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출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대만을 대표하는 강타자이자 최고 인기 스타인 라미고 몽키스 팀의 린즈셩(林智勝)이 이번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한 후에 밝힌 소회입니다. 그 대상은 미국이나 일본이나 한국이나 상관없이 불러주는 곳이 있으면 최우선으로 해외진출을 하겠다는 각오였습니다. 그의 에이전트 회사인 'PCC Bros Sports'의 대표 이든(Ethan)과 만난 것은 프리미어12 대회가 다 끝난 후인 11월 21일 오후 2시 경 에이전트 회사 근처의 어느 카페였습니다. 



저는 거의 2주일 이상 한국야구 국가대표팀 전력분석팀 A조인 상대조 분석팀에서 각종 행정적인 지원과 경쟁 국가 경기 영상 촬영 등을 담당하면서 타이중에 체류하고 있었고, 그 대회 기간 동안 제 친구이자 그의 동료인 대만 스카우트 들의 소개로 린즈셩의 자세한 사정과 그의 해외진출에 대한 열망을 듣게 되었고, 다시 또, 대만 야구계 친구를 통해 린즈셩의 에이전트와 연결이 되었던 것입니다.




대만 현지에서 프리미어12 대회 및 대만 선수에 관해 웨이라이 스포츠채널 아나운서와 인터뷰 중인 모습으로 

맨 왼쪽은 미네소타 트윈스팀의 스카우트인 레스터셸든 씨입니다. 오른쪽은 우리 전력분석원들의 모습입니다.  



그 후 한국측 대리인이 되어서 린의 한국 진출을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먼저 계약 체크를 한 후에 바이아웃 금액과 선수가 원하는 연봉 수준 등을 들은 후에 급하게 린즈셩이 한국에 진출할 경우 가져오게 될 여러 유, 무형의 상업적인 효과 및 이익 부분에 대한 자료를 추가해서 알고 지내던 몇 구단의 담당자에게 전화와 메일로 설명하고 자료를 보낸 정도였습니다. 사실 그전에도 간략한 자료들은 한국의 구단들에게 전해졌었지만 상업적인 효과 및 부가적인 내용이 부실해서 효과적이지 못했습니다.



그 후에 한국에 돌아와서 일단 이 일을 널리 좀 알려야겠다는 생각에 평소 친분이 있고 잘 알고 지내는 기자들을 만나 사정을 설명하고 기사화를 부탁했는데 대만 최고 스타인 린즈셩의 한국 진출 희망이 좋은 기사감이라고 생각했는지 대부분 많은 지면을 할애하여 보도해주었고, 마침 또 운좋게 KBS 스포츠뉴스와 채널A 스포츠 신문과도 연결되어 방송에서도 린즈셩에 대한 보도가 나갔습니다.



KBS 9시 메인뉴스 스포츠 소식에 나온 린즈셩 관련 뉴스.




채널A 스포츠 뉴스 보도 화면(자동재생)



기사 링크 http://isplus.liv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9146048&cloc=



그러나 당장의 상황은 그리 희망적이지는 못했습니다. 한국 프로 구단의 상황이 이미 일부는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인선을 착수했고 나머지 구단들도 대부분 10월 초부터 대체 외국인 선수를 물색해오던 상황에서 프리미어 12 대회가 끝난 11월 말에는 거의 대부분 이미 재계약이 결정되었거나 혹은 신규 계약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뒤늦게 린즈셩 선수에 대한 세일즈를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연임된 구단을 제외하면 타자 자리가 남은 구단도 몇 구단 안되었기에 남은 구단 만이라도 접촉하여 자료를 보내거나 의사 타진을 했을 뿐입니다. 



그렇지만 할 일은 해야겠다는 생각에 일단 구단 담당자 연락처를 통해 린즈셩의 자료를 디밀었고 참고라도 하시라는 말로 통화가 끝났지만 뭐 좋은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현지 에이전트와 연락한 결과 꼭 올해가 아니더라도 내년 중반이라도 언제든지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대만 현지 팀과의 계약 조항에 옵션을 넣을 수 있다는 말에 다시 내년 시즌 중이라도 대체 외국인 선수로 추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른 모든 구단과의 연결 고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가 가져올 유, 무형의 여러 이익도 포함한 한국어로 된 자료를 준비하여 내년 시즌도 대비하려고 했습니다.


(2016년 5월 4일 업데이트 함: 이 글을 쓴 시점은 린즈셩이 아직 계약된 팀이 없었고, 해외 진출을 타진하던 시기여서 계약서에 그런 조항을 넣자고 했습니다만 해외 진출이 무산된 후에 중신슝디 구단으로 FA 이적하면서 그 조항은 없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예전 글을 보시고 리그 중간에 다른 나라에서 오퍼가 올 경우 린즈셩의 계약 조건에 포함되어 있지 않느냐를 질문하셨는데, 그러니까 계약서대로는 리그 중간에 린즈셩은 한국으로 올 수 없습니다. 단, 중신슝디 구단이 허락을 하는 경우는 가능합니다. 그럴 경우 예전의 선동렬 선수 케이스 처럼 대만의 여론이 린즈셩에게 호의적이어야 하고, 중신슝디 구단도 그런 대승적인 측면에서 풀어줘야 하는 케이스입니다.)





린즈셩이 한국에 진출할 경우 프로출신 선수로는 제1호의 경우가 됩니다. 예전 아마야구 시절에는 지금은 고인이 된 故 쉬셩밍(徐生明 : http://chinesebaseball.tistory.com/968) 씨의 케이스가 있지만 프로 출신은 처음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린즈셩은 대만의 국민적인 영웅입니다. 원주민 출신으로 원주민 선수회 회장도 지냈고, 각종 국제대회마다 호쾌한 장타력을 바탕으로 결정적인 순간에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왔고, 이번에 대만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한 프리미어12 대회에서도 팀이 어려운 결정적인 순간에 큰 한 방을 날려주면서 승리로 이끌어 대만 야구팬에게 아주 큰 기쁨을 안겨 준 린즈셩에 대한 대만 국민들의 사랑은 매우 높습니다.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의 인기도 물론 좋지만 국내파 린즈셩의 인기도 그들과 못지않게 뛰어납니다. 대만 현지에서 메이저 글로벌 기업 광고도 여러 편을 찍었고, 각종 화제성 있는 발언과 행동으로 대만 국민들의 린즈셩에 대한 호감도는 정말 최고인 선수입니다. 그런 선수가 한국에 진출하게 된다면 당연히 대만 현지에서의 커다란 반응이 올 것이고 효과도 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전에 판웨이룬 선수가 한국 진출을 타진했을 때 이미 어느 미디어 회사에서 한국 프로야구 중계권을 확보할 뜻을 내보였는데 하물며 최고의 스타라는 린즈셩이 한국에 진출했으니 KBO 중계권은 당연히 팔린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액이 문제겠지만, 아무튼, 그 중계권을 통해 대만 기업들의 광고 협찬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또 확신합니다.


* 예전 기사에서 쓴 KBO 중계권 구매의향에 관한 내용 http://chinesebaseball.tistory.com/698


구체적인 린즈셩의 조건은 이랬습니다. 린즈셩을 영입할 때 드는 비용인 바이아웃 금액(2016년 1월 1일 계약할 시는 대만 화폐로 645만 위안이니 한화로는 약 2억 3천만 원 정도이고 대략 20만 달러 정도 됩니다.)과 함께 그의 연봉은 대만과 비슷한 수준인 20만 달러 정도만 투자(초기 계약 비용은 바이아웃 포함 총 40만 달러입니다.)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었습니다. 만약 구단이 구장 광고권을 보유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유니폼 패치나 다른 헬멧이나 그에 준하는, 그러니까 구단의 이익으로 귀속되는 부분에 대한 광고 판매도 가능하기에 린즈셩을 영입하면 해당 구단으로서도 여러 가지의 좋은 면이 많다고 자신했었지만 아쉽게 되었습니다.


*린즈셩 선수는 한국 등 외국진출을 희망했으나 실패 후 지난 1월 4일 대만의 중신슝디 팀과 CPBL 역사상 첫 케이스로 FA선수의 타팀 이적 성공을 기록하며 3년간 최대 4,500만 TWD(연봉 3년 3.600만 위안+옵션 900만 위안 등 한화로 16억 2천만 원) 규모로 계약했습니다. 



저는 대만 프로야구 선수의 한국 진출을 통해 대만에서 한국이나 한국 기업들에 대한 이미지도 충분히 제고(提高)될 수 있으며, 한국과 대만의 민간 교류에 있어서도 그 효과는 충분히 뛰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린즈셩 및 다른 대만 선수가 한국에 온 이후 좋은 성적도 올리고 한국인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심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은 있습니다만 이미 국제대회를 통해 본인의 실력을 검증한 린즈셩이고, 대만 리그 최고의 선수들이라면 한국 리그에서도 어느정도 잘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 이번 린즈셩 선수 한국 진출 추진 시도에서 한국 프로야구계에도 변화가 있었던 것은 먼저 우리나라의 프로야구 중계권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이어져서 한국 프로야구의 국제화의 토대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한국프로야구의 중계권 해외 판매에 대한 접근이 거의 없었던 시점에서 논의조차 되지 않았던 것이 이제는 우리 프로야구도 해외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다는 인식과 함께 불합리한 중계권료 등가 배분에서 해당 구단의 이익을 더 챙겨줄 수 있는 제도적 변화가 검토된 점이 바로 그 순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사->KBO, “해외 중계권 판매 시 구단 몫 늘릴 수 있다”




모든 것을 따져볼 때 한국과 대만의 민간 교류나 프로연맹 차원 등 대승적인 차원에서도 대만의 스타가 한국에 진출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늘 우리가 강정호의 미국 진출로 강정호가 좋은 모습을 보이면 미국 현지에서는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등의 호기심이 있었다면 반대로 대만의 강정호와 같은 존재인 린즈셩이 한국에 진출해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서로간에 큰 틀에서 좋은 이미지로 남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는 대만 선수들의 한국 진출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며 꼭 진출을 성사시켜서 한국과 대만의 우호 협력이 좋은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도 야구라는 시장의 파이가 더 크게 부풀어 오르기 위해서도 이번 일은 매우 중요하고 달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올해는 실패했지만 다음에 꼭 리그 시작점이 아니라도 부진한 선수의 대체 선수 자격이라도 외국 리그로 진출하고자하는 린즈셩의 열망이 통하여 꼭 한국에서 볼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뭐 꼭 린즈셩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대만의 선수가 한국에 진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번 린즈셩 선수의 한국 진출 업무를 통해 조금 더 한국에서의 대만이라는 나라나 대만 프로야구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미지와도 같다는 한계를 느껴서 앞으로 조금씩이지만 대만 프로야구를 소개하고 대만 프로야구에 관한 이벤트도 주최하여 대만 프로야구도 한국 프로야구 계에 있어서 공략의 대상 및 같이 가야 할 시장이라는 점을 한국 팬들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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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2014년 대만프로야구 챔피언은 라미고 몽키스입니다.


올해 전반기 리그 우승팀인 라미고 몽키스는 일찌감치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챔피언시리즈를 기다렸고, 후반기리그는 마지막 보충 경기에 가서야 겨우 중신슝디 팀으로 우승자가 결정되어 10월 18일부터 라미고 몽키스의 홈구장인 타오위엔(桃園) 야구장에서 챔피언시리즈가 열렸습니다.


우승이 확정된 순간 대만 프로야구 전통 의식인 리본 뿌리기가 행해지고 있다. 중계방송 화면캡쳐로 라미고 페이스북 제공


1차전 라미고 선발 투수로 나온 미치 탈보트(Mitchell Talbot)는 예전 한국의 삼성 라이온즈에서도 뛰던 2012년 14승 3패 평균자책점 3.97로 승률왕을 기록했던 투수로 시즌 막판 팔꿈치 부상으로 삼성과의 재계약 실패 후 마이애미와 마이너 계약을 했지만, 그 후 흘러 흘러 대만 프로야구로 진출했습니다. 


아무튼, 그런 탈보트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천위쉰(陳禹勳)의 홀드, 미구엘 메히아(Miguel Mejia)의 세이브로 중신슝디를 3:0 완봉으로 깔끔하게 막으며 챔피언시리즈의 서전을 장식했습니다. 


이는 챔피언시리즈 사상 네 번째의 완봉승 경기로 1993년 슝디 엘리펀츠 1:0 통이 라이언스, 1999년 웨이취엔 드래곤스 5:0 허신 웨일스, 2003년 슝디 엘리펀츠 2:0 싱농 불스의 경기에 이은 네 번째 기록입니다.


챔피언에 오른 라미고 몽키스의 선수와 관계자 일동/ 사진 라미고몽키스 페이스북 제공


19일 2차전도 타오위엔 라미고 홈구장에서 열렸습니다. 결과는 역시 라미고가 7:6으로 중신슝디를 누르고 홈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습니다. 2차전 기세는 먼저 중신슝디가 올렸습니다. 2회 4점을 내며 앞서 갔지만 라미고가 야금야금 따라가서 결국 한 점 차의 역전승을 올리면서 시리즈의 향방을 라미고쪽으로 당겼습니다.


중신슝디는 다승왕이자 아시안게임 대만 대표로 참가했던 쩡카이원(鄭凱文)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3.2이닝에 6피안타 1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부진하면서 뒤를 이어 다섯 명이라는 많은 투수를 투입하였지만 끝내 역전패를 당하면서 중계진의 휴식이 부족한 곤경에 처했습니다. 라미고도 총 다섯 명의 투수가 나왔지만, 선발 왕이쩡(王溢正)이 5.2이닝을 던지며 2실점으로 잘 막았고 중계진도 효율적으로 등판하면서 짧게 끊어간 것이 주효하여 크게 무리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2차전 선발진 대결은 모두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돌아온 선수들의 맞대결이었습니다. 좌완 왕이쩡은 2009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출신으로 2013년 라미고로 컴백했고, 우완 쩡카이원 역시 한신 타이거스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출신으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일본에서 뛰다가 2014년 1월에 중신슝디로 컴백한 일본프로야구 같은팀 소속 좌, 우완 투수 간의 대결이었는데 결과는 왕이쩡의 판정승이 되었네요. 아무튼, 라미고가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고 이는 CPBL 역사적으로 최후에 챔피언이 될 확률이 무려 92%라고 보도되었습니다. 


라미고 몽키스 외부 응원단의 영레이디 모습/ 사진 라미고 몽키스 페이스북 제공

라미고 몽키스 치어리더의 모습/ 사진 라미고 몽키스 페이스북 제공


3차전은 10월 21일 장소를 바꿔 중신슝디의 홈구장인 신좡(新莊)야구장에서 열렸습니다. 이 경기에서 두 팀은 모두 19안타의 공방전을 벌였지만 결국 장단 14안타를 때려낸 라미고가 중신슝디를 8:2로 이기면서 3연승을 기록하여 우승 목전에 도달했습니다.


이번 3차전은 중신슝디의 외국인 투수인 로물로 산체스(Romulo Sanchez)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2회에 들어 3연속 피안타와 1루와 유격수의 실책 등으로 한 이닝에 3개의 실책이 나오면서 3실점 하면서 경기의 분위기가 넘어갔습니다. 한 이닝에 3개의 실책이 같은 팀에서 나온 것은 대만 챔피언시리즈의 첫 번째 기록입니다. 3회에서도 산체스는 2피안타와 1사구를 내주면서 2실점을 하면서 강판당하였고 경기는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역사적으로 대만 챔피언시리즈에서 3연패를 한 후에 역전해서 우승한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확률상으로만 본다면 100% 라미고의 우승이겠죠. 중신슝디 팀의 씨에창헝 감독은 3차례 패배의 원인이 선발 투수가 제 몫을 못해주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야구 팬들 사이에서 선발 투수들의 기용 순서에 문제로 삼으면서 감독의 지도력을 맹비난했습니다.


CPBL 25년 2014년 챔피언시리즈 우승컵의 모습/사진 라미고 몽키스 페이스북 제공


아무튼, 3연속 패배를 당한 중신슝디 팀의 우승 가능성은 점점 더 멀어진 가운데 10월 22일 중신슝디의 홈구장 자격으로 타이중의 조우지(洲際)야구장에서 4차전이 열렸습니다.


이 경기에서 중신슝디 팀은 쩡카이원이 아시안게임 참가로 자리를 비울 때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후반기 우승에 공을 세운 린위칭(林煜清:시즌 성적 9승 10패 평균자책점 3.56)을 선발로 내세워 반격했습니다. 라미고 팀의 선발은 일본 세이부 라이언스에서 뛰었던 쉬밍지에(許銘傑)를 내세웠는데 노장으로서 의외의 호투를 보이면서 6이닝 3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만 상대인 린위칭이 6이닝 동안 1회에만 1실점을 한 후 무실점으로 잘 막으면서 경기는 중신슝디가 라미고를 3:1로 이겼습니다. 


중신은 반격의 1승을 올렸습니다만 고갈된 투수 자원 등으로 5차전이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한국의 준플레이오프처럼 비가 와서 휴식기가 주어지지 않는 한 중신슝디에게 불리한 경기지만 날씨의 도움 없이 바로 10월 23일 5차전이 타이중 조우지 야구장에서 열렸습니다. 


라미고는 에이스인 미치 탈보트를 내세워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매듭지으려고 했고 중신슝디는 쟝중청(江忠城)이 올라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쟝중청은 2014년 겨우 네 경기에 나온 투수로 1패(평균자책점 5.29)만 기록하고 있습니다. 선발진의 무게에서도 이미 지고 들어간 상황이라서 대부분 라미고의 압도를 예상했지만 의외로 1회에 3점을 뽑은 중신슝디의 분전으로 5회에 일거에 4득점을 하면서 겨우 역전시킨 후에 8회 말까지 팽팽한 한 점 승부를 펼쳤습니다. 


그러나 9회에 중신슝디의 뼈아픈 실책으로 와르르 무너지면서 대거 4실점을 하여 경기는 최종 8:3으로 라미고가 역전하면서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최종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번 2014년 챔피언시리즈는 라미고 몽키스에게 여러모로 풍성한 수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챔피언 시리즈 다섯 경기에 모두 79,774명의 유료 관중이 들어 이전 다섯 차례 경기의 관중 기록을 깼습니다. 입장 수익도 모두 대략 5,000만 위안(17억 4천만 원) 중 2,800만 위안(9억 8천만 원)을 올리면서 예전의 기록을 경신했고, 다섯 차례의 경기 관중 수 기록도 깼습니다.


예년의 기록은 2003년 싱농 불스와 슝디 엘리펀츠 간의 경기로 76,196명인데 이번에 79,774명이니 3,578명이 더 들어왔습니다. 라미고 몽키스 홈구장인 타오위엔에서 열린 1, 2차전 두 경기에서 18,991명, 17,109명이었고, 3차전은 12,500명 만원, 4차전과 5차전은 각각 16,115명과 15,059명입니다. 라미고 팀은 2,800만 위안의 수익을 올렸고, 중신슝디는 2,200만 위안의 수익을 올려 전체 수익에서는 대략 5천만 위안의 수익을 올리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라미고 몽키스 팀의 전신인 TML 타이베이 타이양(台北太阳)-띠이진깡(第一金刚)-라뉴 베어스까지 역사를 더하면 모두 7차례(2006년 상-하반기, 2007년 하반기, 2008년 하반기, 2011년 하반기, 2012년 하반기, 2014년 상반기)의 단일리그 챔피언에 올랐고, 최종 대만챔피언 자리는 올해까지 모두 3차례(2006년, 2012년, 2014년) 기록했습니다. 


라미고 몽키스의 젋은 단장 류지에팅(右)의 모습 / 사진 라미고 몽키스 페이스북 제공


라미고 몽키스 팀은 전임 단장인 라뉴 회장 류바오요우(劉保佑)의 아들인 1979년생 류지에팅(劉玠廷)이 단장으로 부임하면서 대폭 성장하였습니다. 젊은 단장답게 구장 보수 등과 여러 면에서 과감한 투자와 파격적인 마케팅 기법 등으로 지역 주민을 야구장으로(4개 팀 중 평균관중 1위: 5,439명) 오게 하는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습니다. 

*라미고 몽키스의 변신은 나중에 따로 특집으로 꾸며 포스팅하겠습니다.


평균 관중 수도 성장했고 라미고 몽키스에 대한 이미지도 많이 좋아지면서 진정한 프로구단으로의 첫발을 내딛는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습니다. 앞으로 계속 이런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대만 프로야구에서 아마도 라미고 몽키스의 왕조시대가 당분간 지속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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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대만 프로야구 챔피언시리즈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상대팀은 전반기 리그 우승팀인 라미고 몽키스 팀과 후반기 리그 우승팀인 중신 슝디입니다. 후반기리그는 최종전까지 그 우승 향방을 몰라 관심을 받았습니다. 10일 열리기로 했던 중신 슝디와 통이 라이온스 간의 경기는 비로 이틀이나 연기되었는데 결국 어제 열린 경기에서 중신 슝디가 외국인 투수를 앞세워 3:0 완봉승을 하면서 경쟁팀이던 EDA 라이노스에 겨우 승률 0.002의 차이로 극적으로 후반기리그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로서 챔피언 시리즈는 라미고 몽키스와  중신 슝디간의 7전 4승제로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챔피언 시리즈는 오는 10월 18일(토)에 그 첫 일정을 시작으로 7전 4승제의 결전을 벌입니다. 전반기 리그 우승 팀인 라미고 몽키스 팀의 홈 구장인 타오위엔 야구장을 시작으로 3~5차전은 중신 슝디팀의 홈구장인 타이베이의 신좡(新莊)과 타이중의 조우지(洲際)야구장에서 열리고 나머지는 모두 타오위엔에서 열리게 됩니다.


챔피언시리즈 일정표:

게임

일시

시간

대진 상대

구장

1

10/18(토)

17:05

Vs Lamigo

타오위엔 桃園

2

10/19(일)

17:05

Vs Lamigo

타오위엔 桃園

3

10/21(화)

18:35

Lamigo Vs

타이베이 신좡 新莊

4

10/22(수)

18:35

Lamigo Vs

타이중 洲際

5

10/23(목)

18:35

Lamigo Vs

타이중 洲際

6

10/25(토)

17:05

Vs Lamigo

타오위엔 桃園

7

10/26(일)

17:05

Vs Lamigo

타오위엔 桃園

*주: 제 5경기는 4차전까지의 전적에 의해 진행된다.


이번 챔피언시리즈에서 라미고 몽키스 팀의 홈구장인 타오위엔 야구장에서 표를 구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합니다. 게다가 라미고 구단 측은 특별 좌석을 마련하여 이벤트 티켓을 판매하는데 그 가격이 무려 1,200위안(약 43,000원)으로 지금까지 대만 프로야구 사상 단일 좌석으로는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타오위엔 야구장 내야 특별 좌석에 티셔츠 제공과 응원 도구를 제공하는 좌석을 마련해서 1,200위안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가장 먼저 매진이 되었다고 합니다. 라미고 팀은 만약 7차전까지 갈 경우 모두 네 번의 홈구장 경기를 합니다. 구단 관계자의 말을 빌면 현재 예매 상황을 보면 모든 경기 만원이 예상된다고 하며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팬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외야 표마저 600위안(22,000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 것이 너무 부담이 된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라미고팀 스타 선수들과 치어리더들이 찍은 라미고 홍보 사진들 모습/아시안게임 대만대표팀 4번 타자였던 천쥔시우가 보인다.


라미고 팀은 올해 전반기 리그 우승팀이자 전체 승률 1위 팀으로 홈구장의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전체 리그 팀 중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팀으로 티켓 판매 수익이 최고로 1억 위안(대략 35억 4천만 원)을 넘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보였습니다. 


1억 위안이면 대만 프로야구 현실로 볼 때 아주 많은 수익입니다. 아쉽게도 티브이 중계권이 파행으로 끝나면서 더 많은 구단 수익을 기대하긴 어려운 가운데 얻은 수확입니다.


이번 라미고 팀의 홈구장 좌석은 모두 외야 600위안(한화로 22,000원), 내야 800위안(한화로 28,000원), 1,000위안(한화로 35,000원), 1,200위안(한화로 43,000원)으로 구분하여 판매합니다. 결승전 네 경기까지 가면 꽤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국의 포스트시즌 티켓 가격과 비교하면 그래도 싼 편이지만 물가 차이와 소득 수준을 고려하면 매우 비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라미고 몽키스 팀의 치어리더들. 


제 개인적인 의견은 중신 슝디 팀의 치어리더들이 좀 더 예쁩니다. 아래는 중신 슝디 팀의 치어리더들 모습.


라미고 몽키스 팀의 홈구장 티켓은 대만 Famiport시스템의 FamiTicket을 이용하여 구매할 수 있습

니다. 파미티켓을 이용하는 법은 예전에 WBC 대만 예선전 안내 포스팅을 통해 설명했습니다. 다시

그 포스팅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chinesebaseball.tistory.com/909


이에 반해 상대팀으로 결정된  중신 슝디 팀의 티켓 정책은 라미고 몽키스 팀의 가장 비싼 티켓보다는 약간 싼 1,000위안(대략 35,000원) 좌우의 티켓과 노란색 티셔츠를 제공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습니다. 다른 티켓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중신 슝디 팀은 3,4,5차전을 신좡, 조우지 야구장에서 경기를 하는데 신좡 야구장은12,500명이 들어갈 수 있고, 조우지 야구장은 20,000명이 입장할 수 있습니다. 


중신 슝디 후반기 리그 우승 기사 읽기


챔피언시리즈에 출전하는 양팀 엔트리 



이번 챔피언 시리즈는 대만 케이블 방송국과 유료 스트리밍 사이트인 CPBLTV.COM에서 중계합니다. 한국에서 만약 이 경기를 즐기시려면 자체 인터넷 스트리밍 중계 사이트인 http://cpbltv.com 을 유료 결제하거나, 아니면 인터넷 스트리밍의 방법 등으로 열악한 화질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인터넷 스트리밍으로라도 보실 분은 나중에 시청할 수 있는 방법을 중국과 대만의 야구이야기에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대만 챔피언시리즈 온라인 스트리밍 시청 방법

라미고 몽키스 홈구장일 경우 대만 FOX 스포츠 채널에서 중계합니다.
중신슝디 엘리펀츠 홈구장일 경우 대만 웨이라이 스포츠 채널에서 중계합니다.

폭스 스포츠 스트리밍 시청방법
: 반드시 IE 환경에서 구동할 것. Sopcast를 인스톨한 후에 다음 주소로 접속하면 된다. 

처음 주소에서 중계하지 않는 경우 아래를 누르면 된다.

웨이라이 스포츠 스트리밍 시청방법 
: 반드시 IE 환경에서 구동할 것. Sopcast를 인스톨한 후에 다음 주소로 접속하면 된다. 

sopcast 프로그램은 구글 등에서 검색하면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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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오늘로 17년간 이어 온 싱농 불스의 역사가 종결되었습니다. 이제 이따 시니우(義大犀牛:코뿔소)팀이 탄생을 하였습니다. 3차에 걸친 팀 매각 협상에서 최종 1.3억 위엔으로 매각을 하였고, 오늘 정식으로 계약서에 싸인을 하면서 17년간 이어 온 싱농 불스는 사라지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전 싱농 불스 소속이던 린잉지에(林英傑) 선수는 "새로운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되어서 기쁘다. 이젠 마지막으로 이런 경험을 하고 싶다."면서 축하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구단 마스코트와 주축선수들 모습


싱농 불스가 연고지로 썼던 타이중을 떠나 이제는 가오슝(高雄)의 시대가 다시 열렸습니다. 예전 라뉴 베어스(현 라미고 몽키스) 팀이 연고지로 삼았던 가오슝에서 팀 이름을 라미고로 개명을 하면서 연고지를 떠나타오위엔으로 옮기면서 무주공산이 되었던 가오슝시에 다시 프로야구의 싹이 트게 되어 가오슝 시장과 시민 모두 환영을 뜻을 보이면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싱농 불스 매각에 선수 이름을 소 부위에 비유한 참고도


그러나 이롄그룹은 싱농의 홈이었던 타이중시(台中市)도 절대로 버리지 않고 더블연고지 체제로 타이중과 가오슝을 다 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새로 탄생한 이따시니우팀의 마스코트는 이롄 그룹의 상징 동물인 코뿔소로 결정되었습니다. 새로운 팀에서 단장이 된 양썬롱(楊森龍)씨는 이롄 그룹의 린이쇼우(林義守) 회장의 오른팔로 그만큼 그룹에서 팀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의 인사라고 봅니다. 양 단장은 취임 일성에서 타이완의 야구계에 악영향을 가져온 승부조작이 만약 자신의 팀에게 발생한다면 그것이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바로 팀을 해체해 버릴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어 승부조작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보였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이따시니우팀의 구단버스


또한, 타이완 야구의 미래와 새로운 팀의 활성화를 위해서 현재 미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궈홍즈(郭泓志)선수와 왕지엔민(王建民)선수도 반드시 이따 팀으로 데려 오겠다는 약속도 하였습니다. 과연 두 사람의 메이저리그 출신의 스타 선수가 타이완으로 돌아올 수 있을 지도 주목됩니다.


이렇게 타이완 프로야구는 파행의 위기에서 벗어나 다시 내년에도 4개 구단 체제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CPBL 연맹의 황쩐타이 회장은 향후 2~3년 이내에 제5구단을 창설하고, 다시 3~4년 이내에 제6구단을 만들어서 프로야구 체제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과연 그의 약속대로 타이완 프로야구가 다시 예년의 안정을 되찾게 될지 궁금합니다. 

연이은 승부조작이라는 악재가 불러온 경영난으로 바닥까지 추락한 타이완 프로야구판에 다시 따뜻한 봄기운이 불어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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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타이완 야구에 대한 전문블로그입니다. 점차 발전하는 중화권 야구에 대한 정보를 모아 지피지기하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무튼 많이 사랑해 주시면 좋겠네요.

안녕하세요. 중국과 타이완의 야구이야기 블로그 주인장입니다.


2012년 CPBL 챔피언이 라미고 몽키스로 결정됨에 따라서 아시안시리즈에 타이완 대표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각종 관련 단체에서 라미고 몽키스 팀 자료를 구하는 이메일과 연락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코리안시리즈가 끝난 후에 바로 라미고 몽키스 팀의 라인업 리포트를 올려드리겠습니다.


자료 사용에 대한 조건은 방송용으로 사용할 시 자료 출처 및 제공자를 명확히 밝혀주시면 되겠습니다. 


예) 자료제공: Chinesebaseballstory의 대치동갈매기 님.


그렇지 않고 무단으로 사용 시에는 자료 무단사용에 따른 청구서를 발송하겠습니다. 비용은 적정 비용을 책정하여 차후 연락하겠습니다. 아무튼, 조건에 동의하신다면 다운 받으시고 사용이 가능합니다.


자료 구성은 오피스 엑셀로 만들었고, 내용은 아시안시리즈에 참가하는 선수단 전원에 대한 각종 세부자료(정확한 코치진 및 선수단 자료, 당해년도 스탯, 역대 기록과 선수의 장, 단점. 그리고 각종 특이 사항에 대한 기록입니다.


그럼 며칠 후에 자료 올리겠습니다. 미리 자료를 원하시면 제 트윗 팔로우 하시고 자료요청 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트윗은 @chinesebaseball (바로가기는 블로그 오른쪽 메뉴 중간에 있습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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