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타이완에 프로야구가 생긴지 23년 째를 맞이하는 2012년 3월 17일 타이베이의 티엔무(天母)야구장에서 슝디 엘리펀츠 팀과 통이 라이언스 팀간의 개막전이 열렸습니다.
타이완 자유시보 니완쥔(倪婉君)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프로 원년의 첫 개막전과 같은 날에 열리는 대진으로, 이 경기가 만원 관중(10,000명)이 되면서 개막전 만원 사례로는 모두 여덟 차례가 되었습니다.
개막전이 열리는 티엔무 야구장 입구 사진/사진 타이완 야구팬 @jack04180
싱농 불스를 대표하던 타자에서 통이 라이언스로 팀을 옮긴 대표적인 타자 쟝타이산은 프로 원년 개막 당시에는 내가 초등학교 1, 2학년일 때였다면서 옛일을 회상했습니다.
또한, 이번에 CPBL 비서장(한국으로 말하면 사무총장직)에 오른 양공빈(梁功斌)씨는 프로 원년 개막전의 중계를 맡은 캐스터였습니다. 지금은 철거되어 없어진 22년 전의 타이베이야구장에 14,350명의 관중이 꽉 들어찬 가운데 높은 열기 속에 치뤄진 개막전의 중계를 맡았던 그가, 이렇게 달라진 신분으로 새로운 개막전을 맞이하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는 말을 하네요.
개막전 통이와 슝디의 대결은 모두 4승 2패로 통이가 앞서고 있습니다만 이번 개막전에서는 슝디가 통이를 제압하면서 3년 연속으로 개막전 승리를 차지하였습니다.
경기는 슝디의 린위칭(林煜清:1988년생으로 우투좌타의 투수로 최고시속 147km/h인 선수로 2011년 12월에 열린 201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뽑힌 유망주)가 생애 첫 등판에서 호투를 하여 첫 승리를 따내면서 5:3(경기시간 3시간 26분)으로 통이를 이겼습니다. 또한, 슝디의 중심 타자이자 타이완을 대표하는 타자인 펑정민(彭政閔) 선수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도루로 경기 MVP가 되면서 신진 투수를 도왔습니다.
한편, 개막전 경기에서 마잉지우 총통 부인인 주메이칭(周美青:우측 사진의 노란색 확성기로 가리키는 사람) 여사가 관람을 하여 야구사랑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수행원 없이도 자주 야구장을 찾는 주 여사는 야구광으로 일년에 여러 차례 야구장을 찾습니다.
다음날(3월 18일) 열린 2차전의 전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싱농(興農) vs Lamigo의 경기는 타오위엔(桃園) 구장에서 열렸는데 라미고가 4:2로 이겼습니다.
관중은 6,109명이 들어왔고 신좡(新莊) 야구장에서 열린 슝디와 통이의 2차전에서는 통이가 6:2(관중 수 6,018명)로 이기면서 1승 1패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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