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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CPBL 初期~27年

CPBL 신설 예정인 광역 도박금지 범위규약에 선수노조 반발.

타이완 차이나타임스 오위광 기자 보도

2012년 3월 8일 타이완 프로야구 선수노조는 CPBL연맹의 신설 예정인 규정에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러한 계기가 된 사건은 지난 2월 말 통이 라이언스팀의 뤼원셩(
呂文生) 감독의 승부조작에 연루된 혐의를 받은 사건으로 인해 프로야구 연맹이 광범위한 도박규제의 규정을 신설하려는 움직임에 선수노조는 임시총회를 열고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습니다.

새로 만들어질 규약에 따르면 앞으로 모든 타이완 프로야구의 모든 선수와 코치진, 그리고 스태프 등은 2등급(한국으로 말하면 2촌 내)의 가족(부모, 아내, 형제, 자매 등)의 각종 도박 연루행위를 금지하려는 규정의 내용입니다.

       타이완 선수대표 쟝타이산(張泰山), 선수노조 신임회장 펑정민(彭政閔), 타이완 체육위 따이(戴)과장, 선수노조
       전임회장 예쥔장(葉君璋), 신임이사 린즈셩(林智勝)의 합영


타이완 선수노조 대변인인 짜오즈웨이(趙子維)는 "그들이 말하는 도박에 대한 금지 범위에 일반인들도 즐기는 마작도 포함했다. 이러한 규정에 우리 선수노조는 동의하기 어렵다." 라고 발언했습니다.

이번 통지를 두고 짜오즈웨이 대변인은 "하지만, 이번에 선수 노조에게 전한 통지는 이전까지는 없었던 일로, 프로야구 연맹 상무이사회의 결의 후, 각 구단에 통지한 후에 바로 선수노조에도 통지해 준 것은 타이완 프로야구 연맹의 선수노조에 대한 존중의 뜻으로 받아들인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신설하려는 규정에 대해서 짜오즈웨이 대변인은 "이번 안건은 선수의 처벌에 대한 매우 막중한 규정으로 한 번 위약을 하게 된다면 구단은 선수에게 계약금의 열 배와 함께 다섯 배의 연봉을 벌금으로 물리게 할 수도 있다. 도박의 범위를 친구들과 자주 하는 마작도 포함을 시키는 등의 명확하지 않은 규정을 정하여 오용을 한다면 아닌 게 아니라 우리 선수와는 상관없이 가족이 다른 친구와 마작 한 판을 쳤다고 선수가 계약금 열 배와 연봉의 다섯 배를 물리게 하는 악법을 만들 수 있는가를 따지고 싶다."고 강력하게 반대를 하였습니다.

이어서 또한 그는 "우리는 노사간의 관계가 평등하길 원하며, 그런 평등의 기틀 위에서 서로의 관계를 더 융합시켜 발전하고 싶다. 앞으로 타이완 프로야구 연맹의 규정을 개정하려고 할 때에는 반드시 선수노조에서도 대표로 회의에 참석하였으면 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타이완 프로야구 연맹의 신설 예정인 규정에 선수 노조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그동안 타이완 야구계에 벌어졌던 승부조작의 후유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 발생하였을 때 강력하게 처벌을 하고 여러 가지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못하여 계속 불씨가 살아남아서 점점 커지게 된 후에야 후회하고 처벌 규정과 방법을 마련하는 것은 하수 중의 하수입니다.

그 좋은 예가 지금 한국에서 발생한 승부조작 사건입니다.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서 상처를 잘 아물게 하여 아픔을 딛고 발전할 수 있는지, 아니면 이 일로 발목을 잡혀 계속 수렁에 빠져들게 될지는 처음 발생하였을 때의 대처가 판가름할 것입니다.

우리는 열정적이고 깨끗한, 조작없는 승부를 보고 열광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