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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야구 이야기/CPBL 初期~27年

CPBL 2014년 중계사가 개막 이틀 앞두고 '보스(博斯)스포츠채널'로 극적 타결.


지난 연말 앞으로 6년간의 CPBL 중계권이 세계적인 스포츠 에이전트 그룹인 MP&Silva사로 넘어갔습니다.

그 이후 오늘까지 대만 국내 중계제작 및 방송권에 대한 재판매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진통을 거듭하다 오늘 드디어 2014년 CPBL 중계권의 협상이 타결되었습니다.

그동안 계속해서 17년 동안 프로야구를 중계해서 많은 노하우를 보유한 웨이라이 스포츠채널은 이번 협상 실패로 야구 중계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기자회견을 하고 (프로야구 중계를 놓친 사실에 대해)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이에 MP&Silva 대만 연락소 천페이즈 대표는 올해는 시간이 너무 급박하여 협상이 원활하지 않았기에 같이 할 수 없었지만 내년에 다시 시간을 두고 협상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6년간 20억 4천만 위안의 돈으로 대만 프로야구 중계 독점권을 따낸 MP&Silva사는 그동안 대만 국내 방송국과 가격 협상을 벌여왔으나 재판매 시 요구하는 금액의 차이가 커서 많은 진통을 겪었고, 결국 웨이라이를 포함한 다른 방송사들 모두 손을 떼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2년 동안 대만 프로야구 정규리그, 올스타전, 플레이오프를 중계할 채널은 '보스 스포츠채널'로 결정되었고 제작은 민스(民視)TV에서 맡기로 하였습니다. 양자 간 협상으로 계약 금액은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보스 스포츠 채널은 IPTV 등 MOD 송출전문방송사로 이번 중계권 획득을 계기로 유선 채널로의 진출도 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 개막전부터 유선 채널로는 시청할 수 없습니다. 중화전신의 MOD 채널에 유료로 가입해야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이유로 많은 팬이 이번 결정에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방송 중계수준의 저하로 수준 낮은 프로야구 중계를 보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인데, 이런 걱정을 불식하기 위하여 수준 높은 야구전문 채널의 노하우를 가진 한국의 MBC SPORTS+ 와 다각도의 제휴를 통해 여러 중계기술 보완 등을 하여 팬들의 걱정을 불식시키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입니다.

MP&Silva사의 대만 연락처 대표 천페이즈(陳佩芝:좌)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TSNA 뉴스


대만 프로야구에 한국 프로야구 중계의 기술을 접목하여 앞으로 'K-Zone' 등의 선진 야구 중계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를 위해 시범경기 동안 한국의 MBC SPORTS+측 세 명의 인원이 도우리유(斗六)와 타이난(台南), 가오슝(高雄) 등을 돌면서 제작 노하우에 관한 회의를 하면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개막전에 앞서 방송 채널이 정해지지 않아 발을 동동 굴렀던 야구팬들은 이제 안심하고 티비로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고 좋아하는 반면, 노하우가 없는 곳에서 프로야구를 중계하게 되어 수준 낮은 화면을 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는 팬들도 상당수 있어서 앞으로 진통이 예상됩니다.

2014년 대만 프로야구는 케이블 보스 스포츠채널과 중화전신 MOD인 아얼다(愛爾達) 스포츠 채널, 그리고 프로야구 연맹이 투자하여 만든 산하 인터넷 중계 사이트인 'CPBLTV.COM'을 통하여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