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시 주관의 특별안전검사 소위원회는 오늘 대만 타이베이시(台北市)에 위엔슝(遠雄) 그룹이 건설하고 있는 타이베이 빅돔의 안정성 검사에 대한 위원회의 보고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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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건축 중인 타이베이 빅돔 문화지구 건설현장의 모습/ 사진 애플뉴스 제공


타이베이 빅돔 안전성 검사 후 제기된 5대 문제

타이베이 시는 오늘 타이베이 빅돔에 대한 안전성 검사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그 결과 대략 다섯 가지의 소방법 위반 및 설계 잘못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결과에 불복한 위엔슝 그룹의 부사장 은 시 측에서 제기한 모든 문제를 이미 해결했다고 주장하며 타이베이시 측은 위엔슝이 제공한 자료를 자세히 검토하기 바란다는 주장을 하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包括建築量體過大導致災害風險劇增

;건축양체(기존 설계에 비해 과해진 면적 등)의 재해시 위험도가 증가하는 문제가 발생

商場與巨蛋共構造成安全危機

;쇼핑몰과 빅돔 연결에서 모두 안전성 위협을 가지는 구조적 결함이 있고, 

各棟地下停車場整體連通,災害易蔓延擴散

;각 (건축)동마다 지하주차장의 통로가 덩굴처럼 얽혀 재해시 피해가 확산되는 위험성,  

戶外空間無法容納所有逃生民眾

;대피 공간에 대피하는 사람을 수용하지 못하는 결함이 있다.

消防救災無法進行。

;효과적인 소방구재가 사실상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 보고서는 전부 다섯 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해결 방안으로 모두 두 가지 대처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데 한 가지는 돔 구장을 철거하는 경우와 돔 구장은 남기고 다른 건축동을 철거하는 방안입니다.)



이번에 타이베이 시가 발표한 안전의 5대 결함은 건물동(건축양체)의 여러 차례의 안전 대피 시뮬레이션을 돌린 결과 재해 위험 정도가 기준보다 많이 초과 되었고, 쇼핑몰과 빅돔의 건축 구조에서 안정성의 문제가 있고, 동(棟)마다 지하 주차장의 전체 통로가 덩굴처럼 얽혀서 만약 관중 4만 명이 화재 발생 시 1시간 내에 탈출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하면서 재해 발생 시 소방 업무를 다하지 못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발표입니다.



타이베이 시의 이번 발표에 바로 위엔슝 그룹은 기자회견을 하고 부사장이 직접 나서 시 측이 지적한 사항은 이미 규정대로 해결했으며, 많은 사람이 규정 시간 내에 대피하는 것도 문제가 없다며 타이베이 시 측은 다시 위엔슝의 계획서를 잘 검토하기 바란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이번 타이베이 시 측의 새로운 안전성 검사와 함께 전에 타이베이 시 측에서 위엔슝 그룹과 체결했던 타이베이 돔구장 문화구 건설 계약을 부당한 특혜가 있었다는 이유로 파기하고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려고 한 현 타이베이 시 측의 태도를 보면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대만 사람들이 말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이 일이 정치적인 목적에 의해 의도적으로 벌어진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 말은 새로 당선된 커원저(柯文哲) 시장 측에서 현 마잉지우(馬英九) 총통에 대한 공격의 목적으로 위엔슝 그룹을 먼저 건드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위엔슝 그룹의 짜오텅슝(赵藤雄) 회장은 그동안 불법 정치자금, 뇌물 등을 써서 그룹에 대한 이권을 챙기는 행위를 저질러 검찰에 의해 구속(*짜오텅슝(赵藤雄) 회장은 2014년 6월 타오위엔현 빠더하이(桃园八德合宜) 주택단지사업 불법 건축관련으로 뇌물 공여죄의 혐의로 타이베이현 부현장 예쓰원(叶世文)과 함께 체포되어 7월 25일 3,000만 위안(10억4,70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거주 이전의 제한을 받고 풀려난 상태로 재판이 진행 중으로 현재 위엔슝 그룹은 모두 두 아들이 맡고 있습니다.)되었던 전력이 있습니다. 



거기에 이번 위엔슝 그룹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하게 된 배경으로 떠도는 얘기가 있는데, 커원저 씨가 후보로 타이베이 시장 선거운동을 하고 있을 당시에 위엔슝 그룹 측에서 당선이 유력해진 커 후보 측과 접촉을 시도하여 회유를 시도하려다 실패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현재 타이베이 시장인 커원저 씨는 대중적인 인기가 매우 높은 정치인으로 대 언론과의 관계도 매우 좋기에 언론이나 시민으로부터 여러 가지로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배경을 놓고 타이베이 빅돔을 건설하기 위하여 타이베이 시 측과 돔구장 건설 계약 당시 위엔슝 그룹과 마잉지우 당시 타이베이 시장의 밀월 관계가 있었고, 거기에서 계약 관련 특혜를 입었다는 주장이 여러 차례 대두한 적이 있어서가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었습니다. 



이번 논란에서 마잉지우 총통은 자기는 전체적인 보고만 받았고, 세부 사항은 당시 부시장이 전부 담당하였기에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했다며 자기는 공문서에 서명한 적이 없고, 본인의 공문 도장만 찍혔다는 변명을 하였지만 얼마 후에 돔구장 건설 계약과 관련하여 중요한 공문서가 공개되면서 마 시장이 직접 서명했다는 증거가 나와버리면서 거짓말을 한 사실이 발각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돔구장 외에도 타이완의 메이허시(美河市) 개발 관련 부정도 의혹이 있는데, 마잉지우 총통은 모두 부시장이 책임질 일이라며 빠져나가려고 하여 현재 맹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마잉지우 현 총통이 직접 공문서에 사인을 한 증거로 공개된 공문서/사진 壹週刊



이러한 배경을 볼 때 이번 타이베이빅돔의 안전성 검사는 다분히 정치적인 목적을 가진 표적 수사였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커원저 시장이 당선된 후에 타이베이빅돔 건설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통해 위엔슝 그룹이 설계도를 마음대로 변경해 시공하고 있는 사실이 적발되었고, 거기에 관련된 각종 부정 사항이 드러나면서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여 부정을 없애려고 하는 타이베이 시의 시도가 힘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타이베이빅돔의 철거만은 막아야 한다는 여론이 계속 많아지고 있습니다. 20년 동안의 염원으로 지어지고 있는 타이베이 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될 타이베이빅돔이 철거되지 않고 좋은 방향으로 수정, 보완되어 타이베이의 많은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유지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많고 거기에 많은 야구인도 한목소리도 돔구장을 철거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오랫동안 취재한 결과로 돔구장의 미래를 추측해보면 실제로 이 타이베이빅돔이 철거까지는 가지 않으리라고 봅니다. 현재 커 시장은 이번 타이베이 빅돔 전면 재검토라는 수단으로 정치적 반대파인 국민당의 마잉지우 파를 효과적으로 공격해서 위기에 몰았고, 반대급부로 본인의 정치적인 입지와 대중적인 인기도를 단단하게 다졌고, 예전 마잉지우 정부와 위엔슝 그룹 간의 특혜성 계약으로 손해를 볼 처지에 있던 타이베이 시 측의 계약서도 수정하여 시 측의 여러 가지 부담도 줄이는 등의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대략 1~2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타이베이빅돔에 관한 구체적인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때 다시 새로운 소식을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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