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프로야구 기록을 써가고 있는 최고의 타자 린즈셩(林智勝)


'대만을 대표하는 타자'의 계보는 대만 첫 메이저리거인 '천진펑'과 '쟝타이산(張泰山)'이었지만 은퇴한 후에 그 이름을 '린즈셩'이 물려받았다. 천징펑의 경우는 일찍부터 미국에 진출하여 활약하며 2002년 대만 출신으로 첫 번째 메이저리거가 되었기에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던 것으로 CPBL 리그 기록을 보면 쟝타이산과 린즈셩에 한참 뒤처진다.


린즈셩 사진 @ETtoday 東森新聞雲


1982년 1월1일 생인 린즈셩은 2004년 라뉴 베어즈 팀에 입단한 후 올해까지 14년 동안 1,208경기에 출장하여 평균 0.319의 타율, 0.393의 출루율, 0.552의 장타율과 0.945의 OPS를 기록 중이다. 



현재 전체 대만 프로야구 기록 중에서 그가 세운 기록을 보면 거의 모든 분야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 1위를 기록한 쟝타이산의 경우 1976년 생으로 이미 은퇴했고, 그보다 여섯 살 적은 린즈셩의 연간 평균 기록을 볼 때 앞으로 3~4년은 충분히 더 활약한다면 역대 기록에서 쟝타이산의 기록 경신은 시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현재1,454안타로 1,500안타 도전 중이며 이는 대만 사상 5번 째 기록(역대 1위는 은퇴한 쟝타이산의 2,134안타)이다. 타점은 983타점으로 1,000타점(역대 1위는 쟝타이산의 1,338 타점) 도전 중으로 이는 역대 두 번째 기록이고, 득점은 878점(역대 1위는 쟝타이산의 1,075점)으로 같은 팀의 펑정민에 이은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 



홈런은 현재 249홈런(역대 1위는 쟝타이산의 289홈런)으로 역대 두 번째 기록이며, 연간 평균 18홈런 이상을 때려낸 린즈셩이고 리그 전체가 타고투저 현상을 보이기에 기록 경신에 가장 근접해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외에 도루 부문에서 현재 154개 역대 9위로 호타준족을 자랑하고, 삼진 기록도 957개로 현재 975개를 기록 중인 같은 팀 소속의 펑정민에 근소한 차이로 뒤지고 있지만 곧 은퇴할 펑정민을 생각하면 린즈셩이 금방 역전할 것이다. 



몸 맞는 볼(HBP)도 84개로 역대 3위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볼넷 기록은 현역 펑정민 선수가 압도적인 기록인 867개로 2위 황중이의 600개부터 6위 쟝타이산의 498개까지 은퇴한 선수들이 점유하고 7위가 린즈셩인데 아직 483개를 기록 중이라 1위 기록은 정말 깨기 힘들 듯하다. 



린즈셩의 경우 특히 다른 기록보다 압도적인 것은 라뉴 베어스-라미고 몽키스에서 FA로 이적한 중신 슝디 소속으로 2015년 6월 20일부터 2016년 6월 19일(對EDA 라이노스 전)까지 세웠던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은 무려 109경기로 단순하게만 보면 일본의 69경기 연속경기 출루 기록과 미국의 테드 윌리암스가 세웠던 84게임 기록도 깨며 비공인 세계 기록을 세운 것이다.(한국 프로야구는 한화 이글스 팀의 김태균 선수가 현재 70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진행 중이다.)


대만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3할 타율, 30홈런, 30도루를 기록한 린즈셩/ 이미지 TVBS新聞網


다만, 대만 프로야구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정을 받지 못하기에 화제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한국에서도 김태균 선수 기록을 들며 아시아 기록을 깼다고 기사에 나왔을 뿐 린즈셩이 기록한 109경기의 CPBL 기록을 거론한 뉴스는 딱 한 곳에서만 썼을 뿐이다.



이 외에도 린즈셩은 대만에서 처음으로 3할 이상 타율에 30홈런, 30도루를 기록했고, 대만 프로야구 사상 네 명만 기록한 한 경기 5 피삼진의 기록(2011년 4월 8일 대 싱농 불스 전)도 가지고 있다. 또한, 대만 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30홈런 이상, 100타점 이상 기록을 세 번(2009년, 2015년, 2016년)이나 기록한 유일한 타자다. 그 다음으로 푸방 가디언스의 홈런 타자 가오궈후이(高國輝)가 30-100이상을 두 번(2015년, 2016년) 기록하여 린즈셩을 추격하고 있다.



2015년 FA를 선언하고 한국이나 일본 등으로 진출하려고 백방으로 알아봤지만 결국 실패하고 중신슝디와 계약하여 다시 대만 리그에서 뛰어야만 했던 린즈셩. 그의 꿈은 언제나 해외 리그에서 자신의 능력을 검증받고,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했었다. 


이제는 대만 프로야구 역사에 남을 개인 기록 경신을 위해 은퇴하는 그날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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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대표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주장인 린즈셩(林智勝)을 꼽을 수 있다. 이번 대표팀에서도 가장 높은 연봉(대략 5억 3천만 원)을 받는 린즈셩은 팀 주장으로서 상징적으로 1번의 등번호를 달았다. 


1982년 생으로 2015년 말 외국 진출을 노렸지만 실패한 후 중신슝디 팀과 FA 계약을 했고, 리그에서도 출중한 실력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선수로 이번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로 핵심인물이다.


2017.03.01 WBC 1라운드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린즈셩/ 사진 대만 聯合報(연합신문사)


린즈셩은 공식 기자회견 장에 궈타이위안 감독과 함께 나와 팀을 이끌며 꼭 다음 라운드에 가겠다는 다짐을 했다.



나이로 보아 이번 국가대표가 아마도 그의 생애 마지막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자리가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아닌게 아니라 인터뷰에서도 역시 이렇게 말했다.



린즈셩은 "아마도 이번이 마지막일 듯 하다. 이번에야말로 최고의 노력으로 최고의 선수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나라에 도움이 되고 싶다." 면서 이번 대회가 국대로서 마지막임을 암시했다.



지난 대회 2라운드 일본과의 경기가 가장 아쉬웠다는 린즈셩은 다시 대표팀에 뽑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고 나뿐만이 아니라 선수들 모두 암묵적으로 승리를 위하여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또한 "이번 조에 속한 네 팀은 모두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다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며 가진 모든 것을 다 해서 그들을 상대하려 한다."고 했고, 



다시 한국팀의 어떤 선수가 가장 인상적이냐는 질문에 "명단을 보니 내가 알고 있는 유일한 선수인 임창용이 있더라. 그는 정말 우수한 투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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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만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은 선수는?

바로 천진펑(陳金鋒) 선수였습니다. 작년에 라미고 타오위안 팀에서 성대한 은퇴식을 가지고 은퇴한 후 이제는 WBC의 대표팀 타격 코치로 활동하고 있지만 작년 한 해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선수였습니다. 


천진펑 선수는 은퇴를 하기에 아마도 더 큰 표를 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천진펑 선수에 이어 2위 표를 받은 선수는 역시 린즈셩입니다. 1위와의 표 차이는 5천 표 가까이 납니다. 하지만 천의 은퇴 프리미엄이 좀 있었다고 보기에 실제 인기 지수로는 근소한 차이가 아닐가 생각할 정도로 린즈셩은 인기가 있습니다. 


3위는 홈런왕인 가오궈후이로 EDA의 중심타자로 홈런왕을 차지하면서 인기가 급등했습니다. 그래서 원래 전통의 인기 강자인 펑정민 선수를 근소한 표 차이로 제치고 3위에 올랐네요. 


4위는 펑정민 선수로 올스트 전을 하면 이 선수는 그냥 늘 뽑히는 선수입니다. 작년 챔피언 시리즈에서 아쉬운 에러를 하면서 2위에 머물렀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프로야구 인기 선수에 대한 투표 결과/ 대만 DailyView 설문조사


10위는 조우쓰치(周思齊/중신슝디/외야수), 

9위는 린홍위(林泓育/라미고 타오위엔/포수), 

8위는 천쥔시우(陳俊秀/라미고 타오위안/1루수), 

7위는 린이취안(林益全/EDA/1루수), 

6위는 쟝즈시엔(蔣智賢/중신슝디/3루수), 

5위는 떠오르는 신성 왕보롱(王柏融/라미고 타오위안/우익수), 

4위는 펑정민(彭政閔/중신슝디/1루수), 

3위는 홈런왕 가오궈후이(高國輝/EDA/좌익수), 

2위는 라미고에서 중신슝디로 이적한 대사형 린즈셩(林智勝/중신슝디/2루수), 

부동의 1위는 영원한 4번 타자 천진펑(陳金鋒/라미고에서 은퇴/현 국대 타격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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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대만을 대표하는 강타자이자 최고 인기 스타인 라미고 몽키스 팀의 린즈셩(林智勝)이 이번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한 후에 밝힌 소회입니다. 그 대상은 미국이나 일본이나 한국이나 상관없이 불러주는 곳이 있으면 최우선으로 해외진출을 하겠다는 각오였습니다. 그의 에이전트 회사인 'PCC Bros Sports'의 대표 이든(Ethan)과 만난 것은 프리미어12 대회가 다 끝난 후인 11월 21일 오후 2시 경 에이전트 회사 근처의 어느 카페였습니다. 



저는 거의 2주일 이상 한국야구 국가대표팀 전력분석팀 A조인 상대조 분석팀에서 각종 행정적인 지원과 경쟁 국가 경기 영상 촬영 등을 담당하면서 타이중에 체류하고 있었고, 그 대회 기간 동안 제 친구이자 그의 동료인 대만 스카우트 들의 소개로 린즈셩의 자세한 사정과 그의 해외진출에 대한 열망을 듣게 되었고, 다시 또, 대만 야구계 친구를 통해 린즈셩의 에이전트와 연결이 되었던 것입니다.




대만 현지에서 프리미어12 대회 및 대만 선수에 관해 웨이라이 스포츠채널 아나운서와 인터뷰 중인 모습으로 

맨 왼쪽은 미네소타 트윈스팀의 스카우트인 레스터셸든 씨입니다. 오른쪽은 우리 전력분석원들의 모습입니다.  



그 후 한국측 대리인이 되어서 린의 한국 진출을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먼저 계약 체크를 한 후에 바이아웃 금액과 선수가 원하는 연봉 수준 등을 들은 후에 급하게 린즈셩이 한국에 진출할 경우 가져오게 될 여러 유, 무형의 상업적인 효과 및 이익 부분에 대한 자료를 추가해서 알고 지내던 몇 구단의 담당자에게 전화와 메일로 설명하고 자료를 보낸 정도였습니다. 사실 그전에도 간략한 자료들은 한국의 구단들에게 전해졌었지만 상업적인 효과 및 부가적인 내용이 부실해서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그 후에 한국에 돌아와서 일단 이 일을 널리 좀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평소 친분이 있고 잘 알고 지내는 기자들을 만나 사정을 설명하고 기사화를 부탁했는데 대만 최고 스타인 린즈셩의 한국 진출 희망이 좋은 기사감이라고 생각했는지 대부분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보도해주었고, 마침 또 운좋게 KBS 스포츠뉴스와 채널A 스포츠 신문과도 연결되어 방송에서도 린즈셩에 대한 보도가 나갔습니다.



KBS 9시 메인뉴스 스포츠 소식에 나온 린즈셩 관련 뉴스.




채널A 스포츠 뉴스 보도 화면(자동재생)



기사 링크 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9146048&cloc=



그러나 당장의 상황은 그리 희망적이지는 못했습니다. 한국 프로 구단의 상황이 이미 일부는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인선을 착수했고 나머지 구단들도 대부분 10월 초부터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해오던 상황에서 프리미어 12 대회가 끝난 11월 말에는 거의 대부분 이미 재계약이 결정되었거나 혹은 신규 계약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린즈셩 선수에 대한 세일즈를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연임된 구단을 제외하면 타자 자리가 남은 구단도 몇 구단 안되었기에 남은 구단 만이라도 접촉하여 자료를 보내거나 의사 타진을 했을 뿐입니다. 



그렇지만 할 일은 해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구단 담당자 연락처를 통해 린즈셩의 자료를 디밀었고 참고라도 하시라는 말로 통화가 끝났지만 뭐 좋은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현지 에이전트와 연락한 결과 꼭 올해가 아니더라도 내년 중반이라도 언제든지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대만 현지 팀과의 계약 조항에 옵션을 넣을 수 있다는 말에 다시 내년 시즌 중이라도 대체 외국인 선수로 추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모든 구단과의 연결 고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가 가져올 유, 무형의 여러 이익도 포함한 한국어로 된 자료를 준비하여 내년 시즌도 대비하려고 했습니다.


(2016년 5월 4일 업데이트 함: 이 글을 쓴 시점은 린즈셩이 아직 계약된 팀이 없었고, 해외 진출을 타진하던 시기여서 계약서에 그런 조항을 넣자고 했습니다만 해외 진출이 무산된 후에 중신슝디 구단으로 FA 이적하면서 그 조항은 없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예전 글을 보시고 리그 중간에 다른 나라에서 오퍼가 올 경우 린즈셩의 계약 조건에 포함되어 있지 않느냐를 질문하셨는데, 그러니까 계약서대로는 리그 중간에 린즈셩은 한국으로 올 수 없습니다. 단, 중신슝디 구단이 허락을 하는 경우는 가능합니다. 그럴 경우 예전의 선동렬 선수 케이스 처럼 대만의 여론이 린즈셩에게 호의적이어야 하고, 중신슝디 구단도 그런 대승적인 측면에서 풀어줘야 하는 케이스입니다.)





린즈셩이 한국에 진출할 경우 프로출신 선수로는 제1호의 경우가 됩니다. 예전 아마야구 시절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故 쉬셩밍(徐生明 : http://chinesebaseball.tistory.com/968) 씨의 케이스가 있지만 프로 출신은 처음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린즈셩은 대만의 국민적인 영웅입니다. 원주민 출신으로 원주민 선수회 회장도 지냈고, 각종 국제대회마다 호쾌한 장타력을 바탕으로 결정적인 순간에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왔고, 이번에 대만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한 프리미어12 대회에서도 팀이 어려운 결정적인 순간에 큰 한 방을 날려주면서 승리로 이끌어 대만 야구팬에게 아주 큰 기쁨을 안겨 준 린즈셩에 대한 대만 국민들의 사랑은 매우 높습니다.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의 인기도 물론 좋지만 국내파 린즈셩의 인기도 그들과 못지않게 뛰어납니다. 대만 현지에서 메이저 글로벌 기업 광고도 여러 편을 찍었고, 각종 화제성 있는 발언과 행동으로 대만 국민들의 린즈셩에 대한 호감도는 정말 최고인 선수입니다. 그런 선수가 한국에 진출하게 된다면 당연히 대만 현지에서의 커다란 반응이 올 것이고 효과도 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판웨이룬 선수가 한국 진출을 타진했을 때 이미 어느 미디어 회사에서 한국 프로야구 중계권을 확보할 뜻을 내보였는데 하물며 최고의 스타라는 린즈셩이 한국에 진출했으니 KBO 중계권은 당연히 팔린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액이 문제겠지만, 아무튼, 그 중계권을 통해 대만 기업들의 광고 협찬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또 확신합니다.


* 예전 기사에서 쓴 KBO 중계권 구매의향에 관한 내용 http://chinesebaseball.tistory.com/698


구체적인 린즈셩의 조건은 이랬습니다. 린즈셩을 영입할 때 드는 비용인 바이아웃 금액(2016년 1월 1일 계약할 시는 대만 화폐로 645만 위안이니 한화로는 약 2억 3천만 원 정도이고 대략 20만 달러 정도 됩니다.)과 함께 그의 연봉은 대만과 비슷한 수준인 20만 달러 정도만 투자(초기 계약 비용은 바이아웃 포함 총 40만 달러입니다.)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었습니다. 만약 구단이 구장 광고권을 보유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유니폼 패치나 다른 헬멧이나 그에 준하는, 그러니까 구단의 이익으로 귀속되는 부분에 대한 광고 판매도 가능하기에 린즈셩을 영입하면 해당 구단으로서도 여러 가지의 좋은 면이 많다고 자신했었지만 아쉽게 되었습니다.


*린즈셩 선수는 한국 등 외국진출을 희망했으나 실패 후 지난 1월 4일 대만의 중신슝디 팀과 CPBL 역사상 첫 케이스로 FA선수의 타팀 이적 성공을 기록하며 3년간 최대 4,500만 TWD(연봉 3년 3.600만 위안+옵션 900만 위안 등 한화로 16억 2천만 원) 규모로 계약했습니다. 



저는 대만 프로야구 선수의 한국 진출을 통해 대만에서 한국이나 한국 기업들에 대한 이미지도 충분히 제고(提高)될 수 있으며, 한국과 대만의 민간 교류에 있어서도 그 효과는 충분히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린즈셩 및 다른 대만 선수가 한국에 온 이후 좋은 성적도 올리고 한국인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심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은 있습니다만 이미 국제대회를 통해 본인의 실력을 검증한 린즈셩이고, 대만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라면 한국 리그에서도 어느정도 잘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 이번 린즈셩 선수 한국 진출 추진 시도에서 한국 프로야구계에도 변화가 있었던 것은 먼저 우리나라의 프로야구 중계권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이어져서 한국 프로야구의 국제화의 토대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한국프로야구의 중계권 해외 판매에 대한 접근이 거의 없었던 시점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던 것이 이제는 우리 프로야구도 해외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다는 인식과 함께 불합리한 중계권료 등가 배분에서 해당 구단의 이익을 더 챙겨줄 수 있는 제도적 변화가 검토된 점이 바로 그 순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사->KBO, “해외 중계권 판매 시 구단 몫 늘릴 수 있다”




모든 것을 따져볼 때 한국과 대만의 민간 교류나 프로연맹 차원 등 대승적인 차원에서도 대만의 스타가 한국에 진출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늘 우리가 강정호의 미국 진출로 강정호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 미국 현지에서는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등의 호기심이 있었다면 반대로 대만의 강정호와 같은 존재인 린즈셩이 한국에 진출해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서로간에 큰 틀에서 좋은 이미지로 남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대만 선수들의 한국 진출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꼭 진출을 성사시켜서 한국과 대만의 우호 협력이 좋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도 야구라는 시장의 파이가 더 크게 부풀어 오르기 위해서도 이번 일은 매우 중요하고 달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올해는 실패했지만 다음에 꼭 리그 시작점이 아니라도 부진한 선수의 대체 선수 자격이라도 외국 리그로 진출하고자하는 린즈셩의 열망이 통하여 꼭 한국에서 볼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뭐 꼭 린즈셩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대만의 선수가 한국에 진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번 린즈셩 선수의 한국 진출 업무를 통해 조금 더 한국에서의 대만이라는 나라나 대만 프로야구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미지와도 같다는 한계를 느껴서 앞으로 조금씩이지만 대만 프로야구를 소개하고 대만 프로야구에 관한 이벤트도 주최하여 대만 프로야구도 한국 프로야구 계에 있어서 공략의 대상 및 같이 가야 할 시장이라는 점을 한국 팬들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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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이번 아시안게임 타이완 대표팀 24명의 명단을 분석하는 특별 기획입니다. 21일 발표된 명단을 바탕으로 한 선수분석은 투수(1, 2편)와 포수, 내야수(1,2편), 외야수 편 등 총 6부작으로 특집 기획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편은 내야수 편 2부로 린이취엔(林益全), 쟝타이산(張泰山), 리두슈엔(李杜軒), 린즈셩(林智勝)편입니다. * 몇 일 전에 외야수 양다이강과 교체된 내야수 궈옌원()에 대한 자료를 여기에 추가합니다.



4. 린이취엔(林益全) : 혜성처럼 등장한 스타

1985년 생으로 180cm/83kg의 적당한 체구를 가지고 있는 우투좌타의 컨택형 유망주입니다. 아직 파워를 확실히 실지 못한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나 제가 보기에는 이 선수야 말로 한국의 김현수와 같은 스타일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뛰어나다는 소리입니다. 내야수로 3루와 1루를 다 볼 수 있습니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싱농 불스의 1 지명을 받은 린이취엔은 타이난 시에서 태어났고, 야구명문인 난잉상공을 나왔습니다. 이 선수가 야수로서 타이완 프로야구 사상 가장 높은 계약금(500만 위엔:한화로 대략 1억 8천만 원)을 받은 선수입니다. 


이 선수는 제가 2005년부터 대륙간컵 대회와 야구 월드컵, 그리고 올림픽 예선전 순위 결정전 등에서 대표 선수로 있을 때 컨택 능력이 매우 뛰어나서 눈여겨본 선수입니다. 그리고 제2회 WBC에 뽑혔을 때 활약을 예고했는데 역시나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타이완 국내 대회에서도 각종 타격상을 휩쓸 만큼 뛰어난 타자로 프로에 입단하여 활약이 예상되는 선수였습니다.

프로에 들어와서도 신인 첫 해 연도 MVP와 신인왕, 타점 왕과 최우수 10인, 골든글러브 1루수 부문을 타면서 매우 큰 인상을 남겼고, 프로 2년 차에서도 3월과 6월 월간 MVP와 함께 0.330으로 타격 2위, 134개의 안타로 최다안타 5위, 55타점으로 타점 9위, 61득점으로 득점 5위, 8개의 홈런으로 홈런 7위를 기록하면서 타이완 프로야구의 신예 중심 타자로 급부상했습니다.


위의 그림은 린이취엔 선수가 기록한 아웃을 점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림을 보면 밀어치고 땅겨 치고를 다 잘하는 선수입니다.


 통산 300안타를 달성하는 순간(CPBL 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달성:2010년 9월30일)
 린이취엔의 3루 수비 시 타구 처리 모습(2010년 9월 리그 모습)

 2010년 9월 리그에서 맹타상 경기를 펼친 모습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매우 주목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아직 프로 2년 차이지만 이미 예전부터 타격이라면 알아주는 대형 유망주이기도 했었고, 프로에 들어와서도 빠르게 리그를 정복하고 있는 마치, 한국의 김현수와 같은 유형의 선수입니다. 중심 타선에서 3번, 혹은 6번에 포진될 것 같은 선수입니다.



5. 장타이산(張泰山) : 아직도 여전한 위력

1976년생으로 올해 32살이고 신체 조건은 174cm/95kg입니다. 우투우타의 내야수입니다. 키가 좀 짤막하고 체격이 단단해서 힘이 좋고 일발 장타력을 보유한 선수입니다. 이 선수는 타이완 아메이족(阿美族) 원주민 출신 선수로 린즈셩 선수와 함께 제일 유명한 아메이족 출신 야구선수입니다. 타이완 국대에는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서부터 참가하였는데, 타이완 리그는 1996년에 19살의 나이로 웨이취엔(味全) 드레곤즈 팀의 선수가 됩니다.

2000년도에 싱농불스로 트레이드되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중의 한 명으로 성장했습니다. 팀을 옮긴 후 두 해 동안 슬럼프기가 있었는데, 2003년도에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게 됩니다. 홈런과 타율 면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예선까지는 참가했는데, 본선에서 도핑 테스트에 걸려서 1년 동안 국제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고 이번에 다시 시간이 지나서 국제대회에 뽑히게 되었습니다. 부부의 임신을 돕기 위한 약물이라고 변명을 했습니다만 어쨌든 걸린 건 걸린 것이었죠.


올 시즌 기록을 보시면 143개로 최다안타 왕, 16홈런으로 2위, 78타점으로 2위, 0.313으로 타격 3위를 달성한 호성적으로 다시 국가대표에서 활약하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도핑 적발 기간을 제외하고는 죽 타이완의 중심타자로 활약하던 선수입니다. 타이완 리그에서도 현재 최다홈런(현재 241개 기록 중) 기록을 본인이 계속 갱신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현재 누적해서 갱신하고 있는 기록을 잠시 살펴보자면,

누적 홈런수 1위(241), 누적 최다안타 1위(1622), 누적 최다 2루타(267), 누적 최다 타점(1030), 누적 최다 득점(857), 타이완 역사상 첫 20-20기록(2003년 28홈런-22도루), 개인 연속 타점기(10경기), 개인 연속 득점기록(13경기), 그리고 연속 10개 이상 홈런기록(1998년~)을 세우고 있는 선수이기도 합니다.


  2010년 9월25일 제16호 투런 홈런을 날리는 장면입니다. 컨택할 때의 스윙은 마치 김동주 선수
 와 같은
폭발력을 보입니다. 타이완 국대에서의 존재감도 한국의 김동주 선수와 같은 느낌을 주
 는 선수입니다.
 
 2010년 9월 12일 본인의 1,600 안타를 치는 장면입니다.

 2010년 7월 22일 본인의 1,000점째 타점을 올리는 순간입니다.

중심타선에 장타이산을 배치하면 린이취엔은 6번으로 내릴 것 같습니다. 예상 타선은 3. 펑정민-4. 린즈셩-5. 타이산 라인에 6. 린이취엔까지 중심타선은 꽤 위험한 타선이겠네요.



6. 리두슈엔(李杜軒) : 작지만 강한 내야백업

원래 리빙옌(李秉諺)이었다가 리두슈엔으로 개명한 1988년생 3루수입니다. 신체조건은 175cm/81kg으로 조금 왜소한 체격입니다.

우투우타의 내야수로 일본에서 야구 유학으로 오카야마현의 쿄우세이(共生)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소프트뱅크에 제 4지명으로 입단(2006년 12월)한 선수입니다.

고교 시절 지역대회 포함해 여러 대회에서 통산 53개의 홈런을 쳤던 선수로 알려졌습니다. 2008년 5월에 첫 1군 등업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2군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역시 같은 타이완 출신의 투수인 양아오쉰(陽耀勲) 선수와 한국의 이범호 선수, 김무영 선수와 팀메이트이기도 합니다.

 
 2군에서의 타격 모습입니다. 워낙 자료가 드물기 때문에 이거라도 보시죠.

 
 타격 연습장면:등번호 45번이 리두슈엔 선수입니다.

2009년 2군 올스타 게임에도 참가한 이력이 있습니다.

      리두슈엔 선수의 일본 통산 기록입니다.

2군 리그에서 혹독한 수비훈련을 받고 좋아졌다고 합니다. 가끔 작은 체구지만 큰 것 한 방을 날려주는 능력도 있습니다. 3루 백업 요원으로 이번 아시안게임에 기용되리라고 봅니다.



7. 린즈셩(林智勝) : 이제 타이완의 홈런왕은 바로 나!

타이완을 대표하는 홈런 타자하면 으레 천진펑을 떠올렸으나 이제는 린즈셩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대사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 쇼맨십 충만한 슬러거는 1982년생으로 183cm/95kg의 아주 건장한 체격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우투우타의 내야수로 주로 1루수와 3루수를 보는데 3루에 좀 더 치중합니다. 타이동현 아메이(阿美)족 원주민 출신 선수(쟝타이산과 같음)로 2003년 띠이진강 팀에 의해 전체 1순위 1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하였습니다.

그 후에 라뉴 팀 따이쉰 팀에 있다가 2004년 6월에 1군으로 올라왔습니다. 각종 국제대회(아시안게임, 올림픽, 아시아선수권과 야구월드컵과 대륙간컵, 제1회 WBC 등)에도 많이 출전하였습니다.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성격이 활발하고 명랑한 린즈셩은 슬럼프가 거의 없었던 선수입니다. 2004년 신인으로 24게임 연속 안타를 쳐내면서 당시 기록을 수립하였던 적도 있었고, 리그로 보면 항상 꾸준하게 자기 할 몫은 해주는 팀의 핵심선수입니다.

     린즈셩의 프로기록

매년 중장 거리형 타자로서 꾸준한 타율과 홈런과 타점생산 능력 때문에 항상 팀에서 중심타자를 차지하는 선수로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게다가 발도 의외로 빨라서 리그 평균 10여 개의 도루도 기록하는 만능형 타자입니다.

얼마 전에 우리 이대호 선수가 9경기 연속 홈런을 치면서 기록을 세웠는데, 타이완에서는 린즈셩 선수가 5경기 연속 홈런 기록(타이완 국적의 선수로는 통이 라이온스의 판우슝의 6경기에 이어서 두 번째 기록이고, 통틀어서는 한국에서도 뛴 적이 있었던 틸슨 브리또의 7경기 연속 홈런 기록에 이은 세 번째 기록입니다.)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란 점으로 표시된 아웃 코스를 보면 플라이는 중앙과 우측으로 많이 갔
                          주로 잘 땅겨치는 경향이 많은 타자입니다. 그래서 투수들이 바깥쪽으로 상
                          대를 많이 하
고, 몸쪽은 좋은 공이 아닌 유인구가 많은 이유로 보면 됩니다.
          
수비의 경우 올 시즌 1루수로는 70경기를 나와서 단 2개의 에러만을 기록하면서 수비율 0.996의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3루수로는 64경기에 나와서 11개의 실책을 범하면서 수비율 0.926의 그다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2루수는 단 두 경기만 나왔습니다.

작년에는 주로 유격수로 80여 경기를 뛴 적이 있습니다만 당시 27개의 실책을 저지르면서 유격수로는 이제 기용하지 않더군요. (입단 당시부터 작년까지는 주로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었고, 2루수가 부 포지션이었습니다.)


 2010년 9월 리그경기에서 슝디 팀 투수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치는 장면입니다. 실투는 여지
 없이 넘겨 버리는 능력이 있고 찬스에서의 집중력도 있습니다. 끝내기 홈런이나 안타가 꽤 많이

 있습니다.


 바깥쪽 낙폭이 큰 변화구에 잘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뒤에 나온 에러나 주루보다는 투수
 의 공에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적으로 잘 잡아 당기는 유형의 타자이기에 약점이 뚜렷합니
 다만 실투는 영락없이 담장을 넘기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2006년 아시안시리즈에서 삼성 임창용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치는 모습입니다. 몸쪽 공과 높은
 공은 무척 강합니다.

린즈셩 선수는 좌투수를 상대로 조금 더 강합니다. 좌투수에는 0.333의 타율을 보였고, 우투수에는 0.303의 타율을 보였습니다. 특히 좌투수를 상대로 주자가 있는 경우에는 0.425의 타율을 보이면서 강함을 나타냈습니다. 득점권 타율은 우투수일 경우 0.384이고 좌투수일 경우 0.409의 높은 집중력을 보였습니다.

아무튼, 아시안게임 중심타선에 배치될 타자이고, 워낙 유명한 타자라서 많이 조심스럽게 상대해야 하는 타자임은 분명합니다. 리그 말미에 극도로 부진한 타격감을 보이면서 슬럼프에 빠졌었는데, 시리즈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집중 체크 대상입니다.



8. 궈옌원(郭嚴文) : 교체되어 막차를 탄 신시네티 레즈팀 마이너리거 출신의 선수

                                            신시네티 야구카드의 궈옌원/사진 球卡風雲

궈옌원은 1988년생으로 178cm/88kg의 체격에 우투좌타의 내야수입니다. 2루와 유격수를 볼 수 있는 유틸리티 선수로 2007년 9월 테스트를 받으러 간 신시네티 팀과 12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몇 년동안 별 활약도 없이 올해 4월에 팀으로부터 방출되었습니다. 그 후에 타이완으로 다시 와서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
(國訓) 소속으로 있습니다.

       신시네티 레즈팀 마이너에서의 성적입니다.

궈옌원은 내야 유틸리티 선수로 백업을 담당하기 위해 선발한 것으로 봅니다. 현재 내야수가 8명, 외야수가 3명 뿐이기는 하지만 내,외야를 같이 볼 수 있는 선수가 있다고 판단해서 이 선수를 대신 선발한 것이라고 봅니다.

타격에서는 크게 조심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실력이나 수비에서는 견실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상 내야수 편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마지막 외야수 편으로 이번 특집기획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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