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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CPBL 初期~27年

카마다 유야(鎌田佑哉)가 CPBL을 완전히 씹어먹고 있습니다.

카마다 유야(鎌田祐哉):  

1978년 11월 30일생으로 올해 35세의 투수로 타이완의 통이 라이언스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인 투수입니다. 일본 아키타에서 태어난 카마다는 와세다대학을 졸업하고 2001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제 2 지명으로 입단하여 2010년까지 활약하다 그 해 라쿠텐으로 이적하였습니다만 큰 활약없이 1년 후에 다시 계약해지가 되면서 바로 타이완으로 건너와 간단한 테스트를 거쳐 올해부터 CPBL의 통이 라이언스팀에서 뛰고 있습니다.

역투하는 카마다 유야/사진 출처 @ETtoday.net


184cm/85kg의 체격 조건의 우투우타로 약간 쓰리쿼터 형의 투수입니다. 올 시즌 본인 최고구속은 타이완 프로리그에서 기록한 146km/h입니다. 보유 구종은 슬라이더와 커터, 커브와 SF볼과 슈트를 구사합니다. 일본리그에서는 통산 341이닝을 던져서 14승 17패 5홀드. 4.0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입니다.

20120318 CPBL 1이닝 3K장면


올 초에 타이완으로 건너와서 간단한 팀 테스트를 받았고 합격하면서 정식계약을 맺었습니다. 뭐 테스트라고 할 수 없는 약식이었지만 어쨌든 통이 라이언스의 사상 세 번째 일본인 국적의 투수로 등록되었습니다. 

일본리그에서 퇴출당한 2류급 투수가 이렇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리그를 압도하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으로 리그가 시작된 후 첫 등판인 3월 18일에 슝디 엘리펀츠를 상대로 첫 선발승을 거둔 이래 현재까지 파죽의 11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3월 30일에는 다시 슝디 팀을 상대로 팀 사상 다섯 번째로 단 1피안타만을 맞으며 완봉승을 거두었고, 3월의 MVP로 뽑혔습니다. 그리고 5월 19일 원정경기에서는 라미고 몽키스를 상대로 11탈삼진을 뽑으면서 CPBL에서 뛴 일본인으로는 15번째이고 통이에서는 일본인으로 첫 번째 한 경기 두자릿수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완전히 리그를 씹어먹고 있습니다.

2012/05/19. 8이닝 11탈삼진 경기 모습에서의 카마다 유야

현재 카마다 유야가 기록 중인 투수 부문의 기록(본인 투구 82.1이닝)은 다음과 같습니다.


평균자책점 부문 1위 : 1.421

다승부문 1위 : 11승

탈삼진 부문 2위 : 72개

WHIP 부문 1위 : 0.90


11연승을 달리는 동안의 스탯


날짜/상대/선발유무/결과/이닝/투구수/타석/피안타/피홈런/사사구/탈삼진/에러/자책/뜬공/땅볼/평균자책점

                        

             날짜/상대/완투/완봉/무사사구/패/S/B/사구/고의사구/HBP/폭투/보크/견제사/PO/A/DP/TP/E/견제



4월 29일 단 1이닝의 홀드 경기도 더해서 평균 게임 수로 나누면 게임당 6.84이닝의 준수한 이닝이팅 능력도 보여주고 있고, 평균 투구 수도 한 게임당 95.5개 정도의 공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평균자책점이 1점대를 보여주고 있으니 가히 리그를 씹어 먹는다는 표현을 써봤습니다.

상대적으로 타이완리그에서는 뛰어난 제구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의 변화구를 적절하게 잘 섞는 운용의 묘까지 더해져서 파죽의 11연승을 달리고 있습니다. 과연 그가 계속해서 12연승을 넘어 CPBL의 기록인 2008년 당시 라뉴 베어스 소속이던 마이크 존슨(Mike Johnson)의 연승기록인 15연승을 깰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입단 초기 6승 7패, 3.2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2003년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뛰어나지 못한 불펜형 투수였는데 일본 리그에서 계약 해지된 후 타이완으로 와서 완전체급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과 타이완리그의 수준 차이도 매우 크다는 점도 어느 정도 활약의 당위성을 보여 주겠지만, 본인의 부활 의지도 매우 강하여 타국의 리그에서 좋은 적응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현재의 성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카마다 유야 선수의 올 시즌 후 최종 성적이 어떨지 정말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