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기자 Jesse Sanchez가 트윗으로 시카고 커브스와 타이완 투수 유망주인 쩡런허(曾仁和) 선수(쩡전호는 잘못 발음된 이름으로 오기입니다.)와 총액 162.5만 달러(타이완 달러로 4,863만 위안)에 계약했다고 밝힌 사실이 타이완에 전해졌습니다. 

http://chicago.cubs.mlb.com/news/article.jsp?ymd=20130709&content_id=53267666&vkey=news_chc&c_id=chc

다음은 타이완 자유시보의 니완쥔(倪婉君) 기자의 보도입니다.


쩡런허 선수의 162.5만 달러의 계약은 타이완 출신 선수 사상 네 번째의 고액 계약금으로 첫 번째는 차오진후이(曹錦輝)의 220만 달러, 린즈웨이(林子偉)의 209만 달러, 왕지엔민(王建民)의 201만 달러에 이은 네 번째 고액 계약금을 받은 선수가 되었습니다. 


타이완 싼민고교 에이스 쩡런허의 투구 모습/사진 자유시보 廖耀東기자 촬영


시카고 커브스는 2012년 서울 목동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야구 선수권대회부터 계속 쩡런허를 주시해왔다고 합니다. 산체스 기자가 말한 바로는 지난 7월 10일 150만 달러의 금액으로 시카고 커브스와 계약을 맺으려고 했지만, 미네소타 트윈스가 쩡런허의 영입 경쟁에 뛰어들면서 최종 162.5만 달러에 계약을 완성했다고 전했습니다. 


작년 후반기에 쩡런허가 국제대회에서 한참 주목받을 시기에는 더 많은 팀들이 관심을 가져 한때 2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넘기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최종적으로 162.5만 달러에 계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관련보도(http://chinesebaseballstory.tistory.com/893)


다만 정식으로 발표하기 전까지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에이전트 보라스 측의 요구에 따라 공표하지 않고 있는데, 산체스 기자가 트윗으로 처음 보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젯밤 가오슝이 본가에 머물고 있던 쩡런허는 외부로부터 축전이 쇄도하고 있지만, 정식 공표가 나지 않았기에 아직 아무런 논평을 하지 않고 있고 정식 발표가 나면 다시 입장 표명을 한다고 합니다. 이번 일은 슈퍼 에이전트 보라스가 직접 나서서 챙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식 발표는 MLB 사무국의 정식 허가가 떨어지고 난 후에 기자회견을 하고 발표를 할 예정입니다.


시카고 커브스는 쩡런허와 계약하면서 국제 신인 계약금으로 이미 510만 달러를 지급하면서 총액 552만 300달러의 국제 신인 계약금 상한선에 거의 근접하게 되었는데, 다음 주에 유망주 엘로이 히메네즈와 280만 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추진하기로 되어 있어서 상한선을 초과하여 사치세를 물 수가 있기에 트레이드를 통해 한도를 회피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그나저나 시카고 커브스의 아시안 사랑은 정말 대단합니다.)


쩡런허 투수는 2012년 서울 목동에서 열린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권 대회에서 한국을 상대로 잘 던졌고, 다시 성인팀 무대(아시아 야구선수권 대회)에 처음 등판하여 역시 한국 팀을 상대로 뛰어난 피칭(6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투수)을 선보이면서 자국민들에게 엄청난 환호를 받으며 인기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그 여세를 몰아 제3회 WBC 대표팀에도 전격 선발되면서 조만간 큰 금액을 받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 수순을 밟아 가고 있는 유망주 투수였는데, 이번 시카고 커브스와 계약을 맺고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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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빛으로 불리는 왕지엔민 (王建民: 워싱턴 내셔널스)투수가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그는 8월9일 오전 9시(한국 시각)에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여 6이닝 동안 1피안타를 맞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였고, 경기 결과는 최종 3:1로 왕지엔민이 무려 773일 만에 승리를 따냈습니다. (한국에서는 같은 날 심수창 선수가 786일 동안 18연패 끝에 드디어 첫 승을 따냈었죠.) 

왕지엔민의 역투 모습/사진 chinatimes


워싱턴 내셔널스로 온 지 2년 만에 드디어 첫 승을 거둔 왕지엔민은 오늘 경기에서 매우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였고, 주 무기인 싱커도 잘 구사되면서 앞으로의 희망도 더 커지게 되었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거둔 승리는 2009년 6월 29일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5.1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4:2 승리였습니다. 왕지엔민은 2009년 부상으로 거의 2년간을 재활에만 매달려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구위 하락과 함께 컨디션의 난조로 한때 은퇴까지 생각했었던 그가 다시 부활하여 당당히 승리를 따냈습니다.



 (타이완 민스뉴스<民視新聞>채널의 왕지엔민 첫승 관련 보도 영상과 후속 보도는 수많은 타이완 사람들과
왕지엔민의 아내와 아들이 응원하러 경기장을 방문했다는 뉴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타이완의 빛으로 타이완 국민에게 엄청난 자부심을 안겨다 준 왕지엔민 선수, 그동안 부상과 부진으로 타이완 국민 가슴을 뜨겁게 달구지 못하다가 어제 워싱턴에서의 첫 승리를 거두면서 다시 타이완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일본에는 노모 히데오가, 한국에는 박찬호가 있다면 타이완에는 바로 왕지엔민이 그런 존재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던질지는 모르겠지만 은퇴하는 그날까지 좋은 모습으로 타이완 국민의 희망이 되어주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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