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발 소식에 의하면 2017년 WBC 본선 1라운드 장소가 빠르면 이번 달 혹은 다음 달 초에 결정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대만야구협회 린종청(林宗成) 비서장은 21일 현재 WBC 본선 1라운드 주최권을 놓고 한국과 경쟁하고 있는데, WBC 조직위에 *권리금을 추가한 후 원래 신청했던 타이중 대신 개최 장소를 가오슝(高雄)으로 바꿔서 신청하여 개최권을 따내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빠르면 이번 달 혹은 다음 달 초 장소가 결정 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권리금 부분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네요. 대회 주최를 하려면 먼저 보증금(deposit)을 넣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성격의 금액인지 모르겠습니다.)


WBC 예선전이 펼쳐지는 구장 Picture perfect. #WBC / 사진 WBC 페이스북 제공


지난 2013년에 열렸던 WBC 본선 1라운드 주최권의 획득으로 대만은 홈그라운드의 우세를 내세워 사상 처음으로 최종 8강에 진출하면서 도쿄에서 열리는 8강전에 나갈 수 있었습니다. 



내년 개최되는 제4회 WBC에서도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하여 대만야구협회는 지금 대회 개최권 획득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 중인데, 현재 가장 큰 경쟁 상대는 바로 한국이라고 합니다.

(*대만야구협회는 주 수익원이 바로 국제대회 개최입니다. 입장 수익과 중계료, 상품 판매 등으로 야구협회가 유지되기에 국제대회의 주최권 획득은 그들의 생존과도 연결되기에 필사적입니다. 프로연맹과의 대립각을 세울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수익원이 크기 때문입니다)



한국의 서울에 새로 지은 돔구장이 있어서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기에 대회 주최권 획득에 상당히 유리할 수 있는 조건이라며 걱정한 린종청 비서장은 "지난 두 번의 투표에서 모두 타이중 조우지 야구장으로 신청했는데, 최근에 유지보수를 잘한 가오슝 청칭후 야구장으로 개최 장소를 바꿔 신청하면서 조직위에 권리금도 추가했기에 (우리가) 주최권을 따낼 확률은 반반이라고 본다."고 했습니다.

(말은 반반이라고 했지만 돔구장을 보유한 서울이 조금 유리하지 않나 싶네요. WBC 조직위에서도 시설 평가 등에서 돔구장에 가산점을 준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현재 개최지는 부분 확정된 상태로 총 네 곳 중 한 곳은 일본 도쿄에서 본선 1, 2라운드까지 열립니다. 그 외 다른 세 곳의 장소 중 한 곳이 바로 대만과 한국이 경쟁하는 장소입니다. 그 외 다른 두 곳의 장소는 모두 미주 지역에서 열리게 됩니다.



콜롬비아 팀 대 스페인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 WBC 페이스북 제공



조별 편성 부분에서도 린종청 비서장은 대만은 아마도 C조에 편성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C조는 주최국인 일본과 베네수엘라와 대만, 그리고 마지막 한 팀은 9월에 있을 진출 자격전이 확정된 후에 편성된다고 한다. 


이번에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년 WBC 본선 1라운드가 펼쳐지면 재밌겠네요. 이번 WBC 한국의 주최권 획득을 기원합니다. 2013년 대회를 보면 WBC 본선 1라운드 개최 시간은 3월 초~중순에 열리기에 프로야구 정규시즌 일정과의 충돌은 없을 듯합니다. 



만약 개최 장소가 한국으로 결정되면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국제대회를 위해서 고척돔은 비워주고 다른 곳에서 시범 경기를 진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KBO 관계자는 '이미 신청을 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훈련 장소로 부산과 대구, 광주와 마산을 선정했는데 반응도 괜찮다.'는 인터뷰를 했습니다.


다음 달이면 서울에서 WBC 대회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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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공사 중지 명령을 받은 후 현재까지 10개월 이상 방치되고 있는 타이베이 빅돔의 문제는 과연 무엇인가? 


 그동안 여러 차례 타이베이 빅돔 관련 기사를 쓰고 취재하여 몇 건의 기사로 소개한 후 새로운 진전이 없어서 잠시 밀어두고 있던 대만 돔구장 문제가 어제(3월 24일) 돔구장 중재위원회의 1차 판결이 있어서 새로운 내용이 발표되었기에, 다시 그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된 새로운 부분을 총 2부작으로 소개합니다.


*대만 타이베이 빅돔의 최신 상황을 알아보자...(1)

http://chinesebaseball.tistory.com/1156 


타이베이 빅돔의 경우는 상업시설과 주차장과 체육관 시설의 규모가 매우 크고, 관중의 주요 출입구 및 동선의 위치는 주로 지하에 배치되기 때문에 만약 화제나 기타 문제가 생길 때 당연히 일반 체육시설에서의 피난, 화재진압보다 어려울 수 있다. 



이 문제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스포츠 경기장 설계회사 POPULOUS사에서 타이베이 돔구장 부분만 설계했고, 기타 구역의 설계는 위엔시웅 그룹에서 담당하고 시공했기 때문에 지적됐다. 



전체적인 안전 부문의 동선 구축에서 설계자가 다르기에 효율적으로 설계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그전에 위엔시웅 그룹은 원래 타이베이 시 측에 제출한 설계도대로 공사하지 않고, 용도 변경 혹은 공간 재배치, 공간 축소 및 확대 등의 위약 상황이 발생해서 타이베이 시 측으로부터 시정 명령과 막대한 벌금 처분을 받은 상태에서 다시 타이베이 시 측에서 저명한 일본 학자에게 의뢰한 공공안전 모의 시뮬레이션 테스트에서 공공안전 부문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진단을 근거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린 것이다.



이에 대해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돔구장 중재위원회는 1차 공판 결과를 발표했다. [2016년 3월 24일 1차 공판 결과]



[빅돔의 공사 중지는 이미 10개월이 넘었다. 양측간의 쟁의가 계속되는 사이 어제 중재위원회의 최신 결정이 있었다. 내용은 '위엔시웅 측의 공기 연장 이유가 합당하다고 인정되는 기간은 110일(공기 연장 107일+태풍 피해로 인한 연장 3일 등)이다.  



이 중재 결과에 대해 위엔시웅 그룹 측은 자신의 승리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타이베이 시 측은 돔구장 중재위원회의 110일의 연장 공기 인정이 있다고 해도 명백히 기한 내에 완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역시 계약 위반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타이베이 시의 덩지아지(鄧家基부시장은 빅돔의 다음 세 가지 결정적인 실책을 말했는데 첫 번째 임의 설계 변경 등 건축법 제58조 위반으로 1차 계약을 위반한 점, 두 번째 중재위원회의 판결대로 110일의 연장 공기를 받았다 하더라도 110일이 지난 후 공사를 재개하여 기존 계약상 2015년 4월 17일까지 돔구장을 완공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2차 계약 기간 위반이고, 세 번째 돔구장 품질에 중대한 흠결이 생겼다며 위엔시웅 측을 공격했다.]



현재 공사가 중지된 상태의 타이베이 돔구장 사진으로 현장에서는 공사 업체의 유지 보수만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10개월 이상 중지가 되면서 철골 부분의 녹이 생기고 있으며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생기는 등 품질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 사진 巨蛋先生的巨蛋觀點



타이베이 돔구장 설계도 사진/ 사진 巨蛋先生的巨蛋觀點



타이베이 시 측의 입장은 위엔시웅 그룹의 돔구장 건설 공기가 매우 늦어서 중대한 계약 위반이 발생한 것이니 중재위원회의 연장 공기 110일이 더 있었다 하더라도 완성하지 못했기에 절대 좌시할 수 없다. 이는 전체 시민의 안전과 권익을 위한 것으로 향후 위엔시웅 그룹은 적극적으로 시 측과 협상하여 공공안전 부분에서 공동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덩지아지(鄧家基부시장은 그럼 위엔시웅 그룹과 계약 해지를 원하는 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해약은 가장 빠른 해결의 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에게) 핵폭탄도 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따지면 위엔시웅과 우리도 책임이 있으니 서로 해결 방안을 연구, 논의하여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이다. 이 핵폭탄의 위력은 매우 강하기에 반드시 신중하고 세밀한 접근과 해결이 필요하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위엔시웅 측은 이번 중재 결과에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공사 연기에 합당한 이유가 있다는 중재위원회의 결정이 바로 우리의 승리를 나타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재판을 진행하여 이해할 수 없는 이유 등으로 장기간의 공사 중지 명령으로 인한 피해 등을 인정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였다. 

(위엔시웅이 주장하는 내용은 설계 변경 부분, 녹지 부분 건축, 건축물 심도 및 고도 변경, 설계 변경의 타당한 이유와 그로 인한 150억 위안의 공사 비용 증가 부분 인정과 종합 공사 기간 882일의 인정 부분과 이 외에도 공사 기간 연장 이유 중 노변 수목 이식과 로형 변경(路型變更) 인정 등은 현재 계속 중재 신청 중인 사안이다.) 



타이베이 시의 커원저(柯文哲) 시장은 이번 결과에 "중재는 계속 진행 중이다. 위엔시웅은 처음 중재 결과 공개를 거부했는데, 우리는 계속 공개하여 투명하게 진행하자고 했다. 그런데 이제와서 (잠시 유리한 결과가 나오니) 결과를 흘리며 언론을 이용해 우리를 상대로 말도 안 되는 설전을 벌이고 있다. 내 입장은 매우 간단하다. 우리는 중재 판결문을 계속 용감하게 인터넷에 공개하겠다."

 


2015년 완공된 서울 고척 스카이돔 외부와 내부 전경 / 사진 대치동갈매기


여기까지 현재 타이베이 빅돔이 처한 상황으로 뚜렷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대만 체육서 책임자인 허쭈어페이(何卓飛) 서장는 이번 돔구장이 실패하면 아마 10년 내에 다시 돔구장이 생기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내년에 열리는 세계 유니버시아드 타이베이 대회에서 돔구장을 사용하지 못하고 타이베이 육상 경기장을 사용한다면 만약 개막식에서의 우천 상황 등 대회 진행의 타격이 있을 수 있다면서 공사 재개를 촉구했고, 대만 야구계도 WBC 본선 1라운드 유치 신청에서 한국의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게 밀리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타이베이 돔구장이 있었다면 우리가 100% 이기는 상황이라며 타이베이 시 측을 압박하고 있다.



또한, 타이베이 빅돔 문제에 대만 고위층 인사의 발언이 있었는데, 그는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보고 돔구장 문제는 일견 타이베이 시 측의 우세와 위엔시웅의 불리로 보이지만 전체를 놓고 보면 커원저 시장에게 뼈아픈 가시가 될 수 있다. 만약 돔구장 문제가 올해도 해결되지 못하고 내년이 되면 커 시장의 임기 절반이 지나간다. 만약 내년 말에도 해결되지 못하면 이 문제는 커 시장이 해결할 수 없는 폭탄이 되고 만다. 선거가 다시 시작되면 재선 혹은 총통 선거를 생각하는 커 시장에게 돔구장 문제는 가장 큰 아픔이 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결과와 관계없이 커 시장의 패배가 되는 셈이다."며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아무튼, 이번 타이베이 돔구장의 문제는 타이베이 시 측과 위엔시웅 측의 공사 기간 연기 이유 산정 기준에서 각각 주장하는 바가 다르기에 어떻게 산정하는 지와 공사 중지로 인한 피해 보상 문제 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문제의 해결에서 돔구장 중재위원회가 얼마나 빠르고 명확하게 중재 의견을 내놓는가에 달렸다. 



이 문제를 양측이 중재위원회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재판까지 간다면 정말 장기전이 될 수 있고 그러면 엄청난 부담과 발생하는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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