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프로야구에서 나온 헤프닝
장면 : 9회 초 9:9 동점 상황에서 슝디 엘리펀츠 팀 마무리 투수였던 라이언 큘렌(Ryan Cullen) 선수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진 후 돌연 땅에 공을 놓고 덕아웃으로 퇴장을 해버렸습니다. 통역이 당황해서 다가가서 뭐라고 말을 해 보지만 듣지 않고 몇 마디 말을 하곤 바로 덕아웃 뒤로 퇴장을 했습니다.
코치와 선수들은 매우 당황을 하여 마운드 주변에서 서있을 뿐 심판도 어떤 조치를 당장 취하기 어려워 멍하니 보고만 있습니다.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심판 콜에 대한 불만인지 아니면 진짜 무슨 이유가 있어서인지 말입니다. 다만 주심 존에 대한 불만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아래 영상을 참조해주세요.
위의 장면은 지난 4월 25일에 발생한 장면으로 이 일로 인해 큘렌 선수는 즉각 퇴출이 되었습니다. 슝디 구단은 이번 사건을 두고 구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타이완 야구를 무시한 행동을 보인 큘렌 선수를 해고하고 퇴출 조치를 하였습니다.
비록 슝디 구단은 당시에 갑작스러운 어깨통증으로 공을 던지기 힘든 큘렌 선수가 임의로 퇴장을 하였다는 발표를 에둘러 하였지만 현장에서 목격한 관중 및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항의로 발 빠르게 큘렌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결국 팀에서 퇴출을 결정하였습니다.
라이언 큘렌 선수의 타이완에서의 성적 (4년간 총 10승 6패 2홀드 70세이브.1.60의 평균자책점을 올렸습니다.)
슝디 엘리펀츠 단장인 홍윈링(洪芸鈴)은 "이것은 심판이나 관중, 동료 선수와 구단에게 매우 불편한 일로 게임에 대한 존중이 없었다고 본다. 그래서 우리는 징벌위원회를 열어 바로 해고 조치를 하였다. 이번 일을 지켜 본 수많은 관중과 시청자에게 정중한 사과의 뜻을 밝힌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면서 타이완 야구 팬, 특히나 큘렌을 좋아하던 수많은 슝디 팬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타이완 야구를 무시한다고 화를 내거나 다시는 타이완 땅을 밟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팬도 나올만큼의 큰 충격을 주고 큘렌은 그렇게 타이완을 떠나 갔습니다.
아무튼, 저 일이 있은 후에 부랴부랴 새로운 대체 용병을 수배하여 데리고 간 선수가 바로 예전 한화에서 뛰었던 브래드 토마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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