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금융그룹인 중신그룹(中信集團)이 슝디 엘리펀츠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음 주 정식으로 기자회견을 한다는 내용인데 정말이라면 중신 그룹이 중신 웨일즈를 매각한 지 만 5년 만에 다시 프로야구계로 돌아오는 셈입니다.


중국신탁(China Trust) 그룹은 금융지주회사로 實收자본(Contributed capital)이 대략 1231.70억 위안(4조 5천억 원 정도)입니다. 자회사에 중신 상업은행, 중신 종합증권, 중신 보험에이전트, 중신 창업투자, 중신 자산관리, 중신 생명보험, 대만 로터리(복권) 등이 있습니다.


중신 그룹은 1996년 대만 프로야구에 가입하여 허신웨일즈(和信鯨)로 시작을 하였습니다. 당시 1,2억 위안의 가맹금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그 후에 중신 웨일즈(中信鯨)로 팀 명을 개명하였고, 2008년 11월에 승부조작의 여파로 인해 자진 해산을 하였습니다. 그 후 만 5년 만에 다시 슝디 엘리펀츠를 매입하면서 프로야구계로 돌아왔습니다.


중신 웨일즈(그림 로고) 해체에 관한 자세한 보도는 여기로 http://chinesebaseball.tistory.com/155


원래 리바오 기구(종합 레저, 건설, 생명의학)가 슝디와 협상을 하면서 리바오가 슝디의 새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실제로 거의 협상 성사단계까지 갔으나 슝디 그룹의 홍뤼허 회장의 반대로 무산된 듯하고 새로운 매각 처로 금융그룹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습니다.


오늘 오후 5시에 슝디 그룹의 계약 체결 당시 현장에 있던 내부 인사에 의해 슝디 그룹과 중신 그룹 쌍방간에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흘러나왔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다음 주 정식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다고 합니다. 


이를 기사로 쓴 대만의 애플 데일리 신문은 이번 슝디 엘리펀츠의 매각 대금은 대략 4억 위안(한화로 144억 원) 선인 것으로 전했습니다. 


슝디 엘리펀츠 정리 소식은 다음 주 정식으로 발표나면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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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자 대만의 자유시보 기사에 따르면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슝디 엘리펀츠의 대상으로 좋은 매각처가 나타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슝디 엘리펀츠 구단은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매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발표 직후 슝디 엘리펀츠 관련 물품이 대거 팔렸는가 하면, 지난 아시아시리즈 대비 연습경기 때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슝디 엘리펀츠의 마지막 모습을 기념하기 위하여 두 경기에 무려 2만 명에 가까운 관중이 몰리기도 했습니다. 

슝디의 마지막을 보기위해 관중으로 가득찬 모습


 지난 2009년에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으로 직격탄을 맞은 슝디 엘리펀츠는 그동안 주전 대부분이 잡혀 들어간 후 전력 보강을 위해 외국인 선수를 무리하게 데려 왔고, 그 다음해 챔피언시리즈에서 감격의 우승을 하면서 일시적인 재정 적자 폭이 줄어드나 싶었지만 이내 다시 평균 2,000명에도 못 미치는 관중으로 인한 수입 감소 등의 악순환이 계속되면서 누적 적자가 쌓여 위태로운 상황을 몇 년 동안 보여왔습니다. 

 그 후 올해 정규리그를 마지막으로 한계에 달한 적자를 해소할 수 없어 공개적으로 팀을 매각한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한동안 물밑 접촉을 통해 여러 기업군이 후보에 올랐지만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일 없이 시간만 흐르다가 이번에 내부 소식통을 통해 구체적인 이름이 드러나면서 기사화되었습니다. 

대만 프로야구 연맹의 황쩐타이 회장


 매각처로 떠오른 그 대상 기업은 건축업과 호텔업, 생명의학, 생활기술 분야에 고루 걸쳐있는 중견 기업인 리바오기구(麗寶機構)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바오 측에 따르면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이 맞고, 좋은 분위기에서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합니다. 

 리바오기구는 13개의 대형 호텔과 리조트 개발을 하는 푸롱호텔과 건축회사인 리바오 건축, 그리고 생명의학 회사인 리바오셩의(麗寶生醫) 등의 수많은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 그룹으로업 규모는 대략 500억 위안(1조 8천 억원)입니다. 내부의 믿을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슝디와의 매각 회의에서 대략 4억 위안(144억 원) 규모의 매각 자금을 집행한다고 합니다. 

리바오 그룹군의 계열사 홈페이지들


 또한, 파격적인 조건으로 슝디 엘리펀츠라는 역사적인 전통을 가진 대만 최고 인기 구단의 온전한 형체를 보존하고 싶어서 특별히 슝디 엘리펀츠의 이름과 노란색 전통 유니폼을 그대로 유지하는 조건으로 협상에 임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름은 아마도 '리바오 슝디 엘리펀츠(麗寶兄弟象)'가 되겠네요. 

 아무튼, 이 소식이 뉴스를 통해 전해지자 수많은 슝디 팬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 좋아하고 있고 매우 고무되어 빨리 안정적인 매각처를 찾아서 계속 전통을 유지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한편, 대만프로야구 연맹의 황쩐타이(黃鎮台) 회장은 이 리바오 기업 외에도 중신 금융지주회사(中信金控:CTBC Financial Holding Co., Ltd)를 염두에 두고 협상에 경쟁을 붙이기로 했다고 합니다. 중신 금융지주회사는 예전에 대만 프로야구 중신 웨일즈 팀을 운영했다가 자진 해체한 곳의 모(母)기업이기도 합니다. 

경기 후 모든 선수단이 팬들을 향해 인사를 올리고 있다. 


 현재 슝디 그룹은 이 두 곳의 협상처를 두고 고민 중인 것으로 밝혀 졌습니다. 황 회장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시리즈가 한창 진행 중으로 대회가 끝나면 아마도 1주일 내로 좋은 소식(슝디의 매각처 발표)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만만했습니다. 또한, 황회장은 이번 협상이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 주더라도 남은 기업이 실망하지 않고 제5구단 창단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리바오 그룹의 우바오톈(吳寶田) 회장은 "지난 29년간 헌신적이고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프로야구단을 경영해 온 슝디 구단주 및 관계자에게 경외감을 가진다. 만약 우리가 새로 구단을 인수한다면 슝디 엘리펀츠 구단의 그 숭고한 정신을 잘 이어받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을 약속한다." 라고 감회를 밝혔습니다. 

연맹의 황전타이 회장 말로는 이번 아시아시리즈가 끝난 후에 아마도 구체적인 소식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모쪼록 좋은 매각처가 나타난 이상 원만한 협상으로 팀이 해체되는 일 없이 계속 유지해나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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