 상대 측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일단 먼저 접촉한 기업과의 담판을 최우선 처리하기로 방침을 변경하였다고 했습니다. 

만약 이번 협상에 실패하여 12월 10일 기한을 넘긴다면 이후에 벌어질 가장 나쁜 결과로는 싱농 불스를 그 어떤 기업도 인수하지 않고, 싱농도 계속 경영하기를 원하지 않기에 한시적으로 위탁 경영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전에 한국 프로야구 연맹이 현대 유니콘스 팀을 위탁 경영한 것처럼 타이완 프로야구연맹도 싱농 불스를 위탁 경영하는 방식(이 사례의 단점은 프로야구 연맹의 재정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으로 처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타이완의 모 정치적인 단체가 싱농 불스를 인수하여 경영하겠다는 의견을 보였지만 정치색이 있어서 정중히 거절을 한 상태입니다. 그 이후에 계속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좋은 소식이 아직까지 들리지 않고 있기에 내년 리그에서 계속 4개 팀 유지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망을 연맹 회장에게 물었으나 황쩐타이 회장은 현재는 어떠한 가설적인 질문에 대답할 수 없는 상태라고 말하였습니다.

타이완의 야구기자 친구에게 왜 타이완의 대기업들은 야구단 운영을 하지 않나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대답은 '타이완의 대기업들은 타이완 시장이 작아서 투자하기 꺼려한다. 해외 시장에는 축구 팀에 거액(국내에서 야구단 운영을 몇 개를 할 수 있는 금액 수준)의 광고를 하지만 타이완 국내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서 안타까워 했습니다. 팬들도 그런 점을 계속 성토 중입니다. 

눈앞에 다가온 리그 파행위기 속에서 싱농 불스 구단과 타이완 프로야구 연맹은 어떠한 현명한 결정을 내려서 리그 파행을 막고 정상화를 시킬지 궁금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블로그 이미지

대치동갈매기

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CPBL 23년인 2012년 챔피언시리즈가 끝난 지 며칠 만에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3년간 2.4억 위엔(한화 90억 원)의 경영 손실과 17년 누적 20억 위엔(한화 750억 원)의 적자를 본 싱농 불스팀이 결국 구단 운영을 그만두겠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싱농구단의 모 그룹인 興農股份有限公司(싱농주식회사)는 10월 22일 이사회를 열고 싱농 불스에 대한 경영에서 손을 떼고 구단을 매각하겠다고 구단 홈페이지 공고란을 통해 발표하였습니다. 


 구단 홈페이지 공고란을 통해 경영에서 손을 뗀다는 발표하는 내용/ @싱농불스 홈페이지


1996년 구단을 시작하고 17년동안 두 번의 리그 챔피언과 여섯 번의 분기 우승의 위업도 달성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는데, 재작년부터 급격한 경영 위기를 맞이하여 긴축에 긴축 재정으로 근근히 버텨 왔으나 3년동안 외국인 선수를 고용하지 못하고 매일같이 패배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수익성 악화로 인해 지금까지 싱농 불스 구단의 누적 적자가 무려 20억 위엔(한화 750억 원)으로 쌓여서 더 이상 그룹으로서는 구단을 운영할 여력이 없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만약에 매각처를 찾지 못하고 이대로 해산이 될 경우에는 타이완 프로야구도 세 팀만 남게 되면서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타이완 프로야구 연맹은 매각처를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연맹회장 황쩐타이(黃鎮台)씨는 현재 싱농 불스의 매각과 관련해서 많은 기업과 매우 순조롭게 접촉 중에 있고, 절대 리그가 파행되는 일을 없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만 많은 야구 팬들과 야구 관계자는 지금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 체육회의 따이시아링(戴遐齡) 주석은 싱농 불스팀과 CPBL 연맹의 입장을 충분히 들었다. 비록 시장의 질서를 따르는 것이 프로의 운명이지만 정부 차원에서 야구는 국가의 운동이기 때문에 결코 파행이 되지 않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 발표를 하였습니다. 정부의 [야구진흥계획]에 따라 프로야구를 다각도로 보조하며 문제를 파악하여 끝까지 도울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구단 경영 중지 발표 이후에 동요하는 싱농불스 선수단 모습/ @자유시보(自由時報)


싱농 불스 구단의 발표에 현재 구단 소속 선수들은 큰 충격을 받고 동요하고 있고, 팬들도 구단으로 몰려가서 매각 반대를 외치지만 뿌리 깊은 경영 적자에 큰 희망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실망하는 분위기입니다. 


신농 불스팀의 역사는 1993년 전신(前身)인 쥔궈 베어스(俊國熊)가 창단하여 리그에 가입한 후, 1995년 구단 주식 55%를 싱농기업에게 매각하면서 운영권이 넘어갔고, 또 2년 안에 나머지 주식을 모두 넘김으로써 싱농 그룹이 완전히 구단을 소유하고 이름을 싱농 불스(興農牛)로 바꿨습니다. 


현재 들리는 소문으로는 타이완 프로야구 연맹이 대략 4개 기업과 접촉 중이라고 합니다. 타이완을 대표하는 4대 기업인 대형 전자기업 홍하이그룹(鴻海集團)과 타이완 석유화학 그룹인 타이쑤(台塑集團:포모사 플라스틱 그룹)그룹, 에이서(宏碁)그룹, HTC 그룹 등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려오고 있습니다만 그 루머를 들은 기업들은 일단 모두 관련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싱농 그룹은 매각과 구단 운영 중지라는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회신만 돌아오고 있습니다. 만약 이대로 매각처를 찾지 못한다면 결국 CPBL은 파행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

한국도 8개 구단 체제에서 현대가 쓰러지면서 넥센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7개 구단 체제로 파행될 뻔했었는데, 타이완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7개 구단이 파행이라도 유지는 될 수 있었다면 지금의 타이완 프로리그는 단 네 개 팀 밖에 없기에 하나의 팀이 사라지면 리그 존속이 문제가 된다는 점입니다.


모쪼록 이번 겨울동안 좋은 매각 처를 찾아서 리그가 파행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리그의 파행을 막기 위하여 정부에서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고 하니까 좋은 소식 기다려보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블로그 이미지

대치동갈매기

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