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초에 일간스포츠의 요청으로 대만을 다녀왔습니다. 현지의 승부조작에 관한 특별 취재지원 역으로 같이 출장을 간 것인데, 역시 일간스포츠와 함께 대만의 승부 조작 사건을 통해 한국이 배울 점과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내용을 취재하고 돌아왔습니다.


아래는 이번 취재로 일간 스포츠에서 보도한 특별기사를 한데 모았습니다. 야구를 사랑하는 많은 팬의 열독 부탁드립니다. 이번 시리즈 외 다음 편에는 보도와 관련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대만으로 가는 도중에 본 구름


[[르포①] 대만프로야구 승부조작 연루 전 선수를 만나다

http://isplus.joins.com/article/811/20539811.html


[르포②] CPBL 승부조작 중개자, ”대만 자금, 한국으로 흘러갔을 것”

http://isplus.joins.com/article/813/20539813.html


[르포③] ‘블랙베어스 사건이란?’

http://isplus.joins.com/article/814/20539814.html


[특별기획②]펑정민 "승부조작은 팬을 배신하는 바보 짓"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241&aid=0002592333


[특별기획②]조우쓰치, 대만야구 건강한 부활을 꿈꾸다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241&aid=0002592334


[특별기획②]블랙엘리펀츠 사건이란?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241&aid=0002592330


[특별기획③]CPBL 승부조작 설계자, "프로 선수 포섭, 어렵지 않았다"

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241&aid=0002592606


[특별기획④] CPBL ”승부조작 예방에 만전, 관중 증가하고 있다

http://isplus.joins.com/article/641/20561641.html


[특별취재④]'4년→10년' 승부조작 형량 늘린 대만 언론 노력

http://m.sport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241&aid=0002593016


[특별기획⑤]대만 선수협, 신탁금+암행 감찰로 승부조작 막았다

http://isplus.joins.com/article/772/20567772.html


[특별기획⑤]한국 선수협회의 승부조작 방지 대책

http://isplus.joins.com/article/773/20567773.html


[특별기획⑥] 대만 승부조작 4단계로 진화, KBO리그에선 어느 단계?

http://m.sport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241&aid=0002593688


앞으로 계속 보도가 될 내용까지 추가하여 전체를 다 올린 후에 다시 관련된 내용의 추가 내용을 업데이트하겠습니다. 많이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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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갈매기

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슝디 엘리펀츠를 포함한 타이완의 프로야구단은 앞으로 구단발 매각 및 기타 구단의 존재 여부에 대한 협상 소식은 대외공표하지 못한다는 자유시보 니완쥔(倪婉君) 기자의 타이베이발 소식입니다. 

앞으로 새로 만들어 지는 CPBL 조약에 의거하여 앞으로 슝디 엘리펀츠를 포함하는 모든 구단들은 독자적으로 구단 해산이나 매각 등의 대외적인 소식을 발표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CPBL 구성원이 될 기업은 규모를 중시하기로 했습니다.

슝디 엘리펀츠는 잠시동안 계속 구단을 유지하는 것으로 방침을 잡았습니다. 연맹의 황쩐타이 회장은 이롄 그룹의 CPBL 가입을 환영하는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CPBL 방침을 정해서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각 구단마다 독자적인 발언으로 불안감을 주었던 사례가 많아짐에 따라 앞으로는 구단 매각 및 해산 등의 존폐에 관련된 내용은 절대 독자적인 발언을 못하고 반드시 CPBL 연맹의 대변인을 통하여만 발표할 수 있도록 조치했습니다.

슝디 엘리펀츠의 사례를 보면 작년에 4000만 위엔의 손실로 해산도 고려할 수 있다는 성명을 내면서 리그의 존재에 대한 불안감을 여러 차례 고조시켰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 사례들이 반복됨에 따라서 앞으로는 절대로 구단 자체적으로 구단 매각 및 해산에 대한 성명을 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슝디 팀의 홍윈링(洪芸鈴) 단장은 어제 열린 연맹 상무이사회에 부친인 홍뤼허(洪瑞河) 회장과 같이 출석하여 이번 조항에 대한 동의를 하였습니다. 회의를 마친 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홍 단장은 "원칙상 회의 내용은 밝힐 수 없다. 하지만 앞으로는 더 이상의 기습적인 성명 발표는 없을 것!" 이라고 했습니다.

홍윈링 단장은 또 "이번 연맹의 결정은 실제로 구단 매각의 사안에 있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협의할 수 있는 법이다."라고 하면서 "우리 팀은 당분간 계속 우리 식대로 경영을 해 나갈 것이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향후 CPBL에 가입하는 구단의 조건은 대기업 위주로 결정된다는 연맹의 발표에도 찬성하면서도 현재 슝디 엘리펀츠의 경영방식인 소자본 경영을 결코 바꿀 생각이 없다는 뜻입니다.


슝디 엘리펀츠도 2009년에 터진 승부조작(속칭 블랙 엘리펀츠 사건)의 여파로 팀 해체와 매각 고려 등의 위기 속에서 어렵지만 계속 유지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계속 여러 차례의 매각과 해체의 의사를 내보였습니다. 이번 싱농 불스의 구단 매각 소식으로 다시 슝디 엘리펀츠도 매각되는 것이 아닌가 불안감을 줬지만 이번 발표로 당분간 계속 팀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이로써 내년에도 계속 4개 팀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황쩐타이 회장의 2~3년 후의 팀수 증가 공약을 지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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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갈매기

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타이완의 프로야구. 그 아픔의 현실(이 글은 스포츠 비지니스 리뷰지 최신호에 실린 글입니다.)

현재 타이완의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는 바로 국기(國技)인 야구입니다. 타이완에서 야구가 시작된 해는 1906년입니다. 일제 강점기의 타이완 총독부에서 만든 야구단이 첫 팀이 되었습니다. 그 후에 점점 야구라는 운동에 매력을 느낀 타이완 사람들에게 야구는 일상생활로 다가서게 되는데, 1970년대 리틀 야구가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학생야구도 같이 부흥되면서 야구의 인기가 시골 구석구석까지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런 기세를 타고 1990년대에 들어 프로야구가 생기게 됩니다. 1990년이 바로 타이완 프로야구 원년이 되지요.

    (타이베이 시 중심의 돔구장 건설 부지:현재 위엔시웅 그룹의 돔구장 건설의 각종 부정과 의혹으로 청문회가 열리고 
    있어 돔구장의 건설이 잠정 중단되어 있습니다. 청문회를 마치면 재개될 예정입니다만 정확하게 언제인지는 모릅니다.)

그 후에 성대한 전성기를 거쳐 한국의 상대 라이벌로 모자람이 없었던 타이완의 야구 실력은 타이완이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병폐로 인해 야구계가 검은 어둠에 휘말리게 되면서 점차 그 빛을 잃어갔습니다. 지난 제 2회 WBC 대회를 통해 타이완의 대표 팀은 여러 가지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연달아 한국에 참패하고 이어 중국에게마저 패하는 등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이에 타이완의 사회는 그 책임론을 두고 여론이 분분하였습니다.
 
타이완의 프로야구인 C.P.B.L은 항상 선수들과 관계자가 국부기념관에 모여 선수 선서회를 가짐으로 리그 일정을 시작합니다. 그 주장은 항상 깨끗하고 공정한 플레이를 국민들에게 보여주겠다는 뜻이죠. 하지만 그런 퍼포먼스와는 달리 일련의 사건들을 되짚어보면 늘 어둠의 세력에게 이용당하는 현실을 볼 수 있습니다. 어둠의 세력이란 선수나 관계자들을 유혹하고 협박하여 불법 승부조작을 일삼는 도박 세력과 조직 폭력배들입니다.
 
타이완의 야구에 대한 문제점은 세세하게 구분을 짓자면 한도 끝도 없이 나올 수 있습니다만 일단 이번에 큼직한 몇 개의 주 부류로 나뉘어서 분류를 해 보겠습니다. 문제점이라는 것이 단독적일 수도 있겠지만 안 되는 집안은 여러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009 블랙 엘리펀츠 사건/*저자주/으로 대국민사과를 하는 슝디 구단의 관계자와 선수들)

첫 번째로 어둠의 세력(타이완 사회에 뿌리가 깊은 조직 폭력단과 불법 도박조직 등)과의 연계로 인한 불법적인 음성 도박 등으로 각종 승부 조작 파문이 일어나는 등의 타이완 야구계 구조적으로도, 또 역사적으로 뿌리 깊은 문제가 그 하나입니다.

 
두 번째로 국내 리그를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미흡하여 우수한 유망주 선수들이 대거 야구 선진국인 미국이나 일본 시장으로 빠져나가는 등 자국리그의 레벨이 떨어지고 스타 마케팅 등의 인기를 끌 요소가 많이 약해졌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자국리그가 쇠락하는 대신 국가대표 팀이 인기를 끌고 있지요.)
 
세 번째로 프로 야구단의 수익성 악화로 인한 선수들에 대한 대우 문제가 갈수록 박해지고, 그로 인한 선수에 대한 권익 또한 점차 약해지고 있으며, 그래서 선수들이나 구단 관계자가 각종 불법적이고 음성적인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다라는 점입니다.

네 번째로 앞선 세 가지의 문제와 연계된 것으로 대중들의 자국 프로야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점차 식어버리게 되면서 나타나는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세 번째와 네 번째의 문제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같이 연계되어 나타난 현상입니다.)

                              (두 개의 표를 연결시켜 보시면 됩니다. 길이가 안맞아 두 개로 올렸습니다.)

                                          (그동안 일어났던 승부조작 및 각종 사건표/대치동갈매기 

실제 도박 사이트에서 음성적으로 경기 결과를 조작하기 위해서 구단의 직원이나 코치진, 그리고 선수들을 유혹하고, 심지어는 가족과 친지들을 협박하고, 위협하여 도박으로 큰 돈을 벌려는 움직임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모 선수가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 약혼자와의 데이트 당시 암흑 조직들에게 납치를 당해 나중에 경기에서 거짓으로 승부 조작을 하겠다는 각서를 쓰고 풀려났고, 다음 경기에서 두 번의 결정적인 에러를 범해서 결국 경기에 패하게 한 일이 있었다는 확인되지는 않으나 상당히 신빙성 있어 보이는 뜬소문들도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소문 아닌 소문이 한 두 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게다가 잘하던 선수가 결정적인 에러나 갑작스런 부진을 보이거나 혹은 난타를 당하면 바로 알게 모르게 이런 소문들이 각종 커뮤니티나 입 소문 등으로 꼬리를 물고 퍼지는 현상은 제가 타이완에 살았던 당시에도 커뮤니티나 구전으로 자주 보고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일반 대중 들에게 이미 프로야구가 신뢰를 잃었다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국내 프로야구 리그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줄어들게 되었고, 반대 급부로 타이완 국가대표 팀에 대한 기대는 늘어만 갔던 것이죠. 그래서 자꾸 저조한 성적만 내는 국제 대회에서의 타이완 국가대표 팀의 성적을 올리기 위한다면 먼저 국내의 리그부터 살려야 한다라는 것이 이번 문제를 바라보는 전문가와 대중의 일치된 여론입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디미디어 티렉스 팀의 내용을 보면 전부가 다 뜬소문 만은 아니었다 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조사가 진행된 후에 연맹은 직권 정지 후 제명을 시켰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중신 웨일즈 구단이 해산을 선언하고 팀을 자진 해체하였습니다. 중신 웨일즈 팀의 경우는 승부조작과 불법 도박 등에 전력의 반 가까이 상실되는 피해를 입었고, 그로 인해 약화된 전력으로 점점 패전이 많아지고, 또한 여러 문제가 겹쳐 팀과 야구에 대한 실망감으로 줄어든 관중으로 구단의 수익이 줄고 운영이 점점 어려워 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지 못하여, 결국 팀을 해산시키는 초 강수를 두었습니다.

                               (2009년에 벌어진 블랙 엘리펀츠 사건 당시 슝디 구단주 기자회견 모습

경영진으로서는 애정을 갖고 끝까지 팀을 운영하려고 했으나,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서 회생을 시키지 못하고 결국 해체를 결정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중신 웨일즈 팀의 경영진이 프로야구 개혁안을 강력하게 주장하였습니다. 그 5개 안의 개혁안을 잠시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프로야구 개혁을 위한 5개 건의항목

1. 包括了加重運動賭博罪
 (선수들이나 야구 관계자들의 불법 도박 관련 죄를 가중 처벌해야 한다.)

2. 開放自由球員制
 (허점이 많은 선수수급을 보충하는 프리에이전트 제도를 전면 실시해야 한다.)

3. 健全四隊一二軍規模以後向大陸進軍
 (4개 팀 모두 1, 2군을 운영하여 보완 확충하고, 앞으로 중국시장으로의 진출을 가능하게 한다.)

4. 拓展棒球市場, 以及職棒聯盟獨立成立公司加強管理效率
 (시장 개척을 위해 연맹의 독립 회사 창설과 그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

5. 最後則是職棒加入運彩,吸引球迷目光
 (합법적인 스포츠배팅 제도를 도입하여 불법을 막고 건전한 팬들을 끌어 모은다.)

 
현재 위의 5개 조항을 놓고 직속 체육위원회와 프로야구 연맹 등과 야구협회 등에서 많은 검토와 연구를 하고는 있지만, 아시다시피 새로운 제도라는 것들이 입맛에 맞게 나오게 되기까지는 한참의 시간이 걸린다는 점입니다. 얼마 전에 한국의 문화 체육 관광부 격인 대만 행정원 체육위원회 종합계획처 우용뤼(吳永祿) 부처장이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 스포츠 산업협회(Asian Sports Industry Association)창립 총회에 와서 한국 미디어와의 인터뷰 에서도 밝혔듯이 한국의 합법적인 스포츠 배팅시스템을 대만에서도 연구하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원래 타이완에서는 합법적인 스포츠 배팅 시스템은 거의 없었습니다. 있는 것들은 대부분 주변의 마카오나 홍콩, 또는 말레이시아 등과 연관된 사이트이거나, 혹은 불법 도박 세력인 지하조직 들이 운영하는 음성적인 사이트들 위주로 되어 있었습니다. 

                            (타이완에 새로 생긴 스포츠복권 사이트인 http://www.i-win.com.tw)

그러나 우용뤼 부처장이 다녀간 후에 드디어 타이완에서도 합법적인 스포츠 토토 사이트(http://www.i-win.com.tw)가 생겨 났습니다. 아직 초기 정착단계라서 그 내역은 미미합니다만 하루라도 빨리 이런 합법적이고 투명한 스포츠 배팅시스템이 정착되어서 프로 야구와 검은 세력과의 연계가 될만한 싹을 잘라야 하겠습니다.
 
합법적인 배팅 사이트가 잘 운영되면 자연히 관련 세금도 원활하게 걷히게 되고, 그 수익금 등으로 야구 기금 등을 모을 수 있고 그 기금으로 여러 가지 야구관련 인프라나 서포터를 위한 자원으로 투자도 많이 일어나게 되며, 또한 선수들의 수익도 증가하는 선 순환의 고리를 만들 수 있는 직접 효과가 있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과거 스포츠토토수익금이 기형적으로 월드컵 구장에 대한 건설 지원금으로 대부분이 빠져 나갔습니다. 스포츠토토를 시행하게 된 배경이라서 어쩔 수 없지만, 난 야구 토토만 하는데 왜 그 수익금이 야구 발전기금으로 안가고 축구장 지원에 내 돈을 써야 하는가? 에 대한 불평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월드컵 경기장 건설 비용이 모두 충당되면서 이후에는 스포츠 토토 수익 분배금으로 더 많은 금액이 스포츠 인프라의 건설이나 기존 시설의 개, 보수 등에 사용될 수 있으며 야구를 포함한 각종 경기단체에 지원되어 보다 다양한 스포츠 발전에 큰 힘이 될 수 있지요.)

두 번째 문제인 제도적인 허점으로 인한 우수 선수들의 해외 유출인데요, 기형적인 병역 제도 관련 문제가 가장 복잡하고 큽니다. 예전에는(2009년 초부터 제도가 보완되어 바뀌었습니다.) 병역을 필 하지 않으면 C.P.B.L에서 뛸 수가 없었습니다. 오직 병역을 필 하거나 면제인 자만 프로 리그에서 뛸 수가 있었지요. 그러다 보니 원활한 선수 수급이 어려워지거나 선수들의 레벨이 자꾸 낮아지는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구속이 조금 빠르거나, 신체 조건이 건장한 유망주들은 병역제도가 가지고 있는 제도적인 허점을 이용하여 고교 졸업 후에 바로 미국, 일본 등으로 학생자격으로 유학을 가서 학교에 등록하고 마이너로 뛰는 편법 등이 난립 하게 되면서 아주 헐값(제도적인 허점을 이용하는 미국, 일본의 스카우터 들의 활약(?) 덕분에 주로 보통 10만 달러에서 많아야 50만 달러 정도의 금액으로)에 많이 팔려갔습니다.
 
많이 나갔을 때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한 해에 무려 40명 이상(타이완의 야구시장을 놓고 본다면 웬만한 유망주는 거의 다 나갔다라고 보시면 됩니다.) 미국이나 일본에 나가 있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대학과 대학원을 통해 병역 기간을 연장하거나, 중간에 국가 대표로 선발되어 대체 복무를 한다던가 또는 해당 국가의 영주권을 따는 방법으로 나가버리고 자국의 프로야구 리그는 외면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되면서 C.P.B.L은 선수 수급이 원활하게 되지 못하였고, 스타 선수들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자국 내 프로야구의 인기 또한 추락하고 만 것입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문제점은 바로 앞의 문제들로 인해 자국 리그 팀의 수익성 악화로 인한 경영 부진(관중이 줄어든 이유는 잦은 승부 조작이나 야구 도박 등의 사건이 터지게 되어 대중들의 인심을 잃은 경우.)으로 TV 시청률 또한 낮아지게 되면서 광고 수주가 힘들어지고, 자연히 전체 중계료도 떨어지고, 관중 수익도 급감하여 각 구단의 경영 수지가 점차로 악화되어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점입니다.

실례로 작년에 해체한 중신 웨일즈 구단 같은 경우는 승부조작의 파문을 직격탄으로 맞은 경우입니다. 중신 웨일즈의 경우를 보면 경영 수지의 손익 분기점이 되는 관중 수가 최소한 2,500명 이상 꾸준히 들어와 주어야 다른 수익(각종 마케팅에서의 구단 물품 판매와 각종 온, 오프라인 상의 광고료+방송 중계료+야구 지원금 등)을 포함하여 손해를 보지 않는데, 각종 추문에 불법 도박이나 승부 조작 등의 그런 일들로 질려버린 팬들이 야구를 외면하게 되면서 평균 관중들의 수가 게임당 900명 정도로 급감하게 되면서 결국 경영적인 면에서도 견디지 못한 것입니다.

네 번째 문제까지 분석을 해 봤지만 사실 타이완의 야구계나 일반 대중들도 이런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문제는 잘못된 점을 개혁하는 의지라고 봅니다. 올해에는 작년에 터진 블랙 엘리펀츠 사건의 여파로 일부 제도적인 개선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에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섰습니다. 일단 재작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저조한 성적을 낸 이후에 행정원의 주도로 마련한 [야구진흥계획]에 작년 W.B.C의 참패와 또 다시 프로야구 판에서 발생한 불법 승부조작 사건의 영향으로 그 내용의 일부를 수정, 보완하고 좀 더 강화하여 발표하였습니다.
 
그 내용을 잠시 들여다보면 프로야구 속지주의(지역 연고제)를 강화하고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을 예방하며, 프로야구 2군 제도를 확충(2군제 정비와 2군 연습구장 정비 및 신설 등)한다고 합니다. 현재 타이완은 각 구단마다 지역 연고제가 있기는 하지만 한국이나 일본, 미국처럼 고정적이지는 않습니다.
 
취지는 원래 타이완 전역에 골고루 야구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하기 위해 매번 홈 구장과 원정구장을 옮겨 다니면서 게임을 했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큰 효과를 불러오지 못하고 어정쩡한 포지셔닝만 되었다는 분석으로 이제는 완전 속지주의를 택하여 연고지에 토착화를 시켜서 그 연고지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서 인기를 회복하겠다는 것이 속지주의 계획입니다.
 
그리고 2군제도의 정비와 확충은 지금까지 관리가 잘 안되었던 프로야구 2군제도(그 동안 모든 팀들이 다 2군을 운영하지는 않았고, 대체복무나 기타 여건상의 어려움 등으로 많이 황폐화가 되었던 2군 제도를 실질적으로 한국이나 일본과 같이 운영하겠다는 뜻)를 과감히 뜯어 고치고 실제로 지원(2군 선수들은 낮은 임금과 불안한 미래 등으로 그 동안 불법적인 유혹에 쉽게 더 많이 노출이 되었다는 분석을 바탕으로)을 하여 장기적으로 2군 선수들의 체력 증진과 기술 향상 등을 통해 1군과의 차이를 줄이고 전체적인 수준 향상을 꾀한다는 취지입니다. 

불법 도박조직 혐의자 체포

그리고 프로야구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인 거짓 승부나 승부 조작, 불법 도박과의 연루, 흑도의 개입 등 실제 프로야구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각종 예방책과 해결책 등도 [야구진흥계획] 안에 마련하였습니다. 일단 정부기관인 법무부의 해결책은 리그 중간에는 경찰 측의 협조를 받아 구단 선수단과 같이 이동하고 움직이는 방법을 제시하였고, 그 외에도 선수들의 안전을 위하여 이동 시나 외출 시에도 지역 경찰이 호위할 수 있도록 요청을 하였습니다.
 
프로야구 연맹과 경찰은 정기적으로 회의를 통해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협조적인 태세를 갖추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경찰 측은 난립한 지하 도박장들의 탈법 경영을 색출하여 없애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M.L.B의 사례를 들어 검찰이나 경찰의 고위 관원을 프로야구 협회의 고문으로 초청하여 여러 가지 정보와 관련 업무를 맡기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법무부에서 제시한 도박 예방과 흑도 개입을 막는 첫 번째 방법으로 책임 지구제를 신설하여 할당하기로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스린(士林)지검은 슝디 엘리펀츠 팀의 타이베이(台北)야구장을, 타이중(台中) 지검은 싱농 불스 팀의 타이중 야구장, 그리고 타이난(台南) 지검은 통이 라이온즈 팀의 타이난(台南) 야구장, 라뉴 베어즈의 청칭후(澄清湖)야구장은 가오슝(高雄)지검에서 관할하는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두 번째 방법으로는 프로 스포츠 파출소를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모든 프로 스포츠 경기에 모니터를 강화하고 게임을 분석(불법 도박이나 승부 조작과 관련하여 이상한 점이 있는지를 게임을 통해 분석하고 모니터링을 하는)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방안입니다.
 
세 번째 방법으로는 산재된 수많은 불법 도박장을 소탕하는 것입니다. 그 불법 도박장과 관련된 배후 사조직이나 기업, 인물까지도 철저하게 수색을 하여 없애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행정원에서 연구 검토 중인 스포츠 복권 발행 조례를 본 회기 내에 입법원에 심의, 소청하기로 하고 관련 프로 스포츠 도박과 관련한 처벌규정(사기죄: 거짓 승부, 고의 조작 등), 뇌물공여와 수수죄 등 처벌 규정을 지금보다 한층 더 강화하여 사법력의 프로 스포츠에 대한 재제에 대한 근거를 강화해 나가기로 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타이완 행정부에서 철저하게 조사하고 색출하는 것까지는 좋지만 지금까지의 많은 경험으로 볼 때 지금까지 프로야구에서 수많은 단체로 승부 조작이나 불법적인 연루가 되어 거짓 승부를 하거나 불법 도박 등이 벌어졌을 때 꼬리만 떼어내는 방식의 해당 선수만 처벌을 한다던가 하는 발표를 하는데 반해, 실질적으로 관리 책임이 있는 프로 구단의 책임을 물어 처벌 혹은 징계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 사실들이 일반 서민들로 하여금 많은 의혹과 의구심들을 갖게 하였기에 이제부터라도 전방위적으로 상하좌우를 가지리 않고 누구라도 똑같이 처벌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이에 정부 측에서는 누구라도 쉽게 고발할 수 있는 전용 라인을 개설하고, 증인보호 프로그램을 만들고, 그들로 하여금 아무런 후환이 없게 보호해 주어야 하며, 구단의 책임에 대한 규범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상이 정부 측의 주도로 수정, 보완된 [야구진흥계획]안 중의 일부였습니다. 

                           (리틀야구팀이 세계대회 우승을 하자 지폐까지 발행할 정도로 야구를 사랑하는 타이완) 

현재 타이완의 야구계는 심한 중병을 앓고 있습니다. 그 동안 쌓여 왔던 문제점들이 누적되어 더 이상 손 쓸 수도 없는 정도로 심각하게 훼손되었습니다. 이제는 국민들도 야구에 등을 돌려버리고 더 이상 애정을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타이완의 자존심으로 민중에 군림했던 야구의 위치가 이제는 바닥에 떨어져버렸습니다. 타이완 정부에 대한 원성과 비난이 점점 더 거세져만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정부에서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의 책임론도 강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방치했다가는 영영 예전의 영광을 되살릴 수 없다라는 강한 위기감이 정부를 움직이게 만들면서 각종 대책을 양산해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따른 강력한 집행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철저한 의지를 바탕으로 강력한 행정력을 발휘해야만 이 위기를 넘기고 중병에 걸린 타이완의 야구계를 살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으로서는 물론 타이완과 상황이 100% 같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제기된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타산지석으로 삼고 관련 사례연구를 철저하게 하여 한국에서는 그와 같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예방을 잘 해야 하겠습니다.
 
다음 기획시간에는 타이완과 중국의 야구시장에 대해서 보다 깊이 있는 내용으로 준비하여 독자들과 만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은 계간잡지 '스포츠 비지니스 리뷰'지에 기고한 글입니다. 대치동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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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검은코끼리사건:黑象事件(2009년 시즌에 벌어진 불법 승부조작 사건을 통칭함)이 벌어진 후에 슝디 엘리펀츠 팀의 홍뤼허(洪瑞河) 회장은 정부와 야구 팬들의 지지와 성원을 받아 팀을 해산하지 않기로 하였고, 2010년 리그에 참가하기로 잠정 결정을 하였습니다.
 

슝디 선수단 前 단장 홍뤼허(洪瑞河)와 선수들의 대국민사과 모습


구단 회장인 홍뤼허(洪瑞河)씨는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시즌의 수입은 아마도 대폭 축소가 될 것으로 심리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만약 적자폭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되면 리그가 끝난 후에 다각도로 충분히 고려하여 팀 존폐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비록 현재는 블랙 엘리펀츠 사건에 대하여 어떤 손실이 벌어질 지 정확히 평가할 수는 없지만 아마도 입장 수익면에서 많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 광고주들은 큰 움직임은 없지만 각오는 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광고주들은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하여 이해를 해 주고 있는 분들도 있고, 계속하여 광고를 실어 주겠다는 분들도 있다. 현재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모든 구단의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라고 전했습니다.

슝디 엘리펀츠 팀의 작년 입장권 판매수익은 5000만 위엔(대략 18억 원)정도입니다. 그리고 중계권료는 약 4500만 위엔(대략 16억 원)정도이고 광고 수익은 2,000~3,000만 위엔(대략 7억원~1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슝디 구단의 1년 수익금이 총 1억 2천만 위엔:대략 44억 원선)그러나 올해에는 블랙 엘리펀츠 사건의 영향으로 입장권 수익과 중계권료와 광고 비용 등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만약 전년대비 50%의 손실(대략 4천만 위엔:대략 14억 원)이 있을 경우 팀을 꾸려나가는 한계 비용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팀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치명적이라고 봅니다.

홍뤼허 회장은 비관적인 어투로 "비록 올해는 어떻게든 반드시 슝디 팀을 꾸려나가겠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절대 낙관할 수만은 없다. 만약 올해 야구 팬들의 지지와 성원이 없다면, 리그가 끝난 후에 전반적인 평가를 거쳐 구단을 유지할 지, 아니면 해산시킬 지를 결정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지난 5년 전에도 슝디 팀은 6천만 위안의 적자를 봤었는데요, 그 후에도 계속 적자를 보면서 팀을 꾸려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적자가 쌓이게 되어 이미 팀이 부담할 수 있는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올해에도 적자 폭이 커지게 된다면 경영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지요. 홍뤼허 단장은 계속해서 "단순히 적자 폭의 금액적인 측면 만으로 팀 해산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타이완 프로야구의 미래성이 있는지의 여부가 더 중요하다. 큰 환경이 바뀌어야 되는데 여전히 불법적인 승부조작 등에 영향을 받는다면 앞으로의 미래는 없다. 이번 시즌은 정말 한 걸음 한 걸음이 계속 남느냐, 아니면 팀 해체냐의 심정으로 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예전 슝디 팀의 스타였던 차이펑안(蔡豐安)선수의 승부 조작 연루소식 관련 방송 인터뷰 모습/사진 chioustanla)

올 시즌 슝디 엘리펀츠 팀은 야수 쪽은 간판 스타인 펑정민(彭政閔)을 필두로 천관런(陳冠任)이나 왕진용(王金勇)이 남아있지만, 투수 쪽 전력은 심각하게 훼손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수의 신인들이 앞으로 주력군으로 커나가길 바랄 수 밖에 없겠습니다. 팀의 주력 에이스에서 제명된 랴오위청같이 처음에 기대하지 않았던 신인 투수들이 나중에 팀의 주축으로 성장하는 수 밖에 없겠지요.

아무튼 이번 블랙 엘리펀츠 사건으로 슝디 팀은 거의 회복 불능의 수준까지 망가졌지만 남은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이 똘똘 뭉쳐 다시 재기의 깃발을 세우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냉담해진 팬들이 얼마나 다시 열의를 보여줄 지 관심이 되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모 야구 커뮤니티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번 시즌 프로야구를 보러 갈 것인가에 대한 투표가 있었는데요. (아래 표 참조)

1.직접 경기장으로 보러갈 예정이다.   16%
2.경기장에는 안가고 TV로만 볼 것이다.   27%
3.다른 볼 것 없다면 TV로 본다.   28%
4.TV로도 절대 안 볼 것이다.   27%

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직접 경기장으로 보러 간다는 사람은 크게 줄었고, 티비로도 절대 야구를 안 볼 것이라는 사람은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번 블랙 엘리펀츠 사건으로 타이완 정부에서도 다시 야구를 국민적인 인기 스포츠로 부흥시키려고 '야구진흥계획'(관련링크)을 수립하여 노력을 한다고 하는데, 그 노력이 얼마나 실효를 거두게 될 지는 지켜봐야 할 사항이라고 봅니다. 다시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서, 예년의 인기 수준까지 회복하게 될 지는 올 리그가 끝나면 어느정도 알게 되겠네요./대치동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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