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타이베이 시정부는 지난 주에 타이베이빅돔 입체검토소조(사업다각도 검토위원회)를 구성하여 돔구장의 존립 여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만약 이번 빅돔 건설에서 타이베이 시정부가 실시하는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위엔슝 그룹이 짓고 있는 돔구장은 계약 해지되어 철거될 수도 있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타이베이시 고위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이미 철거에 대한 결론이 나올 경우를 대비하여 미리 준비하기 위하여 각종 대책을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한, 여러 공공기관과 민간단체의 의견 수렴도 하여 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합니다.


대만 애플뉴스에 실린 타이베이 빅돔 철거안에 대한 검토 사진/ 대만 애플뉴스 제공



만약 철거가 결정나서 위엔슝 그룹과 계약을 해지하게 되면 현재까지의 공정 중에서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철거하는 지에 대한 논의도 하게 되는데, 현재 모두 다섯 개의 구역(오피스동, 호텔동, 쇼핑몰, 돔구장, 문화구역)에서 호텔과 오피스 구역을 남기고 나머지는 철거하여 녹지화한 후에 시민에 개방하는 방안도 연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철거 쪽으로 결정나면 타이베이 시정부와 위엔슝 그룹 간의 배상 문제를 놓고 장기적인 소송전이 예상됩니다.  



지금 타이베이 빅돔 건설에서 드러난 문제는 바로 이번에 타이베이 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커원저 씨의 재감사 결정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감사에서 타이베이 시와 위엔슝 그룹이 맺은 빅돔 건설 계약서 중 조항대로의 이행을 임의로 어긴 부분이 발각되면서부터 문제가 시작되었는데, 안전성 문제 등과 여러 조항에서 계속 위반 사항이 드러나면서 만약 이번 재검사에서 다행히도 통과 된다면 계속 공사하여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렇지 않고 통과되지 못한다면 타이베이 시정부로서는 계약 해지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짓고 있는 부분도 일부 철거해야 하며 소송이나 토지 반환 등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까지 매우 복잡하고 큰 금액이 걸려있는 중차대한 문제가 됩니다. 타이베이 시 측에서는 비록 정당한 계약 해지일지라도 위엔슝은 소송전으로 돌입할 것이고, 빅돔 전체 구역에 대한 사용권을 가지고 있는 위엔슝과 장기적인 소송전이 펼쳐진다면 시중심의 엄청난 크기의 토지가 소송 기간동안 묶여 있을 것이 뻔하기에 양측의 손해 외에도 시민에게 그 불편을 주는 정도가 막심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철거 후 녹지로 전용하는 방안

타이베이 시는 만약에 커원저(柯文哲) 시장이 4년 후에 시장 직에 연임하지 못하고, 뒤를 이을 사람이 빅돔 재건설에 대한 뜻이 있는지 모를 법이라서 이번 임기 내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본다고 고위 관계자는 토로했습니다.  



현재 빅돔구역에는 모두 오피스동과 호텔동, 쇼핑몰과 문화영상성과 돔구장 등 5대 구역이 있는데 모두 짓고 있는 중으로 만약 타이베이 시가 철거를 결정하게 된다면 어디는 남기고 어디는 철거하는 지에 대한 연구도 남아 있습니다. 호텔과 오피스동을 남긴다면 나머지는 철거해서 녹지로 전용하여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철거하게 되어 소송전에 들어가서 만약 배상 판정이 나온다면 대만 남산(南山) 인슈어런스가 2012년 모두 268억 위엔의 비용으로 인근 월드트레이드센터 2관을 매입하여 남산광장으로 조성했는데 아마도 그 금액 이상의 배상금이 나오게 될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불법 설계변경된 후에 다시 검사를 받게 된 타이베이 빅돔 공정이 잠시 중단되고 있다/ 사진 이티투데이사 제공



민의가 결정하게 하라.


철거 계획 중 돔구장 부분에서 타이베이 빅돔의 천장을 개조하여 하프돔 형식으로 개조하여 쇼핑몰과 접목하는  방안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타이베이 시 고위층의 말에 의하면 이 하프돔 개조 계획은 배수 시설 등 관련 설계를 다시 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른 방안으로는 시정부 돔구장 관련 정책연구소 소장의 말에 의하면 철거 후에 녹지로 전용하여 시민에게 공개하는 방안이 있는데 이 일의 진행 여부는 시민들이 직접 결정하게 하는 방안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돔구장 계약 위반과 관련하여 문제가 되고 있는 사항을 타이베이 어느 변호사에 의견을 구해보니 위엔슝 그룹이 공기 연장에 들어가게 되면 엄청난 금액 손실이 예상되어 소송전이 시작되면 손실 등 예상 평가작업에서도 매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위엔슝 그룹은 그룹 공공사무소 담당자인 양순흠楊舜欽 씨는 인터뷰를 가지고 타이베이 시와 위엔슝 그룹 쌍방이 합의한 대로 법에 근거하여 계약서 상의 내용대로 계속 공정을 진행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타이베이 시 대변인 린허밍林鶴明 씨는 타이베이 빅돔은 1개월 후 나오는 조사 보고서에 따라 그 진행 여부가 달려있고 그 외에 다른 요청은 철저히 무시할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1991년 야구인과 야구팬들의 한목소리로 돔구장 건설을 외치며 시작되었던 무려 20여 년의 돔구장 공정이 시공사인 위엔슝 그룹의 한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인하여 좌초될 수도 있는 운명에 처했습니다. 물론 지금까지 투입된 자금이나 물량 등과 노력 등으로 쉽게 철거하긴 어렵겠지만 이런 식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것만으로도 큰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타이베이 빅돔(台北大巨蛋) 프로젝트 

주소:타이베이시 충효동로(忠孝東路) 광복난로구(光復南路口)

면적:약 10.2헥타르(102,000m2)

총투자금:287억 위안(한화로 약 1조 251억 원 규모)

시설:오피스구역, 호텔구역, 쇼핑몰구역, 문화영상구역, 빅돔구역 등 다섯개 구역

타임플로우:

1992년 대만 행정원 지시로 돔프로젝트팀 시작

1997년 1차 수정계획 완성

1999년 2차 수정계획 완성

2001년 타이베이 문화체육구역 돔구장 프로젝트 계획 완성

2005년 타이베이빅돔 기업연맹 심사단 민자유치단 선정평가

2006년 타이베이시와 BOT 방식으로 계약 체결 

2011년 시공(원 안이라면 2014년 말 완공이었으나 두 차례 연기로 타이베이 시측과 마찰이 시작되었다.)

현재 예상 완공일은 2016년 6월 경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현재 안정성 검사로 인해 계속 연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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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리쩐 기자의 타이베이발 보도에 따르면 원래 내년 6월에 완공되기로 한 타이베이 빅돔이 완공 시간이 18개월 이상 늦춰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이베이 시장 하오롱빈(郝龍斌)씨는 지난 4월 타이베이 빅돔 건설현장을 둘러보고 빅돔의 건조와 경영 책임을 맡고 있는 위엔시웅 그룹 짜오텅슝 회장과 회담을 한 후 타이베이 빅돔이 현재로선 가장 빨리 완공된다 하더라도 2015년 말이 되어야 완공되고 2016년이 되어야 빅돔의 시험운영을 할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위 이미지가 원 설계안이고 아래 이미지가 수정된 설계안을 바탕으로 작성된 조감도이다.


이에 따라 공기 연장에 따른 각종 보상에 대한 문제는 하오 시장이 애초에 약속한 규정대로 처리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한, 각종 행정적인 지원 문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의회 의원들은 공기가 늦어지게 되는 원인 등을 감사를 통해 밝혀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타이베이 문화체육원구의 문화구와 체육구 내의 빅돔구역에 타이베이 빅돔을 제외한 쇼핑몰, 문화 센터, 호텔, 다섯 동의 사무구역 빌딩은 내년 6월까지 완공 가능하다고 합니다. 


4만 명 이상 들어가는 실내돔구장은 2012년 6월에 건설면허를 취득하여 여러 가지의 사전 심사 과정을 통과하기까지 험난한 여정을 보였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2014년 말에 완공 가능하여 오픈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2016년 시험운영으로 계획이 늦춰졌습니다.


여러 차례 수정되면서 다듬어져 온 빅돔의 외양.


위엔시웅그룹 부총재 차이종이(蔡宗易) 씨는 건설면허 취득 후 준공에 들어가 3년 내 완공해야 하는데 건설 면허 취득 후에 심사위원회가 제기한 50개 조항을 달성해야 시공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함에 따라 그 조항을 맞추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시정부 측과의 협의 과정에서 명확하지 않았던 지상물에 대한 세부 사항을 협상하는 과정에서 늦춰졌고, 그 늦춰진 시간때문에 공기가 연장될 수밖에 없었다는 해석을 하였습니다.


또한 빅돔 설계도에서 원래 천정 두 곳이 뚫린 부분이 있어서 빛이 들어오는 부분이 있었는데 야구경기에서 타격하는 타자에게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의견때문에 뚫린 곳의 각도를 조정하는 설계도의 변경과 아연판넬 등의 항산, 항염 코팅 등을 하면서 공기가 늦춰져야만 했다고 해석했습니다.



전체 공기가 늦춰짐에 따라 배상 문제가 대두되었는데 타이베이 시장 하오롱빈씨는 타이베이시와 위엔시웅그룹간의 모든 조건을 사전 규약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2017년 세계대학생축제는 반드시 빅돔에서 열릴 수 있다고 확언했습니다.


타이베이빅돔 변경처리안 파워포인트 자료 업데이트

http://www.farglorydome.com.tw/uploads/byself/20130429_me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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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자 타이완 중앙사(中央社)가 보도한 소식에 따르면 타이베이 시 정부 도시계획 심사위원회는 어제 자로 지난 타이베이 돔 구장에 관한 재심에서 1차 심사를 하고 기존 수정안에 대하여 제출한 계획서을 심사하여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제출된 공정에 따라 이르면 내년 2월에는 돔구장에 대한 환경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타이베이 시장 하오롱빈(郝龍斌)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모든 사안을 공개적으로 원칙적으로 처리하였고, 그에 따른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 "라고 밝혔습니다.

                             (타이베이 총통 마잉지우가 타이베이 빅돔 건설 모형도를 두고 논의하는 모습) 

빅돔의 원안 개발사인 위엔시융 그룹 대변인 차이종이(蔡宗易)씨는 이어서 빅돔의 원안 개발안의 59만 제곱미터 크기에서 55만 5703제곱미터로 부분 축소되어 제출되었고, 순리적으로 처리된다면 아마도 내년 2월에 환경평가를 받고, 총 3년을 시공 기간(완공 예정은 2014년 3월)으로 잡아서 내년 3월에는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타이베이시 光復南路 133호에 위치한 건설부지: 숭산 담배공장 부지였던 자리는 타이베이 국부기념관 뒷쪽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하고 유동인구가 많고 시장성이 매우 좋아서 빅돔 건설부지로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을 듣
            는다. 대치동갈매기)

위엔시융 그룹의 회장 짜오텅슝(趙藤雄)도 심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여 교통, 환경, 건축 위원들의 질문을 받았습니다. 짜오 회장은 흥분된 어조로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건축하는 동안 어떠한 위법이나 재난발생을 막을 것이며, 시 정부의 어떠한 요구에도 모두 협조적으로 처리하겠다고 자신 있어 했습니다. 그리고 타이베이빅돔의 건설에 적용되는 기준은 유럽이나 미국, 일본 등의 그것과도 비교할 수 있도록 가장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심사위원회는 4시간여의 긴 회의 끝에 원칙적으로 타이베이 빅돔의 건설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회의장 바깥에는 근처 주민이 격렬하게 항의를 하고 빅돔 건설안 철회를 외쳤습니다. 


이로써 지난 1991년 처음으로 돔 구장에 대한 의견이 나온 후에 2001년 타이베이 시정부가 송산담배공장을 건설 부지로 확정하였고, 다시 2002년 BOT 방법으로 개발할 것을 결정하고, 행정원의 동의까지 얻어서 계획을 확정하고, 다시 2004년 주관 시행사로 위엔시융 그룹이 결정되었고, 다시 빅돔 계획안에 쇼핑몰과 대규모 숙박시설, 그리고 오락시설과 공원 등이 대폭으로 추가된 계획안이 만들어지고, 작년에 기초 공사를 진행한 후 각 시민단체와 환경단체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혀 잠시 표류하고 있던 타이베이 빅돔 건설 계획안이 통과되었습니다. 

                                                  (건설 부지 예정지역 사진/기자胡經周 촬영

앞으로 2월에 있을 환경평가에서 작년 6월에 원 시행사인 위엔시융 그룹에 의해 대폭 수정된 계획(숙박 시설과 각종 엔터테인먼트 시설, 대규모 쇼핑 몰 건설 등)에 대한 교통 영향과 환경 영향에 대한 평가가 엄격히 시행되고, 그 평가마저 통과된다면 정말 타이베이 빅돔의 공사는 시작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수정안의 통과로 계획대로 건설된다면 아마도 2014년에는 타이베이에 45,000명 규모의 돔구장이 탄생을 할 것입니다. 그러면 타이완이 각종 국제 야구대회를 유치하여 국내 야구의 부흥을 노리는 계기로 삼을 것입니다.

45000석에서 40,000석으로 축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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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에서 많은 시간동안 많은 돈을 들여서 지으려고 했던 빅에그 돔이 현재 환경평가 걸려서 표류하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처음 짓는다고 확정나서 소개 글을 올렸습니다만 중간에 정권이 바뀌고 정치적인 쟁정의 목표가 된 후에 다시 시민단체나 대상 토지 근처의 주민들이 돔구장 준비작업에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하면서 거센 반발에 부딪쳐서 환경 평가를 다시 받아야 했습니다.

그 결과로 결국 터파기 공사 중지 후에 전면 재검토로 들어갔었는데요, 이번에 그 환경 평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환경평가 탈락 후 현 타이베이 시장의 건설 계획 재추진을 위한 궐기대회의 모습)

이번 일에 관해서는 제가 블로그에 처음 올렸던 돔 구장 소개 글들을 먼저 보시고, 다시 이 글을 이어서 보시면 시간 흐름상으로 처리과정을 이해하실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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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빅에그 돔구장 건설 계획안이 환경평가에서 통과되지 못함으로서 전면적으로 안건에 대한 수정이 있거나 1997년 제출되었던 원 안으로 건설해야 하는 위기에 빠졌습니다.

2010년 6월 28일 오후 위엔시웅그룹과 타이베이 시정부가 BOT로 짓기로 한 빅에그 돔의 환경 평가안을 심사하는 심사위원회가 계획서의 내용이 불법으로 용도변경되었고 제출한 계획표와는 다르게 바뀌었다면서 빅돔 개발불허의 철퇴를 내리고 안건을 다시 돌려보냈습니다.(이러면 처음부터 다시 설계나 주변 환경 평가와 중간에 부정함이 없는지 처음부터 다 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시간적인 소비와 금전적인 소모가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결국 돔구장 및 관련 인프라 시설의 건설 자체가 완전히 무산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돔 구장의 계획은 타이완 프로야구 2년 째인 1991년 프로야구 챔피언시리즈가 열릴 때, 큰 비가 와서 경기가 중단되면서 야구장에 있던 팬들이 '우리는 돔구장을 원한다!'라고 외치면서 계획되었습니다. 당시 타이완 행정원장인 하오보춘(郝柏村:前 대만 국민당 부주석)씨가 이 경기를 보고 돔구장에 대한 열망을 정치적으로 즉각 응답을 하면서 장차 돔구장을 건설하기로 한 계획의 검토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18년 7개월이 지나고 네 번의 타이베이 시장 임기가 지났고, 10명의 행정원장이 바뀌었는데 이제 민의는 '돔구장을 원한다'에서 '돔구장을 반대한다'로 바뀌었습니다. 왜 계속 한 알의 계란이 깨어나지 못하고 태아로 갇혀있어야 하는지 빅돔 구장의 개발안을 다시 검토를 해 보겠습니다.

하오보춘 전 행정원장의 즉흥적인 계획 검토 지시부터 전 타이베이 시장 황다조우(黃大洲)가 만든 돔구장 건설 계획안으로 이어지면서 연결되었으나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계획으로 당장 실현될 수는 없었습니다만 후임 천수이비옌(陳水扁) 당시 시장이 이 돔구장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여 선거 공약으로 올리면서 다시 거론되었고, 천 시장이 결국 당선이 된 후에 '빅돔촉진소조(巨蛋催生小組:빅돔 건설 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타이베이 빅에그 돔의 조감 모습


그 계획에서 먼저 돔 구장은 반드시 시중심에 위치하게 하여 관련 레져, 오락 시절을 갖추기로 정하고 그 위치를 국부기념관 맞은 편인 前 숭산담배공장 자리에 정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숭산 담배공장 자리 부지는 성정부에 귀속된 토지로서 시정부와 성정부간에 행정적인 조율의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서로 미루듯이 표류하기만 하였고, 후임 시장이 된 현 타이완 총통인 마잉지우가 결정을 내려 밀고 땡기기를 하던 토지문제를 결국 해결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사 방식도 정부출자와 민자유치를 병행하여 B.O.T방식([BOT란? : BOT는 Build-Own·Operate-Transfer의 약자로서 도로·항만·교량 등의 인프라를 건조한 시공사가 일정기간 이를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한 뒤 발주처에 넘겨주는 수주방식. 건설(Build)하여 소유권을 취득한(Own) 후 국가에 귀속시키는 즉 기부채납하는 방식(Transfer)을 말한다. 투자개발형 사업의 전형으로 시공사가 소유권이 없다는 점에서 BOO(Build Own Operate:건설(Build)하여 소유권을 취득한(Own) 후 운영(Operate)하는 방식)과 다르다. BOT는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에 민간 자본을 유치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식이다. 시설 완공후 일정기간(통상 20~30년 혹은 계약 기간동안) 사업자가 시설을 소유·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한 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 시설을 기부한다.)으로 짓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국부기념관 뒤의 숭산연초공장 부지는 타이베이 스몰돔과 근접해서 경제성 논란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주시하던 환경 보호단체와 해당지역 거주 주민들은 '먼저 해당 부지의 건물들을 부수고, 나중에 환경평가를 받는다'라는 계획을 수립하여 마치 생쌀을 익히지도 않고 손님 밥으로 내어 놓으려는 듯한 시정부의 절차적인 무시와 추가로 변경된 건설 계획을 강행하려는 위엔시웅 그룹의 불법성과 시정부의 성급함을 들어 거센 저항을 하게 되면서 계획의 진척에 난망을 겪었던 것입니다. 빅에그 돔에 대한 환경 평가가 어떠한 절차로 언제 누구의 주관으로 실시하게 될 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고 밝혀지지 않는 상태로, 이대로는 위엔시웅 그룹의 순리적인 착공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시정부는 구역 내에 있던 관광국과 舊 한국 대사관 건물을 철거하여 이미 땅을 다지고, 나무를 옮겨 심었으며, 그 부지를 이미 작년 3월부터 위엔시웅 그룹에 임대하여 주었고, 가만 앉아서 매월 500만 위엔의 임대료를 받고 있었던 실정입니다. 토지 사용권이 이미 위엔시웅으로 넘어갔고, 기초 공사가 시행된 상태에서의 추가된 환경 평가에서 그 기준을 통과하기 매우 어려운 실정입니다. 게다가 각종 관련 쟁의가 빈발하고 있는 현실에서 위엔시웅 그룹이 돔구장 개발권을 계속 쥘 지, 아니면 그간의 투자금에 대한 손해를 보고 손을 놓아버릴 지 모르는 상태입니다.

현재 타이베이 시정부 법규회 주위원인 예칭위엔(葉慶元)은 걱정스러운 어조로 '양자간 계약 해지에 관한 인식이 서로 다르다.'고 조심스레 발언을 하였습니다. 게다가 계약이 파기가 되면 후순위로 사업권을 따 낼 대상이 없는 것도 매우 걱정된다면서 '시정 건설의 활성화를 위하는 입장에서는 당장 돔구장 건설에 관한 계약을 파기하거나 바꿀 필요는 없다.'라고 말하면서 다시 또 '위엔시웅은 정당한 환경평가를 통해 개발 면적에 관한 재조정과 원안대로의 축소나 변경을 거친다면 타이베이시는 위엔시웅에게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를 주어 환경평가 및 모든 심사를 통과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고 건축 허가권도 다시 교부할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빅에그 돔이 원안대로 진행될 것인지는 전적으로 위엔시웅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못을 밖았습니다.

이에 발끈한 위엔시웅 그룹의 회장인 짜오텅시웅(趙藤雄)은 "원 계획을 추진하는 것으로 우리 그룹은 이미 광대한 인적, 물적 자원을 투입하였고, 여러 외국의 관련 기업들과 이미 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타이베이 시정부는 이번 쟁점에서 한 발 물러나 벽만 보고 있는 태도를 보이면서 어렵고 힘든 일은 안하겠다라는 심보로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를 대하는 태도라든가 비협조적인 모습들을 보면 이미 십중팔구는 여러 반대에 부딪쳐 어려움에 빠진 돔구장 건설 계획에 대한 실패를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면서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일로 일, 이십 억 위엔은 내가 손해본다고 쳐도, 그리고 또 다시 18년동안 이 돔 구장 안건으로 시간을 소비하면서 논다고 쳐도, 나는 반드시 이번 일의 공도(公道:올바르고 바른 처리 프로세스)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관련 인사들에게 공도가 무엇인지를 정말 묻고 싶다."라면서 울분을 토했습니다.(그러나 이 그룹에서 진행하려던 돔구장 건설 계획이 정말 정치권과 유착하여 특혜를 추가로 얻기위한 초법적인 일들을 했다고 본다면 어처구니가 없는 변명이겠고, 아니면 정치인들에게 이용당했다고 봅니다. 추가 개발에 대한 정치적인 협상이 서로의 목적에 맞게 이루어졌다면 말이죠.)
  
이번 타이베이 돔구장 추가 건설안의 환경평가 탈락으로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습니다. 시정부와 주정부 간의 마찰과 업무적인 비협조, 그리고 원 개발안에 추가된 계획의 은밀한 시행 등과 각종 정당한 프로세스를 무시한 초법적인 위반과, 또 정치권에서의 세력 다툼과 서로의 공과를 따지는 이기주의로 국가적인 랜드마크가 될 돔구장의 건설이 표류되면서 사회 각계에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철저한 조사를 통하여 책임을 지우라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점점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특히나 정치권의 세력 다툼에 국민을 무시한 뒷 공작들로 추가적인 특혜를 노린 위엔시웅 그룹의 책임으로 보는 수많은 일반 시민들은 이번 돔구장 건설 계획의 환경평가 탈락으로 이미 대략 200만 명의 납세분의 세금 낭비와 대략 6800일의 시간적인 낭비로 어이없게 끝나게 되는 웃을 수 없는 세기의 연극 한 편을 보는 느낌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무튼 타이베이 시정부 환경평가 위원회는 몇 일전 총회를 열고 15명의 위원 전원 동의하에 변형, 추가된 돔 구장 건설 개발권에 유동인구와 교통량 측정 평가 등의 환경 평가의 결과는 들어 새로 추가된 위엔시웅그룹의 뉴버전 개발 계획의 시행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로서 위엔시웅의 타이베이 빅돔의 추가안 건설 계획은 무산되었습니다.

타이베이 시는 이번 항목의 환경평가는 결코 빅돔의 계획을 죽이는 것은 아니라면서 위엔시웅 그룹이 2007년 제출한 원래의 개발안 버전으로는 바로 심사위를 통과할 수 있고 즉시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만일 계속하여 새로운 버전으로 추가된 건설계획안을 원한다면 새로운 계획안을 내놓고 처음 부터 다시 환경평가 조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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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이번 안의 진행 상황을 잘 살펴보고 허황된 돔구장의 건설 계획(제대로 된 돔구장 건설 계획과는 다른 목적을 가진 돔구장 건설에 대한 허황된 주장은 즉각 그만둬야 합니다.)을 중지하기 바랍니다. 경제 규모나 유동 인구 수나 여러가지 현실적인 면을 들어 서울과 부산에서만이 겨우 돔 구장을 만들 여력이 있고, 또 유지할 수 있는 베이스가 됩니다. 다른 지방도시에서 자꾸 각종 수익 면이나, 돔 구장 운영 자금을 벌만한 능력이 안되면서 돔구장을 외치는 것은 진정으로 해당 도시들의 시민들의 혜택이나 편의 사항은 전혀 고려하지도 않은 채, 자신들의 안위에만 신경을 쓰는 정치인들의 욕심이 아닐까요? 

운영비만 한 해에 몇 백억이 더 들어가는 돔구장을 짓기 위해서는 각종 편의 시설과 오락 시설, 그리고 유통 시설 및 접객 시절들을 잘 갖추어 놓아야만 겨우 그 운영 경비를 맞출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야구 경기가 안열리는 날에는 각종 기타 행사나 이벤트를 끊임없이 열어야 하는데 서울이나 부산(사실 요즘 부산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운영의 근간이 되는 열정적인 부산의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있기에 어느정도 가능하다고 봤던 것입니다.) 정도를 제외하고서는 그런 행사를 끌어오기도 힘들고 계속 적자만 보다가 국민들 세금 낭비만 하겠죠? 

지방도시들이 민간기업과 연계하여 자꾸 각종 아파트나 다른 특혜의 개발권을 넘기고 돔구장 건설 후 기증받는 형식을 취하려고 하는데, 경제적인 논리로 정말 택도 안되는 허황된 생각이라고 봅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는 지
방자치단체에서 허황된 개발안을 자꾸 건드리는 것은 자기네들의 임기 내에서 한 건 해먹고 뒷 돈을 받아 챙기려는 수작질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그런 정치인들은 시민들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고 자기네들의 안위에만 신경을 쓴다라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번 케이스를 잘 보고 배워서 타산지석으로 삼고 한국에서는 절대 저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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