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대만프로야구에서 뛰게 될 각 팀의 외국인 선수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오늘은 세 번째 시간으로 라뉴 베어스에서 라미고 몽키스로 이름을 바꾼 팀의 외국인 선수를 소개합니다. 라미고는 작년 CPBL에서 가장 많은 관중 수입을 올린 팀으로 가오슝의 청칭후야구장에서 타이완 중북부 타오위엔 현의 타오위엔 칭푸 국제야구장으로 홈을 옮긴 후에 좋은 성적을 내면서 2012년 우승까지 차지하여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하여 홈팀 삼성을 완봉으로 이기는 등의 좋은 성적을 올렸습니다. 

당시 우승의 주역이던 선발투수 마이크 로리가 2014년 한국의 KT Wiz팀과 계약을 하면서 공백이 생겼고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하여 외국인 선수를 물색하면서 새로운 외국인 선수가 등장하지는 않았고, 예전에 대만 경험이 있는 선수들로 리스트를 채웠습니다.


1. 이츠키 쇼다(Itsuki Shoda:正田樹)


1981년11월3일생인 이츠키 쇼다 선수는 188cm, 88kg의 건장하고 좋은 피지컬을 가진 좌투좌타의 투수입니다. 약간 쓰리쿼터쪽으로 팔이 내려오긴 해도 정통파로 분류할 수 있는 좌완 투수로 본인 최고 구속은 2010년 대만에서 기록한 146km/h입니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999년 여름 갑자원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본 투수입니다.


싱농 불스에서 선발로 뛰던 당시의 이츠키 쇼다 투수/@사진 kenmy(http://kenmy.pixnet.net/blog)


일본 군마현에서 태어난 이츠키 선수는 1999년 드래프트에서 니혼햄 파이터스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2002년 NPB 퍼시픽 리그 신인왕에 올랐습니다. 그 후에 2007년 'Kanazawa Takehito'선수와 양자간 트레이드로 한신 유니폼을 입고 1년 반 동안 활약하다 2008년 말에 전력외 통지를 받고 방출된 후에 09년 월 60만 엔으로 대만의 싱농 불스팀으로 오게 됩니다. 


대만에서의 활약은 매우 뛰어났습니다. 2009년 10월 MVP를 시작으로 그해 14승 6패로 다승왕과 115개의 삼진으로 탈삼진왕 타이틀까지 따내면서 2관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츠키 쇼다 선수가 일본 선수로서는 최초로 대만에서 10승을 달성한 선수가 되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2010년에는 월 100만 엔으로 인상된 금액에 재계약해서 11승 5패를 올리며 쏠쏠한 활약을 하며 그 해 12월까지 싱농에서 뛰다가 재계약에 실패한 후 본인의 미국진출 꿈을 이루기 위해 도미니카 리그로 건너 갔다가 2011년 보스톤 레드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했습니다. 


이츠키 쇼다의 니혼햄과 야쿠르트(일본NPB)에서의 통산 성적과 대만 싱농 성적 기록표/ 표 자료 일본 위키


그러나, 결과는 신통하지 못하여 한달 반만에 방출되었고 다시 일본 독립리그인 챌린지리그에 잠시 머물다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계약을 맺어 활동하게 됩니다. 야쿠르트에서 모두 39게임에 중계투수로 나와 1승1패 1홀드 2.85의 평균자책점만 기록하며 미미한 활약을 보였고, 다시 2014년 1월 20일 라미고 몽키스와 계약하여 세 번째 대만으로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대만에서의 통산 성적은 2009~2010년 리그에서 통산 59게임에 나와 25승 11패 3.6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입니다.


2. Miguel Mejia(미구엘 메히아:스페니시 발음)

 

1988년1월19일생인 미구엘 메히아 선수는 189cm, 98kg의 탄탄하고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강속구를 뿌리는 우투우타의 약간 쓰리쿼터 형을 보이는 투수입니다. 본인 최고 구속은 2013년 대만에서 기록한 157km/h로 이 기록이 당시 대만리그 최고구속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커터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슝디 엘리펀츠에서 뛰던 당시의 미구엘 메히아/사진 슝디 엘리펀츠 웹사이트.


이 선수의 국적은 도미니카계 미국인으로 2009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팀과 자유계약을 맺어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베이스볼 아카데미 출신으로 디트로이트로 가서 마이너에서 2년간 지내다가 플로리다 마린스로 가서 1년을 뛰었습니다. 중간중간에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보냈는데 거기서 대만의 스카우트에게 눈에 띄어 2013년 슝디 엘리펀츠에서 뛰다가 올해 1월 28일에 다시 라미고 몽키스와 계약을 맺고 대만에서의 2년 째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국제대회에서는 2011년 베이스볼 월드컵과 환태평양대회, 2012년 네덜란드 할렘배, 2013년 캐러비안 대회 등에서 푸에르토리코 대표 선수로 활약했습니다. 2013년에 슝디 엘리펀츠 팀으로 왔는데, 당시 세 명의 외국인 선수가 있어서 잠시 2군에서 컨디션을 조정한 후 4월 12일에 기존에 엔트리에 있던 세 명의 외국인 선수 중 Michael Ballard가 부진하여 1군으로 올라왔습니다.



미구엘 선수의 마이너리그 기록/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록



그 후 1군에서 21게임에 나와 107.2이닝을 던져 5승 9패 3.26의 평균자책점(WHIP 1.25)을 기록하여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하였고, 그 해 8월 31일 외국인 선수 등록 마감기한 전에 경기 중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부상으로 언제 돌아올 지 기한을 정할 수 없어서 다른 외국인 투수와 대체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대만을 떠나 기회를 기다리다 일본 니혼햄과의 입단 테스트에서 아쉽게 떨어지고 이번에 라미고와 계약을 하여 다시 대만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계약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히야는 "열광적인 야구 기운을 가진 대만으로 다시 오게 되어 기쁘다. 대만의 환경이 낯설지 않기 때문에 올해 열심히 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3. Ken Ray(Kenneth Alan Ray)


1974년생으로 188cm/92kg의 체격을 가진 우투우타의 정통파 투수로 포심패스트볼과 싱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주로 던지는 선수입니다. 본인 최고 구속은 2006년 MLB 당시 158km/h를 기록했던 적이 있었고, 2010년 CPBL에서는 154km/h를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이 선수는 여기 CPBL 외국인선수 소개 시리즈에도 계속 단골로 나오는 선수입니다.


SK와이번스 홈페이지에 나왔던 케니 레이선수의 모습. 특이하게도 유니폼을 제춘모 선수에게 빌려서 입었던 사진이라 올려봤습니다.


미국 아틀란타에서 태어나 1993년 미국 로스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캔사스시티 로얄스에 의해 18라운드 497위로 뽑혀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싱글 A부터 트리플A까지 잘 올라 갔었고, 아틀란타로 트레이드 된 후에 2006년에 잠시 메이저리그(2시즌 동안 2승1패 5.1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로 콜업이 되었지만 67이닝동안 1승1패 WHIP 1.537, 방어율 4.52의 성적을 남기고 다시 트리플로 떨어진 후, 결국 2008년에 멕시칸 리그로 진출하였고 2008년 7월에는 한국의 SK 와이번스에서 잠깐 활동을 하였습니다.(당시 이름은 '케니 레이'였습니다.)



이 선수의 마이너기록(16시즌) 분량이 많아 밑부분의 기록만 따로 올렸습니다./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록


SK에서의 성적은 5게임에 나와서 20이닝동안 1승 2패, 방어율 6.64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2008년 8월 20일에 웨이버 공시되면서 중간에 퇴출되었습니다. 그 후 다시 클리블랜드 트리플A에서 잠시 있다가 독립리그 대서양연맹에 몸을 담았다가 2010년 3월에 타이완의 라뉴 팀에 합류를 했었습니다. 작년에는 일본 라쿠텐 이글스에도 잠깐 있었지만 저조한 성적(5게임 19.1이닝 1패, 3.26의 평균자책점 기록)으로 퇴출되었습니다.



대만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2010년 켄 레이의 스탯은 25게임 162.2이닝을 던져 7승 8패 1홀드 2,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한번의 완투와 12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올려서 2011과 2012년에도 계약을 함으로써 타이완에서 연속으로 세 시즌동안 라미고 몽키스(2010년에는 라뉴 베어스 소속)에서 뛰었던 선수입니다.


지난 세 시즌동안의 성적은 모두 72게임에 나와 454이닝을 던져 27승 25패 1홀드 2.9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했습니다. 2011년에는 라미고 몽키스팀의 역사상 처음으로 183이닝/58자책으로 2.8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여 타이틀을 따내면서 화제가 되었던 선수입니다. 이제 네 시즌을 한 팀에서 뛰게 되었는데, 이 선수의 나이가 1974년생으로 많아서 활약 여부가 궁금한 선수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2014년 CPBL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의  마지막 편으로 중신 슝디 엘리펀츠 팀의 외국인 선수를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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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30 중앙사 샤오바오샹 기자 보도에 따르면 CPBL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미국의 보스톤 레드삭스와 마이너 계약으로 도미한 이츠키 쇼다(正田樹) 투수가 방출을 당하면서 싱농불스 팀의 스카우터가 움직였다고 합니다.

일본의 쿄도()통신사가 어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올 초 보스톤 레드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하여 미국으로 진출한 전 싱농불스 소속의 이츠키 쇼다 투수가 보스톤에서 방출이 되었다고 합니다. 쇼다 선수는 시즌 초 보스톤의 테스트의 기회를 통과해서 마이너 계약을 했는데요, 본인은 계속 미국에 머물면서 다른 기회를 노려본다고 합니다.

1982년 생의 좌완투수인 이츠키 쇼다 선수는 2009년 타이완에 진출하여 2년간 좋은 활약을 해주었습니다. 통산 25승 11패를 기록하였고, 방어율도 3.61의 준수한 성적을 올린 투수입니다.

현재 싱농 불스 팀은 외국인 선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게다가 투수 난을 겪으면서 현재 적극적으로 외국인 투수와의 계약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때 이미 검증된 선수가 방출되었다는 소식에 바로 관계자를 급파하여 에이전트와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압니다.

싱농 불스 팀의 부단장 짜오홍원(趙宏文)씨는 "이츠키의 능력은 분명 메이져를 도전할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의 기술과 체력은 충분하다면서 만약 도전에 실패하고 다시 타이완으로 온다면 언제라도 문은 열려있다."라고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말했습니다.

싱농 팀은 현재 1군에 아홉 명의 투수가 있는데 좌완 뤄정롱(羅政龍)은 컨트롤 난조로 불안하고 2009년 투수부문 골든 글러브 수상자인 린커지엔(林克謙)은 아직 수술 후 회복 단계이며, 선발 네 명에 불펜이 3명 밖에 없어서 투수자원이 매우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매 경기마다 투수를 많이 투입하다보니 곧 체력적으로 힘들테고, 그러면 불펜이 붕괴되는 수순으로 가기에 투수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입니다.

팀 리빌딩을 내세우며 많은 선수를 팔고 내보냈지만 그것은 표면적의 이유이고, 실상은 경영상의 부진으로 외국인 선수에게 투자하기 힘든 사정이 있습니다만 그러기엔 성적(2011년 시즌 1승 5패로 최하위)이 너무 떨어지기에 무리해서라도 구하고 있는 실정에서 이츠키 쇼다 선수의 방출 소식은 단비와도 같은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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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싱농불스의 일본인 선수였던 이츠키 쇼다(正田樹)선수다카츠 신고(高津臣吾) 두 명의 일본인 선수가 새로운 도전을 하였습니다. 이츠키 선수는 미국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계약을 하여 미국으로 건너갔습니다. 75번을 받아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를 하였고, 다카츠 신고 선수는 일본 독립리그 연맹의 Baseball Challenge League의 니가타 알비렉스 팀에서 뛰게 되었습니다.

작년 리그가 끝나고 싱농 불스 팀은 팀 리빌딩을 선포하고 많은 선수들을 정리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일본인 두 투수 모두 계약해지가 되면서 타이완 생활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츠키 쇼다 선수는 싱농 불스에서 통산 25승 11패, 방어율 3.61을 기록하면서 주축 투수로 활약을 하였습니다. 2009년에는 탈삼진 왕과 다승 왕도 차지하는 빼어난 활약을 보였습니다.

다카츠 신고 선수는 한국의 넥센에서 1년동안 뛴 후에 계약 해지를 당하고 타이완으로 가서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일본, 미국, 한국과 타이완을 다 경험한 기록을 세웠던 선수입니다. 싱농 불스에서 마무리를 맡아서 2010년 40게임에 나와 43이닝을 던져 방어율 1.88에 1승 2패 26세이브를 거두면서 준수한 활약을 하였습니다만 팀 리빌딩에 의해 정리되면서 새로운 살 길을 찾았습니다.

                                       Baseball Challenge League 홈페이지

이제는 고국에서 비록 독립리그지만 새로운 선수생활을 이어 나가게 되었습니다. 정말 대단한 도전 정신으로 투혼을 펼치면서 선수 생활을 계속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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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타이완 프로야구(CPBL) 중간 결산입니다.


통이라이온즈 선수들이 2009 CPBL 상반기리그 우승을 차지한 후 달려 나가고 있다./ⓒ타이완 연합보

타이완 프로야구 리그인 CPBL 2009 시즌이 중간점을 찍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2009 시즌 상반기 결산을 해 보겠습니다. 투타에서 각종 기록을 바탕으로 상반기를 결산 해 보겠습니다. 먼저 상반기 종합전적입니다. 타이완 프로야구 리그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상반기 1위 팀과 하반기 1위 팀이 챔피언 시리즈를 갖게 되는데 상,하반기 1위가 같다면 나머지 승률 2위와 3위 팀이 플레이오프를 하여서 다시 챔피언 시리즈를 갖는 방식입니다. 

2009 C.P.B.L 상반기 종합전적

               2009 C.P.B.L 상반기 성적
   팀 명      승      무      패    승 차    승 률
    統一       34       2      24      --    0.586
  LaNew       33       1      26      1.5    0.559
    興農       29       2      29       5    0.500
    兄弟       21       1      38     13.5    0.356


전년도 우승 팀인 통이 라이온즈의 변함없는 선두권 수성의 모습과, 2008시즌 최종 챔피언 결정전에서 통이 라이온즈와 우승을 겨뤘던 슝디 엘리펀츠의 몰락이 눈에 띄는군요. 작년에 두 팀이 없어지면서 단 네 팀만 남았고 해체된 팀의 남은 선수들이 골고루 각 팀에 흡수되면서 전력의 보강을 이루었는데, 어느 팀이 보강을 잘 했는지에 대한 결과가 이번 상반기에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일단 만년 하위 팀이었던 싱농불즈의 5할 승률 회복과 함께 작년 챔피언 시리즈에서 통이와 우승을 놓고 싸우던 만년강자인 슝디 엘리펀츠 팀의 처참한 성적이 대비가 되는군요. 

현재 통이 라이온즈의 전력은 투타에서 고루 안정적이라서 당분간은 계속 선두권을 달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브리또가 빠진 중심타선의 자리에 구단에서 큰 돈을 주고 데려온 메이져리그 경험(피츠버그,샌프란시스코,휴스톤에서 선수생활을 함)이 풍부한 베네수엘라 출신 Jose Castillo(*)가 3루수로 현재까지 28게임에 나와 0.357의 타율과 8홈런, 29타점으로 중심타선에서의 제몫을 해주고 있고, 강력한 투수진은 그 위용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통이의 독주에 나머지 세 팀의 견제가 얼마나 되는가에 하반기의 성적이 달려있다고 봅니다.

돌아온 해외파 선수들. 더 많은 활약이 필요하다!!!

차오진후이의 타이완 복귀 첫 선발 당시의 투구 모습/사진 ⓒ Orafrank


작년 특별 드래프트를 통해 CPBL로 돌아온 해외파 선수들의 성적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다저스와 로얄즈 등에서 메이져리거로 뛴 차오진후이(曹錦輝) 선수는 모두 9게임에 나와서 4승 5패, 방어율 4.01의 저조한 성적을 보여 많은 팬들을 실망하게 만들었습니다. 일본리그에서 뛰던 우쓰요우(吳偲佑)는 12번의 선발기회에서 4승 5패 방어율 5.36. 그리고 라쿠텐 이글스 소속이던 린잉지에(林英傑)는 12게임에 9번 선발, 3번 구원으로 나와서 2승 4패 방어율 6.24를 기록하였고, 일본 미디어들로 부터 미래의 스타라는 조명을 받았던 전 요미우리 소속의 쟝지엔밍(姜建銘)은 한 번의 선발과 아홉 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1구원승만 올리고 방어율이 6.51로 형편없었습니다. 

또한 미국 토론토 블루제이스 마이너소속이었던 겅보슈엔(耿伯軒)은 27게임에 나와 3승 무패 3.90의 방어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타자로서는 보스톤 레드삭스 마이너 출신인 황즈샹(黃志祥)은 상반기에 1군시합에 겨우 29게임에 나와 0.220의 타율과 2타점만 기록하는 등 많은 프로야구 팬들의 기대에 한참 못미친 성적들을 거두면서 팬 몰이에 실패하였고, 보다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다 온 선수들이라 많은 기대를 보였지만 별볼일 없는 성적으로 오히려 더 큰 실망감만 안겨준 상반기였습니다.

한국도 리턴한 해외파들이 첫 해에는 부진함을 보였고, 적응의 시기였다고 봤지요. 타이완의 해외 리턴파들도 지금 자국 리그에 적응하는 단계이기는 하지만 그 성적이 너무 형편없다보니까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상반기 공격을 주도하는 린이취엔(林益全)

                     Team: 獅:통이라이온즈/ 牛:싱농불스/ 熊:라뉴베어즈/ 象:슝디엘리펀츠

'아주 매우 위험한 타선(싱농 불스의 중심타선인 씨예지아시옌/윌튼베라스/쟝타이산/린이취엔을 가리켜 지칭함)'을 구성하고 있는 싱농불스 팀의 중심타선의 한 축으로서의 린이취엔(林益全)은 이번 상반기 가장 뛰어난 타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따이쉰 팀(설명보기)에서 활약하다 작년 말에 대표 선수로 제2회 WBC에 참가하여 타격 포텐셜이 터졌는데, 아니나다를까 이번 2009 C.P.B.L 상반기에서 맹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타율 1위와 홈런 4위, 타점 2위, 그리고 최다안타 1위에 빛나는 성적으로 가장 주목할 타자가 되었습니다.

천진펑과 린즈셩의 라뉴 타선  또한 전통적으로 강력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격력에서는 싱농 불스팀이 매우 강력함을 보이고는 있지만 수비나 투수력에서 허약하여 하위권으로 뒤쳐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마치 한국의 한화와 같이 매우 강력한 타선을 자랑하고 있는 팀이 바로 싱농 불스입니다.


투수력 부문의 상반기 기록들


상반기 기록을 살펴보면 라뉴 베어즈 팀의 선발 아론 레이커스의 활약이 뛰어남을 알 수 있습니다. 다승과 방어율, WHIP에서 1위를 달리고 있네요. 그리고 세이브에서도 같은 라뉴 베어즈 소속인 저메인 뷰렌이 12세이브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강력한 선발과 마무리를 확보한 라뉴 베어즈의 후반기 대반격이 가능할지 궁금하네요.

2009시즌의 타이완 프로야구 리그 외국인 선수들 1
2009시즌의 타이완 프로야구 리그 외국인 선수들 2

출처/blogs.yahoo.co.jp/boukyuu

그리고 역시 외국인(일본) 투수인 이츠키 쇼다(Photo) 선수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999년 일본 니혼햄 파이터즈의 1순위 지명자이자 퍼시픽리그 신인왕 출신이었던 그는 작년 한신에서 전력외 선수 통보를 받고 타이완으로 건너왔습니다.

현재 다승,방어율,WHIP에서는 2위고 탈삼진에서는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신인 지명 1차순위 1번으로 초반 활약을 하였던 린커지엔 선수는 약간 주춤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타이완이 자랑하는 에이스인 판웨이룬도 예년에 비해서는 활약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군요.
홀드 부문에서는 역시 강력한 중간계투 요원을 갖고 있는 통이 라이온즈의 투수진들이 활약하여 뒤로 갈수록 뒤집기 어려운 통이 팀의 특성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야구는 역시 투수놀음인가요?


이로서 각종 기록을 돌아봤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전체적으로 투타의 안정감이 있는 통이의 독주가 계속되었고, 작년 챔피언 시리즈 상대 팀인 강자 슝디의 몰락과, 강력한 외국인 용병의 지원을 받은 라뉴의 선두 통이 견제까지 흥미로운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래봐야 네 팀밖에는 안되지만(다시 제 5, 6구단의 창단 움직임은 조금씩 보이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맛은 있습니다.

이제 어제 날짜(비로 하루 연기되었죠.)로 다시 CPBL 하반기 리그가 시작되었는데요, 통이는 계속 선두를 질주할 지? 그리고 대항마인 라뉴 베어즈의 견제가 얼마나 통할지? 심신을 추스리고 전력을 정비한 슝디의 반격이 과연 시작이 될런지의 여부? 싱농의 투,타 엇박자는 다시 조화를 이루어 선두를 위협할 지 매우 궁금합니다. 


                                                                                                 대치동갈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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