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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야구 이야기

우커송야구장 철거에 대하여 야구인 모두 한 목소리로 "보류해야 한다."



현재 북경올림픽에서 야구경기장으로 활용되었던 우커송 체육공원 내 야구장이 올림픽이 끝나고 철거될 위기에 처해졌습니다. 중국에서 야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하기에 저지노력도 미미합니다. 여러가지 좋은 추억들과 아름다운 장면들이 남아있는 베이징 올림픽의 경기장이 오늘날 철거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중국야구협회 사이트의 베이징 타이거즈의 게시판에 올라간 한 줄의 글 '우커송 보존을 위한 서명란'을 보면 9월 16일 처음으로 올라갔는데 지금까지 1111개의 댓글이 달리고 서명이 이루어졌습니다. 불과 3개월 정도에 1천여 건, 이것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서명들이 '야구장 철거를 보류해야 한다'라는 의견에 지지의 표시를 나타내었습니다. 올림픽 기간동안 조직위 내의 우커송 야구장의 미디어부문 부주임인 친샤오펑(秦晓鹏)은 어제 기자들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여러분들이 보았던 그대로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후, 우커송 야구장의 인근 가건물과 시설물들이 이미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상업적인 분석. 시장이 없다? 남겨두어도 쓸 데가 없다!

"야구는 지금 중국에서 시장성이 없기에 남겨둬서 뭐하냐는 의견이 많습니다. 실제 남겨져봐야 충분하게 활용하지 못합니다. 야구장을 남겨봐야 일년에 한 두차례 쓸 뿐인데 보류하자는 건의를 해서 무엇을 하는가요?" 우커송야구장 개발회사의 부사장인 구어진치아오(国今娇)



중국에서 야구는 소수인들이 하는 운동입니다. 어느 도시를 막론하고 어디서든 야구를 하는 모습을 보는게 쉽지 않습니다.올림픽이 끝나고 중국 야구대표팀도 해산된 상태입니다. 국내 유일의 야구리그는 겨우 6팀입니다. 우커송에서 더 이상 게임이 열리지도 않는다고 친샤오펑은 기자에게 말했다. 국내 유일의 최고의 야구장인 우커송에서 열린 경기는 지난 프레올림픽 야구예선전과 올림픽 기간동안의 경기와 2007년 메이저리그 팀들의 시범경기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중, 고등학생들끼리의 몇 게임을 더해 이 몇 경기가 다일뿐입니다."  
민항(民航:중국민항)부동산개발회사의 우커송야구장 개발담당자인 구어진치아오(国今娇)는 메이롄 사의 탐방을 받은 자리에서 "중국 국내에서의 야구인구가 거의 없다. 다수가 올림픽에서 야구장을 찾았다지만 모두 외국인들이거나 대만동포일뿐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두 면의 야구장이 아마도 철거될 듯.

"이 야구장의 11,000~12,000명의 좌석이 다 뜯어질 것이다. 야구장은 많은 주주들의 투자로 건립이 되었습니다. 올림픽 기간동안에는 명확하게 이 장소를 보류한다거나 어떻게 한다라고 정해진 것은 없었지만 역시나 다른 용도로 전용될 듯 합니다."
베이징 올림픽 조직위 우커송야구장 미디어 담당관 부주임 친샤오펑(秦晓鹏) 



우커송 야구장은 두 면의 야구장과 1면의 연습구장으로 되어있습니다. 특별히 올림픽에서 야구종목을 치루기 위하여 임시로 건축된 곳입니다. 위치는 베이징 하이디엔구의 땅값이 높은 지역에 위치하였습니다. 주변에는 우커송 농구장과 대형마켓 등이 있습니다. 만일 재개발하여 상업용도로 만든다면 투자 대비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곳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상업 시설인 대형 마켓과 함께 5000여 대의의 주차시설을 갖춘 대형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중심지구로 개발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올림픽에서 임시로 사용될 목적으로 지어진 야구장은 개발논리에 밀려 곧 사그라질 듯 합니다. 당시 현장에서 야구를 취재한 기자의 말에 따르면 "그 야구장의 관중석은 쉽게 철거될 수 있도록 철골로 임시로 짜서 만들어졌다." 지금은 도로변 쪽으로 이미 많은 시설물들이 철거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이 곳이 올림픽 후에는 기타용도로 사용된다라고만 정해졌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지에 대한 의견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예를 보면 시드니나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야구장을 임시로 건축하고 시드니 올림픽 후에는 럭비 경기장으로 개조되어 활용되었던 것으로 압니다. 아테네 올림픽 당시의 야구장은 이미 축구장으로 개조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중국야구협회 비서장 선웨이(中国棒协秘书长申伟)
베이징 올림픽 후 관련기관에 한 편의 보고서를 발송하였습니다. <우커송야구장의 보류건의에 대한 보고서>. 이 보고서의 내용은 우커송 야구장 2면에 대한 철거보류입니다.

중국국가대표팀 호우펑리옌(侯凤连)
올림픽이 끝난 후 무릎을 꿇고 땅에 키스를 했다. 올림픽이 끝나고 철거된다는 얘기를 들었기에 키스를 할 당시에 마음 속으로 이 야구장을 철거하지 말고 남겨달라고 기도했다. 국내에는 이런 우리들이 훈련할 수 있는 좋은 구장이 다시 없기에 오직 한가지만을 위하여 기도했다. 우리들이 흘린 땀과 남겨진 발자욱들이 모두 사라지지 않게 기도할 것이다."

 
                     《东方时空》프로그램에서 한 올림픽 그 후...

아래는 특별히 지난 12월초의 우커송 야구장의 사진을 제공 해 주신 아몬드봉봉님의 사진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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