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BL 23년인 2012년 챔피언시리즈가 끝난 지 며칠 만에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3년간 2.4억 위엔(한화 90억 원)의 경영 손실과 17년 누적 20억 위엔(한화 750억 원)의 적자를 본 싱농 불스팀이 결국 구단 운영을 그만두겠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싱농구단의 모 그룹인 興農股份有限公司(싱농주식회사)는 10월 22일 이사회를 열고 싱농 불스에 대한 경영에서 손을 떼고 구단을 매각하겠다고 구단 홈페이지 공고란을 통해 발표하였습니다. 


 구단 홈페이지 공고란을 통해 경영에서 손을 뗀다는 발표하는 내용/ @싱농불스 홈페이지


1996년 구단을 시작하고 17년동안 두 번의 리그 챔피언과 여섯 번의 분기 우승의 위업도 달성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 왔는데, 재작년부터 급격한 경영 위기를 맞이하여 긴축에 긴축 재정으로 근근히 버텨 왔으나 3년동안 외국인 선수를 고용하지 못하고 매일같이 패배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수익성 악화로 인해 지금까지 싱농 불스 구단의 누적 적자가 무려 20억 위엔(한화 750억 원)으로 쌓여서 더 이상 그룹으로서는 구단을 운영할 여력이 없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만약에 매각처를 찾지 못하고 이대로 해산이 될 경우에는 타이완 프로야구도 세 팀만 남게 되면서 무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타이완 프로야구 연맹은 매각처를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연맹회장 황쩐타이(黃鎮台)씨는 현재 싱농 불스의 매각과 관련해서 많은 기업과 매우 순조롭게 접촉 중에 있고, 절대 리그가 파행되는 일을 없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습니다만 많은 야구 팬들과 야구 관계자는 지금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정부 체육회의 따이시아링(戴遐齡) 주석은 싱농 불스팀과 CPBL 연맹의 입장을 충분히 들었다. 비록 시장의 질서를 따르는 것이 프로의 운명이지만 정부 차원에서 야구는 국가의 운동이기 때문에 결코 파행이 되지 않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 발표를 하였습니다. 정부의 [야구진흥계획]에 따라 프로야구를 다각도로 보조하며 문제를 파악하여 끝까지 도울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구단 경영 중지 발표 이후에 동요하는 싱농불스 선수단 모습/ @자유시보(自由時報)


싱농 불스 구단의 발표에 현재 구단 소속 선수들은 큰 충격을 받고 동요하고 있고, 팬들도 구단으로 몰려가서 매각 반대를 외치지만 뿌리 깊은 경영 적자에 큰 희망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매우 실망하는 분위기입니다. 


신농 불스팀의 역사는 1993년 전신(前身)인 쥔궈 베어스(俊國熊)가 창단하여 리그에 가입한 후, 1995년 구단 주식 55%를 싱농기업에게 매각하면서 운영권이 넘어갔고, 또 2년 안에 나머지 주식을 모두 넘김으로써 싱농 그룹이 완전히 구단을 소유하고 이름을 싱농 불스(興農牛)로 바꿨습니다. 


현재 들리는 소문으로는 타이완 프로야구 연맹이 대략 4개 기업과 접촉 중이라고 합니다. 타이완을 대표하는 4대 기업인 대형 전자기업 홍하이그룹(鴻海集團)과 타이완 석유화학 그룹인 타이쑤(台塑集團:포모사 플라스틱 그룹)그룹, 에이서(宏碁)그룹, HTC 그룹 등과 접촉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려오고 있습니다만 그 루머를 들은 기업들은 일단 모두 관련설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싱농 그룹은 매각과 구단 운영 중지라는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회신만 돌아오고 있습니다. 만약 이대로 매각처를 찾지 못한다면 결국 CPBL은 파행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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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 8개 구단 체제에서 현대가 쓰러지면서 넥센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7개 구단 체제로 파행될 뻔했었는데, 타이완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7개 구단이 파행이라도 유지는 될 수 있었다면 지금의 타이완 프로리그는 단 네 개 팀 밖에 없기에 하나의 팀이 사라지면 리그 존속이 문제가 된다는 점입니다.


모쪼록 이번 겨울동안 좋은 매각 처를 찾아서 리그가 파행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리그의 파행을 막기 위하여 정부에서도 각별히 신경을 쓴다고 하니까 좋은 소식 기다려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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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時電子報╱張國欽
 
팀 역사 쥔구어베어즈(俊國熊) 93~95
싱농베어즈(興農熊隊.1996上)
싱농불스興農牛 96下~현재
창단일시  1995年 11월05일
리그1위  5회1998,2000,2003,2004,2005년
총챔피언  2회 2004,2005
홈구장  타이중야구장 台中棒球場
운영사  싱농프로야구사업주식회사
興農職棒事業股份有限公司
주소  台中市梅川西路 一段 23號 6樓
전화 04-2375-3371
홈페이지  http://www.bulls.com.tw
이메일  b1@sinon.com.tw
감독  쉬성밍(徐生明)
단장  리유즈승(劉志昇)

전 세계적으로 금융위기가 닥치고 경영난의 어려움에 처함 대만 프로야구팀(프로야구가 4개팀으로 줄어들었던 시점)에게 지방정부가 지원금을 주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타이중시(台中市)는 경영위기에 봉착한 프로야구팀 싱농불스에게 스폰서를 포함한 경영지원금 1000만TWD(4.5억 한화)를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09년도부터 바로 지원되는데, 비단 싱농불스뿐만이 아닌 여러구단이 경영적인 어려움에 빠지게 되면 이렇게 지방정부의 적절한 지원금이나 스폰서비용이 큰 도움을 주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연고구단으로서 더더욱 애향심과 토착심을 강화하게 될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타이베이에 몰려있던 팀들이 미디어티렉스와 중신웨일즈가 해체되고 해산되면서 보다 균형적으로 나뉘게 되었는데요, 원래 타이베이연고인 슝디엘리펀츠와 싱농의 타이중, 통이의 타이난, 라뉴의 가오슝 등으로 적절하게 나뉘게 되면서 균형적인 발전이 용이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향후 더 많은 새로운 팀들이 생긴다면 구역조정이나 지방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하여 많은 고민을 하여야 하겠습니다.

타이중시 시장 후즈치앙(胡志強)은 앞으로 대만야구의 발전과 싱농불스의 발전을 위하여 1년에 1000만위엔을 시작으로 매년 실질적인 수익의 지원과 함께 다각도로 지원을 늘려나가겠다는 취지를 밝혔습니다.
다른 각팀들도 일제히 환영의 표시를 하면서 연고지역에 속한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프로야구를 살리기 위한 여러가지 각종 행정적인 것을 포함한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의사표시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구장 임대료라던가, 전기와 기타 각종 부대비용 등과, 입장수익에 대한 지원 등등 여러가지 간접적인 지원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각종 통계에 근거하여 프로야구의 각 지방별 구장을 보면 매 게임마다 임대료와 입장수익과 기타 수익등을 고려한다면 게임 당 15%이상에 달하는 액수가 각종 부대비용과 임대료로 지출이 된다고 봐집니다. 게다가 유지보수 비용등을 포함한다면 더 많은 금액이 구단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지방정부의 이익으로 돌아가게 되어 경영적인 측면에서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이죠.
이번 타이중시의 지원결정으로 다른 도시들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지는 두고봐야겠지만 하나의 성공적인 케이스로 회자될것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프로야구단의 각종 경비를 줄여 경영난에서 벗어나자는 측면에서 본다면 지방 정부의 각정 행정적인 지원이 프로야구를 살리는데 크게 기여하게 됨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타이중야구장

타이중야구장 사진제공:cobras638


현재 대만프로야구협회는 적극적으로 각 구단이 연고지로 있는 도시의 지방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인 형태의 협상와 토론으로 대만프로야구계에 닥쳐온 한파를 넘어서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좀 더 지역밀착화와 연고제도의 강화를 위해 각 구단이 알아서가아닌 지방정부와의 협상을 프로야구 협회차원에서 주도적으로 하기위해서 인원을 파견하고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면은 KBO도 좀 배워서 각 지방도시와의 긴밀합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을 했으면 좋겠네요. 해당 기업만이 아니라 연고도시로서도 지원을 이끌어내는 방안...한국에서도 반드시 필요하지않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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