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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CPBL 初期~27年

CPBL의 인기 부활? 35게임 만에 관중 30만 명 돌파.

타이완 프로야구의 봄은 다시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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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이후로 자국 리그에 대한 인기가 점점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국제 대회에서의 인상적인 활약과 해외파 스타의 귀국, 대스타 매니 라미레즈의 타이완 행 등 흥행 요소가 고루 갖춰진 상태에서 시작한 2013년 타이완 프로야구 리그는 지난 토요일 35게임만에 30만 명의 관중이 들어오면서 1992년에 기록한 38게임에서 30만 돌파의 기록을 갱신하고 새 역사를 썼습니다.


다시 야구장을 찾기 시작하는 타이완 사람들의 모습/ 만원 관중으로 가득 찬 타이완 프로야구리그의 모습


요즘 타이완 북부의 날씨가 좋지 않아서 상승세를 더 이어갈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2013년 CPBL의 초반 성적은 매우 좋습니다. 좋지 않은 날씨에도 어제 타이완 타이베이 티엔무야구장에서 열린 이따 시니우 팀과 통이 라이언스와의 경기는 10,000명이 찾아와 만원 관중을 기록하면서 35게임만에 30만 명 돌파라는 신기록도 세웠습니다. 


작년에는 30만 명을 돌파하기 까지 무려 121게임이 걸렸습니다만 올해의 열풍으로 간단히 이전 1992년의 기록인 38게임에서 30만 명 기록도 갱신하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가장 늦게 30만 명을 달성한 기록은 2000년 무려 179게임(총 180게임으로 마지막 게임 전에 겨우 달성함)이나 걸렸던 기록과 비교하면 정말 천지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추세는 모두 36게임에서 312,350명의 관중이 찾아와서 평균 8,576명입니다. 이 수치는 작년과 비교하면 극명하게 차이가 납니다. 작년에는 한 게임당 평균 2,433명 만이 야구장을 찾아 타이완 야구의 암흑기였다면 올해는 작년과 비교하여 무려 256.6%가 증가하였습니다.

매니 라미레즈의 활약으로 도니미카 대사관의 대사 일행이 타이완 야구장을 찾았습니다./ 사진 이따 시니우 구단


위에서도 잠시 말했지만 현재 타이완 프로야구 흥행의 네 가지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WBC에서의 타이완 대표팀 활약

2. 해외파 스타의 귀국(후진롱, 가오궈후이, 천홍원, 뤄진롱 등)

3. 싱농불스를 인수한 이따 시니우 팀의 과감한 투자와 리그 초반의 좋은 성적

4. 수퍼스타 매니 라미레즈(Manny Ramirez)의 타이완 프로야구 가입


과연 지금의 이 기세가 언제까지 계속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오랜만에 찾아온 타이완 야구계의 희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그들의 바람은 현재 4개 팀 체제에서 빠른 시일 내에 두 팀을 더 만들어 안정적인 6개 팀 체제의 리그로 만드는 것입니다. CPBL 연맹의 황쩐타이 회장은 올해 안에 제 5구단과 향후 2년 안에 제6구단을 창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적도 있는데 현재 5구단에 대한 소문은 조금씩 피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도 하루 빨리 6개 팀 체제가 되어야만 지속적인 리그 흥행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정말 오랜 만에 타이완이 야구 팬들 입에서 사람이 몰려 표 예매가 어렵다는 불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시 찾아온 타이완 야구계의 봄날이 승부 조작 등의 악재로 다시 쓸쓸한 겨울이 되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철저히 악재를 예방하여 꾸준한 인기를 얻는 리그가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