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농불스 구단과 이롄 그룹 간의 매각협상이 12월 13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세 시간의 회의 끝에 매각 협상이 타결되었습니다. 싱농 불스구단은 이롄 구단에게 구단매각금 1.3억 위엔을 받고 넘기기로 결정되었습니다. 1.3억 위엔은 한화로 대략 48억 원입니다. 

쌍방간의 의향서에 싸인을 하고 정식 계약일은 12월 17일 거행하기로 했습니다. 1.3억 위엔은 2008년 청타이(誠泰) 코브라스가 미디어(米迪亞) 티렉스에게 구단을 매각할 당시에 나온 금액과 같은 규모입니다. 싱농 불스팀은 1996년 쥔궈 그룹으로부터 구단을 사들일 때 지급한 돈이 5.2억 위엔이니 당시 매입 금액의 25% 정도밖에 안되는 금액입니다. 

싱농불스팀 로고

싱농불스구단은 오늘 매각합의가 정식으로 성사되었기에 1995년 11월 쥔궈베어스(俊國熊)로부터 구단을 매입하면서 시작한 17년간의 프로야구단 역사가 종결되었습니다. 

타이완 프로야구선수협회 이사장 펑정민(彭政閔) 선수는 이롄 그룹의 프로야구단 가입을 환영한다. 또한, 그동안 싱농구단의 프로야구에 대한 공헌을 치하한다면서 성명을 발표하였습니다. 

2012년 12월 11일 두 번째 매각협상에서도 쌍방간에 금액의 차이가 컸었고 결국 결과를 내지 못하고 끝나서 25일로 결정된 매각협상 완료 시점까지 남겨 놓은 시간이 많지 않아 불안감을 보여주었지만 결국 13일 3차 회담에서 양측의 금액 조정으로 합의를 끌어냈습니다. 

이번 3차 회담에서는 원래 참석 예정에 없었던 싱농그룹의 회장인 양원빈(楊文彬)씨도 출석하여 사안의 중대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CPBL연맹의 황쩐타이(黃鎮台) 회장과 정부 체육위원회 주위원 따이시아링(戴遐齡), 그리고 행정원 정무위원 양치우싱(楊秋興)도 함께 동석하여 사안의 긴박감을 더해주었고, 협상 대상자인 이롄그룹의 총재 린이쇼우(林義守)씨도 협상단에 참석하면서 완전 거물급 회의가 되었습니다. 

가오슝시 청칭후야구장(澄清湖棒球場) 전경

가오슝시 시장 천쥐(陳菊)는 오늘 황쩐타이 회장과 함께 청칭후 야구장을 방문하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만약 순조롭게 이롄 그룹이 팀을 인수하여 가오슝으로 온다면 시장으로서 그 어떠한 편의도 다 제공할 용의가 있다면서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구장 시설이나 다른 행정적인 지원을 위해서 협조하겠다. 가오슝에게 다시 기회를 달라면서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다행히 리그 파행은 막을 수 있습니다만 아직도 구단 경영이 어려운 팀은 있습니다. 슝디 엘리펀츠도 경영난으로 인해 여전히 구단을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한편으로 라미고 팀의 회장은 2년 내에 제 5 구단을, 3~4년 내에 6개 구단 체제로 반드시 가야 프로야구가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합니다. 현 상황에서 1년에 수익은 커녕 5천 만위엔의 손실을 본 우리야말고 오히려 수익이라고 할 수 있는 지금의 형편에서 반드시 전체의 규모가 커져야만 구단이 안정될 수 있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모쪼록 희망대로 타이완 프로야구가 다시 6개 구단 체제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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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BL 23년인 2012년 챔피언시리즈가 끝난 지 며칠 만에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3년간 2.4억 위엔(한화 90억 원)의 경영 손실과 17년 누적 20억 위엔(한화 750억 원)의 적자를 본 싱농 불스팀이 결국 구단 운영을 그만두겠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싱농구단의 모 그룹인 興農股份有限公司(싱농주식회사)는 10월 22일 이사회를 열고 싱농 불스에 대한 경영에서 손을 떼고 구단을 매각하겠다고 구단 홈페이지 공고란을 통해 발표하였습니다. 


 구단 홈페이지 공고란을 통해 경영에서 손을 뗀다는 발표하는 내용/ @싱농불스 홈페이지


1996년 구단을 시작하고 17년동안 두 번의 리그 챔피언과 여섯 번의 분기 우승의 위업도 달성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는데, 재작년부터 급격한 경영 위기를 맞이하여 긴축에 긴축 재정으로 근근히 버텨 왔으나 3년동안 외국인 선수를 고용하지 못하고 매일같이 패배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수익성 악화로 인해 지금까지 싱농 불스 구단의 누적 적자가 무려 20억 위엔(한화 750억 원)으로 쌓여서 더 이상 그룹으로서는 구단을 운영할 여력이 없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만약에 매각처를 찾지 못하고 이대로 해산이 될 경우에는 타이완 프로야구도 세 팀만 남게 되면서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타이완 프로야구 연맹은 매각처를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연맹회장 황쩐타이(黃鎮台)씨는 현재 싱농 불스의 매각과 관련해서 많은 기업과 매우 순조롭게 접촉 중에 있고, 절대 리그가 파행되는 일을 없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만 많은 야구 팬들과 야구 관계자는 지금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 체육회의 따이시아링(戴遐齡) 주석은 싱농 불스팀과 CPBL 연맹의 입장을 충분히 들었다. 비록 시장의 질서를 따르는 것이 프로의 운명이지만 정부 차원에서 야구는 국가의 운동이기 때문에 결코 파행이 되지 않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 발표를 하였습니다. 정부의 [야구진흥계획]에 따라 프로야구를 다각도로 보조하며 문제를 파악하여 끝까지 도울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구단 경영 중지 발표 이후에 동요하는 싱농불스 선수단 모습/ @자유시보(自由時報)


싱농 불스 구단의 발표에 현재 구단 소속 선수들은 큰 충격을 받고 동요하고 있고, 팬들도 구단으로 몰려가서 매각 반대를 외치지만 뿌리 깊은 경영 적자에 큰 희망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실망하는 분위기입니다. 


신농 불스팀의 역사는 1993년 전신(前身)인 쥔궈 베어스(俊國熊)가 창단하여 리그에 가입한 후, 1995년 구단 주식 55%를 싱농기업에게 매각하면서 운영권이 넘어갔고, 또 2년 안에 나머지 주식을 모두 넘김으로써 싱농 그룹이 완전히 구단을 소유하고 이름을 싱농 불스(興農牛)로 바꿨습니다. 


현재 들리는 소문으로는 타이완 프로야구 연맹이 대략 4개 기업과 접촉 중이라고 합니다. 타이완을 대표하는 4대 기업인 대형 전자기업 홍하이그룹(鴻海集團)과 타이완 석유화학 그룹인 타이쑤(台塑集團:포모사 플라스틱 그룹)그룹, 에이서(宏碁)그룹, HTC 그룹 등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려오고 있습니다만 그 루머를 들은 기업들은 일단 모두 관련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싱농 그룹은 매각과 구단 운영 중지라는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회신만 돌아오고 있습니다. 만약 이대로 매각처를 찾지 못한다면 결국 CPBL은 파행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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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8개 구단 체제에서 현대가 쓰러지면서 넥센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7개 구단 체제로 파행될 뻔했었는데, 타이완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7개 구단이 파행이라도 유지는 될 수 있었다면 지금의 타이완 프로리그는 단 네 개 팀 밖에 없기에 하나의 팀이 사라지면 리그 존속이 문제가 된다는 점입니다.


모쪼록 이번 겨울동안 좋은 매각 처를 찾아서 리그가 파행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리그의 파행을 막기 위하여 정부에서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고 하니까 좋은 소식 기다려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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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지엔밍의 언더스로우

싱농 불스의 해외파 귀환 선수인 쟝지엔밍(
姜建銘)은 투구 방식을 일본 지바 롯데의 와타나베 슌스케 선수처럼 언더핸드쓰로우 방식으로 폼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싱농 불스의 감독인 쉬셩밍(徐生明)씨의 지도 하에 제 2의 랴오위청이 되는 것입니다. 싱농 불스의 부단장 리유즈셩(劉志昇)씨는 언더핸드쓰로우의 폼 개정의 효과가 매우 좋다라고 밝혔습니다.

쟝지엔밍은 2005년 6월에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을 맺고 일본으로 건너가 2006년 1군에 올라 8월 22일 선발로 7이닝 1실점을 올리면서 첫 승을 따냈고, 그 해 3승 2패(무사사구 완봉승 1회 포함)를 기록하였습니다. 다음 해 개막전 선발투수의 영광을 차지하기도 하였으나 오른쪽 어깨 부상 등으로 급격히 컨디션이 난조가 되면서 부진을 겪다가 결국 2008년 전력외통보를 받고 팀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 해 말에 해외파 특별선수 자격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하여 싱농 불스에 지명되었고 작년에는 부상 치료와 회복에 전념을 다하면서 1군 경기에 겨우 9게임만 나오고 부진하다가 다시 허리쪽 부상으로 9월에 2군에 내려가면서부터 투구시 허리에 무리가 없는 언더핸드로의 폼 수정을 생각하고 쉬셩밍 감독의 지도 하에 완전 변신을 꾀하였습니다.
 
리유즈셩씨는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기자에게 어깨와 허리에 부상을 입었던 쟝지엔밍 선수는 투구 시에 통증이 와서 자연스럽게 폼 개정이 이루어졌고, 지금은 계속 연습하여 완벽히 탈바꿈을 하였다고 전했습니다. 투구 시 중심이동도 좋아지고, 부상에 대한 정신적인 트라우마도 없어진 상태로 구위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쟝지엔밍 투수는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있어 했다고 합니다. 

 아래 동영상은 실전(10.04.11)에 투입되어 던지기 시작한 쟝지엔밍 투수의 바뀐 투구폼입니다.

    아래 동영상은 원래 쟝지엔밍 선수의 투구 폼입니다.(CPBL 첫 등판시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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