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17년간 이어 온 싱농 불스의 역사가 종결되었습니다. 이제 이따 시니우(義大犀牛:코뿔소)팀이 탄생을 하였습니다. 3차에 걸친 팀 매각 협상에서 최종 1.3억 위엔으로 매각을 하였고, 오늘 정식으로 계약서에 싸인을 하면서 17년간 이어 온 싱농 불스는 사라지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전 싱농 불스 소속이던 린잉지에(林英傑) 선수는 "새로운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되어서 기쁘다. 이젠 마지막으로 이런 경험을 하고 싶다."면서 축하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구단 마스코트와 주축선수들 모습


싱농 불스가 연고지로 썼던 타이중을 떠나 이제는 가오슝(高雄)의 시대가 다시 열렸습니다. 예전 라뉴 베어스(현 라미고 몽키스) 팀이 연고지로 삼았던 가오슝에서 팀 이름을 라미고로 개명을 하면서 연고지를 떠나타오위엔으로 옮기면서 무주공산이 되었던 가오슝시에 다시 프로야구의 싹이 트게 되어 가오슝 시장과 시민 모두 환영을 뜻을 보이면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싱농 불스 매각에 선수 이름을 소 부위에 비유한 참고도


그러나 이롄그룹은 싱농의 홈이었던 타이중시(台中市)도 절대로 버리지 않고 더블연고지 체제로 타이중과 가오슝을 다 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새로 탄생한 이따시니우팀의 마스코트는 이롄 그룹의 상징 동물인 코뿔소로 결정되었습니다. 새로운 팀에서 단장이 된 양썬롱(楊森龍)씨는 이롄 그룹의 린이쇼우(林義守) 회장의 오른팔로 그만큼 그룹에서 팀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뜻의 인사라고 봅니다. 양 단장은 취임 일성에서 타이완의 야구계에 악영향을 가져온 승부조작이 만약 자신의 팀에게 발생한다면 그것이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바로 팀을 해체해 버릴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어 승부조작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보였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이따시니우팀의 구단버스


또한, 타이완 야구의 미래와 새로운 팀의 활성화를 위해서 현재 미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궈홍즈(郭泓志)선수와 왕지엔민(王建民)선수도 반드시 이따 팀으로 데려 오겠다는 약속도 하였습니다. 과연 두 사람의 메이저리그 출신의 스타 선수가 타이완으로 돌아올 수 있을 지도 주목됩니다.


이렇게 타이완 프로야구는 파행의 위기에서 벗어나 다시 내년에도 4개 구단 체제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CPBL 연맹의 황쩐타이 회장은 향후 2~3년 이내에 제5구단을 창설하고, 다시 3~4년 이내에 제6구단을 만들어서 프로야구 체제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과연 그의 약속대로 타이완 프로야구가 다시 예년의 안정을 되찾게 될지 궁금합니다. 

연이은 승부조작이라는 악재가 불러온 경영난으로 바닥까지 추락한 타이완 프로야구판에 다시 따뜻한 봄기운이 불어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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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농불스의 새로운 주인이 정해졌습니다. 이롄 그룹(義聯集團)이 싱농 불스를 인수한다고 타이중 시장 후즈챵(胡志強)은 계약식이 있기 하루 전에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12월 8일(토요일) 오전 10시 국가체육위원회 다이시아링(戴遐齡) 주위원, 정무위원 양치우싱(楊秋興)의 동석 하에 이롄그룹 린이쇼우(林義守) 회장과 싱농불스 양런요우(楊仁佑) 단장간의 계약식이 열립니다. 후즈챵 시장은 축하의 뜻을 보이면서 계약 성공을 낙관한다고 전했습니다.


싱농 불스 선수들 모습/ 사진자료 야후타이완사이트


타이중 시장 후즈챵은 비록 이 팀이 앞으로 타이중에 없더라도 (리그가 파행되지 않고)프로야구가 계속된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강조하면서 싱농 불스가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싱농을 인수할 '이롄 그룹(http://www.e-united.com.tw)'은 철강 등 중공업 제조업, 거대 학원 그룹의 교육사업과 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의료사업, 각종 호텔 운영 및 레저사업과 부동산개발 등의 국내 사업을 위주로 하는 회사입니다. 기업 규모는 405.97억 위엔(한화로 약 1조5천억 원) 규모이고 2011년 영업액은 1,450억 위엔(한화로 5조4천억 원)입니다.


이롄그룹의 창업자인 린이쇼우(林義守)회장은 "우리는 비록 야구단경영이 본업은 아니지만, 기업의 사회적 환원과 구단을 매입함으로써 얻는 국가적인 이익(리그 파행을 막고 야구발전을 위한 이익을 말함)을 따졌을 때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습니다. 이번 야구단 매입에 약 1억~1억 5천만 위엔(38억~55억) 정도로 합의가 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 싱농불스가 예전 쥔궈건설로부터 매입한 금액이 5억2천7백만 위엔(196억)임을 고려하면 실로 구단 가치가 폭락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거듭된 승부조작으로 인해 팬들이 등을 돌리고 경영수지가 악화되면서 같이 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롄 그룹은 가오슝과 타이중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회사입니다. 또한 회사의 상징물이 코뿔소(犀牛)로 불스(牛)에서 더 강력하게 진화되었습니다. 현재 타이중인 싱농 불스이 구단 연고지를 타이완 남부인 가오슝(高雄)으로 이전하면서 현재의 연고지인 타이중도 떠나지 않고 계속 근거지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가오슝은 예전에 라뉴 베어스가 연고지로 있었는데 라뉴가 라미고로 바뀐 후 타오위엔으로 이동한 후에 무주공산이었는데 이제 싱농 불스팀이 인수되어 가오슝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가오슝과 타이중 두 곳을 다 연고지로 삼겠다고 했으니 타이중과 가오슝 현지 야구팬에게 나름 의미 있는 결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튼, 계약이 계획대로 성사된다면 리그 파행은 당분간 없을 듯합니다만 하나의 문제를 해결한 후에 또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현재 싱농도 싱농이지만 슝디 엘리펀츠 팀도 재정적으로 아주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당분간 이런 위험은 계속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듭된 승부조작의 수렁에서 이제는 정말로 빠져 나와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게 모두 노력하고 다시 야구장으로 많은 팬이 찾아와 안정적으로 리그가 운영되길 타이완야구 팬으로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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