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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CPBL 初期~27年

대만프로야구 챔피언시리즈 7차전! 통이라이온즈 우승


통이 라이온즈 대망의 2008시즌 우승 달성...

해크만[海克曼(Luther Hackman)]이 챔피언시리즈에서 4:0 완봉승을 거두며 통이 라이온즈의
우승을 도왔습니다. 우승 직후 선수들은 그를 둘러싸고 환호성을 지르면서 좋아했는데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계속 통이팀에 남고 싶기는 하지만 만일 한국과 일본팀들에게서 기회가 주어진
다면 다시 도전 해 보고 싶다는 심경도 밝혔습니다.

오늘 완봉승으로 시리즈 1,4,7차전에서 2승을 거두어 MVP의 영예를 받았습니다.3게임 성적은
2승 1패, 방어율 1.16. WHIP 0.99의 성적입니다.
올 하반기에 통이 팀에 합류한 해크만의 챔피언시리즈에서의 활약으로 통이팀은 계속 계약연장
을 원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르는게 인생이겠죠?

대만에 처음 왔을 때의 인터뷰 내용[여기 올 때 들은바로는 더블A나 트리플A수준이라고 들었다.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계속 통이팀선수로 남아있고 싶다.]라고 하였지만 어제의 인터뷰에서는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이나 일본에서 뛰고 싶어하는 속마음을 배제하지 못했습니다. 대우
가 대만보다는 더 좋은 나라들이기에......

어찌되었건 대만에서는 작년에 이어 다시 통이 라이온즈가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게 되었네요.
공교롭게도 대만의 리그 타격 1위인 펑정민 선수가 이번 시리즈에서 많이 부진하였는데  한국도
타격 1위선수가 시리즈에서 부진하였었죠. 어찌보면 상대팀에서 극도로 조심하고 철저히 분석한
것이 그 원인일테고 당사자는 자신이 활약을 해야 한다는 심리적인 부담감이 겹쳐서 일어난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통이 팀은 지난 1995년과 96년에 2연패를 한 적이 있는데 이번이 두 번째 2연패가 되겠습니다.
통이팀에게는 징크스가 있었는데 홈경기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자주 지게 되니 생겨난 것 같습니
다.그러나 이번 마지막 7차전 홈 경기에서 완봉으로 우승을 거두면서 없어지게 되었네요.
이 징크스는 12년 짜리였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이난의 홈구장 완봉을 거둔 것이 1996년 11월 5일
이었고 그 해 상대팀은 웨이농 드레곤즈였죠. 그 후 12년간 계속 중요한 경기에서 홈구장 징크스
로 발목을 잡혔는데 깨끗하게 날려버렸습니다. 

라이온즈 팀의 응원단장 허신비아오(何信標)는 팬들의 정서가 매우 긴장상태였고 스트레스가 엄
청났다.비장함을 가진 채 이번 경기를 주목하였고 참 오랜시간동안 기다려 온 승리라서 더 기쁘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 아저씨 참 유명한 사람입니다. 경기 외에도 자주 방송에 잡히는 분이죠.

아무튼 대만시리즈가 끝났습니다. 이제는 아시아시리즈에서 볼 일만 남았군요.

아래 영상은 헤크만의 투구모습과 마지막 병살타를 잡고 우승확정 후의 경기장 모습입니다.
선수 인터뷰에서 통이 선수들의 아시아시리즈에서 1위를 하겠다는 말이 인상적이네요. 푸훗~!!!



이번 7차전은 직접 관전하지 못하여 자세하게 쓸 말은 없습니다. 어제 공원의 롯팬분들과 부어라
마셔라를 했기에 제정신이 아닌 상태라서 내용이 좀 빈약합니다. 죄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