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은 타이완 건국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때를 맞춰 라뉴 베어스는 새로이 팀명을 바꾸고 재창단의 기분으로 시작했습니다. 2010년 말 기존의 청칭후 야구장에서 홈구장을 타오위엔현 신구장으로 옮긴 후에 그룹 전체적인 쇄신 차원에서 팀 명칭을 라미고 몽키스(Lamigo Monkeys:
桃猿)로 정하였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라뉴 베어스에서 새로 '라미고 몽키스'로 바뀐 홈페이지
http://www.lamigo-monkeys.com.tw


                                                                        메인화면의 모습

                                                       라미고 몽키스의 홈페이지 화면입니다.

La new그룹은 2003년 12월 27일에 띠이진깡팀(第一金剛隊)을 인수하여 생긴 팀으로 그동안 청칭후 야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여 왔었습니다. 그러나 작년에 누적되는 적자와 교통 불편 등의 원인으로 관중의 감소화가 계속되자 2010년에 만들어진 타오위엔현의 칭푸국제야구장(
桃園青埔國際棒球場)으로 홈구장을 옮겼습니다. 타오위엔 현에서도 적극적으로 라뉴 팀을 유치하기 위하여 좋은 조건으로 협상을 벌여왔습니다.

복숭아의 타오()와 원숭이의 위엔()을 사용하여 이름을 붙인 것은 지역에 굳건히 정착하기 위한 생각으로 작명을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이름을 들은 라뉴 팬과 야구 팬들은 곰에서 원숭이로 변한 마스코트의 걱정도 걱정이지만, 일본의 성인 사이트 이름인 桃猿(MOMO ZARU) 같기 때문에 놀림감이 될듯 하다면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또한 일본이나 아시아권에서 복숭아색은 '도색잡지'라는 뜻으로도 불리는 경우가 있고, 복숭아는 여자, 원숭이는 남자를 뜻하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잘못 지어진 이름이라고 불평을 하고 있습니다.

                               단장과 감독, 그리고 대표 선수단의 단기와 유니폼 공개회 장면

2011년 1월 6일자로 홍이중 라미고 몽키스 팀 감독은 천진펑(
陳金鋒)과 짠즈야오(詹智堯), 종청요우(鍾承佑)를 모델로 삼고 새로운 유니폼 발표회를 가졌습니다. 검은색과 파란색의 설계로 이루어진 시원한 느낌의 유니폼과 거친 원숭이를 모델로 캐릭터화한 단기를 들고 단상에 올라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타오위엔현과 잘 어울리는 이름으로 원숭이를 상징으로 삼은 라미고 몽키스는 이제 타이완 야구의 새로운 원조(
)시대의 역사를 써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감독은 팀 명칭과 유니폼 발표회에서 팀명과 유니폼만 새로 바뀐 것은 아니고 팀 자체도 완전히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는 자신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라미고 몽키스는 젊은 팀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하면서 또한 구단 그룹의 방향을 서비스 사업과 헬스와 레저방면에 앞으로 더 많은 투자를 하여 사업 전개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역 밀착형 사업을 공격적으로 강화하여 보다 더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토착 구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모든 행사를 마쳤습니다.

앞으로 라뉴 베어스는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라미고 몽키스가 새롭게 그 뒤를 이어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라뉴 팀을 참 좋아했는데 좀 아쉽게 되었네요. 이제 베어스라는 이름은 프로야구로서는 한국에만 유일하게 남았습니다.(제가 정확하게 다 따져본 것은 아니지만 프로야구로서는 한국의 두산 베어스가 유일하지 않나 싶네요.)

팀 이름과 뉘앙스가 많은 팬들이 걱정하는것 처럼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지만 그런 논란을 뛰어넘어 좋은 성적으로 지역에 자리잡게 되면 자연스럽게 없어질 걱정이라고 봅니다.

라미고 몽키스! 새 출발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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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서 지난 2008년 12월 24일에 공사를 시작하여 2009년 12월 12일에 새로운 야구장으로 개장한 칭푸 국제 야구장입니다. 타오위엔 현 칭푸 운동공원 내에 만들어진 야구장으로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규격으로 설계된 이 야구장은 장차 라뉴 베어즈가 홈 구장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새로 완공된 칭푸 국제야구장 조감도/타오위엔 현 홈페이지 제공)

새로운 야구장은 고속철도 칭푸 역에서 서남측의 운동공원 부지에 들어서는데 총 면적은 9.7 헥타르(대략 29,342평 정도)입니다. 이 안에 칭푸 국제 야구장과 야구 연습장 각 1면과 8면의 농구장, 1면의 축구장과 3면의 테니스장, 그리고 2면의 빙상장과 휴게실 등 이 들어서게 되는 종합 체육 공원입니다.

타이베이시에서 약 1시간 30분이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야구장 부지만 따지면 약 4헥타르(12,100평 정도/한국의 잠실 야구장이 대략 8,000평 정도 됩니다.)정도로 꽤 넓은 구장입니다.
좌석 수는 내야만 12,000석이고 외야는 관중석이 없는 구조입니다. 설계 변경을 하여 외야에 관중석 확장 공사가 가능합니다. 구장 크기는 센터 400 피트(122미터), 좌우 325 피트(99미터)입니다. 

야구장 내 시설로는 레스토랑과 VIP 클럽, 그리고 야구 박물관과 사무실 등이 들어서게 되고 총 건축비는 8억 3천만 위엔(한화로 약 330억 정도)이 들어갔습니다. 국제 야구장 외 기타 시설 공사비는 1억 5천만 위엔(한화로 약 55억 정도)이 들었습니다.

한국 포항시에 건립될 야구장 조감도/Terra Nova


그러니까 12000석 국제규격의 야구장이 총 385억이 들어갔다는 소리입니다. 물가차이를 고려한다면 한국도 이정도 규모의 야구장은 400~500억이면 충분이 지을 수 있다는 소리네요. 실제로 한국에서 지어질 포항시의 야구장도 자히 1층에 지상 3층규모로 전체면적21,500㎡에 10,000 관중석 규모로 지어지는데 예산안이 270억으로 편성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울산에서도 야구장이 지어진다고 하는데요. 한국에서 충분히 저렴한(?) 비용으로 얼마든지 야구장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와 광주시는 왜 꼭 국민들의 피같은 혈세가 앞으로 엄청나게 마구마구 낭비될 것이 뻔한 돔 구장에 목을 매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는 대충 알겠습니다만 뭐 여기서 공개적으로 거론할 사안은 아닙니다. 하지만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겠네요.

2009년 8월 공사 중인 Taoyuan International Baseball field/사진 Mnb


아무튼지 타이완에서 딱 하나 부러운 것이 있다면 야구와 관련된 인프라입니다. 축구가 별로 인기가 없어서이기도 하고 야구와 견줄만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는 그나마 농구 밖에는 없지요. 그래서 야구와 관련된 인프라가 우선시 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국기(國技)이기도 하니까요.

아래 더 많은 사진은 타이완의 블로그 http://luisjustice.pixnet.net/blog/post/26184994 에서 많이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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